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전역후 9년동안 단국대학교에서 초빙 및 겸임교수를 하면서 후학을 양성했는데 명강의로 수강생이 가장 많았던 과목으로 정평이 나기도 했다. 이후 정 장군의 고향에 위치한 김포대학교 석좌교수를 7년간 하면서 감사실장, 기획실장, 대외협력단장 등 중요한 역할도 맡았다. 워낙에 출중하고 탁월했던 정 장군은 교수직과 동시에 한미약품 부사장 3년, 대덕건설 부회장 3년, 인프니스 회장 6년 합계 12년을 병행 근무하는 저력도 과시했다. 특히 김포대학교에서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1월17일 열린 김포대학교 2차 이사회에서 제10대 총장으로 취임 사흘 만인 10일 사임한 한 이권현 박사 후임으로 정형진 장군이 총장으로 추대돼 김포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나주 정씨 문중의 진사공 종회장(임기무) 10년째, 대사헌 종회장(임기 6년) 5년째, 월헌공 종회장(임기 4년) 3개월째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많은 군인들이 전역후에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故 윤용남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예비역 육군 대장)처럼 멋진 군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전역후에도 후학을 양성하며 지역에 봉사하는 정형진 장군의 삶은 귀감이 되며 전역자들의 표상이 되고 있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연설을 마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대사는 전재성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질의 및 응답에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화해협력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난 16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이번 4월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10년 전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한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못지않게 훌륭한 한미동맹 70주년 정상회담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30기, 예비역 대장)의 대만 등을 둘러싼 신경전 수위가 높아져 가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골드버그 대사는 “우리는 국가 간 긴장을 고조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한국에서도 사드 등 안보 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나 강압에 영향을 받는 상황이 다시 벌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미동맹의 초석을 다진 백선엽 장군님은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미군들도 그를 존경하며 그분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고 마지막 질문에 답하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제12회 한미동맹포럼'은 막을 내렸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정부 당국자와 예비역 장성, 사관생도 및 대학생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한미동맹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정승조(육사32기, 전 합참의장) 한미동맹재단 회장이 환영사에 이어 귀빈들을 소개했고, 커티스 스카파로티(전 한미연합군사령관)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의 동영상이 방영됐다. 그는 “그동안 한국이 지원한 1억불이 넘는 비전투용 군수품 지원에 감사하다”며 “우크라이나는 장갑차, 안티드론 체계, 치명적 무기 및 군사 장비가 절실히 필요하고, 이러한 무기를 추가로 공급하는 일이 더 이상의 유혈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초청연설을 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대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한미의 공동안보는 철통같이 확고하고, 지난 2월 미군 유해 송환을 했는데 1950년 한국전쟁에 참전한 180만명의 미군들과 전사자들은 자신들이 피흘리며 지켜낸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한 모습에 감사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70년간 지속돼 왔으며 이번에도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와 연합상륙훈련 및 니미츠 핵항공모함 등이 참여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라며 “앞으로도 북한 핵위협에 대비하는 확장억제 전략을 추구하고 동맹이 만들어가는 미래를 위해 우주탐사, 안보, 경제, 환경보호 등의 협력을 계속 이어가자”고 주장했다.(하편 계속)
[시큐리티팩트=김희철 기자] 몽환 (夢幻)의 강정일 화백이 인사동 문화거리의 중앙에 위치한 마루아트센터 1관에서 4월19일부터 5월1일까지 24번째 개인전을 연다. '하늘을 나는 듯한 행복한 여행' 같은 전시장의 밝은 색채의 향연속에 노닐다 보면 어느새 봄꽃의 은은한 향기가 물드는 전시로 많은 예술인 및 시민들에게 강정일 화백의 몽환(夢幻)의 세계에 빠져 향기로움을 느끼며 행복해지는 순간을 만끽하도록 전시 관람을 추천하고 싶다. 몽환(夢幻)이란 꿈과 환상이라는 뜻으로 허황한 생각을 이르는 말이지만,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이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의 테마는 강 화백의 핵심적 화풍으로 평가되는 하늘을 나는 듯한 '몽환'이라고 볼 수 있다. 강정일 화백은 중경고와 한성대 미술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리옹 국립미술학교에서 10년동안 프랑스 화풍을 공부했다. 프랑스 A.R화랑에서의 제1회를 필두로 매년 프랑스, 벨기에, 서울, 분당 등지에서 총 24회의 개인전 개최와 특별 초대전 등 총 600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했다. 강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호국미술대전 등에서 운영위원장과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한남대와 용인대 및 경원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으며, 현재 한국미협 조직관리위원장과 송파미술협회 고문, 인사동 KAMA회원, Drawing-허벅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강정일 화백의 그림은 추상적이다. 그러나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지극히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그는 현대미술에서 구상과 추상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겠지만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보는 견해에 따라 구상회화의 범주에 놓을 수도 있을 법하다. 오랫동안 해왔던 작업의 테마는 현실에서 상호간 대화의 가능성이 낮은, 다른 종류의 것들을 한 화면위에서 어울리게 하는 행복과 따뜻함이다. 어느 한 편만 바라보기 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살펴보고 한 자리에 모여 놓았을 때 예견되는 어색함을 조화롭게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 작가로서 이제는 지난 삶을 돌아보며 원반석같은 연륜의 완숙미를 보여주고 있다. '참예술인' 강 화백은 “아주 늦은 나이가 되도록 꾸었던 공중을 날아다니는 꿈, 나는 그런 꿈은 나에게만 있는 특별함인줄 알았다”며 “그러나 흔하게 누구나 같은 꿈을 꾼다는 걸 알았을 때, 뭔가... 나의 특별한 모서리가 또 하나 깨져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리 섞이고 저리 부대끼면서 모서리는 깨지고 닳아 두리뭉실 평범한 돌이 되어 간다. 돌아보니 그 특별한 모서리에는 꿈을 꾸고 상상을 하는 그런 순수함이 담겨있었다”라며 “눈을 감고 깊은 숨을 천천히 내쉬며 몸을 한껏 가볍게 하고 하늘을 날아보자. 행복한 여행... 나의 그림...”라고 철학적인 해석을 했다.
[시큐리티팩트=송재익 국가발전정책연구원 부원장] 결론적으로 중러군사협력이 한국안보에 주는 함의이다. 작금의 한국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약소국 조선이 아니다. 한국은 여전히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지만 IT강국으로 세계경제 10위권 국가이며, 50여만의 군사력 보유와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닌 스마트한 ‘돌고래’라 할 수 있는 중견국이 되었다. 중견국(Middle Power)은 단순한 중간정도의 국가가 아니라 강대국과 약소국 사이에서 중견국의 위상을 활용하여 조정자 및 중재자 역할, 경제적 이슈에서 기술적 및 기획자적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따라서 중견국으로서객관적 역량뿐만 아니라 국가 스스로 외교적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해한국은 UN에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역할과 평화유지활동(PKO)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녹색성장 정책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시에는 G20정상회의 참여했다. 2013년 9월에는‘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라는 중견국협력체를 한국 주도로 출범시켜 활동하고 있다. 이제 중견국 한국은 한반도, 동북아시아, 글로벌 3차원의 Perfect Storm 상황을 중앙 돌파할 것이지, 우회하여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상황이 누그러들기를 기다렸다가 나아갈 것인지를 선택하여 한반도의 지정학 시각으로 또 다시 주변국의 각축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은 ‘고슴도치의 국방력’과 ‘스마트한 돌고래 외교’ 역량을 갖춰 국가 생존을 넘어 번영과 세계평화를 위해 나가야 한다. 중·러의 군사협력 수준이 연합 군사훈련을 넘어 연합 군사작전으로 진행되는 것은 한국에 위협적인행위로서 강력하고 효과적인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끝
[시큐리티팩트=송재익 국가발전정책연구원 부원장]중견국 한국은 한반도, 동북아시아, 글로벌 3차원의 Perfect Storm 상황에서 중앙 돌파할 것인가를 선택할 기로에 서있다. 첫째, 1차적 시각으로 한반도 남북상황이다. 중·러의 군사협력 강화는 한국의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에 대치하고 있는 북한에는 북·중·러의 연대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특히 중·러의 연합 군용기가 KADIZ를 무단 진입하고 독도 영공을 침범하는 행위는 연합훈련 차원이 아니라 공중 군사작전으로 한국의 방어태세를 무력화하고 한국의 방어 능력을 시험하는 시도로써 우리는 중·러의 영공 도발에 대응하는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둘째, 2차적 시각으로 동북아 지역 패권이다. 동북아 지역에서의 중러 군사협력 강화는 중·일 간의 지역 패권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일 간의 패권경쟁에 러시아와 미국이 개입함으로써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간의 양대 진영 구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때 한국과 북한은 지정학적으로 양대 진영에 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구조는 냉전체제로의 회귀가 되므로 경계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한국의 안보를 위한 지혜로운 생존전략이 있어야 하며, 특히 한국의 대 러시아 전략에 유연성을 갖고 접근하여 친 한국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셋째, 3차적 시각으로 세계질서 변화이다. 중·러의 군사협력 강화는 미중경쟁 시대로 가는 길목이라 할 수 있겠다. 냉전시대미·소간의 경쟁이 탈 냉전시대에는 중국의 부상으로 미중간의 경쟁으로 심화되고 있다.중·러의 연합합동 연습의 증가와 최근 중러 군용기의 KADIZ 무단 진입 및독도 영공 침범은 단순히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한국의 문제를 넘어 동북아 지역, 세계질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중경쟁시대 돌입에 대해 한국의 안보전략을 분명히 해야 한다. 교량적 역할로서 할 것인지, 로마시대 지중해를 장악한 로마처럼 반도의 유리점을 활용해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지는 우리의 몫이다. 미·중경쟁시대에 한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지혜가 요구된다. 한국의 외교안보전략에는 3차원의 함수를 풀어야 하는 문제와 대두되는 것이다.(다음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