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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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군수학교에서의 강의 모습 [사진=국방부]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그 동기는 전방 GOP사단에서 부하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임무를 수행해 모범적이며 성공적인 수색대대장으로 인정을 받으며 근무하여 차기 군사령부 군수참모부 실무자로 선발되어 내정됐다. 그러나 보직 만료가 얼마남지 않은 시기에 부하 선임하사관 한 명이 가정문제 등으로 고민하다가 돌연 배신하며 월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부대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부하들의 실수에도 해당 지휘관이 책임을 져야하는 특성이 있는 정말로 힘들고 어려운 조직이다. 그도 마찬가지로 지휘책임을 지고 보직해임되어 군사령부가 아닌 군수학교로 교육을 받으러 왔고 선발된 요직인 군사령부 근무도 어렵게 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굳건한 신앙심으로 버티며 의연했다. 


반면에 박병준과 주충근 등 많은 동기들이 사단 선봉대대 표창을 받으며 모든 상을 싹쓸이했고, 전방 철책에서 근무하던 임방순 동기는 대대장 근무 중에 임진강으로 침투하는 공비를 사살하는 전과를 올려 희비가 엇갈렸다.  


비록 뜻하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 따라 군수학교에서 함께 교육을 받게 된 의연한 모습의 이00 중령은 필자에게는 정말로 고마운 동기, 전우이자 친구였고 하늘이 선물로 보내주신 수호천사 라파엘이었다.  


8주간의 교육 기간동안 목발을 짚고 이동하려면 등교시에 책가방도 들 수 없었으며 식당에서 배식받기도 제한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마다 동기 이00중령이 수호천사처럼 필자 옆에서 수발을 들며 도움을 주었다. 게다가 군수 업무에 익숙하지 못한 작전 직능의 필자에게 교관의 강의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을 해주어 역시 우리 동기들은 유능하고 탁월하다는 확신도 가질 수 있었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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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13] 재활치료의 위기를 호기로 만드는 비법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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