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해외 업체가 최근 5년 간 군용기 정비로 2조 5197억원을 벌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간(2020~24년) 군용기 정비를 위해 해외 외주정비업체에 지출한 비용이 총 정비비(5조6천792억 원)의 44.4%인 2조5천19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군 직접정비는 1조8천232억 원(32.1%)이고, 국내 외주정비는 1조3천363억 원(23.5%)에 불과했다.
국방 중기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간(2025~29년) 총 7조9천748억 원이 정비비용으로 계획돼 있다. 이 중 60%(4조6천683억 원)가 해외 외주정비업체 몫이다.
해외 외주 정비 비용 증가는 F-35A 스텔스 전투기, 고고도 무인 정찰기(HUAV),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등 신규전력 도입이 원인으로 꼽힌다.
황희 의원은 "정비시설 확충 및 기술이전을 통한 정비 역량 향상을 위해 군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