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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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6·25전쟁 당시 경북 다부동 전투에 참전했던 국군 용사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 참여로 신원이 확인돼 전사한 지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쳤으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계셨던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셔드리는 행사’이다.

 

이번에 귀환하는 전사자는 고(故) 장채호 하사(현재 상병계급)로 2000년 5월 경북 칠곡 망정리 숲데미산에서 국유단과 육군 50사단 장병들에 의해 유해가 발굴됐다. 장 하사의 신원 확인은 2000년 4월 유해 발굴사업이 시작된 이후 170번째이며, 올해 13번째다.

 

그는 1929년 2월 전북 남원시 대강면에서 5남 5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농사일을 도우며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던 중 참전해 22세 때 1951년 8월 다부동 전투에서 전사했다.

 

고인이 참전했던 다부동 전투(1950.8.3∼29)는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6·25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됐다.

 

장 하사가 소속된 국군 1사단은 낙동강 일대에 주요 방어선을 형성하고 북한군을 저지하는 방어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지역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가 됐던 고(故) 최승갑 하사 유해가 발굴된 지역이기도 하다.

 

고인의 신원 확인은 유가족의 유전자(DNA) 시료 채취 참여로 가능했다. 동생 장상호(81) 씨가 DNA 시료 채취에 참여했고, 장 하사의 유해와 비교한 결과 형제 관계임이 밝혀졌다.

 

장씨는 "형님의 유해를 찾았다고 하니 너무 기쁘고 찾아주신 관계자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평소에 현충원에 모시고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 신원이 확인되어 다행"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유단 대표전화로 하면 되고,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소정의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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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전사자, 유전자 시료 통해 신원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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