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항모.png▲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 001A함이 13일 랴오닝성 다롄 근해에서 시험운항하고 있다. <사진= 신화통신 제공>
 
 
환구시보, 중국군 2022년까지 항공모함 3척 운용체제 구축"

미군은 총 11척 항모 보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만 4개의 항모전단 운영

(시큐리티팩트=전승혁 기자)

중국군이 오는 2022년 항공모함 3척을 운용하는 체제를 구축해 미국의 항공모함 전력을 견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2일 보도했다.

미국은 총 11척의 항모를 보유하고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만 4개의 항모 전단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중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평가이다. 하지만 중국 해군의 ‘항모 굴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실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특히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최소 4대의 항모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시보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첫 국산 항공모함 002함이 연내 해군에 인도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002함은 옛소련제 항모의 선체를 개보수한 중국 최초의 항모 랴오닝(遼寧)에 이은 두 번째 항모이다. 중국은 3번째 항모이자 2번째 국산인 003함을 건조 중으로 2022년까지는 실전 배치된다.

2015년 초 상하이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건조에 들어간 003함은 배수량 이 8만t 이상으로 3년 이내 시험항해를 마치고 바로 배치한다고 한다. 003함은 건조를 맡은 중국선박중공업의 상상도를 보면 갑판이 미국 항모처럼 평탄한 점에서 사출 이륙 방식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건조에 착수해 작년 4월 진수한 002함은 지난달 첫 시험항해를 실시했다.

환구시보는 국산항모를 설계해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건조한 중국선박중공업의 후원밍(胡問鳴) 회장이 지난 19일 002함 해상시험이 성공리에 끝나면서 배치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했다.

랴오닝함은 2011년 8월 처음 시험항해에 들어가 2012년 9월 해군에 넘겨져 정식 취역했다. 002함은 랴오닝함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랴오닝함을 통해 얻은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준비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군사전문가는 "앞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002함이 연말까지 해군에 인계될 공산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앞서 중화군사망은 지난달 003함이 막바지 건조작업을 진행하면서 조만간 그 위용을 도크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이트는 003함이 선체 골격을 완성하고 조립 단계에 진입했으며 재래식 동력을 채택했지만 중국 항모로는 처음 전자사출 방식을 도입했고 배수량도 랴오닝(遼寧)함의 5만t, 002함의 6만5000t보다 훨씬 큰 8만5000t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003함은 랴오닝함과 002함이 실을 수 없는 고정익 조기 경보기를 함재하며 전자사출기를 통해 다양한 전투기와 군용기를 이륙시킬 수 있다.

홍콩 전략학회 주석인 군사평론가 량궈량(梁國樑)은 중국이 향후 15년 안에 항모 6척을 실전 배치해 일본과 괌도, 대만 동부에 항모전단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량궈량은 중국이 일단 3개 항모전단을 편성할 생각이라며 랴오닝함과 002함이 스키점프식으로 전력에 손색이 있는 점을 감안해 4척의 항모 추가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미 조선소 3곳에서 나머지 세 척의 항모 건조작업도 개시한 것으로 량궈량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지난 2일 중국이 첫 국산 핵추진 항공모함의 건조를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곧 착수한다고 전했다.

004함은 중국의 4번째 항모이자 3번째로 자체 설계해 건조하는 항모로 배수량이 11만t에 이르고 평면 갑판과 전자 사출식을 채용하며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함재기로 탑재한다.

한편 일부 매체는 002함에는 '산둥함(山東艦)', 003함 경우 '광둥함(廣東艦)'이라는 선명이 각각 붙여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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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항공모함 3척 운영체제로 미군과 태평양 패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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