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이스라엘 국방부가 레이저 방공시스템 ‘이이언 빔’을 전국에 실전 배치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Jerusalem Post)와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언빔(Iron Beam)을 개발한 이스라엘 국방부와 방산업체 라파엘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공군에 아이언빔을 인도했다.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세계 최초로 고출력 레이저 요격 시스템이 완전한 성숙 단계에 도달해 다수의 요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 기념비적 성과는 가깝든 멀든 우리의 적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를 시험한다면 심각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발 스타이니츠 라파엘사(社) 회장은 “이스라엘은 로켓과 미사일을 포함한 항공 위협을 요격하기 위한 실전 레이저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갖춘 국가가 되었다”며 “이 이정표는 라파엘의 독특한 적응형 광학 기술 덕분에 가능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과학적 돌파구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번에 실전 배치된 아이언 빔이 드론, 로켓, 미사일, 박격포에 대한 저비용 레이저 요격을 제공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요격기 의존도를 크게 줄인다고 강조했다. 한 마디로 ‘아이언 빔을 쏘는 것은 불을 켜는 것만큼 싸다’는 것이다.
실제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을 가동하는 데 쓰이는 요격 미사일 가격이 한 발당 5만∼10만 달러(약 7천만원∼1억5천만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언빔의 가성비는 매우 우수하다. 아이언 빔은 한번 공격 비용이 한화로 수천원에 불과하다.
아이언 빔의 핵심인 레이저 빛은 빛의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어떤 요격기보다도 훨씬 빠르다. 따라서 아이언 빔은 발사 직후 비록 적진 상공에 있는 어떤 무기라도 거의 즉시 무력화할 수 있다.
예루살렘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아이언 빔은 크게 3종류가 있다.
먼저 라이트 빔(Lite Beam)은 가장 작고 일정 지역을 담당하는 단거리 시스템이다. 소형 차량에 장착할 수 있으며 10킬로와트(kw) 빔을 발사한다.
아이언 빔 M(Iron Beam-M)은 250mm렌즈로 50kw 빔을 발사한다. 대형 트럭에 장착한다. 이동성이 뛰어나고 이동 중에도 발사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가장 큰 아이언 빔(표준형)은 450mm렌즈를 사용해 100kw 빔을 발사한다. 일정 시간 정지하도록 설계되어 이동 중에는 발사할 수 없다.
이스라엘은 최신 버전인 ‘골드’를 개발 중이다. 이는 광범위하고 다층적인 이스라엘 방공 시스템에 중요한 추가물이라는 게 이스라엘 정부측 설명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일본 등 여러 국가들이 레이저 방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한국도 이스라엘에 앞서 지난해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Ⅰ(천광)을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이지만 출력(약 20kW급)이 낮아 소형 무인기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이언 빔처럼 미사일을 요격하는 단계는 못된다. 앞으로 아이언 빔 수준까지 성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