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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이슈분석] 북한체제 특수성 망각한 김정은 ‘이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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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북한체제 특수성 망각한 김정은 ‘이상설’

기사작성 2018.10.25 20:22
최종수정 2018.10.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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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pn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을 맞아 당 조직지도부·선전선동부 간부들과 함께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후 보름 간 김 위원장의 일정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 사진은 맨 앞줄 왼쪽부터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 리만건, 최룡해 조직지도부장, 김정은 위원장, 박광호 선전선동부장, 리재일,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10일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후 공식 일정 보도 안돼

김정은의 경제 챙기기 행보가 7, 8월 두 달간 30여 차례 보도된 것과 대조적

(시큐리티팩트=전승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 활동 없이 보름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일각에서 김정은 ‘이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유세전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내년 초로 미뤄둔 상황인 만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관점이다.

그러나 이는 김 위원장 뿐만 아니라 김일성, 김정일 등 역대 북한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공식 일정 및 행보를 정치적 필요성에 의해 부분적으로 공개해왔다는 사실을 망각한 입장이라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지난 10일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같은 날 최근 개관한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을 시찰한 것으로 지난 11일 북한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25일 현재를 기준으로 따지면 정확하게 보름째 김 위원장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이와는 달리 지난 7, 8월 두 달간은 김 위원장이 약 30차례에 걸쳐 전국 각지의 경제 현장을 시찰하며 '경제건설 총력 집중' 노선 시행을 위한 내부 분위기 조성에 주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달라진 북한 매체들의 김 위원장 동정보도 내용에 대해 남측의 일부 북한 전문가들이 ‘이상 징후’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분위기이다.

양무진 교수, “북한에 문제 있다면 남북대화 등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어”

북한 소식통, “김정은의 일정 보도는 정치선전의 일환, 필요에 따라 조정돼”

그러나 김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빈번하게 보도했던 것이 오히려 비정상적이었다는 게 다수의 견해이다. 이를 김정은 이상설로 연결시키는 것은 코미디라는 이야기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만약 북한에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면 현재 진행 중인 남북 간 대화나 북중 및 북러 간 실무협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북미 간 대화에 대한 준비작업과 남북관계를 비롯한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의 현안들을 총점검하고 일일이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5일 기자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일정을 대외적으로 자주 공개했던 것은 북한체제의 변화를 선전함으로써 연내 한반도 종전선언 및 부분적 대북제재 해제와 같은 당근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얻어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북미대화가 사실상 소강국면에 들어간 만큼 자신을 내세운 정치선전의 필요성이 현저하게 감소한 상태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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