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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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현지시간)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 사진=한화그룹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그룹은 존 펠란(John C.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났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김 부회장과 데이비드 김 조선소 대표의 안내로 주요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한미 조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에 대해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 사업 전략과 투자 계획도 제시하며 미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화 측은 이번 고위급 방문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한 점에 주목하며, MASGA 프로젝트가 협상 타결의 핵심 배경 중 하나였음을 강조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대대적인 조직 및 설비 개편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식 생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연간 1~1.5척인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척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관 부회장과 펠란 해군성 장관은 이번 만남 이전에도 한국에서 만난 적이 있다. 지난 5월 30일 펠란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김 부회장과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펠란 장관은 김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거제사업장에서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유지·보수·정비) 중인 미국 해군 7함대의 급유함인 ‘유콘’함을 둘러봤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유콘함을 둘러본 후 펠란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free and open Indo-Pacific)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부회장 역시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미 조선업 협력에서 ‘한화오션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한편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해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조선소다. 2024년 6월 20일 모회사인 노르웨이 아커(Aker)社와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에 최종 인수한 것이다. 당시 인수 금액은 약 1억 달러였다.


필리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연안 운송용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했다. 인수 당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미국 존스법(Jones Act)이 적용되는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다목적 훈련함(NSMV)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 풍력 설치선, 관공선,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기록해 왔다.


한편 한화는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에 이어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조선 및 방위산업체인 오스탈社의 지분 9.9%도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했다.


오스탈社는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142억 호주달러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내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40~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러바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필리핀, 베트남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당시 지분 인수와 관련해 “글로벌 방위산업과 조선산업의 호조 속에 오스탈社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호주뿐 아니라 나아가 미국까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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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성 장관, 한화 美 필리조선소 방문…김동관 부회장 “마스가(MASGA) 소개, 미국 정부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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