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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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전반기 지휘관회의시에 조영호 사단장(예비역 중장, 9군단장, 군인공제회 이사장 역임)으로부터 부대 및 개인표창을 받는 필자 [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칼럼니스트]  상급 보급부대에서 추진되는 주부식을 정확하게 수령하기 위해 준비된 저울과 확인용 받침대, 이를 보관하는 주부식 창고에는 구서대책이 강구된 상태에서 혹서기간에도 손상되지 않도록 통풍을 유지한 가운데 정리정돈하는 요령 그리고 취사장에서 하계 위생관리가 철저히 되어 식중독이 발생을 예방하는 조리 방법 등을 제시했다. 


추가로 취사를 위한 유류 보관과 바닥에 기름이 흐르지 않도록 정확하게 주유한 상태에서 취사가 이루어져 음식에서 기름냄새가 전혀 없이 정결하도록 준비했다. 이를 위해 유류창고에서 취사도구까지의 연결부위에 허점이 없도록 덮개 등을 보완했다. 


동시에 취사장에서 유출되는 오폐수가 하수구로 연결되어 부대를 벗어나기 전에 부레옥잠으로 한번 더 정화시키는 정화조까지 만들어 놓아 참관자들은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도 제공했다. 


그런데 시범의 절정은 혹서기에 상하기 쉬운 식자재 조리 방법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 것에서 이루어졌다.  


현장 견학 전에 군사령부 ‘급양관리향상 세미나’에서 제시된 사항과 상급부대 군수지침으로 하달된 하계에 손상되기 쉬운 식자재에 대한 조리요령을 이미 강당에서 설명했었다. 하지만 조리에 소홀하기 쉬운 생선에 대해서는 직접 행동시범이 필요했다.  


그래서 취사장 앞 견학용 텐트에 설치한 조리대에서 시범을 책임진 필자가 앞치마를 한 채 취사용 식칼을 들고 소홀하기 쉬운 생선의 내장과 비닐을 직접 제거하며 착안사항을 설명하는 원맨쇼를 보여주었다. 이때 시범을 담당한 대대장의 행동시범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단장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특히 필자의 행동시범과 현장 견학을 마치고 추가 토의 및 의견 수렴을 위해 대대장급 이상 간부들이 사병식당으로 들어섰을 때 일부 참석자들은 “아니, 노후된 막사안에 시내의 민간 이테리식 카페같이 분위기 좋은 식당을 어떻게 만들었어?”라며 탄성을 뱉어냈다. 


참석자들에게 이번에 제시된 내용같이 세심하게 준비하여 안전한 혹서기를 보내자고 강조한 군단 군수참모의 당부와 만족스런 격찬을 끝으로 ‘급양관리/환경보존’ 시범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시범을 끝까지 주관한 조영호 사단장(예비역 중장, 9군단장, 군인공제회 이사장 역임)은 수고했다는 격려와 함께 전속부관에게서 전해받은 격려금 봉투를 열어보며 “부관, 이것 말고 더 많이 넣은 봉투로 바꿔...”라며 계획된 액수보다 더많은 격려금을 필자에게 건네주자 이를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를 보내주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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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523] 취임후 2년 동안 지속된 전술토의·시범을 급양관리로 완성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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