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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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황금함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이 추진하는 ‘황금함대’ 구축의 주요 사업인 신예 프리킷함(호위함) 건조에 협력자로 나설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의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축 구상을 발표하면서 새 호위함들이 한화와의 협력 아래 건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호위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화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가 인수한 필리 조선소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이 한화의 도움을 얻어 새로 도입하려는 호위함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황금함대’에 편제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황금함대의 특징은 냉전시대 이후 퇴장한 ‘거대 전함(Battle Ship)’의 재도입이다. 전함의 함포가 공격 반경 측면에서 항공모함 함재기와 구축함의 미사일에 밀려나면서 육중한 전함 건조는 1994년이 마지막이었다. 현재 미 해군의 주력함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배수량 약 9천500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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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설계 중인 컨스텔레이션급(FFG-62) 유도미사일 프리깃함 조감도 / 사진=U.S. Navy, Fincantieri Marinette Marine 제작 렌더링

 

황금함대는 3만~4만t의 가장 크고, 가장 견고하며, 가장 중무장한 함정을 기함으로 도입하게 될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트럼프급 전함에는 함포뿐 아니라 미사일, 극초음속 무기, 전자기 레일건, 고출력 레이저, 그리고 핵무기(핵탄두를 실은 해상발사 크루즈 미사일)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트럼프가 밝힌 전함 규모는 일단 2척을 먼저 건조하고 궁극적으로는 20~25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새롭게 건조하는 전함의 이름은 ‘USS 디파이언트(Defiant·도전 또는 반항의 의미)’로 정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여한 이번 황금함대 구상은 날로 커지는 중국의 해군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차세대 방공 시스템인 ‘골든 돔’처럼 황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반영해 명명됐다고 한다.


한편 트럼프의 황금함대 구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일부 있다. 규모에만 신경 쓰고 비용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는 우려다. 대표적으로 마크 몽고메리 전 해군 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새 전함의 경우 수직발사 시스템이나 이지스 방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전술적 활용도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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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미국 ‘새 프리깃함 사업’ 협력자로…트럼프 황금함대 구축 구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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