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전 세계 소비자 뱅킹 앱이 6월 말까지 20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5.1% 성장하며 금융 서비스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의 경우 토스·카뱅·케뱅 중심 디지털 퍼스트 금융 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8일 최근 소비자 뱅킹 앱 다운로드 추세 등을 담은 ‘2025년 소비자 뱅킹 앱 시장 및 광고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앱은 이제 금융 서비스의 기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뱅킹 앱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수백만 명이 앱 기반 뱅킹을 기본으로 사용함에 따라 이러한 플랫폼은 금융 서비스 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뱅킹 앱은 모바일 접속이 금융 인프라의 격차를 점차 해소하고 있는 신흥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Nubank’, ‘Kotak Bank: 811’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하고 송금하며 청구서를 납부할 수 있는 뱅킹 앱이 제공하는 편리함과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인도, 콜롬비아, 멕시코 등 금융 포용성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시장에서 이러한 플랫폼은 필수 은행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토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3개의 앱이 다운로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디지털 퍼스트 금융사의 활발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보고서는 성별과 연령별 사용자의 경우 시장별로 현저한 차이를 보여 준다. 인도는 남성 사용자가 82%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일본과 미국은 보다 균형 잡힌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국가에서 젊은 성인(25~34세)이 앱 사용을 주도하고 있지만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18~24세 사용자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소비자 뱅킹 브랜드의 채널별 광고 지출은 시장마다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은행들이 전체 카테고리 평균보다 OTT와 유튜브에 더 많은 비중을 두며, 동영상 중심의 참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은행 광고주들이 유튜브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그 다음으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반면 한국 은행들은 광고 지출의 83%를 페이스북에 할당하며, 이는 전체 평균인 2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인스타그램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