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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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디스크샛 실험위성 4기를 싣고 버지니아주 월롭스 아일랜드에 있는 발사장에서 이륙한 로켓랩 일렉트론 로켓의 궤적. / 사진=로켓랩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원반형 소형 위성이 우주로 날아가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원반형 ‘디스크샛’은 로켓랩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을 통해 발사에 성공했다.


‘디스크샛(DiskSat)’은 기존의 정육면체형 위성인 큐브샛(CubeSat)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원반형(Plate-shaped) 소형 위성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The Aerospace Corporation)이 공동 개발했다.


디스크샛은 지름 40인치(1m), 두께 1인치(2.5㎝)의 원형 평면 위성이다. 패밀리 사이즈 피자(약 35~45cm)보다 약간 큰 수준이다.  그럼에도 고전력 및 대형 장비 탑재가 가능하다. 넓은 표면적 덕분에 전력 생산을 위한 태양 전지판을 200와트 이상 탑재할 수 있다. 


표면적은 큐브샛의 한 면보다 13배 이상 넓다. 따라서 큐브샛에는 장착할 수 없었던 발전용 태양광 패널과 센서, 안테나 등을 탑재할 수 있다. 복합 탄소 섬유로 제작돼 질량이 16kg으로 기존의 큐브샛보다 가볍다. 


특히 발사 효율성 또한 뛰어나다. 로켓에 실어 발사할 때 제한된 탑재 공간 안에 여러 대의 디스크샛을 쌓아 올릴 수 있어 단일 소형 발사체에 20개 이상의 위성을 탑재해 한꺼번에 우주로 보낼 수 있다. 그 만큼 위성 발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초저궤도(VLEO)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일반 위성은 고도 300∼400km 이하의 두꺼운 대기층에서는 공기 저항 탓에 비행하지 못한다.

 

하지만 원반형 위성은 얇은 측면을 진행 방향으로 두는 ‘에지온(Edge-on, 칼날)’ 방식 비행을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도 300km 이하의 초저궤도에서 장기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풍부한 전력과 큰 표면적을 활용하여 지구 관측, 레이더 감지, 통신 위성군 구축 등 기존 큐브샛으로는 어려웠던 고성능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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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개의 디스크샛(DiskSat)이 소형 발사체 페어링 내부에 쟁반 쌓듯 배치돼 있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 / 사진=미국항공우주국


NASA는 이러한 장점과 관련해 “디스크샛은 민간 우주 산업과 기타 정부 기관 및 학계를 위한 미래 소형 우주선 임무의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는 대체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디스크샛은 표면적이 넓어 저지구궤도(LEO)의 극한 온도를 견디기가 더 어렵고, 형태상 다소 투박하고 회전이 어려워 민첩한 조준이 필요한 임무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번 디스크샛 발사에 성공한 로켓랩(Rocket Lab)은 미국의 항공우주 제조 및 발사 서비스 기업이다. 스페이스X(SpaceX)와 함께 미국의 민간 우주 시대를 이끄는 주요 기업 중 하나다.


올 한 해 동안 연간 최대인 총 21회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을 발사해 100% 성공시켰다. 


이 회사의 일렉트론은 소형 위성 발사에 특화된 경량 로켓으로, 전기 펌프 사이클 엔진과 탄소 섬유 소재를 사용한다. 현재 1단 추진체 재사용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로켓랩은 중형급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재사용 로켓인 ‘뉴트론(Neutron)’을 현재 개발 중으로 2026년 발사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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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랩, 원반형 ‘디스크샛’ 첫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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