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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넥스원, 1년여 만에 또 대표 교체…실적 회복 가능할까?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LIG넥스원은 3월 28일 주주총회에서 김지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LIG넥스원이 대표이사를 교체함으로써 2016년 12월 취임한 권희원 대표는 1년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실적 부진과 연관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IG넥스원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은 5.3%가 줄어든 1조7613억 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무려 95.1%가 줄었다. LIG넥스원은 2015년까지 꾸준히 실적이 상승했으나,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2007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던 이효구 전 대표가 2016년 말 물러나면서 곧바로 권 대표가 이어받았다. LIG넥스원은 실적 개선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실적은 오히려 더 악화됐다. 이러한 부진을 만회할 카드로 또 다시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는 것이 주변의 시각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뚜렷한 실적 개선 요인이 보이지 않는데다 공공기관 입찰 참가자격 제한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당분간 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지찬 신임 대표이사는 1987년 금성정밀공업(현 LIG넥스원)에 입사해 사업관리, 개발, 전략기획 등의 업무를 수행했고,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사업과 연구개발을 총괄했다. 회사 측은 오랜 기간 첨단 국산무기 개발 및 양산 현장에서 일해온 김지찬 부사장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에는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의 의중이 어느 정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의 최대 주주는 LIG 그룹의 지주회사인 LIG로 46.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본상 전 부회장은 LIG의 지분을 56.2% 갖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2010년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계획을 알면서도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4년간 복역했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취업제한 규정에 따라 2021년 10월까지는 LIG 그룹의 등기임원이 될 수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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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3
  • 방위사업청, 방산업체 대상 수출입 통제 맞춤형 컨설팅 나서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은 2일 “국내 방산 수출입 업체들을 대상으로 ‘2018 전반기 찾아가는 방산 수출입 통제 관련 맞춤형 컨설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위산업의 기술보호 관리능력을 높이고, 불법 유출 및 침해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컨설팅에는 39개 업체 222명이 신청했다. 컨설팅은 2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방위사업청의 컨설팅은 현대중공업·한화 등대기업 뿐만 아니라 예산 부족으로 정보 확보나 절차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까지 전국에 걸쳐 방문하며 진행된다. 방위사업청을 직접 방문하여 컨설팅 받기를 원하는 업체는 초청교육 형태로 업체별 1:1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컨설팅을 통해 수출입 통제제도, 법령 및 허가절차에 대한 실무요령을 교육하고 제도변경에 따라 기술보호체계 구축 등 업체들이 갖추어야 할 사항을 안내한다. 방위사업청 방산기술통제관실은 “특히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은 중소기업의 수출입 업무 수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컨설팅 기간 중에 신청하는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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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3
  • 한화테크윈, 시큐리티 사업부문 분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사명 바꿔
    ▲ 한화테크윈은 지난 2월 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시큐리티 부문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로 두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사진=한화테크윈 제공)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한화테크윈은 4월 1일부터 시큐리티(영상보안)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사명을 항공우주 의미를 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바꿨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직관적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하기 쉬운 사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항공엔진과 시큐리티 사업을 하는 한화테크윈은 금년 2월 2일 이사회를 통해 시큐리티 사업부문을 4월에 물적 분할하고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해 7월 자주포, 압축기, 칩마운터 등 3개 사업부문을 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로 분할한 뒤, 다시 사업을 재편한 것이다. 물적 분할은 특정 사업부를 분할해 기존 회사의 100% 자회사로 두는 분사 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대 방산전자기업인 한화시스템, K9 자주포를 개발 및 생산하는 한화지상방산, 압축기를 생산하는 한화파워시스템, 칩마운터 (전자회로기판 조립장비)를 제작하는 한화정밀기계, 시큐리티(영상보안) 사업을 하는 한화테크윈 등 5개 자회사를 두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전문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고, 한화테크윈의 로봇 사업은 한화정밀기계로 편입된다. 기존 사명인 한화테크윈은 분사하는 시큐리티 사업부문이 가져간다. 사업조정 작업 마무리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창원 한화테크윈 창원 2공장으로 본사를 이전하여 새로운 창원 시대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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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2
  • 무기 로비스트 이규태 무죄 확정... 방산비리 수사 도마에
    ▲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이 지난해 3월 15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 비리 혐의로 기소된 ‘무기 로비스트’ 이규태(68) 일광공영 회장이 핵심 혐의인 군 납품 사기 부분에서 무죄가 확정되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3년10개월과 벌금 14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장은 2009년 공군의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에서 터키 업체와 방위사업청 간 거래를 중개하면서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다는 명목으로 공급가격을 부풀려 공급대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 회장이 터키 업체와 짜고 공급가격을 부풀렸다”고 의심했지만, 대법원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방위사업청 담당 직원을 속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본 원심 판결에는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대법원은 이 회장의 개인 비리 부분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 회장이 유죄를 받은 부분은 일광공영 자금 100억원과 계열사 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삿돈 90억원을 빼돌려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조세포탈), 자신이 소유한 학교법인의 교비를 불법으로 운용한 혐의(사립학교법 위반),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이다. 방산비리는 안보의 근간을 위협하는 행위여서 수사 초기에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었지만 이번처럼 무죄 판결로 끝나는 경우가 빈번했다. 대표적으로 통영함 납품 비리 혐의로 구속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2016년 10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관련 비리로 기소된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외일드캣 도입 비리에 연루된 최윤희 전 합참의장 또한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상태이다. 검찰은 방산비리 수사가 부실했거나 성과를 위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방위사업 분야에 밝은 변호사들은 “방산의 비리와 사업관리 부실은 구분되어야 하며, 희생양을 찾는 보여주기식 수사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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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02
  • 광운대, 육군과 MOU 체결해 '국방 전력지원체계' 협력 강화
    ▲ 광운대학교와 육군 간 업무협약 체결 모습. 광운대 대학원장(최영근, 뒷줄 오른쪽)을 대리하여 방위사업학과장(최용훈 교수)과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장(주행식 준장, 뒷줄 왼쪽)을 대리하여 계획운영과장(김대욱 대령)이 서명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특성화 대학'인 광운대와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 간 업무협약 체결로 국방 전력지원체계 분야의 발전 계기 기대 광운대 ‘방위사업연구소‘,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및 한국연구재단의 중점연구소 선정으로 방위사업 분야 최대 민간연구기관 발돋움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광운대학교(총장 유지상)와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단장 주행식 준장)은 27일 오전 11시 광운대학교 화도관 대회의실에서 국방 전력지원체계 분야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였다. 향후 양 기관은 ▲ 공동 관심 분야의 상호 교류협력 증진 프로그램 운영 ▲ 국방 전력지원체계 발전을 위한 간부 직무능력 향상 교육 지원 ▲ 업무추진 간 주기적인 세미나 개최 및 전문분야 자문 지원 등과 관련하여 상호 협력하게 된다.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은 무기체계를 제외한 모든 전투지원 장비 및 물자, 교육훈련 물품 등의 연구개발과 사업관리를 전담하면서 군단 및 사단급 과학화훈련장 구축 사업도 관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개인전투체계의 혁신을 위한 워리어 플랫폼(Warrior Platform) 구축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광운대학교는 그동안 방위사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 프로젝트 수행, 국방기술 개발 등에 있어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왔다. 2007년 국내 최초로 대학원(원장 최영근)에 석·박사 과정인 ‘방위사업학과’(학과장 최용훈)를 개설하여 현재까지 박사 52명, 석사 39명을 배출하는 등 국내 대학 가운데 최고의 방위사업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2009년 설립된 ‘방위사업연구소(소장 심상렬)‘는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등이 발주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수행해 왔다. 작년 9월에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 분야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되어 향후 6년간 총 12억 원의 정부자금을 지원받아 국방정책, 방위산업, 국방경영, 국방기술 관련 융·복합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6년 8월 ‘지능형국방ICT센터(센터장 심동규)’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6년간 총 45억 원을 지원받아 국방 감시정찰·경계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작년 말에는 ‘국방특화연구실(실장 오혁준)’이 국방부로부터 6년간 총 40억 원을 지원받아 초소형 무인기 전술신호처리 개발을 하고 있다. 이번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과 정보통신기술(ICT) 특성화 대학인 광운대학교 간의 업무협약 체결은 국방 전력지원체계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육군과 대학 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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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27
  • ‘첨단 방산소재의 국내개발 확대’ 공감하지만 정부의 지원 절실
    ▲ 한국방위산업학회가 3. 22.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김철환 국방대 명예교수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장원준 부장, "해외의존도 높은 첨단 방산소재의 국내개발 확대 정책 다양하게 펼쳐야" 공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용환 단장, 국산화가 성공하려면 가격, 인증, 사용 보증 등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 필요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 방산소재의 국내개발 확대 정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책토론회 발표자로 나선 산업연구원(KIET) 장원준 방위산업연구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 방산소재의 국내개발 확대 정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해외의존도가 높은 첨단 방산소재의 국산화 확대를 강조했다. 특히 장부장은 세라믹, 알루미늄 합금 등 첨단 비금속 소재들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국내 첨단 방산소재 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첨단 방산소재의 방산물자 지정을 검토하고 국내개발을 확대하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는데, 구체적으로 국내개발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현행 R&D 사업을 첨단 방산소재까지 확대, 국내업체의 소재 국내개발 참여 확대,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이다. 또한 현행 국산화율 산정방식이 외국산 소재를 사용해도 국내에서 최종 생산하면 국산품으로 인정되는 실정인 바, 외국산 소재로 만든 국산품의 국산화율 산정방식을 재검토하도록 주문하기도 했다. 주제발표에 이후 토론에서 김용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보기술개발단장은 “국산화가 성공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이라며 “① 국산품을 우대하는 가격 정책을 마련하고, ② 개발업체가 인증을 쉽게 받을 수 있게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며, ③ 국산품 사용을 정부가 보증내지 권장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김철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은 미사일 등 무기개발에 필요한 소재는 100% 국산화를 추진하며, 일본은 외국산 소재보다 자국에서 개발한 소재를 더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기도 한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으며, 최평규 신임 방위산업진흥회장은 "방산소재를 국내업체가 개발하였을 때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발표자에게 직접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방산물자 위주 개발로 관심이 없었던 첨단 방산소재에 대해 새로이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고, 자주국방을 위해서도 첨단 방산소재의 국내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또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이종명 국회의원에게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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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23
  • [단독]최평규 신임 방위산업진흥회장, 이명박 정부하 '방산비리 프레임'을 '위기 원인'으로 지목
    ▲ 최평규 신임 한국방위산업진흥회장이 3.22.국방컨벤션에서 개최된 한국방위산업학회 정기총회 및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최평규 신임 방진회장, 방산업계가 경영 환경 악화와 비리관련 수사로 위기 상황이라며 ‘방산비리 프레임’에 문제 제기 방산업체 신뢰 회복과 경영 여건 개선, 사업 연속성 유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등 4가지 향후 추진과제 제시 (안보팩트=김한경 방산/사이버 총괄 에디터) 이달 초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최평규 S&T그룹 회장은 22일 한국방위산업학회 정기총회 및 정책토론회에 참석하여 “방산업계가 불투명한 경영 환경과 각종 비리관련 수사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회장은 특히 비리 수사와 관련하여 “방산업체가 근본적으로 잘못한 것이 무엇이며, 실제로 법률적 제재를 얼마나 받았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국민들에게 대단한 비리 집단처럼 비춰졌지만 “재판 결과를 보니 큰 죄가 드러난 것이 없던데, 이런 문제를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느냐?”며, 이명박 정부에서 잘못 만들어진 ‘방산비리 프레임’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어 방진회가 앞으로 중점 추진할 과제로서, ① 방산업체의 투명성 향상과 국민에 대한 신뢰 회복, ② 일감이 부족한 방위산업의 연속성 유지 방안 강구, ③ 경영여건 악화로 도산하는 회원사에 대한 경영개선 대책 마련, ④ 방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조화로운 협력 방안 모색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방산업계는 최회장이 내수 위주의 방산 패러다임을 수출 위주로 전환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31억9000만 달러로 2016년(25억5000만 달러)보다 25%가량 늘었지만, 2013년(34억 1600만 달러)에 방산 수출액 30억 달러를 처음 넘긴 뒤 20억∼3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경희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의 자수성가형 경영인이다. 1979년 직원 7명으로 삼영기계공업사(현 S&TC)를 창업하였고, 이후 2003년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2006년 대우정밀(현 S&T모티브) 등을 인수하여 현재 20여개 계열사에 자산 2조 원, 매출 1조5000억 원 규모의 S&T그룹으로 성장시켰다. 핵심 계열사인 S&T모티브는 소총 등 총기류를 생산하며, S&T중공업은 전차, 장갑차용 변속기를 만들고 있다. 최회장은 평소 현장·정도·투명경영의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특히 ‘사람 살리는 인수·합병(M&A)’ 철학을 갖고 인수한 회사들을 ‘우량 흑자 기업’으로 만들어 업계에선 ‘M&A의 귀재’로 불린다고 한다. 안보팩트 방산/사이버 총괄 에디터 겸 연구소장 광운대 방위사업학과 외래교수 (공학박사) 광운대 방위사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센터장 한국방위산업학회/사이버군협회 이사 前 美 조지타운대 비즈니스스쿨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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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23
  • KAI, 17조원 규모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수주 위해 록히드마틴이 요구하는 원가 절감에 주력
    ▲ KAI가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조원 사장은 요즈음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 수주를 위해 주계약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요구하는 원가 절감에 온힘을 쏟고 있다. 김 사장은 20일 한 지방 방송매체에 출연해 “록히드마틴이 입찰에 성공하도록 KAI가 할 수 있는 원가 절감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상황과 미국 내의 변수, 최종 의사결정 등을 록히드마틴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잘 해주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은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노후화된 훈련기를 최신 훈련기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초도 물량 350대의 계약금액만 17조 원에 이른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수주에 도전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이 영업과 홍보 등을 맡고, KAI는 훈련기 동체와 날개 부분을 제작해서 록히드마틴에 납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상반기 안에 입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유력한 경쟁상대는 스웨덴 사브-보잉 컨소시엄이다. 김 사장은 “KAI가 록히드마틴의 하청 기업”이라며 “입찰에 참여하면서 의사결정권을 지니고 있지 않아 록히드마틴이 요구하는 수준을 맞춰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하청 기업이 맞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리가 의사결정을 행사할 수 있으면 컨소시엄이 더 적절한 표현이겠지만 그렇지 못해 조금 더 정확하고 냉정하게 접근하다보니 드린 말씀이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공군 사업에 밝은 소식통은 “미국 국내법에 의하면 미국 정부(공군)가 추진하는 사업은 미국 업체만 입찰에 응할 수 있다”면서, “형태는 컨소시엄이지만 록히드마틴이 주계약업체로서 입찰에 참여하기 때문에 KAI는 록히드마틴이 요구하는 대로 따르게 되어 하청기업이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AI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로 2조6775억 원을 제시했다. 2016년에 이미 6조 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KAI는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신규 수주 목표의 46.3%, 28.7%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KAI는 그동안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 등 완제기를 수출하려고 노력해 왔다. 하지만 수출대상 국가의 정치, 외교, 경제적 환경과 주변 요인들을 고려하면 올해도 신규 수주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을 듯하다. 따라서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의 수주 여부가 올해의 수출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KAI의 외형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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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2018-03-22
  • 김용우 육참총장, 국회 세미나에서 “강한 군대는 워리어 플랫폼의 혁신적 개선에서 출발” 강조
    ▲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과 국회 미래안보포럼이 공동 주최해 열린 워리어 플랫폼 발전 세미나에서 국회 부의장인 박주선(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김중로 의원,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육군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미래안보포럼’은 20일 국회에서 ‘워리어 플랫폼 발전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이 세미나에서 김용우 육참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한 군대의 시작은 ‘워리어 플랫폼’의 혁신적 개선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육군에 의하면 워리어 플랫폼이란 개인의 전투복과 장구, 장비 33종이 하나로 결합돼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개념이다. 1단계로 현재의 전투피복·장구·장비 등의 개선을 통해 ‘개별 조합형 플랫폼’을 2022년까지 완료하고, 2단계로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를 통합하는 ‘통합형 개인전투체계’를 2025년까지 개발하며, 3단계로 전투원을 시스템 복합체계 개념으로 만들어줄 ‘일체형 개인전투체계’를 2026년 이후 개발해 나간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김총장은 “워리어 플랫폼은 육군의 자부심”이라며 “육군 장병들이 자부심을 입고, 쓰고, 들고 전투현장에 뛰어나가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양대 조병완 교수가 ‘전쟁 4.0 시대 개인전투체계 발전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이어 김용환 한국과학기술원(KIST) 안보기술개발단장이 좌장으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이끌었다. 주제발표는 육군군수참모부 최순건(대령) 군수기획과장이 ‘병력 감축 시 전력 공백의 대안 – 워리어 플랫폼 개선’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최의중 책임연구원이 ‘워리어 플랫폼과 드론봇 전투단 연계 방안’을,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 김대욱(대령) 계획운영과장이 ‘워리어 플랫폼과 연계한 군 전투피복 체계의 필요성’을 각각 발표했다. 특히 ADD 최의중 책임연구원은 “워리어 플랫폼은 드론봇과 연계 운용을 통해 능력이 극대화 되는데, 수집된 영상을 종합해 표적을 탐지하고 정밀 타격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김대욱 계획운영과장은 “유사 보온성 피복류는 기능을 통합하고 부대 유형과 전투임무에 따라 보급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어서 벤텍스 고경찬 대표, 코오롱 성미진 부장, 고어코리아 김지혜 부장 등이 군 전투피복 체계 구축과 관련한 업체별 제안을, 중원대 나승혁 교수가 ‘웨어러블 등 첨단기술 거버넌스 구축 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이후 김중로 미래안보포럼 대표의원과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학용 국회국방위원장, 채우석 방위산업학회장, 김영후 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등 500여명의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방위산업
    • 종합
    2018-03-21
  •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방위산업진흥원 설립 등 민·관 상생협력 방안 밝혀
    ▲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김학용 국방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제1차 민·관 상생협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방사청 제공)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김학용 국방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제1차 민·관 상생협력 간담회’에 참석하여 방위산업진흥원 설립 등 민간 방위산업체와 정부의 상생협력을 위한 방안을 밝혔다. 이 방안에는 방위산업 진흥 정책의 체계적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방위산업진흥원 및 공제조합 설립을 제안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또 과감한 규제 혁파를 통해 방위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함정사업을 예로 들었다. 함정사업의 경우 조선 산업의 불황으로 자금 운용이 힘든 점을 고려해 공정별 계약 이행이 달성된 부분은 인정하는 기성제도를 도입하고, 방위산업과 무관한 부정당 제재는 착수금과 중도금을 정상 지급해 조선소 등의 경영 정상화를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정부와 업체의 군수물자 조달소요 공동 창출, 중소·벤처기업 참여 확대와 기술혁신 촉진을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 한국형 해외군사판매(FMS) 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방위사업청은 이 방안으로 국내 방산업체의 연구개발 과정상 걸림돌을 제거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용 국방위원장은 “성장 잠재력은 있어도 아직 걸음마 수준인 방산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도록 발전해 한국이 방위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종 규제 혁파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부와 방산업체 간 정례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민·관 상생협력을 통한 방위산업 육성을 국방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학용 국방위원장외 무소속의 이정현 의원과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도 함께 하였고, 국방부 측에서는 박재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 등이 참석했다. 방산업계는 S&T중공업의 최평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과 김영후 상근부회장, 한화·풍산 등 대형 방산업체 및 중소업체 대표 등이 참여하여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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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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