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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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1915년경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빽빽한 부도정 장터의 중심부 모습과 우측 부도정 장터 자리에는 있는 현재의 통영중앙시장 입구로 부도정 장터의 역사성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진=보훈부]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유명을 달리했지만 숨겨졌던 영웅들에게 국가보훈부는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100명을 발굴해 독립유공자 예우를 했다.


그중 고(故) 함복련 선생은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기생 신분임에도 민족 최대의 독립운동인 3.1운동 대열에 적극 참여했는데 1919년 4월2일 경남 통영군에서 만세시위에 앞장서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뤘다. 


조선총독부 검사국 수형기록인 ‘형사사건부’에는 통영 만세시위에 참여한 함복련 선생이 1919년 4월 5일 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류되고, 4월14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특히 경남 통영은 3.1운동 당시 기생을 포함해 상인・어민 등 사회적 소외층이 시위를 주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15년경 부도정 장터의 모습으로 장터 중심부가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빽빽하다. 1919년 4월2일 함복련 선생 등 통영 기생 7인이 군중과 함께 시위를 벌였던 1919년 만세시위 당시의 모습도 이와 비슷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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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통영예기조합 조합원들의 단체 사진. 해상도가 매우 낮아 사진 속 인물들의 얼굴을 식별하기 어렵지만, 1910년대 통영예기조합의 규모와 가입된 기생의 숫자를 가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진=보훈부]

 

함복련 선생의 포상으로, 통영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다가 검사국에 송치된 기생 7명 중 총 5명(함복련 및 정막래・이소선・김진한・김영산홍)이 포상했고, 나머지 2명도 다음 계기 공적심사 예정이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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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CrisisM] 유명을 달리했지만 숨겨졌던 영웅을 찾아 독립유공자 예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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