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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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전망대의 동양 최대 성모상과 GOP철책선 앞 북한지역을 관람하며 기념촬영한 가족들 모습[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무적태풍부대는 임진강 주변에 위치한 문화유적지와 한탄강 유원지 및 태풍전망대 등으로 안보관광지로도 유명한 부대이다.


태풍전망대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군사분계선(MDL) 북쪽 42.3㎞ 지점의 임진강 본류에 북한이 발전과 용수공급 등의 목적으로 2002년 착공하여 2007년 10월쯤에 완공시킨 높이 34m, 길이 880m에 저수량은 3억5000만 톤인 황강댐이 있다.  


저수량만 보면 군남댐의 5배에 이르고 한강 수계의 팔당댐(저수량 2억4400만 톤)의 1.5배에 이르는 중형 댐이다. 


헌데 임진강 유역 주민들은 황강댐 방류 여부에 가장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호우가 없는 화창한 날이었지만 북한이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경기도 연천군에서 6명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였던 2009년 10월, 정부는 임진강 수해 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으로부터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후 북한은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이 합의를 딱 3차례 지켰다. 합의가 이뤄진 이듬해인 2010년에 두 차례, 2013년에 한 차례 황강댐 방류를 예고했다. 


그러나 2011년과 2012년, 2015년, 2016년, 2017년 등, 북한은 사전 통보 없이 거의 해마다 황강댐 무단 방류를 해왔고 합의 이행을 대체로 하지 않았다. 물론 올해 여름에도 사전 통보없이 무단 방류를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북한의 선의에만 기댈 수 없다는 판단에, 정부는 황강댐 방류 대비를 위해 임진강 수계에 48시간 동안 388㎜의 폭우가 쏟아져도 대비할 수 있도록 홍수조절 전용 군남댐을 2010년 7월에 건설했다.  


당시 댐 규모를 더 크게 하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만수위 때 북한지역까지 수몰될 것을 우려해 규모를 늘리지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 건설단 군남댐 관계자는 "군남댐이 건설된 이후 북한의 댐 방류로 인한 우리 측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자가 무적태풍부대에 근무할 때인 1992년에는 황강댐이 건설되지 않았고, 마침 평택에 계시던 부모님이 전방에 근무하던 아들집을 방문했는데, 임진강 주변에 위치한 문화유적지와 한탄강 유원지 및 태풍전망대 등 안보관광지를 좀더 편안하게 안내할 수 있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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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242)] 태풍전망대와 베티고지 등 유명한 안보관광지에서의 사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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