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2011년 11월 시작된 7조8천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건조 착수 여부가 오는 18일 국방부 장관이 참가하는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어제(4일) 오후 늦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기존에 논의됐던 수의계약, 경쟁입찰 외 공동설계 방안을 추가하는 안에 대해 논란 끝에 의결했다. 이로써 정부와 해군의 숙원인 KDDX 사업이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방사청은 1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 세가지 방안 중 한 가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국방부 장관이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사업 추진 방식을 놓고 참여자간 이견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이유는 추진 방식에 따라 업계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수의계약으로 결정될 경우 기본설계를 수주한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를 맡게 된다. 경쟁입찰로 가게 되면 보안감점을 받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이 불리해 한화오션이 사업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양사의 중재 방안으로 방사청은 공동설계 방식을 추가로 밀었다. 이 방식은 양사가 상세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이후 방사청이 초도함 두 척을 동시에 발주하면 양사가 한 척씩 건조하는 식이다.
KDDX사업은 7조8천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6천톤급 한국형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산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진행했다.
그동안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주도권을 놓고 HD현대와 한화오션이 첨예하게 대립해 사업이 2년째 멈춰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오는 18일은 KDDX사업 운명에 중요한 날이 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