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장애물개척전차1.png▲ 현대로템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장애물개척전차가 차체 전면의 지뢰 제거용 대형 쟁기를 활용해 지뢰 제거 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지뢰제거용 대형 쟁기 및 굴삭 팔 갖춰 기계화 부대의 장애물 극복 가능

비무장지대 및 민간인통제구역 내 매설된 86만 여 발의 지뢰 제거 기대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내 기술진이 86만여 발의 지뢰가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 및 민간인통제구역 내 지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장애물개척전차의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2014년 11월 장애물개척전차 체계개발 업체로 선정되어 개발에 착수한 이래 약 3년 반 만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

장애물개척전차는 기계화 부대가 신속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뢰 제거 등 다양한 장애물을 개척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이 전차는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용 대형 쟁기를 지면에 박아 넣고 땅을 갈아엎어 묻혀있던 지뢰가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할 수 있다. 또 자기감응지뢰무능화 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차량 앞에 매설돼있는 자기감응지뢰를 터뜨려 무력화할 수도 있다.

이 전차는 지뢰 제거 도중에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임무 수행을 계속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방호력과 생존성을 갖고 있으며, 차량 후미 좌우에는 병력의 안전한 기동로 확보를 위해 안전지역 표시를 위한 통로표식장비도 장착하고 있다.

이 전차의 윗면에는 별도의 굴삭 팔을 설치해 굴삭용 버킷이나 파쇄기를 달아 참호, 방벽 등 각종 장애물을 매립 및 파괴할 수 있으며 유사시 굴삭 팔을 일반 크레인으로 사용해 무거운 장비나 물자를 인양·운반할 수도 있다.

현대로템은 안전하고 신속한 지뢰 제거를 위해 차량으로부터 최대 5km 떨어진 안전지대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원격조정장치를 자체 연구과제로 개발하고 있어 향후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아도 전차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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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지뢰 제거용 장애물개척전차 독자 개발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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