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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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이터 전투기 / 사진=EPA 연합뉴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튀르키예가 영국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도입 가능성을 높였다.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방부에 따르면 야샤르 귈레르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IDEF) 2025' 행사에서 존 힐리 국방장관을 만나 튀르키예의 유로파이터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번 MOU는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관련한 완전한 합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양국은 동맹의 집단 억제력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 공보국 또한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하면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사안을 논의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 동안 튀르키예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40대 도입을 위해 제조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다.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튀르키예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도입 숙원이 풀리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영국 외 다른 제조국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이 공동 개발한 전투기다. 수출은 영국이 주도하지만 나머지 세 나라도 동의해야 가능하다. 앞서 독일은 튀르키예 인권 상황을 이유로 반대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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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양해각서 서명한 튀르키예(오른쪽)-영국 국방장관 / 연합뉴스(튀르키예 국방부 )

 

다만, 최근 독일의 입장이 다소 바뀌고 있다. 지난 17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런던에서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 수출과 관련해 "최종 결정은 아직이지만 수출 허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결정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국가에 적용될지 지금으로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날 독일 주간 슈피겔은 독일 연방안보위원회(BSR)가 튀르키예의 유로파이터 수입 요청을 승인했으며 이 결정을 튀르키예·영국·그리스 등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튀르키예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도입시 이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독일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4개국이 공동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다. 공중전 및 공대지 능력을 갖춘 멀티롤 기종이다. 공중전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2005년 영국 훈련에서 F-15E 2대를 격추하고, 2010년 스페인 훈련에서 F-15C 8대와 맞서 압승을 거뒀다. 


슈퍼크루즈 비행(애프터 버너 없이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며 무장 장착 시 마하 1.2, 미장착 시 마하 1.5로 비행할 수 있다.  초기에는 공대공 위주였으나 브림스톤 미사일, 1000/2000lb 폭탄, LITENING III 타게팅 포드 등을 탑재해 공대지 작전도 수행 가능하다. 


전자전 및 조종 시스템으로 CAPTOR 레이더, PIRATE IRST, DASS(방어 지원 보조 체계)를 통해 장거리 및 근거리 교전 능력을 강화했다. 조종사는 음성 명령으로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센서 융합 기술로 정보 처리 효율을 높였다. 


1994년 첫 비행 후 2000년대 초부터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 현재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유럽),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중동)가 운용 중이다. 튀르키예, 인도, 방글라데시, 이집트, 폴란드가 도입을 논의 중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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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유로파이터 전투기’ 도입하나? ...영국과 도입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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