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관, 고정된 레일 경로가 아니라 와이파이로 자유롭게 로봇 표적을 조종
로봇 표적, 사격이 명중되면 넘어지지만 빗나가면 돌진해 ‘실전’을 방불케하는 효과
(안보팩트=전승혁 기자)
미국 해병대가 마라톤사의 로봇표적에 대한 야전 운용자 평가를 진행 중이다. 금년 말 완료되는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2019년 이 표적을 대규모로 조달할 계획이다.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미국 해병대는 트웬티나인팜스·콴티코·캠프 르준에서 평가를 진행중인데, 이 표적이 이동성 및 속도 등에서 개선됐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시험에서 이 표적이 다양한 종류의 탄을 견뎌내는 내구성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톤사의 로봇표적은 고정된 레일 경로가 아니라 자유롭게 이동함으로써 야전 운용자들이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로봇 표적은 운용자들이 정확한 총격을 가하면 넘어지지만, 사격이 부정확할 경우 운용자를 향해 돌진해온다.
표적은 사륜 장갑 새시에 탑재된 상태로 와이 파이 링크로 작동된다. 교관은 최대 1000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조종할 수 있다. 약 4시간 정도 사용한 이후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제품이다.
이 로봇 표적은 미 해군 실(SEAL)과 호주 및 캐나다의 군대에서 채택해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