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육군은 22일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를 KAIST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24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은 산·학·연과의 협력을 위해 교육기관과 산업체가 모여있는 텍사스 오스틴대학에 부대를 창설한 미 육군미래사령부의 모델을 착안해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창군 이래 우리 군 조직이 민간 학교·연구기관에 설립된 첫번째 사례다.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는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첨단과학기술 전담 연구조직으로 창설됐다. 그동안 센터는 ‘육군비전 2050’ 및 ‘Army TIGER 4.0 개념서’를 발간하는 등 미래 육군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150여 건 이상의 기술과제 기획을 통해 최적의 성능을 갖춘 무기·전력지원체계가 적기에 전력화되는데 기여했다.
센터는 육군과 첨단 연구기관 사이의 기술통로로서 ▲유·무인복합전차 ▲고속·장거리 기동헬기 ▲차세대 워리어플랫폼 등 미래 전장 게임체인저의 구체적인 구상과 현실화를 선도하는 등 육군이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나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기관이다.
22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대장)과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공동 주관한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 등 관계관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두 기관은 공동발전 및 혁신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기술현장 중심의 연구협력과 교육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센터는 기존 2개 과를 5개 기술연구과로 증편하고 전문 연구인력을 충원하는 등 전문성을 제고했다. KAIST와 KIST 출신의 군사과학기술병을 센터에 편성해 이공계 우수 인재의 경력단절 없는 연구와 육군의 미래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