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폴란드 현지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폴란드 해군이 8조 원 규모의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유럽 잠수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와 그드니아에 위치한 레몬토바 조선소와 나우타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하여 함정 건조, MRO(유지보수, 수리 및 운영) 사업, 선종 다각화 및 친환경 기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폴란드 간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한화오션은 특수선 해외영업, 전략, 구매, 생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파견하여 레몬토바 조선소와는 일반 상선 등 선종 다각화 및 친환경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나우타 조선소와는 함정 신조 및 MRO 사업을 제안하고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나우타 조선소의 모니카 사장은 "나우타와 PGZ 그룹은 폴란드 내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며, MRO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한화오션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타 조선소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인 PGZ 그룹의 계열사로, 군용 함정 MRO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미 폴란드 방산그룹 WB,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영국 밥콕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가보훈부는 31일 항일 독립운동과 6·25전쟁 참전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 이준식 대한민국 육군 중장을 ‘4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이준식 중장(1900년~1966년)은 평안남도 순천 출신으로, 3·1운동 이후 중국 상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다.
대한통의부, 정의부, 국민부 등에서 무장 항일투쟁을 펼쳤으며,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 후 총사령부 고급 참모 및 제1지대장을 역임했다. 광복 후 귀국하여 육군사관학교 제8기 특별반을 수료한 뒤 1949년 육군 대령으로 임관해 수도사단장에 보임되며 육군 준장으로 진급했다.
1950년 6월 육군사관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이준식 준장은 전쟁 발발 직후 제3사단장으로 임명됐다.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영해~영덕 방어 임무를 수행하며 전투를 이끌었다. 당시 전투에서 탁월한 지휘력과 전략적 판단을 통해 승리할 수 있게 한 그의 공훈을 기려 정부는 1954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준식 준장은 이후 교육총감, 제1훈련소장, 제5관구사령관 등을 역임한 데 이어 1958년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8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각) 루마니아를 방문해 K-방산 무기 수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유럽의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 방위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루마니아와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31일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루마니아 국방 획득사업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들과 만나 신궁과 K9 자주포의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레드백 장갑차와 K2 전차의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특히, 국방 획득사업 예산 승인 및 배정 권한을 가진 니콜라 파울리우크 상원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레드백 장갑차와 K2 전차가 루마니아 획득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석 청장은 또 보그단-그루이아 이반 경제기업관광부 장관과 만나 함정과 첨단기술 등 새로운 방산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이반 장관은 흑해 지역 안보와 자국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의 우수한 방산·조선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했으며, AI, 퀀텀 등 첨단국방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제안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방문을 통해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유럽 재무장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방산 협력 증진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석 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레드백 장갑차와 K2 전차 수출 사업이 조속히 성과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임무를 완료한 인공위성을 재활용하여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을 시험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항우연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국가정보원, 우주항공청과 협력하여, 2022년 6월 누리호 2차 발사를 통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한 '성능검증위성(PVSAT)'을 재활용하여 우주 사이버보안 기술 연구에 활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관계자는 "성능검증위성(PVSAT)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사이버보안 기술 연구에 활용함으로써 국가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협력 사업을 시작으로 우주 사이버보안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산업 및 학계에서도 연구 목적의 국가 우주자산 활용이 가능하도록 유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한국은행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맞춤형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8일 한국은행과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기반 한국은행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은행이 보유한 방대한 금융 경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 모델에 학습시켜, 10월부터 한국은행 임직원들에게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한국은행에 도입되는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의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하여 폐쇄된 네트워크 환경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데이터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는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한국은행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한 자료 검색 및 요약, 번역, 질의응답 챗봇 기능을 넘어,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와 분석을 위한 전문 도구를 개발하여 한국은행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AI가 직원 개개인의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하고, '하이퍼클로바X'와 한국은행 자료의 연계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 발굴과 제공까지 검토하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금융 부문에서 '뉴로클라우드'를 도입한 첫 사례로, 보안과 혁신이 동시에 요구되는 금융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구축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IT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오픈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K9 유저클럽' 국가인 노르웨이를 방문해 양국 간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다연장로켓 '천무'를 비롯한 K-방산 제품 세일즈에 나섰다.
28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석종건 청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안드레아스 플롬 노르웨이 국방차관과 만나 K9 자주포 추가 도입과 성능 개량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석 청장은 노르웨이가 추진하는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체계 확보 사업과 관련하여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가 노르웨이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 무기체계임을 강조했다.
노르웨이는 K9 자주포 주요 도입 국가이자 'K9 유저클럽' 창립 멤버이다. 2017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24문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에는 4문을 추가 주문했다. 'K9 유저클럽'은 2022년 창립되어 매년 회원국 간 교류를 진행하며, 한국,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폴란드, 호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석 청장은 또 노르웨이 측 요청에 따라 한국과 중동부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대규모 방산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 국방 획득 사업을 총괄하는 국방물자청 오이빈드 크발빅 부청장과 만나 노르웨이 장기 국방 계획에 필요한 방공 무기체계, 보병 전투 차량 등 한국산 무기 체계를 소개했다.
양측은 위성 등 우주 분야, 미사일, 전자전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컬럼니스트] 당나라 태종에게는 중신들과 주고받은 리더십에 관한 유명한 문답이 있다. 바로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며 “창업에는 천운이 따라야 하지만 수성에는 본인의 역량과 성격이 문제가 되며 운이나 재수가 차지하는 요소는 적다”라는 언급이다.
교통사고 후유증 재활치료로 동기들보다 2년 늦게 대대장으로 취임해 임기의 반이 지나며 내리막 길을 달리고 있지만, 취임 첫해에 이룩한 선봉대대는 대대원들의 충성심과 열성 덕분이었고 또한 운과 재수가 좋았기 때문이었다.
당태종의 말처럼 대대의 수준을 최고 상태로 지속 유지하는 수성은 너무도 힘들었다. 대대장 취임 후 2년 동안에 사단의 전·후반기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우수부대로 선정되자 상급부대 검열을 포함해 대대를 찾는 방문객이 유독 많았다.
하지만 가끔씩은 상급부대의 지도방문과 방문객에게서 호되게 지적을 받아 “우수부대라는 소문만 요란한 빈 깡통이 아니냐...?”라는 혹평을 받을 때도 있었다.
심지어 신임 연대장이 대대를 한번씩 방문하면 잘못을 지적받은 사항들이 열가지가 넘을 정도로 많아 그동안의 지속된 시범과 추가 업무로 힘들었던 대대원들을 더 고생하게 만드는 일들도 종종 생겨났다. 역시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렵다고 느껴졌다.
또한 각 예비군 중대에 배치된 상근예비역 중에 일부는 폭행(살인미수), 교통사고 등을 평균적으로 한달에 한번씩을 저질러 당혹하게 만들었다. 매월 잦은 사고가 발생하자 심지어는 병원관리를 강조했던 사단장은 연대장이 배석한 상태에서 ‘사고 분석 및 대책’을 사고 발생 대대장이 직접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사고 분석 및 대책 보고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해당 예비군 중대장이 필자에게 사전 보고를 했다. 필자는 부대원 관리를 잘못한 그를 질책하고 혼내줘야 했지만, 희끗희끗한 머리의 나이든 군 선배면서도 창피하고 부끄러워하며 울먹이는 모습에 오히려 그를 달래주어야 했다. (다음편 계속)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씨이랩이 인공지능(AI) 사업 확장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윤세혁, 채정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경영 체제 개편은 각 분야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세혁 신임 대표는 최고경영책임자(CEO)로서 회사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과와 동 대학원 컴퓨터 비전 전공 석사 출신으로, KT 신사업전략실과 엔젠바이오 경영기획본부장을 거쳐 씨이랩에 합류했다. 기술 전문성과 재무, 전략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채정환 신임 대표는 최고사업책임자(CBO)로서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광운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HPE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IT 전문가이다. 2022년 씨이랩에 합류하여 영업을 총괄하며 AI 인프라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창립자인 이우영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이사회 의장과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안정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각 전문 대표이사가 AI 시장 확대와 기업 가치 제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씨이랩은 "이번 경영 체제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 및 비전 AI 산업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 성장을 가속화하여 안정적이고 투명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라온시큐어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서비스 2개를 추가 취득하며 보안 기술력을 입증했다. 라온시큐어는 27일 자사의 '옴니원 CX'와 '스마트안티피싱' 서비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라온시큐어는 총 5개의 ISMS 인증 서비스를 보유하게 됐다.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은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제도로, 정보보호를 위해 조직이 수립한 일련의 조치와 활동이 인증 기준에 적합한지를 검증한다.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관리 체계 수립 및 운영 16개, 보호대책 요구사항 64개 등 총 80개의 엄격한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번에 라온시큐어가 인증을 획득한 '옴니원 CX'는 다양한 민간 인증 앱을 하나의 창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자서명법 개정 및 공인인증서 의무화 폐지 이후 등장한 다양한 민간 인증서를 비롯해 신용카드, 공동인증, 금융인증 등 다양한 본인 인증 방식을 지원한다. 또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어 정부 기관이나 기업들이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통합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안티피싱'은 스마트폰에서 피싱 의심 데이터를 확보하고 스미싱, 악성 앱, 보이스피싱 등을 사전에 탐지 및 차단하는 서비스다. 제휴 금융사의 이상 금융 거래 탐지 시스템(FDS)과 연동하여 피싱 사기를 예방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미싱 문자 여부 확인 및 큐싱 범죄 피해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윤원석 라온시큐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겸 부사장은 "국가가 지정한 정보보호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서 이번 ISMS 인증 추가 획득을 통해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화시스템이 호주 혁신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호주 방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과 함께 호주 국방부의 차세대 군 통신 개발 사업인 'LAND 4140'에 참여하기 위해 호주 전자공학·통신 전문 기업 GME와 협력한다고 27일 밝혔다.
LAND 4140 사업은 호주 육군의 지상 지휘통제·통신 환경을 현대화하여 차세대 C4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4 시스템은 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의 통합 시스템으로, 현대 군 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 GME 3사는 26일 호주 질롱에서 열린 '아발론 에어쇼'에서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아발론 에어쇼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에어쇼로, 25일부터 30일까지 호주 질롱의 아발론 공항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의 C4I 솔루션 및 지휘통제·통신체계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GME,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과 함께 호주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GME는 6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호주의 전자공학·통신 및 안테나 전문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40년 방산 핵심 장비 제조 경험과 C4I, 전자광학, 레이다, 항공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법인은 지난 25일 호주 소프트웨어 기업 비저너리 머신스와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와 컴퓨터 비전, 로보틱스 분야 전문가 집단인 비저너리 머신스와는 호주 군사 프로그램을 위한 C4I 시스템, 국방전자 및 ICT 스마트 솔루션, 안티드론 시스템, 군용 차량 설계 및 시스템 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북한이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27일 연합뉴스는 북한 관영매체들을 인용,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당 항공기를 살펴보며 간부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항공기는 러시아제 일류신(IL)-76 수송기를 개조한 것으로, 동체 상단에 레이돔(radome)을 장착한 형태이다. 레이돔은 항공기 외부에 부착된 레이더 안테나를 보호하는 덮개로, 북한이 공개한 레이돔은 원형 안에 삼각형 구조를 가진다. 이는 세 방향을 동시에 감시하는 고정형 레이더가 탑재되었음을 의미하며, 회전형 레이더에 비해 넓은 범위의 공역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일반 군용 레이더보다 탐지 거리와 출력이 월등히 뛰어나 상대 공군의 움직임을 조기에 포착하고 공중 작전을 지휘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중국과 인도 역시 IL-76 수송기를 기반으로 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운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본격적으로 작전 운용할 경우, 제한적이나마 한국 공군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북한이 공개한 고정형 레이더는 넓은 범위의 공역을 동시에 감시할 수 있어 한국 공군의 작전 수행에 제약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현재 공개된 초도기가 1대뿐이라는 점에서 당장 정상 작전 운용이나 공역 통제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한국 공군은 E-737 피스아이 4대를 운용 중이며, 추가로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큐리티팩트=김희철 칼럼니스트] ‘급양관리/환경보존’ 시범을 주관한 사단장이나 배석한 연대장이 흐뭇한 미소를 띄우게 만들며 얻은 기대 이상의 성과는 고생한 대대원들은 밤잠을 설치면서 준비한 보람과 성취감을 만끽했다. 이런 성공은 준비를 위한 그동안의 사전 고생을 날려버리며 사기가 고양되는 마력이 있었다.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공용화기 사격 측정과 간부시험에서도 성공적인 시범이 기폭제가 되어 타부대와 명확히 비교되는 결과를 낳았고, 이러한 평가 결과를 모아 6월 말에 시행된 전반기 지휘관회의에서 또 종합전투력 측정 우수부대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대대장 취임 후에 시행된 2년 동안 4회에 걸친 사단의 전·후반기 평가에서 모두 우수부대로 장식하며 위의 사진과 같이 사단 소연병장에 비치된 ‘종합전투력 측정 우수’ 부대기에 청원대대의 깃발이 게양되어 ‘96년 선봉부대와 함께 동시에 대대기 2개가 사단 연병장에서 계속 휘날리는 영광을 누렸다.
군부대는 후라이판에서 튀는 깨나 콩같이 바쁘게 생활하고, 이것은 흐르는 물처럼 끝임없이 계속된다. 전반기 지휘관회의가 끝나자 연대장 이취임식이 있었고 후임으로 이병우 대령(육사32기)이 부임했다. 지휘관이 교체되면 또 처음으로 돌아가 초도 업무보고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된다.
하지만 기존 부대원들은 새로운 지휘관을 모시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질 틈도 없이 흘러오는 물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계속되는 시범과 UFL을지연습, 군단전투지휘검열, 육군발전목표(APP) 추진 평가회의, 그리고 연중 지속되는 예비군 훈련 등을 위해 쉴 틈 없이 부여된 임무를 수행한다.
게다가 군단장이 군단에 전입오는 연대장 및 참모요원들은 반드시 청원대대를 견학하고, 군단전투지휘검열 수검을 앞두고는 검열단장인 육본 감찰감도 청원대대로 안내하도록 꼭 집어서 지시했고, 이처럼 유명세를 감당하는 추가적인 임무 때문에 필자를 포함한 전 대대원들의 피곤한 보람이 계속되었다.
그 와중에 필자의 대대장 보직도 절반을 넘기며 후반기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었다.
[시큐리리팩트=김상규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26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국내 커머스, 교육, 헬스케어,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AI 혁신의 현황을 조명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커머스 영역을 새롭게 개척한 인덴트코퍼레이션과 AI 학습 플랫폼으로 전 세계 이용자의 교육 환경을 혁신하고 있는 매스프레소 등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 사례가 새롭게 공개됐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카카오헬스케어는 자사의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에 구글의 제미나이 2.0 모델을 탑재해 대사질환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카카오톡 챗봇 기반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에도 제미나이 2.0을 도입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헬스케어 영역의 글로벌 선도 사례를 개발하고 있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는 엔씨소프트의 AI 기술 전문 기업 NC AI가 구글 클라우드 TPU를 기반으로 자체 언어 모델 ‘바르코 LLM(VARCO LLM)’을 개발하고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NC AI는 구글 클라우드 TPU를 활용해 LLM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하고 학습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대규모 AI 학습 워크로드의 성능과 비용을 최적화했다.
또한 제미나이, 젬마(Gemma) 등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및 오픈 모델을 제공하는 버텍스 AI를 활용해 바르코 LLM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맞춰 대규모 AI 혁신을 준비하는 기업 경영진들에게 역량 강화와 재교육, 데이터 중심 문화 조성, 지속적인 파일럿 테스트, 윤리적 프레임워크 구축, 기존 시스템 및 워크플로와의 원활한 AI 통합 등을 조언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빠른 실행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며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여정을 적극 지원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한화비전이 26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매장 관리 솔루션 '키퍼(keeper)'를 공식 출시했다. '키퍼'는 매장 보안 기능과 직원 관리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키퍼'는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CCTV 구매부터 사업장 실시간 모니터링, 직원 출퇴근 관리까지 가능하게 하여 소상공인들이 매장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도난, 분실,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 확인과 특정 시점 영상 돌려보기 기능을 제공하며, 400만 화소 QHD 화질과 역광 및 야간 보정 기술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경비 모드를 통해 사람이나 물체의 움직임, 문 열림 감지 알람을 받을 수 있으며, 매장 운영시간을 설정하여 맞춤형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인사 관리 기능도 '키퍼'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사업주가 직원 정보를 등록하고 직원이 '키퍼 파트너스' 앱을 설치하면 출퇴근 관리가 가능해진다.
한화비전은 28일부터 '키퍼' 앱을 통해 보안 서비스를 공식 판매하며, 직원 관리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출입문 원격 제어 기능은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SK브로드밴드가 한국전력기술에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구축을 완료하며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이번 구축은 국책과제 실증 사업을 넘어 실제 공기업에서 양자내성암호 기술에 대한 수요가 발생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로 나뉜다. 양자키분배는 양자 역학의 특성을 이용하여 송수신 양방향에서 암호 키를 생성하고 분배하는 하드웨어 기반 기술이며,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가 풀기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거리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한국전력기술 전용회선 사업 수주에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구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공공시장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은 미래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비하고 한국전력기술 본사와 현장 사무소 전체 구간을 오가는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는 금융, 의료, 국방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 양자암호통신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한국전력기술에 대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구축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며,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