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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한국무기 디테일] ㉓ 함정의 두뇌, 한화시스템(구 삼성탈레스)의 ‘함정전투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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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기 디테일] ㉓ 함정의 두뇌, 한화시스템(구 삼성탈레스)의 ‘함정전투체계’

기사작성 2018.10.22 10:22
최종수정 2018.10.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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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체계1.png▲ 필리핀 최대 방산전시회인 'ADAS 2018'에서 함정전투체계와 통합감시정찰솔루션 등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한화시스템의 독립 전시관.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함정 설계 추세, 크기나 임무에 관계없이 전투체계 탑재를 기본으로 요구 

기술도입→공동개발→독자개발 단계 밟아 2012년부터 해외수출도 시작해

국내 함정 80여 척 전력화했고 다양한 함형에 최적화돼 국내외에서 호평

(시큐리티팩트=김한경 총괄 에디터)

함정에서 인간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전투체계이다. 함정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된 다종의 센서 및 무장을 통합해 이들로부터 획득되는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전술상황 평가, 지휘결심, 무장 할당, 교전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자동화된 무기체계이다.

전투체계는 탐지, 획득된 정보를 처리해 지휘관에게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휘통제체계와 각급 무기를 조정·통제하는 무장통제체계로 이뤄진 지휘 및 무장통제체계(CFCS: Command and Fire Control System)를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전술운용개념과 기타 지원기능을 더해 통합전투체계로 발전됐다.

좁은 의미로 쓰일 때 전투체계는 지휘 및 무장통제체계의 다기능 콘솔과 외부센서 및 무장과의 연동을 위한 연동장치 그리고 데이터와 영상정보를 전달하는 LAN으로 구성된 체계를 뜻한다.

그러나 넓은 의미로 쓰일 때에는 여기에 연동된 모든 센서와 무장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는 지휘 및 무장통제체계와 이들 체계에 정보를 제공하는 탐지 레이더 그리고 함정의 무기체계를 통제하기 위한 추적 장치까지 포함한다.

전투체계는 구축함이나 순양함처럼 규모가 큰 함정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전투체계가 함정의 전투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함정의 크기나 임무에 관계없이 전투체계 탑재를 기본 요구조건으로 하는 것이 세계적인 함정 설계 추세이다.

곤란한 점은 전투체계의 가격이 높아 함정 건조가의 5분의1 내지 3분의1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외국산 전투체계를 도입해 함정에 탑재해 운용할 경우 독자 개발한 무기체계를 연동시키기 위해 제작과 운용에 필요한 중요정보를 외국 제작사에 알려줘야 하는 상황까지 겪게 된다.
     
해군이 운용할 함정에 반드시 전투체계를 국산화해 탑재할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는 우리의 정보화 기술이 충분히 성숙하지 못해 해외 기술도입으로 전투체계를 확보할 수밖에 없었고, 운용능력 및 정비 유지조차 많은 부분을 외국 기술에 의존해야 했다. 그래서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기술도입→공동개발→독자개발이라는 단계를 밟아나갔다. 

ADD는 1990년대 후반 전투체계의 핵심부품인 다기능 콘솔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지휘통제 및 사격통제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요기술을 획득했다. 아울러 세종대왕함급 구축함에 탑재할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하면서 이루어진 절충교역을 통해 호위함급 이상의 전투체계 설계 기술능력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ADD와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해외업체와 기술협력을 통해 대형수송함 전투체계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 ADD와 삼성탈레스는 대형수송함 전투체계 개발과정에서 획득한 기술을 활용해 순수 국내기술만으로 2003년 유도탄 고속함 전투체계, 2006년 차기호위함 전투체계 개발에 착수해 2008년 및 2012년에 각각 전력화했다.

여기에 더해 2009년 장보고-Ⅲ 잠수함 전투체계, 2012년 차기기뢰부설함 전투체계, 2013년 차기호위함 전투체계 개발에 착수하여 수상과 수중을 막론하고 중·대형급 전투체계 분야에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 결과 2012년부터는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리 기술로 개발된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를 해외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함정전투체계는 각종 센서 및 개별 무기체계와의 연동이 매우 중요하다. 전투체계의 체계 기반 소프트웨어는 전투체계 규모 및 자국 실정에 적합한 고유의 개념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별도로 개발된 장비를 탑재할 경우 상호 연동을  위한 별도의 개발 과정이 필요하다.

2000년대 이전까지는 상용 컴퓨터 기술과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이 미비해 개발업체가 갖고 있는 독자 모델인 폐쇄형 구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모든 자료 및 기술은 개발업체에 종속되어 있었다. 이는 정비 운용 유지뿐만 아니라 C4I 환경에서 상호운용성 확보에도 큰 장애요인으로 대두됐다.
 
미 해군은 2003년에 OACE(Open Architecture Computing Environment) 개념을 적용하고 통신 미들웨어 표준을 제정하면서 이지스 전투체계의 소프트웨어를 개방형 구조로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신규 건조함정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 함정에 탑재된 전투체계도 모두 개방형 구조로 바꿨다.

이런 흐름에 부응하여 우리도 2003년 유도탄 고속함에 적용할 전투체계 개발에 착수하면서 개방형 구조를 적용했다. 이 경우 동일한 기반의 소프트웨어에서 개발된 체계 간의 연동이 용이하고 개발의 융통성이 증대되며 개발 주기도 단축된다. 따라서 개방형 구조의 최신 함정전투체계는 우리가 미국과 거의 동시에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ADD와 함께 함정전투체계를 개발해오면서 그동안 총 80여 척의 국내 함정을 전력화했다.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는 개방형 아키텍처와 표준화 기술 기반으로 체계성능, 상호운용성 및 유지보수 효율성을 강화한데다, 구축함·호위함·고속정·잠수함까지 다양한 함형에 최적화되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김한경200.png
 
시큐리티팩트 총괄 에디터 겸 연구소장
광운대 방위사업학과 외래교수(공학박사)
광운대 방위사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센터장
한국방위산업학회/사이버군협회 이사
前 美 조지타운대 비즈니스스쿨 객원연구원



김한경 총괄 에디터 겸 연구소장 khopes58@securityfac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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