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방산사진.png▲ 산업연구원과 한국방위산업학회가 공동 주최한 '2018 방위산업 정책 세미나'에서 유현국 미래안보산업전략연구원장(가운데)의 사회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부장, 양국 간 공동협력 방식 다양화로 협력기회 확대 등 중동권역 방산시장 개척 전략 제시

이철호 전 UAE 국방무관, “고위직 지인 인맥을 적극 활용하고 유럽 방산업체와 차별화시키는 전략 필요” 주장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중동지역의 허브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최근 한국산 무기 구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UAE를 ‘중동권역 방산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과 한국방위산업학회는 10일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UAE 방위산업 현황과 공동개발·생산·수출 전략'을 주제로 2018 방위산업 정책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산업연구원장(장지상)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고, 파병으로 조성된 신뢰가 바탕이 되어 향후 UAE가 ‘중동권역 방산수출의 교두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방산수출은 방위사업청 개청 이후 급증하여 2017년에는 31.9억 달러를 수주하였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8년간 방산수출 수주 현황을 보면, 중동이 23.7%를 차지하여 아시아(32.1%)와 북미(30.1%)에 이어 한국의 3대 방산수출 권역으로 부상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방위사업연구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5년(2018∼2022)간 중동지역의 무기구매 예산이 1,3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며, 중동권역의 방산시장 개척을 위해 ”UAE 측에 맞춤형 방위산업 Total Solution 제공과 함께 방산협력관 신설을 검토하고, 공동개발사업 발굴 및 국내 연구개발 사업에 UAE 투자를 유치하며, 양국 간 다양한 공동협력 방식을 통해 협력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전략을 제시하였다.

이와 관련, 서우덕 고려대 교수는 국제공동연구개발에 관한 발표에서 “기술과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 개척을 위해 국제공동연구개발이 유용한 방안”이라며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개발역량과 저렴한 연구개발 비용 그리고 개발도상국들의 좋은 평판 등은 훌륭한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UAE 방산시장을 분석한 이철호 전 UAE 국방무관은 "UAE는 지난 3월 정상회담 이후 한국산 첨단 무기체계 구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군 파병 성과를 국익 창출로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중동의 허브인 UAE를 방산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해 인접 국가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고위직 지인 인맥을 적극 활용하고 유럽 방산업체와 차별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일부 전문가들은 “시의적절한 주제로 의미가 있었다”면서 “다음에는 국제 공동협력 또는 국제공동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심층 논의하고 정부 입장에서 필요한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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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한국산 무기 구매 분위기 고조...중동권역 방산수출의 교두보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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