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  ⓒ뉴스투데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트럼프 행정부의 사실 왜곡과 비방은 냉전적 사고로의 회귀”비난

트럼프 행정부, 신국가안보전략 보고서 통해 중국 경제적 침공을 안보 문제로 규정

(안보팩트=이재영 기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국가안보전략에서 중국을 미국의 '경쟁자'로 지적한 데 대해 ‘냉전적 사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발표된 신국가안보전략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세계질서를 흔드는 ‘수정주의 국가’ 혹은 ‘미국의 경쟁자’로 규정하면서 특히 중국의 경제적 침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북한은 핵도발, 중국은 경제적 침공의 주체로 각각 규정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신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 대해 "사실 왜곡과 악의적 비방은 헛수고"라면서 "중국은 협력만이 중국과 미국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일관되게 생각해왔다“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양대 대국으로서 일부 이견이 존재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미국이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게임 등 구시대적인 관점을 버리지 않는다면 스스로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의 가치와 이익을 침해하려 한다”는 보고서의 지적에 대해 "어떤 국가와 어떤 보고서든 사실을 왜곡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하려 한다면 헛수고일 뿐"이라면서 "중국은 절대 다른 국가의 이익을 희생해 자기의 발전을 추구하지 않고, 동시에 절대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포기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트럼프 정부가 국가안보전략을 통해 "초강대국들이 경쟁 휴지기를 끝내고 '신냉전 시대'로 회귀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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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의 신국가안보전략을 '냉전전 사고'로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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