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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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러시아가 1987년 미국과 맺었던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고 5일(현지 시각) 뉴스18이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인근에 핵잠수함을 배치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대적인 보복 조치다.

핵미사일 생산과 배치 금지 협정.. 핵전쟁 위협 방지

INF 조약은 냉전 시대인 1987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지도자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협정이다. 사거리 500km에서 5500km에 이르는 지상 발사 핵미사일의 생산과 배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유럽에서 핵전쟁 위협을 줄이기 위한 핵심 조약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러시아의 조약 위반을 이유로 탈퇴했다. 당시 러시아는 미국이 조약을 위반하지 않는 한 자신들도 미사일을 배치하지 않겠다는 '일방적 유예'를 선언한 바 있다.

푸틴의 보복, 다시 시작된 핵 경쟁

이번에 러시아가 조약에서 완전히 탈퇴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잠수함 배치' 발언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트럼프는 지난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의 "매우 도발적인" 발언에 대응해 러시아 인근에 미 해군 핵잠수함 2척을 배치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국산 중단거리 미사일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며, "일방적인 유예의 조건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트위터를 통해 NATO의 '반러시아 정책'을 비난하며 "추가 조치를 기대하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 안보보장이사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만큼, 그의 발언은 단순한 경고가 아닐 수 있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로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핵 경쟁이 다시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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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 조약' 공식 탈퇴.. 트럼프 '핵잠수함 배치'에 보복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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