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이 스텔스·무인 등 핵심 기술을 통한 K-함정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12일 방사청은 지난달 31일 ‘스텔스·무인 기술의 함정 적용 방안 및 발전 방향’ 세미나를 정부과천청사(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기술발전 추세와 전장환경에 상응하도록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가속화, 민간 연구개발 기관과의 협력기반 구축 등 신기술·핵심기술의 신속한 무기체계 개발을 통해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방사청과 합참,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및 방산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첫 번째 주제로 ‘스텔스 설계 없이 함정의 글로벌 경쟁력은 가능한가’에 대해 홍석윤 서울대학교 교수가 해외 수상·잠수함정의 스텔스 기술현황을 소개하고, 국내 함정의 스텔스 설계 필요성과 스텔스 설계시스템 확보·조직 구성 등 스텔스 설계 발전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서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은 유·무인복합체계 및 수상무인체계의 국내·외 기술 개발현황 등을 소개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의 신속한 무기체계 적용이 미래 전장과 해상 전투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국내 함정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끝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다중대역 적외선 카메라 시스템 설계제작 기술의 함정 무기체계 적용을 위한 단파장 적외선카메라 시스템·구현 영상 등을 광학장비 전문기업인 토핀스에서 발표했다.
이어 국방기술품질원이 함정분야 디지털트윈 적용 범위 및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해 필요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준장)은 “무인함정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무인함정 미래임무 탑재장비 확보 로드맵을 수립하고, 미국과 유·무인 무기체계의 기반이 되는 표준화·모듈화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