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0(화)
 
292405551g123.png▲ 성윤환 교수(예비역 준장)가 집필한 ‘정보화 시대의 전쟁관’ 표지. (사진=인터파크도서 제공)
 
정보화 시대의 전쟁은 전쟁 중심이 국민, 국민 의지 공략이 전쟁의 승패 좌우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보화 시대의 전쟁관’을 다룬 책이 나왔다.

저자는 육군지상전연구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공공정책대학 통일외교안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성윤환 예비역 준장(육사 37기)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쟁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고전적인 전쟁관은 현재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을 잘 설명할 수 없다. 2차 세계대전의 전쟁 모습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와 분쟁은 분명히 다른 전쟁의 모습이다.

과거와 현재의 전쟁을 동일한 관점으로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동일하게 인식하는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게다가 과거에는 전쟁으로 간주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전쟁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정보화시대의 전쟁은 전쟁의 중심(CENTER OF GRAVITY)이 국민이며, 국민의 의지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한다. 이 전쟁은 피아 국민의 마음과 생각을 얻기 위해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상대 국민의 의지를 공략하기 위한 수단은 군사력 위주에서 정보심리전, 외교력, 경제력을 융합해 사용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정보화 시대의 전쟁관은 달라져야 한다”고 이 책은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군 복무를 통해 장기간 경험한 직무지식과 더불어 학문적으로 접근한 군사지식을 집대성한 군사 전문서적이다. 따라서 군사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들과 군 간부, 사관생도 및 대학의 군사학과 학생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전쟁 패러다임 변화를 인식하는 이론적 분석의 틀을 제시한다. 2장은 봉건·농경 시대의 군주 간 전쟁사례를 분석하고, 3장은 나폴레옹 전쟁 이후 등장한 국가, 산업화 시대에서 국가 간 전쟁사례를 살펴본다.

특히 4장에서는 세계화, 정보화 시대의 저강도 전쟁과 분쟁 사례를 통해 국민 중심의 전쟁 패러다임을 설명하고, 5장에서는 한국의 국가안보전략과 합동군사전략의 발전방향도 제언한다. 마지막 6장은 저자가 세미나에서 발제한 북한정권의 전략적 행태 분석 논문을 수록했다.

세상은 변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전쟁관을 통하면 세계가 다르게 보일 것이다. 새로운 전쟁관은 현실에서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현재의 전쟁 패러다임을 바로 확인하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많다”는 러온 트로츠키(LEON TROTSKY)의 말처럼 전쟁은 모두의 삶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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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본 안보 쟁점] 상대 국민의 의지를 공략하는 방법 제시한 ‘정보화 시대의 전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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