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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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벌 뉴스 / 홍콩 SCMP 캡처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이스라엘,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등이 경제성과 효율성을 갖춘 드론∙미사일 요격용 무기인 ‘레이저 무기’ 개발과 실전 배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일본도 무기 개발 참여를 선언했다.


4일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이 소형 무인기(드론)를 요격하기 위한 호위함 탑재용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현재 개발 중인 육상 배치형 고출력 레이저를 호위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고 기존 방공시스템과 연계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년간 연구개발비 183억엔(약 1천718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중국군의 무인기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2031년 이후 배치가 목표다.


'레이저 무기'는 고에너지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표적을 파괴하는 무기다. 빛의 속도로 발사됨에도 소음이 없고, 먼 거리에서도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발사 비용이 저렴하고 무제한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드론, 미사일 등 대공 위협 대응은 물론 지상 목표물 타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과 이점으로 전 세계는 레이저 무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해 세계 최초로 레이저 대공 무기 '천광(天光)'을 실전 배치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천광은 '한국형 아이언 빔'으로 불린다. 배치 당시 군은 레이저 한 발에 2천원 밖에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전 배치된 천광은 ‘블록1’버전이다. 20kW의 출력으로 3km 이내에서 비행하는 쿼드드론 혹은 고정익 무인기를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전문가들은 배치 수량이 소량인 데다 출력분야에서 성능 개발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레이저 대공무기 분야에서 우리 보다 훨씬 앞서 나가는 이스라엘 등도 기대하는 만큼의 충분한 출력을 만들지 못해 실전배치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스라엘 ‘아이언 빔’은 이미 33kW의 출력을 만들 수 있지만 목표사거리인 5km를 달성하기 위해 100kW이상의 출력이 가능한 체계로 개발하여 배치한다는 입장이다.


여러 종류의 레이저 무기를 개발, 시험 운용중인  미국은 지난 6월 적 드론과 공격용 중대형 미사일 등을 격추할 수 있는 초강력 레이저 무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 국방부와 해군은 차세대 레이저 무기 개발 계획인 ‘송보(SONGBOW)’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 자국 기업 ‘코허런트 에어로스페이스 앤드 디펜스’와 2900만달러(약 39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레이저의 힘을 뜻하는 출력을 400㎾(킬로와트)까지 높이는 것이다. 현재 미군에서 시험 운용중인 레이저 무기 출력은 30~120㎾ 수준이다. 


레이저 무기에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도 있다. 악천후(비, 안개 등) 조건에서 성능이 저하될 수 있고 여전히 높은 출력의 레이저 무기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이저 발사 시 눈 손상 등 안전 문제 발생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무인기가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따른 위협 증가로 레이저 무기 개발은 앞으로도 더욱 활기를 띨 수밖에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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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무기 세계] 군사 강국, 무인기(드론) 요격 위한 '레이저 무기' 개발 각축…일본도 참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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