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오늘(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충무홀에서 열린 ‘2017년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 세미나 제2세션에서 사이버전 양상과 국방 대응능력 향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안보팩트=김성권 기자)


모든 사람, 사물, 공간이 해킹 위험에 노출

‘사이버 무기’ 개발과 시험·평가 체계 부재

 "군 내부망 해킹은 관리 부실과 보안의식 부족이 원인" 지적

"모든 것이 연결돼 해킹 위험이 증가하는 ‘초연결사회’이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충무홀에서 열린 ‘2017년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 세미나의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가 발표한 세션의 주제는 ‘사이버전 양상과 국방 대응능력 향상 방안’이다. 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는 우리가 지켜내야 할 대상이 단순히 조직 내의 컴퓨터나 인터넷 정도가 아니라 이를 매개로 한 모든 사람과 사물, 공간으로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이버 테러 위협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신 스마트TV·스마트카·항공기 등 모든 사물이 해킹의 대상이다.

그는 국내 ‘사이버 무기’ 개발과 시험·평가 체계의 부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사이
버 무기란 사이버 작전 수행이나 훈련용으로 운용되는 장비, 부품, 소프트웨어 등을 말한다. 사이버 무기에 대한 공격과 방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군 전력 강화에 필수로 여겨지는데 우리나라는 재래식 무기를 제외하고 사이버무기에 대한 평가체계를 잘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군 내부망 해킹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공급망 보안 실패와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관리 부실, 군 실무자들의 보안의식 부족 등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군의 사이버테러 대응과 관련한 명확한 업무분장과 콘트롤타워의 부재도 신속한 대응에 실패한 원인으로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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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 세미나]④ 김승주 교수 “모든 것이 해킹 위험에 노출된 ‘초연결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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