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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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삼성SDS 이준희 대표이사와 LG CNS CEO 현신균 사장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부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가진 AI 시스템 ‘에이전틱 AI(Agentic AI)’. 이 시장에 국내 대표적인 IT서비스 기업 삼성SDS와 LG CNS가 본격 진출을 선언하며 하반기 외부 시장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진출은 선언한 기업은 삼성SDS이다. 삼성SDS는 지난 6월 26일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AI 에이전트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의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를 알리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당시 환영사를 통해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그리고 브리티 오토메이션이 사용자를 돕는 조력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에이전틱(Agentic)’ 단계로 서비스를 끌어올렸다”며,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과 이해를 가진 삼성SDS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과 금융 영역에서도 삼성SDS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패브릭스’는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의 70여 개 고객사, 13만여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기존 패브릭스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필요한 결과물을 생성했다면, 에이전트가 탑재된 패브릭스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까지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삼성SDS에 따르면 금융 고객사에 피브릭스의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적용해본 결과, 98.8%의 코드전환율을 보였으며 매뉴얼 전환 대비 약 68%의 개발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삼성SDS는 9월에 공공 전용 패브릭스를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ublic Private Partnership)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AI 에이전트 기능으로 무장하며 기업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에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기능을 9월 출시한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맞춤형 AI 업무 비서로,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를 기초로 스스로 판단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삼성SDS는 글로벌 회의 등에서 한국어와 외국어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프리팅 에이전트’외에 △업무데이터를 확인하여 주요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Briefing Agent)’ △업무 상황에 필요한 지식/참고자료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Curating Agent)’ △이동 중에도 음성으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보이스 에이전트(Voice Agent)’ △나에게 온 업무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Answering Agent)’ 등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S는 기존 브리티 오토메이션 봇(Bot)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에이전틱 봇(Agentic Bot)으로 발전시켜, 단순 반복 업무와 같은 정형화된 업무뿐만 아니라 데이터나 UI가 변화하는 업무 시나리오도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을 10월 선보인다. 에이전틱 봇 기능이 탑재된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자동화 설계를 진행하고, 실행과정에서의 변경이나 오류도 스스로 해결한다.

 

삼성SDS는 에이전틱 봇 기능을 활용하면 오피스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삼성SDS는 재무 경비 처리 업무에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적용한 결과, 24시간이 걸리던 1500건의 수작업 업무를 단 5시간 만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SDS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업의 업무 자동화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AI 에이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LG CNS도 25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에이전틱 AI 생태계’ 본격 가동을 선언했다. LG CNS는 이날 △기업용 에이전틱(Agentic)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를 공개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사장)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에이전틱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업무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분석∙조율하며 의사결정을 지원해 직원들이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업의 업무 흐름을 혁신하고 산업과 경쟁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현재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단편적인 AI 에이전트 도입이 아니라, 전사적 관점에서 AI 에이전트와 기업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이를 통해 기업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AI 전환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며 빠른 혁신, 안전한 운영,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는 No.1 AX Enabler가 되겠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에서는 AI와 시스템 통합(SI)을 모두 잘하는 LG CNS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가 선보인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는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설계·구축·운영·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6종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이다. 기업 전체 업무 흐름을 분석하고, 맞춤형 AI 에이전트들을 통합 관리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에이전틱웍스는 금융·공공 AX사업에 선제 도입해 기술력과 보안성이 검증된 LG CNS의 ‘DAP GenAI 플랫폼’과 글로벌 AI 선도기업 코히어와의 기술 협력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 플랫폼에서는 엑사원, LG CNS와 코히어가 공동 개발한 추론형 LLM 등 다양한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LG CNS는 500여 개의 AX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산업별·밸류체인별 노하우 기반으로 전문성이 강화된 특화 AI 모델을 제공한다.


에이전틱웍스는 △코딩 기반 ‘빌더(Builder)’ △노코드 개발 환경 ‘스튜디오(Studio)’ △’지식 저장소(Knowledge Lake)’ △ ‘허브(Hub)’ △산업별·밸류체인별로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리파이너(Refiner)’ △최적의 AI 모델을 자동 선택·호출하는 ‘라우터(Router)’ 로 구성되어 있다.


LG CNS는 기업 시스템과 AI 에이전트가 연결되는 다양한 지점에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체 AI 보안솔루션 ‘시큐엑스퍼 AI’를 플랫폼에 탑재했다. 시큐엑스퍼 AI는 민감정보 유출 사전 필터링, 침해위협 이상징후 탐지 및 자동화된 대응 체계 구축 등의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안전하게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엑스씽크(a:xink)'는 임직원의 공통업무(일정, 회의, 메일, 번역 등)를 에이전틱 AI로 즉시 전환해 활용하는 서비스다. 출근부터 퇴근까지 업무 전 과정에서 AI가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실행해 한층 진화된 직원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이엑스씽크는 에이전틱웍스 플랫폼에 탑재돼 제공될 예정이다.


에이엑스씽크 주요 기능은 중요 메일, 일정 및 처리해야 할 일 등을 요약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데일리 브리핑, 브리핑 후 결재·승인 등 필요한 업무 처리, 메일요약 후 회의 일정 자동 등록, 회의 실시간 통번역 후 회의록 작성·요약·공유 및 해야 할 일 등록, 사내외 지식검색 기반 자동 보고서 작성 등이다. 


LG CNS는 에이엑스씽크를 시범 도입중인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을 이전 대비 약 10% 향상시켰으며, 외부 유사 서비스 도입 대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LG간 에이전틱 AI 경쟁은 금융과 정부 분야를 놓고 이제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공공 프로젝트에서 대기업 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추세에 따라 정부를 비롯한 공공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내년 초 두 회사의 1차 승자 윤곽이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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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이전틱 AI 시장 놓고 삼성과 LG 참전…시장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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