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영국이 폭발물 처리(EOD)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첨단 폭탄 처리 로봇 ‘L3해리스(Harris) T4’를 실전 배치했다고 16일(현지 시각)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보도했다. 이 로봇은 작업자가 로봇 팔의 움직임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촉각 피드백 시스템을 탑재해 정밀도를 극대화했다. 3200만 파운드(약 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5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L3해리스 T4는 중형 무인 지상 차량(UGV)으로, 복잡한 폭발물 처리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작업자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 로봇은 폭발물 위협을 검사하고 제거하는 데 필요한 고급 제어 기능과 정밀성을 제공한다.
L3해리스의 우주 및 항공 시스템 부문 사장인 에드 조이스는 "T4 로봇 시스템의 첨단 기술과 견고한 디자인은 영국 국방부의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충족하며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증된 성능과 강도를 바탕으로 가장 복잡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영국에 T4 로봇을 공급하는 것 외에도 국내 지원, 유지 보수, 훈련을 포함한다. 또한, 즉석 폭발 장치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개선 사항도 제공될 예정이다. L3해리스의 EOD 로봇은 이미 영국 외에 미국, 호주, 벨기에 등 여러 국가에서 그 성능을 입증했다.
L3해리스는 방위 산업의 신뢰받는 혁신 기업으로, 우주, 항공, 육해공, 사이버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영국군의 실전 배치는 L3해리스의 로봇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L3해리스 T4의 가장 큰 강점은 촉각 피드백 시스템이다. 작업자는 원격 제어 장치를 통해 로봇 팔이 만지는 물체의 질감과 압력을 손으로 느낄 수 있다. 이 기술 덕분에 훈련 시간을 단축하고 섬세한 작업을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다.
무게가 100kg 남짓이라 좁은 공간에서도 기동이 자유롭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일반 트럭에 싣는 것도 가능하다. 시속 8km 이상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7시간 이상 작동한다. T4는 밀폐된 공간에서 폭발물 위험을 다루는 데 있어 역량 격차를 해소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