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군 장성, 일명 별들의 제22대 총선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선 군 장성중 내년 총선에서 ‘별’(국회의원 배지)을 얼마나 달수 있을까.
김희철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11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용인시갑 지역(처인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비서관은 육사 37기 육군 소장 출신의 안보 및 경제전문가로, 국민의힘 경기도당 통일안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와 낡은 정치를 청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정치를 구현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다가서는 밀착형 정치를 실현, 오로지 주민만을 바라보는 생활밀착형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고석 국민의힘 용인병 당협위원장은 경기 용인병 지역구에 출사표 던진다. 고 당협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다. 그는 2008년 동기들 중 가장 빨리 장군으로 진급했다.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육사 37기)은 2020년 총선에서 출마했던 충남 천안을 지역구 대신 국민의 힘 소속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이 지역은 박성규 전 1군사령관(3사 10기)도 뛰어들 것으로 알려진다.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서 출마한다. 임 전 2차장은 육사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을 역임했고, 2016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비서관으로 일했다.
2018년 ‘9·19 군사합의’ 당시 남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육사 44기)은 일찌감치 고향인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달 2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9·19 합의’ 효력 정지를 추진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예비역 장성 출신인 전·현역의원들도 출마에 나선다.
19대 의원을 지낸 예비역 4성 장군인 백군기 전 용인시장(육사 29기)은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경기 용인갑 지역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육사 31기)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구에, 김병주 민주당 의원(육사 40기)은 경기 남양주을 출마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