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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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29일 대구 제5군수지원사령부에 문을 연 ‘위트컴 장군실’. [사진=제5군수지원사령부]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한편, 박주홍 경북대 교수는 제5군수지원사령관 시절 미 육군 2군수사령관으로 6·25남침전쟁과 이후 대한민국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헌신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뜻을 기리기 위한 ‘위트컴 장군실’을 2017년 12월29일 사령부내에 개관했다. 


당시 박주홍 장군은 2017년 초부터 부대 정신 강화를 위해 위트컴 장군의 업적과 대한민국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부대의 표상이자 장병들의 롤 모델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위트컴 장군실’ 개관을 추진해왔다. 


위트컴 장군은 1894년 미국 캔자스에서 태어나 1·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완벽한 군수지원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 무공훈장을 받았다. 


또 6·25남침전쟁 중에는 미 2군수사령관으로 부임해 유엔군에 대한 군수지원과 국군의 전력증강에 기여했다. 퇴역한 후에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전쟁고아를 돌보고 학교와 병원을 건립하는 등 우리나라의 재건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특히 1953년 부산역 대화재 당시 이재민들에게 군수물자를 제공한 사건으로 미 의회 청문회에 소환된 위트컴 장군은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의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라고 역설해 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고 더 많은 구호물자와 함께 한국으로 귀환하기도 했다. 


‘위트컴 장군실’은 1·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서의 활약상과 부산역 화재 시 군수물자 제공, 전쟁고아를 위한 고아원 설립 등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장군의 일대기가 스토리텔링식으로 구성됐다. 


개관행사를 주관했던 박주홍 장군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지 건설, 6·25남침전쟁 등 위트컴 장군이 보여준 군수 분야의 전문성과 폐허가 된 국가 국민의 재건을 위해 헌신한 그의 발자취는 우리 부대원들에게 큰 감동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며 “위트컴 장군실은 우리 부대가 지향하는 정신적 지표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으로서 한미 양군의 우정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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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전쟁사(201)] 6·25남침전쟁후 국가재건의 선구자 위트컴 장군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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