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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방산기업 기사

  • 공정위, 한화에어로∙KAI 하도급 갑질 혐의 조사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하도급 갑질 혐의와 관련해 본격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3일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 각각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두 회사는 최근 3년 사이에 하도급업체와 거래하면서 단가 인하, 기술 유용, 대금 미지급 등 갑질을 한 혐의를 받는 것을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각각 별도 혐의를 조사 중이며, KAI는 하도급법 위반 외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 측은 "조사가 들어온 것은 맞다. 세부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면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정위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산업계 불공정 사례에 대한 경고 발언이 나온 후 첫번째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열린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방산 분야에는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기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살리는 데 관심을 둬야 한다"며 "공정위 인력을 확대, 대기업이 원가 후려치기 등 지위 남용을 한다면 치명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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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4 16:17
  • 한화, 美 기업과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협력 모색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가 미국 AI자율운항 솔루션 기업 ‘해벅AI(HavocAI)’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한화는 미국 해벅AI와 해양무인체계의 자율운항 및 원격 운용 기술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앞두고, 양사 기술력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폴 르윈(Paul Lwin) 해벅AI CEO 및 연구진들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방문해 한화의 함정건조 및 해양시스템 역량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르윈 CEO는 한화 임직원들에게 하와이 앞 바다에 대기중인 해벅AI의 무인수상정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원격통제하는 기술 시연을 선보였다. 한화는 이번 해벅AI와의 만남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으로의 선제적 진입과 실효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초석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한화는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 한화시스템의 함정전투체계(CMS) · 통합기관제어체계(ECS) ·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 등 독보적인 시스템 통합 역량과 해벅AI의 수준급 자율운항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실제 제품 및 솔루션까지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방산 및 민수 영역 모두 적용 가능한 확장성 있는 자율운항 솔루션을 제공하고, 유지비 절감 등 운용 효율성까지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해벅AI의 르윈 CEO는 “한화그룹의 해양시스템 전문성 및 함정건조 역량과 해벅AI의 자율운항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기존 선박의 활용 가치를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무인체계가 신속히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함정전투체계, 해양 플랫폼 통합 역량, 그룹 내 계열사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해벅AI와 함께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해양무인체계 시장 진입 가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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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9 18:31
  • 국내 대표 K-방산기업, ‘KF-21 수출’ 힘 모은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내 대표 K-방산기업들이 국산 차세대 전투기 ‘KF-21’ 수출 경쟁력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과 KF-21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에서 가진 체결식에는 조우래 KAI 수출마케팅부문장,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 부사장, 곽종우 한화시스템 DE사업부장 부사장,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장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및 주요 동력장치 분야에서, 한화시스템은 항전장비·레이더·전자전 분야에서 각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및 전자장비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4개사는 협약을 통해 각 기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원가경쟁력 확보 및 원가절감 방안을 공유하고 공동 수출 마케팅 및 산업 협력에 나선다. 기술 및 시장정보를 공유하는 등 KF-21 수출을 위한 실질적 협력 과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KAI 관계자는 “KF-21은 대한민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로,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최초 수출 고객 확보 및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협력이 국내 항공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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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2 19:41
  • K-방산 '빅4', 3분기 매출 첫 10조원 돌파?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내 방산업계 빅4가 올해 3분기 매출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 4사의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총 10조1351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5조3722억 원보다 88.7%, 직전 분기 9조4648억 원 대비 7.1% 높은 수치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 또한 지난 2분기(1조2848억 원)에 이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총 1조3061억 원이다. 전년 동기 7428억 원과 비교하면 78.3%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화에어로는 1년 전에 비해 84.7% 높아진 8814억 원, 현대로템은 89.9% 상승한 2610억 원, LIG넥스원은 54.3% 늘어난 801억원, KAI는 9.6% 증가한 83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빅4의 호실적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러우 전쟁)에 따른 유럽 특히 폴란드의 국내 방산 도입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의 K9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가, 현대로템은 K2전차의 폴란드 납품이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 전망 또한 밝다. 러우전쟁 지속, 미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 비용 분담 인상 요구에 따른 동맹국 방위비 증액 등으로 K-방산 무기 수출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빅4기업들은 현지 생산시설 마련, 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한 현지화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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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3 09:00
  • 한화·LIG넥스원·KAI·현대로템, 글로벌 방산 톱100.. 'K-방산' 위상 강화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한국 방위산업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 시각) 2025년 '디펜스 뉴스 톱 100' 순위에 따르면, 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 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화는 22위, LIG넥스원은 53위, KAI는 62위, 현대로템은 67위에 오르며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하거나 새롭게 진입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 한화는 2024년 국방 부문에서 68억 1734만 달러(약 9조 4600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22위에 올랐다. LIG넥스원은 국방 부문 수익 23억 6000만 달러(약 3조 2750억 원)로 53위를 차지했다. 특히, LIG넥스원은 총수익 전체가 국방 부문에서 발생하며 방산 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입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억 1725만 달러(약 2조 8000억 원)의 국방 수익으로 62위에 자리했다. 현대로템은 17억 4000만 달러(약 2조 4150억 원)의 국방 수익을 기록하며 67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이들 기업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수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업계, 미국-중국 양강 구도 굳건 이번 순위에서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위 10위권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미국 기업이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록히드 마틴이 차지했다. 록히드 마틴은 국방 부문에서 683억 9000만 달러(약 94조 9200억 원)라는 압도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RTX(2위), 노스롭 그루먼(4위), 제너럴 다이내믹스(5위), 보잉(7위),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9위)가 톱 10에 올랐다. 중국 기업들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항공우주과학산업공사(CASIC)는 지난해 3위였던 RTX를 제치고 새로운 3위로 올라섰다. 2024년 국방 수익은 387억 1292만 달러(약 53조 7100억 원)였다. 중국국영조선공사(CSSC)는 8위에 올랐고, 중국북부산업공사(NORINCO)는 11위에 자리했다. 유럽 기업으로는 영국의 BAE 시스템즈가 6위, 프랑스의 탈레스가 10위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유럽 내 시장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방산 사업을 확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순위는 한국 방산업계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글로벌 방산 시장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K-방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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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0 16:11
  • K-방산기업, 유럽∙중동 현지 거점 신설 ‘활발’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물들어 올 때 노 저어라’ 란 말이 있다. 요즘 K-방산 기업을 두고 하는 말이다. 해외 수출 실적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한화∙LIG넥스원∙KAI∙현대로템 등 한국을 대표하는 K-방산기업들이 유럽과 중동 시장 현지 거점 신설에 적극 뛰어 들었다. LIG넥스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유럽 협력의 거점이 될 유럽대표사무소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무소 설립은 유럽 내 주요 방산기업들과 협력체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지 기업과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과 마케팅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럽의 급변하는 방산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화된 파트너십이 필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IG넥스원은 독일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유도무기부터 지휘통제통신, 전자전 등 전영역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을 유럽 여러 국가에 제안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양자, 우주 등 첨단영역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한국과 유럽의 방위산업이 함께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시무소를 확장 이전했다. LIG넥스원은 이를 통해 중동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각국은 L-SAM(Long Range Surface to Air Missile System,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자사의 수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과 중동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중동 최대 방산시장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거점을 마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우디 리야드 거점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총괄법인(RHQ: Regional Headquarters)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사우디의 ‘비전 2030’과 연계해 사우디 군 현대화 사업 및 현지화를 통한 산업생태계 조성 등 안보와 경제 파트너십 강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RHQ는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의 육∙해∙공 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지역 내 다른 국가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성일 중동∙아프리카 총괄법인 사장은 “이번 RHQ 출범은 한화그룹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핵심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에 앞서 4월 15일(현지시간) 폴란드 WB와 ‘천무 유도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텀시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 전략을 내세워 역외기업을 배제하려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일환이다. 텀시트는 계약과 관련된 주요 원칙 및 조건을 명시한 합의서다. 합작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의 자회사인 WB Electronics(이하 WBE)가 49% 비율로 출자해 설립된다. 합작법인은 향후 폴란드군에 추가 계약을 통해 공급할 사거리 80km급 천무 유도탄(CGR-080)의 현지생산은 물론 향후 유럽시장으로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폴란드 군비청에 80km급 유도탄(CGR-080)과 290km급 유도탄(CTM-290) 수출하면서 총 7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KAI 역시 폴란드 바르샤바에 지난 6월 유럽 법인을 신설하여 유럽 시장 확대 및 수출 플랫폼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앞서 2023년 7월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 기지사무소를 개소하여 고객∙기술 지원 등 폴란드 FA-50 사업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K2전차 폴란드 수출로 대박을 친 현대로템도 여타 K-방산기업에 훨씬 앞선 2019년 폴란드 바르샤바에 법인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수출 계약을 계기로 폴란드 현지에서 생산 및 조립, 사후 지원 역할을 맡는다. 최근 현대로템은 폴란드 정부와 약 8조2000억 원 규모의 2차 K2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업 단독으로 무기 수출은 사실상 어렵다. 이에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폴란드에 집중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런 점에서 LIG넥스원 독일 거점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 방산기업
    2025.09.08 12:49
  • 한화에어로, 협력사 없이 성장은 ‘불가’…협력사와 ‘글로벌 방산시장’ 탐방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 모임인 ‘상협회’의 회원사 33곳과 글로벌 방산시장 동향을 살피기 위한 ‘글로벌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벤치마킹’ 프로그램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시장 탐방 프로젝트로, 지난 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화측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회원사 중 우수협력사에게 참가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번 방문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 현장을 찾아 한화 및 유럽과 미국 업체들의 전시장을 둘러보며 방산 인공지능(AI), 무인화 등 첨단 기술의 트렌드를 직접 둘러봤다. 상협회 대표 조정현 에스지솔루션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방산 기술과 생산 속도가 빠르게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며 “AI 등 첨단기술을 앞세운 해외 방산기업들을 보며 신시장 개척을 위해선 한국의 방산기업들도 기술 및 원가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4일(현지시간)에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인 HSW를 방문해 사업 현황을 듣고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HSW는 폴란드의 자주포인 크라프(KRAB) 생산업체다. 올해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약 4000억원의 구성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총괄법인(RHQ: Regional Headquarters)을 세우고 이 지역의 안보∙경제 협력 확대를 본격화했다. RHQ는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의 기존 사업을 총괄한다. RHQ는 사우디의 ‘비전 2030’과 연계해 사우디 군 현대화 사업 및 현지화를 통한 산업생태계 조성 등 안보와 경제 파트너십 강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의 육∙해∙공 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RHQ는 지역 내 다른 국가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 방산기업
    2025.09.05 17:52
  • K-방산 무기 폴란드에 집결, 무슨 일?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내 방산을 이끌고 있는 민관이 함께 K-방산 무기의 성지가 되고 있는 폴란드에 집결했다. 폴란드는 FA-50 다목적 전투기(48대, 30억 달러 규모), K2 전차 2차 구매(약 9조원 규모), K9자주포∙천무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무기를 대규모로 구매한 유럽 지역 최대 방산협력국이다. 이에 한국은 방위사업청이 앞장서고 K-방산 기업들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폴란드 대표 방산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방위사업청은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함께 2일부터 5일(현지 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통합한국관’에는 국내 10개 중소 방산기업이 참가하여 전파교란기, 안티드론시스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첨단 장비를 비롯한 방호, 전자전, 감시·정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였다. 통합한국관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김태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폴란드 MSPO 전시회에서 우리 정부와 방산기업이 원팀으로 K-방산을 적극 홍보하여 그간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K-방산에 대한 신뢰와 성과를 유럽 전역으로 확산할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MSPO는 프랑스 EUROSATORY, 영국 DSEI 전시회와 함께 유럽 3대 방산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유럽 내 안보 환경 변화와 재무장 기조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들도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풍산, KAI, 한화방산 3사, 현대로템이 이번 MSPO 2025에 참가했다. 한화 방산 3사(에어로스페이스∙오션∙시스템)는 올해도 함께 전시관을 마련해 참가했다. 특히 한화는 지상-해양-우주를 아우르는 ‘폴란드 맞춤형 방산 솔루션’에 집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이미 도입된 K9과 천무의 성능개량 버전을 공개했다. K9 개량형 자주포인 ‘K9A2’의 경우 포탄을 100% 자동으로 장전해 분당 9발 이상 신속히 발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운용 인원은 3명으로 줄여 효율을 크게 높인 게 특징이다. 여기에 차세대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가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처음으로 전시됐다. 무엇보다 폴란드에 합작법인을 최초로 설립한다. 2일(현지 시간)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키로 했다.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이 49%다. 이 곳에서는 천무의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Homar-K)'에 탑재되는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080)이 생산된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폴란드에 우선 공급하고 추후 양사 협의를 통해 탄종을 다양화하며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수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맞춤형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 모델을 내세웠다. 한화오션이 독자설계하고 실전배치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장보고-I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능력과 수직 발사관을 통한 탄도미사일(SLBM)등 화력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전차와 자주포의 ‘최후 방패’로 불리는 △능동방호체계(APS·Active Protection System)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天光)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다기능레이다(MFR) △기동형 안티드론 솔루션 △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을 선보였다. APS는 전차·장갑차 등 전투차량의 첨단 생존 장비다. 기갑 차량의 포탑에 탑재돼 대전차 로켓·대전차 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기 전 능동적으로 위협체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 폴란드 시장에 처음 공개한 한화시스템의 APS는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2026년 연구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스라엘에 이어 두번째로 실전 배치가 가능한 APS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천광 블록-I’은 드론 및 소형 무인기를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체계다. 레이저로 목표물 표면을 가열해 외부 구조물이나 내부 전자장치를 파괴하는 ‘하드 킬(hard kill)’ 방식으로 운용된다. 레이저는 한 발당 비용이 약 2000원 수준으로 미사일 대비 압도적인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레이저 사업을 양수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2년 폴란드와 48대 계약 체결(30억 달러 규모)하며 유럽 수출길을 개척한 FA-50 다목적 전투기를 필두로 차세대 첨단 국산 전투기 KF-21,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고정익과 회전익을 망라한 주력 기종을 소개했다. 특히 KF-21과 FA-50에 연동될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전시했다.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해 미래전장에서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인 유무인복합체계(MUM-T)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 6월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신설하여 유럽 시장 확대 및 수출 플랫폼 다각화를 추진 중인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후속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하는 한편,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참가국의 핵심 관계자를 만나 신규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차재병 KAI 대표는 "유럽에서 FA-50으로 시작된 국산 항공기에 관한 관심이 KF-21를 포함한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폴란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처음으로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를 목업으로 동유럽에 알렸다. 2028년부터 생산될 폴란드형 K2 전차에는 적군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가동을 막는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여기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성능이 개선된 특수 장갑으로 작전수행능력도 더욱 높아진다. 현재 납품되고 있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의 경우 실물로 3년 연속 전시됐다. 1차분 K2 전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133대가 현지에 납품됐고 올해 말까지 잔여 47대 인도가 마무리된다. 이어서 2027년까지 2차 이행 계약 물량인 116대가 폴란드에 추가 납품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도 실물 크기의 목업으로 함께 출품했다. HR-셰르파는 전동화 차량으로 무인, 원격 운용이 가능해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어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풍산도 △5.56㎜ 소구경탄약 △대공탄약 △함포탄약 △120㎜ 전차탄약 △155㎜ 곡사포탄 등의 탄약류와 탄약에 사용되는 각종 신관 센서류를 전시했다. 폴란드에 집중되고 있는 K-방산이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앞으로 동∙서 유럽 국가로 확산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 방산기업
    2025.09.03 12:30
  • KAI, 국방AI 연구∙기술 개발 ‘적극’ 나서…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 설립 등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AI 기반 전술개발·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 납품, ‘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 설립 등 국방AI(인공지능) 연구와 적용에 적극 나섰다. KAI는 지난 13일 ‘AI 기반 전술개발·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를 개발하여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에 납품했다. 355억원 규모에 달하는 체계 개발은 국내 최초로 강화학습 기반 AI를 적용한 훈련체계다. 이는 향후 유∙무인 복합 전력 개발의 핵심 기술로도 주목받는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가상항공기(우군·적군) 구현 △실제 전술 반영 고난도 시나리오 설계 △VR/MR 시각화 기술 최적화 △국내 최대 규모 시뮬레이터 연동 △음성 명령 인식·응답 기능 △모의 지휘통제(C2)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체계 개발에 적용했다. 이번 납품과 관련해 KAI 관계자는 “AI 가상항공기가 실제 전술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전술을 발전시키는 ‘지속 발전형 훈련 환경’을 구현했다”며 이를 통해 “공군이 전술개발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VR·MR 기반 KF-16·FA-50 전투기 Level D급 시뮬레이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도 올렸다.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합해 자사의 우수한 모델링&시뮬레이션(M&S) 역량도 입증했다. KAI는 지난 24년 간 7개국, 20여 기종에 70여 대의 시뮬레이터를 납품하며 국내 1위 시뮬레이터 개발사로 자리매김해왔다. KAI는 공군이 1.8兆를 투입해 추진하는 전자전기(電子戰機)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27일 ‘AI-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도 설립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에 설립된 ‘AI-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는 초연결 네트워크 중심의 현대전에서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자기전 요소기술인 인공지능(AI) 기술의 산·학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전자기전 항공무기체계 핵심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기술 개발은 항공기체계종합 기업인 KAI와 항공전자 전문기업 한화시스템, AI 강소기업인 펀진을 중심으로 KAIST 등 학계가 기초연구와 인재 양성에 참여하는 산·학 공동 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차세대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전자전기(EWA∙Electronic Warfare Aircraft)는 전자파를 이용해 적의 레이더와 통신장비, 미사일 등을 무력화하는 군용 항공기를 말한다. 국가안보와 직결된 전략자산인 만큼 이를 보유한 미국∙러시아∙중국조차 해외 기술이전을 하지 않고 있다. 그 만큼 기술 개발도 전자전기 확보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럼 점에서 KAI는 이번 센터 설립으로 전자전기 개발에 탄력이 한층 더 붙을 전망이다. 현재 E-737 AWACS, 백두2차 사업 등 항공기 개조개발 기술을 활용해 원거리 전자전기(SOJ: Stand Off Jammer) 개발을 추진하고 KF-21 호위형 전자전기(ESJ: Escort Jammer), 유무인복합체계 기반의 근접형 전자전기(Stand-In Jammer) 개발로 이어지는 한국형 전자기전 기술 로드맵를 수립하고 요소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부사장)는 이와 관련 “미래 전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상황인식 및 자동 대응 등 인지 기반 전자기전(Cognitive Electromagnetic Warfare)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AI 전자기전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힘을 합쳐 국내 요소기술을 확보하고 AI 전자기전 항공무기체계 기술 자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민간기업들의 AI 기술 개발 및 전자기전 개발 노력에 방위사업청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방사청은 102개월에 걸쳐 1조 7775억 원이 투입될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사업을 민간주도로 진행한다. 이 사업은 적 통합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제체계 무력화를 위해 전자전기(Block-I)를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항공기에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재밍·jamming)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KAI∙한화 컨소시엄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입찰 참여를 선언했다. KAI는 기체 개조를, 한화시스템은 전자전 장비 개발을 담당한다. 대한항공과 LIG넥스원 역시 각각 민항기 개조와 전자전 장비 개발 역량을 활용해 이번 입찰에 뛰어들었다. 올해 10월 쯤 이 사업의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방산기업
    2025.08.29 11:07
  • 연간 20兆규모 미 해군 MRO시장, 한국 조선 3사 참전…삼성중공업 진출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 3사가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에 진출했다. 시장조사 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세계 해군 함정MRO 시장 규모는 지난해 577억 6000만 달러(약 77조 5000억 원)에서 2029년 636억 2000만 달러(약 88조 5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함정MRO는 이익률이 15~20%에 육박하는 고수익 사업이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 조선사가 관심을 가질 만한 ‘먹잇감’이다. 미국 함정MRO 시장 규모 또한 상당하다. 미 해군 MRO 시장은 연간 20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미 해군 함정의 80%가 2010년 이전 건조돼 MRO 수요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이 이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중공업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거 마린 그룹(Vigor Marine Group)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MOU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해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프란체스코 발렌테(Francesco Valente) 비거 마린 그룹 대표이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군함 유지보수 및 현대화, 특수임무용 선박의 MRO 전문 조선사로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4개주에 해군 인증 도크와 가공공장 및 수리 서비스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MOU 체결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 첨단 기술력, 운영 노하우, 최적화된 설비 등을 기반으로 미 해군 및 해상수송사령부 MRO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MRO 체결 후 “세계 최고수준의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상선 및 지원함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함선MRO 시장 진출은 한화오션이 최초였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첫 미 해군 MRO 사업인 4만톤 규모의 6함대 군수지원함 ‘월리시라’호 창정비 사업을 따냈다. 한화오션은 이후에도 지난해 11월 미 해군 7함대 급유함 ‘유콘’호, 올해 7월 미 해군 7함대 화물보급함 ‘찰스드루’호까지 세 차례 미 MRO 사업을 수주했다. 월리시라호는 올 3월, 유콘함은 6월 수리를 마치고 미 해군에 인도됐다. 두 선박 모두 계약된 내용 외에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발견해 추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에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해 신청 7개월만인 7월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했다. MSRA 인증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오션은 앞으로 5년간 미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한화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도 인수했다. 인수 당시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에 대해 “새로운 해양치국(Maritime Statecraft)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game changing milestone)”이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MRO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이 수행할 MRO 대상은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 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앨런셰퍼드’호다. ‘앨런셰퍼드’호는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2007년 취역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 9월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앨런셰퍼드에 대한 정비를 시작한다. 프로펠러 클리닝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수주에 앞서 HD현대중공업 역시 지난해 7월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는 또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관련 첫 번째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HD현대는 25일(현지시간) 서버러스 캐피탈 및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투자 프로그램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 등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투자 분야는 △미국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자재 업체 투자 △자율운항·AI 등 첨단조선기술 개발 등이다. HD현대는 앵커(anchor) 투자자이자 기술자문사로 참여한다. 특히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쟁력, 성장 가능성을 검토해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버러스 캐피탈은 투자 프로그램의 운용사로 투자 전략 수립과 관리 전반을 책임진다. 한국산업은행은 한국 투자자의 참여 구조를 설계하고, 모집을 지원하는 등 투자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용을 돕는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서버러스 캐피탈과의 협력이 동맹국인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하는 마스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조선업계에도 새로운 시장과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조선사들은 미 해군 MRO 사업을 발판 삼아 미 해군 함정 건조 시장에도 진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예산국은 미 해군이 2054년까지 연평균 300억 달러(약 42조 6200억 원)를 투입해 현재 296척인 함정 규모를 381척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퇴역 함정 수까지 고려하면 총 364척의 신규 함정이 필요한 상태다. 미국은 해외 기업의 자국 군함 건조를 금지하는 ‘번스·톨레프슨법’ 개정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자국이 부족한 군함 건조 및 MRO 사업 역량을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도 미 군함 건조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방산기업
    2025.08.26 14:16
  • 미 최대 규모 군함 건조 기업은?...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대양 해군 강화를 위해 군함 건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의 위협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전 세계 대양을 책임져 온 미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 미국은 급성장하는 중국 해군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만 한다. 하지만 미국의 함정 건조 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게 문제다. 미국은 그 동안 자국에서만 군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번스-톨레프슨법’과 제조업의 쇠퇴로 군함 건조 능력이 많이 약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2014년~2023년 중국이 157척의 군함을 진수할 때 미국은 67척에 그쳤으며, 무엇보다 노후장비·인력난·공급망 부재란 총체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나마 미국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방법은 자국 조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동맹국과 협력을 통한 생산 확대다. 여기에 적합한 기업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사’다. HII는 미국 최대의 군용 조선 회사이자 정부 및 산업 파트너에게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11년 3월 31일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에서 분리, 설립된 후 미국 조선소들을 통합해 미국 최대 규모의 군용 선박 건조 및 유지 보수 전문 방위산업체로 성장했다. 핵추진 항공모함, 구축함, 핵잠수함 등 다양한 미 해군 함정을 생산한다. 2024년 매출액은 116억 9000만 달러(약 16조1976억 원)로, 2023년 대비 7.5% 늘어났다. HII는 △버지니아의 뉴포트 뉴스 조선소(Newport News Shipbuilding, 매출비중 51%) △미시시피의 잉걸스 조선소(Ingalls Shipbuilding, 매출비중 24%) △미션 테크놀로지(Mission Technologies, 매출비중 25%)로 구성되어 있다. 뉴포트 뉴스 조선소는 1886년에 설립해 버지니아 주 뉴포트 뉴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유일의 핵 추진 항공모함 설계, 건조 및 급유업체다. 원자력 잠수함을 설계하고 건조할 수 있는 단 두 개의 조선소 중 하나다. 그 동안 미 해군 및 상업 고객을 위한 800척 이상의 선박 설계, 건조, 정밀 검사 및 수리를 담당했다. 잉걸스 조선소는 미국 최대의 수상함 건조 조선소다. 내년까지 이지스 구축함 1척, 대형 상륙함 1척, 핵 항공모함 1척, 핵 잠수함 2척 등 총 5척을 미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잉걸스 조선소는 1938년 미시시피주 파스카굴라 강 동쪽 기슭에 설립돼 1950년대까지는 상선을 건조하다 이후 85년 동안 미 해군과 미국 해안경비대를 위한 상륙함, 구축함 등을 만들고 있다. 현재 1만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미시시피에서 가장 큰 제조 고용주이자 앨라배마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HII의 미션 테크놀로지는 미국 통합 전투 사령부∙ 미 해군 함대∙미국 공군 및 공군 방위군 훈련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IT 솔루션과 사이버 보안, 무인 시스템, 정보 분석 등을 담당한다. 2016년 설립된 미션 테크놀로지는 버지니아 주 맥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100개 이상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HII가 비록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독자적인 생산 능력만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다양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먼저 조선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이다. HII는 지난 7월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C3 AI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HII의 두 주요 조선소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파트너십 체결에 앞서 6개월 간 잉걸스 조선소 선박 건조에 C3 AI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작업 일정을 조정하고 최적화했다.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C3 AI 플랫폼이 일정 성능 개선에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줌에 따라 양사는 HII의 모든 선박 건조 시설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둘째로 생산 확대를 위해 한국 조선기업과 협력하는 방안이다. 올 4월 HII는 HD현대중공업과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건조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3년 HD현대중공업이 협력을 먼저 제안했고, 지난해 8월 HII가 울산을 찾아 HD현대의 이지스함 건조 현장을 둘러본 뒤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HII는 HD현대중공업의 공정 노하우를 활용해 잉걸스 조선소의 생산성을 30~50% 이상 높일 계획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조선업의 약진을 경계하며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이에 한국은 마스가(MASGA·Mutual Advanced Shipbuilding Growth Agreement)프로젝트로 화답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립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조선 관련 유지 보수(MRO) 등 다방면으로 추진된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HII사와의 협력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HD현대는 이 밖에 미국 ABS선급과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 설계 인증을 위한 MOU 체결, 미국 방산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현지 공급망 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 또한 HD현대에 앞서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약 1450억원)에 인수했다. 미 군함 건조 및 정비를 염두 해 둔 인수라는 게 전문가들 해석이다.
    • 방산기업
    2025.08.25 12:38
  • 이스라엘 SK그룹, 그리스 방산 기업 ELBO 인수... '군사 주권 매각' 논란 점화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이스라엘의 선도적인 방위 및 기술 기업인 SK그룹이 그리스 군용 및 민간 차량 제조업체 ELBO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완전한 소유권을 확보했다고 19일(현지 시각) 그리스리포터가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SK그룹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리스 현지에서는 '국가 안보 매각'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며 정치적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SK그룹과 ELBO는 어떤 기업인가 이번 인수전의 주인공인 SK그룹은 한국 SK그룹과는 무관한, 이스라엘 유력 방위 산업 및 기술 그룹이다. 군사 기술 솔루션과 방위 장비 제조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SK그룹은 여러 방위 산업 전문 기업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형태로, 대표적인 자회사로는 이스라엘 최대 민간 조선소인 '이스라엘 조선소(Israel Shipyards)'가 있으며, 총기 광학 장비 전문 기업인 메프로라이트(Meprolight)도 SK그룹 소속이다. ELBO는 반세기 넘게 그리스 국방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온 기업이다. 그리스 육군에서 운용 중인 Leonidas (레오니다스) 장갑차와 Mercedes-Benz G-Class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지프 등을 제작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특히 그리스 육군의 주력 전차인 Leopard 2 HEL (레오파르트 2 HEL) 탱크의 생산 및 조립 라인을 인증받은 기업으로, 그리스 방위 산업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2020년에 ELVO는 Plasan Sasa (플라산 사사), Naska Industries-SK Group (나스카 인더스트리즈-SK 그룹), 그리스 사업가 Aristidis Glinis (아리스티디스 글리니스)로 구성된 이스라엘 이해관계 컨소시엄에 약 340만 달러에 매각된 바 있다. 이후 SK그룹은 컨소시엄 내 다른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매입하며 ELBO의 단독 소유주(100% 소유주)가 됐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SK그룹이 ELBO의 인프라와 유산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보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SK그룹, 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 기술 이전 및 생산 허브 구축 계획 SK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ELBO를 유럽 대륙의 첫 운영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들은 ELBO의 오랜 국방 유산과 첨단 시설을 활용해 그리스 국방 수요는 물론 새로운 국제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지역 산업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스라엘의 국방 기술 전문성과 ELBO의 생산 노하우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 이전과 첨단 생산 방법에 집중해, ELBO를 자동차 제조 및 수출의 선도적 허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SK그룹 부회장 로넨 하무도트(Ronen Hamudot)는 "ELBO의 완전한 소유권을 획득하는 것은 우리의 전략적 성장 계획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며 그리스와의 관계를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LBO의 인프라와 유산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고 있으며 이를 생산 및 수출을 위한 선도적인 글로벌 허브로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안보 훼손' 논란 점화.. 그리스 야당의 거센 비난 모든 사람이 인수를 환영한 것은 아니다. 그리스의 좌파 야당인 신좌파는 이번 인수를 '전략적 국가 산업의 매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정부가 가자지구 전쟁 당시 이스라엘과 너무 긴밀히 협력했다고 비난했다. 신좌파는 "이는 단순한 매도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대량 학살과 미초타키스 정권의 또 다른 공모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그리스 방산 제조업체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해롭다'"고 경고했다. ELBO를 외국인 소유로 이전하는 것은 그리스 안보를 훼손하고 기술적 독립성을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 방산기업
    2025.08.20 16:38
  • 스포티파이 CEO, '음악' 대신 '무기'에 6억 유로 베팅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혁신한 스포티파이의 CEO 다니엘 에크가 이번에는 무기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현지 시각) 디케이터 메트로가 보도했다. 음악 산업과는 전혀 관계없는 분야다. 그는 최근 독일 군사 기술 스타트업 헬싱(Helsing)에 6억 유로(약 9700억 원)를 쏟아부었다. 2021년에도 같은 회사에 1억 유로를 투자했던 그의 행보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헬싱은 어떤 회사? 'AI 군사 소프트웨어' 개발 헬싱은 2021년 뮌헨에 설립된 독일의 방위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 핵심은 군사 장비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헬싱이 만든 AI 소프트웨어는 드론에 탑재되어 전장 상황을 분석하고 전투 작전을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HX-2 드론에 이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싱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드론, 항공기, 심지어 잠수함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크의 이번 투자는 헬싱의 시리즈D 펀딩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헬싱은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술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음악 추천' AI와 '전쟁' AI의 연결고리 음악을 서비스하는 스포티파이와 군사 기술을 만드는 헬싱은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인다. 하지만 두 회사의 연결고리는 바로 'AI'다. 스포티파이는 AI 기술로 혁신을 이뤘다. 사용자 음악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플레이리스트인 '디스커버 위클리'를 제공하고, AI가 직접 만든 '노래'를 재생 목록에 넣기도 한다. 이처럼 에크는 이미 AI가 개인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잘 알고 있는 전문가다. 에크 "유럽 안보 지키는 길".. 일부 아티스트 "보이콧" 왜 음악 산업의 거물은 전쟁 기술에 투자하는 것일까? 에크는 자신의 투자 회사 '프리마 마테리아'를 통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며 명분을 내세웠다. 그는 "이번 전쟁(우크라이나 전쟁)은 AI와 자율 기술이 미래 국방의 핵심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에크는 헬싱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럽의 기술적 주권과 안보를 지키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그의 투자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일부 아티스트들은 스포티파이가 간접적으로 무기 산업을 지원한다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경계를 넘어 무기 산업으로 향하는 에크의 행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 방산기업
    2025.08.14 14:35
  • 국산 자주포 ‘K9’, 유럽∙중동 이어 ‘동남아 첫 수출’…베트남, 20문 도입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산 자주포 ‘K9’이 유럽∙중동에 이어 동남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달 말 K9 자주포 20문을 2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에 정부 간(G2G) 거래로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베트남은 한국을 포함해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이집트, 인도, 호주, 루마니아에 이어 세계 11번째 'K9 유저 클럽' 국가가 됐다. 이번 K9수출은 베트남에 국산 무기가 수출된 첫 사례로, 공산주의 국가로의 사상 첫 K-방산 수출이라는 의미도 있다. 퇴역한 초계함을 베트남에 무상으로 제공한 적은 있다. 베트남은 스프래틀리 군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등을 놓고 중국과 영토 분쟁 중으로 국제 방산시장에서 성능이 입증된 K9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당시 판 반 쟝 베트남 국방부 장관은 방한해 K9 자주포를 살펴보고 생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 설명을 들었다. 베트남군이 지난해 국내 군 부대를 찾아 K9 운용 방법 등을 배우기도 했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기술로 개발한 자주포다. 2021년에는 K9 엔진 핵심 부품 500여개를 국산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뛰어난 기동력과 화력, 그리고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K-방산 수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9자주포는 52구경장 155mm 포신을 장착하여 40km 이상의 사거리를 가지며, 분당 최대 6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자동장전 및 자동 포신 이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산악 지형이 많은 한반도 지형에서 뛰어난 기동력을 발휘하며, 특히 고각 등판 능력은 경쟁 모델과의 차별점을 보여준다. 자동장전, 자동 포신 이동, 탄도 계산 및 사격 통제 시스템 등을 갖춰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이 가능한 점도 K9의 장점이다. 특히 혹한, 혹서, 사막 등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장점으로 K9 자주포는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은 정부간 협력을 더욱 강화 중이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지난 12일 오후 국방부에서 방한 중인 판 반 장 (Phan Van Giang) 베트남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국방협력에 있어 국방부 및 군 간 협력 범위 확대를 위해 ‘국방협력 MOU’의 조속한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방산협력에 있어서는 그간 양국간 방산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이러한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양국 국방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퇴역 초계함(제천함)의 양도 약정서가 체결되었다. 이는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한국이 베트남에 양도하는 세 번째 초계함이다.
    • 방산기업
    2025.08.14 12:08
  • 美 안두릴 한국지사 설립, K방산 시장 진출 본격화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8일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K방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초대 안두릴코리아 대표는 보잉코리아 사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존 킴이 선임됐다. 존 킴 대표는 미군과 한국 방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두릴코리아의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안두릴은 1년 이내에 한국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국내 사업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사 설립과 관련해 지난 6일 내한한 안두릴 창립자 팔머 럭키는 방한 사흘간 한국 정부와 방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논의했다. 6일 안두릴은 HD현대와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HD현대와 체결한 MOA를 통해 양사는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선보일 무인수상정(USV)의 프로토타입(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 시장의 USV 프로토타입은 2027년께 선보일 계획이다. 7일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무인 항공기 시스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안두릴은 대한항공과 협력해 아시아 무인기 생산 기지를 한국에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존 킴 안두릴코리아 대표는 “안두릴은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한국이 고도화된 네트워크 기반 군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한국 지사 설립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안두릴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두릴은 2017년 설립된 미국 방산 기술 기업으로, 빠른 제품 개발과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국방 분야에 도입해 설립 8년 만에 임직원 6000여명, 기업가치 300억 달러(약 40조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 방산기업
    2025.08.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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