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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방산 무기 폴란드에 집결, 무슨 일?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내 방산을 이끌고 있는 민관이 함께 K-방산 무기의 성지가 되고 있는 폴란드에 집결했다. 폴란드는 FA-50 다목적 전투기(48대, 30억 달러 규모), K2 전차 2차 구매(약 9조원 규모), K9자주포∙천무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무기를 대규모로 구매한 유럽 지역 최대 방산협력국이다. 이에 한국은 방위사업청이 앞장서고 K-방산 기업들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폴란드 대표 방산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방위사업청은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함께 2일부터 5일(현지 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통합한국관’에는 국내 10개 중소 방산기업이 참가하여 전파교란기, 안티드론시스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첨단 장비를 비롯한 방호, 전자전, 감시·정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였다. 통합한국관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김태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폴란드 MSPO 전시회에서 우리 정부와 방산기업이 원팀으로 K-방산을 적극 홍보하여 그간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K-방산에 대한 신뢰와 성과를 유럽 전역으로 확산할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MSPO는 프랑스 EUROSATORY, 영국 DSEI 전시회와 함께 유럽 3대 방산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유럽 내 안보 환경 변화와 재무장 기조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들도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풍산, KAI, 한화방산 3사, 현대로템이 이번 MSPO 2025에 참가했다. 한화 방산 3사(에어로스페이스∙오션∙시스템)는 올해도 함께 전시관을 마련해 참가했다. 특히 한화는 지상-해양-우주를 아우르는 ‘폴란드 맞춤형 방산 솔루션’에 집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이미 도입된 K9과 천무의 성능개량 버전을 공개했다. K9 개량형 자주포인 ‘K9A2’의 경우 포탄을 100% 자동으로 장전해 분당 9발 이상 신속히 발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운용 인원은 3명으로 줄여 효율을 크게 높인 게 특징이다. 여기에 차세대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가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처음으로 전시됐다. 무엇보다 폴란드에 합작법인을 최초로 설립한다. 2일(현지 시간)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다연장로켓 '천무' 유도탄 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키로 했다.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이 49%다. 이 곳에서는 천무의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Homar-K)'에 탑재되는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080)이 생산된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폴란드에 우선 공급하고 추후 양사 협의를 통해 탄종을 다양화하며 유럽 내 다른 국가로의 수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맞춤형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 모델을 내세웠다. 한화오션이 독자설계하고 실전배치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장보고-I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능력과 수직 발사관을 통한 탄도미사일(SLBM)등 화력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전차와 자주포의 ‘최후 방패’로 불리는 △능동방호체계(APS·Active Protection System)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天光)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다기능레이다(MFR) △기동형 안티드론 솔루션 △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을 선보였다. APS는 전차·장갑차 등 전투차량의 첨단 생존 장비다. 기갑 차량의 포탑에 탑재돼 대전차 로켓·대전차 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기 전 능동적으로 위협체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 폴란드 시장에 처음 공개한 한화시스템의 APS는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2026년 연구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스라엘에 이어 두번째로 실전 배치가 가능한 APS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천광 블록-I’은 드론 및 소형 무인기를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체계다. 레이저로 목표물 표면을 가열해 외부 구조물이나 내부 전자장치를 파괴하는 ‘하드 킬(hard kill)’ 방식으로 운용된다. 레이저는 한 발당 비용이 약 2000원 수준으로 미사일 대비 압도적인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레이저 사업을 양수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2년 폴란드와 48대 계약 체결(30억 달러 규모)하며 유럽 수출길을 개척한 FA-50 다목적 전투기를 필두로 차세대 첨단 국산 전투기 KF-21,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고정익과 회전익을 망라한 주력 기종을 소개했다. 특히 KF-21과 FA-50에 연동될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전시했다.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해 미래전장에서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인 유무인복합체계(MUM-T)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 6월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신설하여 유럽 시장 확대 및 수출 플랫폼 다각화를 추진 중인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후속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하는 한편,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참가국의 핵심 관계자를 만나 신규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차재병 KAI 대표는 "유럽에서 FA-50으로 시작된 국산 항공기에 관한 관심이 KF-21를 포함한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폴란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처음으로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를 목업으로 동유럽에 알렸다. 2028년부터 생산될 폴란드형 K2 전차에는 적군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가동을 막는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여기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성능이 개선된 특수 장갑으로 작전수행능력도 더욱 높아진다. 현재 납품되고 있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의 경우 실물로 3년 연속 전시됐다. 1차분 K2 전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133대가 현지에 납품됐고 올해 말까지 잔여 47대 인도가 마무리된다. 이어서 2027년까지 2차 이행 계약 물량인 116대가 폴란드에 추가 납품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도 실물 크기의 목업으로 함께 출품했다. HR-셰르파는 전동화 차량으로 무인, 원격 운용이 가능해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어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풍산도 △5.56㎜ 소구경탄약 △대공탄약 △함포탄약 △120㎜ 전차탄약 △155㎜ 곡사포탄 등의 탄약류와 탄약에 사용되는 각종 신관 센서류를 전시했다. 폴란드에 집중되고 있는 K-방산이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앞으로 동∙서 유럽 국가로 확산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 방산기업
    2025.09.03 12:30
  • KAI, 국방AI 연구∙기술 개발 ‘적극’ 나서…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 설립 등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AI 기반 전술개발·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 납품, ‘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 설립 등 국방AI(인공지능) 연구와 적용에 적극 나섰다. KAI는 지난 13일 ‘AI 기반 전술개발·훈련용 모의비행훈련체계’를 개발하여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에 납품했다. 355억원 규모에 달하는 체계 개발은 국내 최초로 강화학습 기반 AI를 적용한 훈련체계다. 이는 향후 유∙무인 복합 전력 개발의 핵심 기술로도 주목받는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가상항공기(우군·적군) 구현 △실제 전술 반영 고난도 시나리오 설계 △VR/MR 시각화 기술 최적화 △국내 최대 규모 시뮬레이터 연동 △음성 명령 인식·응답 기능 △모의 지휘통제(C2) 기능 등 첨단 기술을 체계 개발에 적용했다. 이번 납품과 관련해 KAI 관계자는 “AI 가상항공기가 실제 전술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전술을 발전시키는 ‘지속 발전형 훈련 환경’을 구현했다”며 이를 통해 “공군이 전술개발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사업을 통해 VR·MR 기반 KF-16·FA-50 전투기 Level D급 시뮬레이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도 올렸다.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합해 자사의 우수한 모델링&시뮬레이션(M&S) 역량도 입증했다. KAI는 지난 24년 간 7개국, 20여 기종에 70여 대의 시뮬레이터를 납품하며 국내 1위 시뮬레이터 개발사로 자리매김해왔다. KAI는 공군이 1.8兆를 투입해 추진하는 전자전기(電子戰機)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27일 ‘AI-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도 설립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에 설립된 ‘AI-전자기전 특화연구센터’는 초연결 네트워크 중심의 현대전에서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자기전 요소기술인 인공지능(AI) 기술의 산·학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전자기전 항공무기체계 핵심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기술 개발은 항공기체계종합 기업인 KAI와 항공전자 전문기업 한화시스템, AI 강소기업인 펀진을 중심으로 KAIST 등 학계가 기초연구와 인재 양성에 참여하는 산·학 공동 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차세대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전자전기(EWA∙Electronic Warfare Aircraft)는 전자파를 이용해 적의 레이더와 통신장비, 미사일 등을 무력화하는 군용 항공기를 말한다. 국가안보와 직결된 전략자산인 만큼 이를 보유한 미국∙러시아∙중국조차 해외 기술이전을 하지 않고 있다. 그 만큼 기술 개발도 전자전기 확보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럼 점에서 KAI는 이번 센터 설립으로 전자전기 개발에 탄력이 한층 더 붙을 전망이다. 현재 E-737 AWACS, 백두2차 사업 등 항공기 개조개발 기술을 활용해 원거리 전자전기(SOJ: Stand Off Jammer) 개발을 추진하고 KF-21 호위형 전자전기(ESJ: Escort Jammer), 유무인복합체계 기반의 근접형 전자전기(Stand-In Jammer) 개발로 이어지는 한국형 전자기전 기술 로드맵를 수립하고 요소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부사장)는 이와 관련 “미래 전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상황인식 및 자동 대응 등 인지 기반 전자기전(Cognitive Electromagnetic Warfare)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AI 전자기전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힘을 합쳐 국내 요소기술을 확보하고 AI 전자기전 항공무기체계 기술 자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민간기업들의 AI 기술 개발 및 전자기전 개발 노력에 방위사업청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방사청은 102개월에 걸쳐 1조 7775억 원이 투입될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사업을 민간주도로 진행한다. 이 사업은 적 통합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제체계 무력화를 위해 전자전기(Block-I)를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항공기에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재밍·jamming)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KAI∙한화 컨소시엄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입찰 참여를 선언했다. KAI는 기체 개조를, 한화시스템은 전자전 장비 개발을 담당한다. 대한항공과 LIG넥스원 역시 각각 민항기 개조와 전자전 장비 개발 역량을 활용해 이번 입찰에 뛰어들었다. 올해 10월 쯤 이 사업의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방산기업
    2025.08.29 11:07
  • 연간 20兆규모 미 해군 MRO시장, 한국 조선 3사 참전…삼성중공업 진출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 3사가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에 진출했다. 시장조사 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세계 해군 함정MRO 시장 규모는 지난해 577억 6000만 달러(약 77조 5000억 원)에서 2029년 636억 2000만 달러(약 88조 5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함정MRO는 이익률이 15~20%에 육박하는 고수익 사업이라는 게 업계 의견이다. 조선사가 관심을 가질 만한 ‘먹잇감’이다. 미국 함정MRO 시장 규모 또한 상당하다. 미 해군 MRO 시장은 연간 20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미 해군 함정의 80%가 2010년 이전 건조돼 MRO 수요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이 이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중공업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거 마린 그룹(Vigor Marine Group)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MOU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해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프란체스코 발렌테(Francesco Valente) 비거 마린 그룹 대표이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군함 유지보수 및 현대화, 특수임무용 선박의 MRO 전문 조선사로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4개주에 해군 인증 도크와 가공공장 및 수리 서비스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MOU 체결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 첨단 기술력, 운영 노하우, 최적화된 설비 등을 기반으로 미 해군 및 해상수송사령부 MRO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MRO 체결 후 “세계 최고수준의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상선 및 지원함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함선MRO 시장 진출은 한화오션이 최초였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국내 첫 미 해군 MRO 사업인 4만톤 규모의 6함대 군수지원함 ‘월리시라’호 창정비 사업을 따냈다. 한화오션은 이후에도 지난해 11월 미 해군 7함대 급유함 ‘유콘’호, 올해 7월 미 해군 7함대 화물보급함 ‘찰스드루’호까지 세 차례 미 MRO 사업을 수주했다. 월리시라호는 올 3월, 유콘함은 6월 수리를 마치고 미 해군에 인도됐다. 두 선박 모두 계약된 내용 외에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발견해 추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에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해 신청 7개월만인 7월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했다. MSRA 인증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오션은 앞으로 5년간 미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한화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도 인수했다. 인수 당시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에 대해 “새로운 해양치국(Maritime Statecraft)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game changing milestone)”이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MRO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이 수행할 MRO 대상은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 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앨런셰퍼드’호다. ‘앨런셰퍼드’호는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2007년 취역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 9월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앨런셰퍼드에 대한 정비를 시작한다. 프로펠러 클리닝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수주에 앞서 HD현대중공업 역시 지난해 7월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는 또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관련 첫 번째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HD현대는 25일(현지시간) 서버러스 캐피탈 및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투자 프로그램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 등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투자 분야는 △미국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자재 업체 투자 △자율운항·AI 등 첨단조선기술 개발 등이다. HD현대는 앵커(anchor) 투자자이자 기술자문사로 참여한다. 특히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쟁력, 성장 가능성을 검토해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버러스 캐피탈은 투자 프로그램의 운용사로 투자 전략 수립과 관리 전반을 책임진다. 한국산업은행은 한국 투자자의 참여 구조를 설계하고, 모집을 지원하는 등 투자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용을 돕는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서버러스 캐피탈과의 협력이 동맹국인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하는 마스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조선업계에도 새로운 시장과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조선사들은 미 해군 MRO 사업을 발판 삼아 미 해군 함정 건조 시장에도 진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의회예산국은 미 해군이 2054년까지 연평균 300억 달러(약 42조 6200억 원)를 투입해 현재 296척인 함정 규모를 381척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퇴역 함정 수까지 고려하면 총 364척의 신규 함정이 필요한 상태다. 미국은 해외 기업의 자국 군함 건조를 금지하는 ‘번스·톨레프슨법’ 개정에 나섰다. 이를 통해 자국이 부족한 군함 건조 및 MRO 사업 역량을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도 미 군함 건조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방산기업
    2025.08.26 14:16
  • 미 최대 규모 군함 건조 기업은?...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대양 해군 강화를 위해 군함 건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국의 위협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전 세계 대양을 책임져 온 미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 미국은 급성장하는 중국 해군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만 한다. 하지만 미국의 함정 건조 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게 문제다. 미국은 그 동안 자국에서만 군함을 건조해야 한다는 ‘번스-톨레프슨법’과 제조업의 쇠퇴로 군함 건조 능력이 많이 약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2014년~2023년 중국이 157척의 군함을 진수할 때 미국은 67척에 그쳤으며, 무엇보다 노후장비·인력난·공급망 부재란 총체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나마 미국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방법은 자국 조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동맹국과 협력을 통한 생산 확대다. 여기에 적합한 기업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사’다. HII는 미국 최대의 군용 조선 회사이자 정부 및 산업 파트너에게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11년 3월 31일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에서 분리, 설립된 후 미국 조선소들을 통합해 미국 최대 규모의 군용 선박 건조 및 유지 보수 전문 방위산업체로 성장했다. 핵추진 항공모함, 구축함, 핵잠수함 등 다양한 미 해군 함정을 생산한다. 2024년 매출액은 116억 9000만 달러(약 16조1976억 원)로, 2023년 대비 7.5% 늘어났다. HII는 △버지니아의 뉴포트 뉴스 조선소(Newport News Shipbuilding, 매출비중 51%) △미시시피의 잉걸스 조선소(Ingalls Shipbuilding, 매출비중 24%) △미션 테크놀로지(Mission Technologies, 매출비중 25%)로 구성되어 있다. 뉴포트 뉴스 조선소는 1886년에 설립해 버지니아 주 뉴포트 뉴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유일의 핵 추진 항공모함 설계, 건조 및 급유업체다. 원자력 잠수함을 설계하고 건조할 수 있는 단 두 개의 조선소 중 하나다. 그 동안 미 해군 및 상업 고객을 위한 800척 이상의 선박 설계, 건조, 정밀 검사 및 수리를 담당했다. 잉걸스 조선소는 미국 최대의 수상함 건조 조선소다. 내년까지 이지스 구축함 1척, 대형 상륙함 1척, 핵 항공모함 1척, 핵 잠수함 2척 등 총 5척을 미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잉걸스 조선소는 1938년 미시시피주 파스카굴라 강 동쪽 기슭에 설립돼 1950년대까지는 상선을 건조하다 이후 85년 동안 미 해군과 미국 해안경비대를 위한 상륙함, 구축함 등을 만들고 있다. 현재 1만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미시시피에서 가장 큰 제조 고용주이자 앨라배마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HII의 미션 테크놀로지는 미국 통합 전투 사령부∙ 미 해군 함대∙미국 공군 및 공군 방위군 훈련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IT 솔루션과 사이버 보안, 무인 시스템, 정보 분석 등을 담당한다. 2016년 설립된 미션 테크놀로지는 버지니아 주 맥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100개 이상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HII가 비록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독자적인 생산 능력만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다양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먼저 조선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이다. HII는 지난 7월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C3 AI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HII의 두 주요 조선소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파트너십 체결에 앞서 6개월 간 잉걸스 조선소 선박 건조에 C3 AI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작업 일정을 조정하고 최적화했다.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C3 AI 플랫폼이 일정 성능 개선에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줌에 따라 양사는 HII의 모든 선박 건조 시설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둘째로 생산 확대를 위해 한국 조선기업과 협력하는 방안이다. 올 4월 HII는 HD현대중공업과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건조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3년 HD현대중공업이 협력을 먼저 제안했고, 지난해 8월 HII가 울산을 찾아 HD현대의 이지스함 건조 현장을 둘러본 뒤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HII는 HD현대중공업의 공정 노하우를 활용해 잉걸스 조선소의 생산성을 30~50% 이상 높일 계획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조선업의 약진을 경계하며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이에 한국은 마스가(MASGA·Mutual Advanced Shipbuilding Growth Agreement)프로젝트로 화답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립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조선 관련 유지 보수(MRO) 등 다방면으로 추진된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HII사와의 협력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HD현대는 이 밖에 미국 ABS선급과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 설계 인증을 위한 MOU 체결, 미국 방산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현지 공급망 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 또한 HD현대에 앞서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약 1450억원)에 인수했다. 미 군함 건조 및 정비를 염두 해 둔 인수라는 게 전문가들 해석이다.
    • 방산기업
    2025.08.25 12:38
  • 이스라엘 SK그룹, 그리스 방산 기업 ELBO 인수... '군사 주권 매각' 논란 점화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이스라엘의 선도적인 방위 및 기술 기업인 SK그룹이 그리스 군용 및 민간 차량 제조업체 ELBO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완전한 소유권을 확보했다고 19일(현지 시각) 그리스리포터가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SK그룹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리스 현지에서는 '국가 안보 매각'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며 정치적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SK그룹과 ELBO는 어떤 기업인가 이번 인수전의 주인공인 SK그룹은 한국 SK그룹과는 무관한, 이스라엘 유력 방위 산업 및 기술 그룹이다. 군사 기술 솔루션과 방위 장비 제조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SK그룹은 여러 방위 산업 전문 기업들을 거느린 지주회사 형태로, 대표적인 자회사로는 이스라엘 최대 민간 조선소인 '이스라엘 조선소(Israel Shipyards)'가 있으며, 총기 광학 장비 전문 기업인 메프로라이트(Meprolight)도 SK그룹 소속이다. ELBO는 반세기 넘게 그리스 국방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온 기업이다. 그리스 육군에서 운용 중인 Leonidas (레오니다스) 장갑차와 Mercedes-Benz G-Class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지프 등을 제작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특히 그리스 육군의 주력 전차인 Leopard 2 HEL (레오파르트 2 HEL) 탱크의 생산 및 조립 라인을 인증받은 기업으로, 그리스 방위 산업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2020년에 ELVO는 Plasan Sasa (플라산 사사), Naska Industries-SK Group (나스카 인더스트리즈-SK 그룹), 그리스 사업가 Aristidis Glinis (아리스티디스 글리니스)로 구성된 이스라엘 이해관계 컨소시엄에 약 340만 달러에 매각된 바 있다. 이후 SK그룹은 컨소시엄 내 다른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매입하며 ELBO의 단독 소유주(100% 소유주)가 됐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SK그룹이 ELBO의 인프라와 유산에서 막대한 잠재력을 보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SK그룹, 유럽 진출 교두보 확보... 기술 이전 및 생산 허브 구축 계획 SK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ELBO를 유럽 대륙의 첫 운영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들은 ELBO의 오랜 국방 유산과 첨단 시설을 활용해 그리스 국방 수요는 물론 새로운 국제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지역 산업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스라엘의 국방 기술 전문성과 ELBO의 생산 노하우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 이전과 첨단 생산 방법에 집중해, ELBO를 자동차 제조 및 수출의 선도적 허브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SK그룹 부회장 로넨 하무도트(Ronen Hamudot)는 "ELBO의 완전한 소유권을 획득하는 것은 우리의 전략적 성장 계획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며 그리스와의 관계를 심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LBO의 인프라와 유산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고 있으며 이를 생산 및 수출을 위한 선도적인 글로벌 허브로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 안보 훼손' 논란 점화.. 그리스 야당의 거센 비난 모든 사람이 인수를 환영한 것은 아니다. 그리스의 좌파 야당인 신좌파는 이번 인수를 '전략적 국가 산업의 매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정부가 가자지구 전쟁 당시 이스라엘과 너무 긴밀히 협력했다고 비난했다. 신좌파는 "이는 단순한 매도가 아니라 팔레스타인 대량 학살과 미초타키스 정권의 또 다른 공모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그리스 방산 제조업체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해롭다'"고 경고했다. ELBO를 외국인 소유로 이전하는 것은 그리스 안보를 훼손하고 기술적 독립성을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 방산기업
    2025.08.20 16:38
  • 스포티파이 CEO, '음악' 대신 '무기'에 6억 유로 베팅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혁신한 스포티파이의 CEO 다니엘 에크가 이번에는 무기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현지 시각) 디케이터 메트로가 보도했다. 음악 산업과는 전혀 관계없는 분야다. 그는 최근 독일 군사 기술 스타트업 헬싱(Helsing)에 6억 유로(약 9700억 원)를 쏟아부었다. 2021년에도 같은 회사에 1억 유로를 투자했던 그의 행보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헬싱은 어떤 회사? 'AI 군사 소프트웨어' 개발 헬싱은 2021년 뮌헨에 설립된 독일의 방위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 핵심은 군사 장비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헬싱이 만든 AI 소프트웨어는 드론에 탑재되어 전장 상황을 분석하고 전투 작전을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HX-2 드론에 이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싱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드론, 항공기, 심지어 잠수함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크의 이번 투자는 헬싱의 시리즈D 펀딩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헬싱은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술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음악 추천' AI와 '전쟁' AI의 연결고리 음악을 서비스하는 스포티파이와 군사 기술을 만드는 헬싱은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인다. 하지만 두 회사의 연결고리는 바로 'AI'다. 스포티파이는 AI 기술로 혁신을 이뤘다. 사용자 음악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플레이리스트인 '디스커버 위클리'를 제공하고, AI가 직접 만든 '노래'를 재생 목록에 넣기도 한다. 이처럼 에크는 이미 AI가 개인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잘 알고 있는 전문가다. 에크 "유럽 안보 지키는 길".. 일부 아티스트 "보이콧" 왜 음악 산업의 거물은 전쟁 기술에 투자하는 것일까? 에크는 자신의 투자 회사 '프리마 마테리아'를 통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며 명분을 내세웠다. 그는 "이번 전쟁(우크라이나 전쟁)은 AI와 자율 기술이 미래 국방의 핵심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에크는 헬싱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럽의 기술적 주권과 안보를 지키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그의 투자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일부 아티스트들은 스포티파이가 간접적으로 무기 산업을 지원한다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경계를 넘어 무기 산업으로 향하는 에크의 행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 방산기업
    2025.08.14 14:35
  • 국산 자주포 ‘K9’, 유럽∙중동 이어 ‘동남아 첫 수출’…베트남, 20문 도입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산 자주포 ‘K9’이 유럽∙중동에 이어 동남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달 말 K9 자주포 20문을 2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에 정부 간(G2G) 거래로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베트남은 한국을 포함해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이집트, 인도, 호주, 루마니아에 이어 세계 11번째 'K9 유저 클럽' 국가가 됐다. 이번 K9수출은 베트남에 국산 무기가 수출된 첫 사례로, 공산주의 국가로의 사상 첫 K-방산 수출이라는 의미도 있다. 퇴역한 초계함을 베트남에 무상으로 제공한 적은 있다. 베트남은 스프래틀리 군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등을 놓고 중국과 영토 분쟁 중으로 국제 방산시장에서 성능이 입증된 K9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당시 판 반 쟝 베트남 국방부 장관은 방한해 K9 자주포를 살펴보고 생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 설명을 들었다. 베트남군이 지난해 국내 군 부대를 찾아 K9 운용 방법 등을 배우기도 했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기술로 개발한 자주포다. 2021년에는 K9 엔진 핵심 부품 500여개를 국산화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뛰어난 기동력과 화력, 그리고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K-방산 수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9자주포는 52구경장 155mm 포신을 장착하여 40km 이상의 사거리를 가지며, 분당 최대 6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자동장전 및 자동 포신 이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 산악 지형이 많은 한반도 지형에서 뛰어난 기동력을 발휘하며, 특히 고각 등판 능력은 경쟁 모델과의 차별점을 보여준다. 자동장전, 자동 포신 이동, 탄도 계산 및 사격 통제 시스템 등을 갖춰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이 가능한 점도 K9의 장점이다. 특히 혹한, 혹서, 사막 등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장점으로 K9 자주포는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은 정부간 협력을 더욱 강화 중이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지난 12일 오후 국방부에서 방한 중인 판 반 장 (Phan Van Giang) 베트남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국방협력에 있어 국방부 및 군 간 협력 범위 확대를 위해 ‘국방협력 MOU’의 조속한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방산협력에 있어서는 그간 양국간 방산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이러한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양국 국방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퇴역 초계함(제천함)의 양도 약정서가 체결되었다. 이는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한국이 베트남에 양도하는 세 번째 초계함이다.
    • 방산기업
    2025.08.14 12:08
  • 美 안두릴 한국지사 설립, K방산 시장 진출 본격화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8일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K방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초대 안두릴코리아 대표는 보잉코리아 사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존 킴이 선임됐다. 존 킴 대표는 미군과 한국 방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두릴코리아의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안두릴은 1년 이내에 한국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국내 사업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사 설립과 관련해 지난 6일 내한한 안두릴 창립자 팔머 럭키는 방한 사흘간 한국 정부와 방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논의했다. 6일 안두릴은 HD현대와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HD현대와 체결한 MOA를 통해 양사는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선보일 무인수상정(USV)의 프로토타입(시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한국 시장의 USV 프로토타입은 2027년께 선보일 계획이다. 7일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무인 항공기 시스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안두릴은 대한항공과 협력해 아시아 무인기 생산 기지를 한국에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존 킴 안두릴코리아 대표는 “안두릴은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한국이 고도화된 네트워크 기반 군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한국 지사 설립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안두릴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두릴은 2017년 설립된 미국 방산 기술 기업으로, 빠른 제품 개발과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국방 분야에 도입해 설립 8년 만에 임직원 6000여명, 기업가치 300억 달러(약 40조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 방산기업
    2025.08.08 10:42
  • HD현대중공업, 4만1000톤급 미 군수지원함 MRO 첫 수주…11월 미 해군에 인도 예정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미국의 관세 인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던 ‘마스가(MASGA)’ 제안 이후 첫 미 해군 MRO 수주 사례가 나왔다. 6일 HD현대중공업은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정기 정비(Regular Overhaul) 사업으로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월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 프로펠러 클리닝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올해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USNS 앨런 셰퍼드’함은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천톤급 화물 보급함이다.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지난 2007년 취역했다. 함정 이름은 미 해군 출신으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된 앨런 셰퍼드(Alan Shepard)의 이름에서 따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에 앞서 미국 진출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 올해 4월 미국 최대 방산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사, 6월에는 미국 조선 그룹사 ECO사(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잇달아 군함 및 상선 분야에서 기술협력과 공동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6월 말에는 미시건대, MIT 등 미국의 조선해양 전문가 40여명과 함께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MRO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방산기업
    2025.08.06 13:01
  • 독일 라인메탈-미국 안두릴 동맹.. 유럽 '자율 무기 시스템' 바꾼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유럽의 군사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드론 등 무인 항공기가 전장을 장악하는 시대가 오자, 유럽은 자율 시스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분주하다. 5일(현지 시각) 군사전문 매체 밀리테르 악투엘에 따르면, 독일의 방위 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과 미국의 기술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가 손을 잡았다. 지난 6월 중순, 양사는 자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이번 협력은 "자율 임무 시스템의 가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메탈과 안두릴, 어떤 회사인가? 라인메탈(Rheinmetall)은 1889년에 설립된 독일의 대표적인 방위 산업체다. 전차와 포병 시스템, 군용 차량, 소총 및 탄약 등 지상군을 위한 다양한 무기를 개발하고 생산한다. 전통적인 군수 산업의 강자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는 2017년에 설립된 비교적 젊은 미국 기업이다.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 무기 시스템 개발에 집중한다. 드론, 무인 항공기, 국경 감시 시스템 등 미래 전장에 특화된 기술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두 회사의 협력은 전통 군수 산업의 강자와 미래 기술의 선두 주자가 만난 것으로 평가된다. 무인 항공기·고체 로켓 모터 등 협력, 시너지 효과 라인메탈과 안두릴의 협력은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이뤄진다. 무엇보다 자율 항공기 분야다. 안두릴의 자율 무인 항공기인 '바라쿠다(Barracuda)'와 '퓨리(Fury)'의 유럽형 모델을 라인메탈의 디지털 플랫폼 '배틀스위트(Battlesuite)'에 통합한다. 이를 통해 유럽군은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자율 항공기 시스템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바라쿠다는 모듈식 설계로 다양한 임무에 맞춰 페이로드를 장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퓨리는 다양한 센서를 통합해 유인·무인 항공기 팀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해준다. 고체 로켓 모터 개발도 기대하고 있다. 안두릴은 유럽 시장에서 고체 로켓 모터 개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는 유럽이 추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자체 공급망이 부족할 때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소형 드론에 대응하는 통합 솔루션 개발 등 기존에 두 회사가 협력해 온 부분을 더욱 강화하는 의미도 있다. "유럽을 위한 것 아닌, 함께 구축"하는 국방협력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 철학은 "유럽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구축한다(built with, not just for)"이다. 안두릴의 CEO 브라이언 쉼프는 "공동 생산,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국방 협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유럽의 안보 주권을 강화하고, 외부 의존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럽 시장의 요구에 맞춰 생산하고, 지역 내 통제력을 높이는 것이다. 라인메탈의 CEO 아르민 파퍼거는 "안두릴의 솔루션을 라인메탈의 생산 구조에 통합함으로써, 우리는 나토(NATO)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맞춘 새로운 유형의 자율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협력은 유럽의 방위 역량을 바꿔놓을 수 있는 전통적인 방위 산업과 첨단 기술 기업의 만남이다.
    • 방산기업
    2025.08.06 10:11
  • 美 해군성 장관, 한화 美 필리조선소 방문…김동관 부회장 “마스가(MASGA) 소개, 미국 정부 협조 요청”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그룹은 존 펠란(John C.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만났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김 부회장과 데이비드 김 조선소 대표의 안내로 주요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한미 조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에 대해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 사업 전략과 투자 계획도 제시하며 미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화 측은 이번 고위급 방문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한 점에 주목하며, MASGA 프로젝트가 협상 타결의 핵심 배경 중 하나였음을 강조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대대적인 조직 및 설비 개편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식 생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연간 1~1.5척인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척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관 부회장과 펠란 해군성 장관은 이번 만남 이전에도 한국에서 만난 적이 있다. 지난 5월 30일 펠란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김 부회장과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펠란 장관은 김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거제사업장에서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유지·보수·정비) 중인 미국 해군 7함대의 급유함인 ‘유콘’함을 둘러봤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유콘함을 둘러본 후 펠란 장관은 “미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양 산업과의 관계는 선박 정비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free and open Indo-Pacific)을 위한 양국 의지를 굳건히 받쳐주는 초석이며, 양국간의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부회장 역시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미 조선업 협력에서 ‘한화오션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한편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해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조선소다. 2024년 6월 20일 모회사인 노르웨이 아커(Aker)社와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에 최종 인수한 것이다. 당시 인수 금액은 약 1억 달러였다. 필리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연안 운송용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했다. 인수 당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미국 존스법(Jones Act)이 적용되는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다목적 훈련함(NSMV)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 풍력 설치선, 관공선,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기록해 왔다. 한편 한화는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에 이어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조선 및 방위산업체인 오스탈社의 지분 9.9%도 인수했다. 이번 투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했다. 오스탈社는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142억 호주달러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내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40~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러바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필리핀, 베트남 등에 조선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는 당시 지분 인수와 관련해 “글로벌 방위산업과 조선산업의 호조 속에 오스탈社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호주뿐 아니라 나아가 미국까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방산기업
    2025.08.01 11:49
  • 미 공군 첨단 무인 전투기, 유럽 하늘 지킨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방위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가 유럽군에 최신 무인 전투기를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0일(현지 시각)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보도했다. 이번에 유럽에 도입될 ‘협력 전투 항공기(CCA)’는 현재 미 공군에서 지상 시험 중이며 올여름 첫 비행을 앞둔 ‘YFQ-42A 시제기’를 기반으로 한다. 이 첨단 무인 전투기는 독일 오버파펜호펜에 있는 제너럴 아토믹스의 독일 계열사,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텍 시스템즈(GA-ATS)를 통해 유럽에서 직접 조립될 예정이다. 미국의 기술력과 유럽의 생산 능력이 결합되는 셈이다.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GA-ASI)의 CEO 린든 블루는 “독일 계열사 GA 에어로텍 시스템즈를 시작으로, 우리 무인 항공기 시스템 전문성과 유럽 방위 산업의 항공 센서 및 무기 시스템 전문성을 결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미 생산 중인 검증된 CCA 설계를 바탕으로 유럽 첨단 기술을 활용해 NATO 전투기 부대를 위한 저렴하면서도 대량 생산 가능한 시스템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래 전쟁의 핵심 병기, YFQ-42A 2025년 3월, 미 공군은 제너럴 아토믹스(GA-ASI)의 CCA 프로토타입을 위한 임무 설계 시리즈(MDS)로 YFQ-42A를 선정했다. 이는 차세대 무인 전투기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다. 제너럴 아토믹스에 따르면, YFQ-42A는 미래 분쟁에서 연합군의 공중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항공기는 자율 비행 능력과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작전하는 유인/무인 협동 작전을 통해 적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공군은 하늘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자율 협력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있다. YFQ-42A와 같은 반자율 항공기는 기존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며 유연성, 경제성, 그리고 임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YFQ-42A가 현재 및 차세대 유인 항공기와 완벽하게 통합되어 임무 수행 능력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공중 우위를 확보하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YFQ-42A는 저렴한 비용으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투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유럽·NATO 공군에 배치 기대 블루 CEO는 YFQ-42A를 기반으로 한 유럽용 신형 협력 전투기(CCA)가 기존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 국가들은 미국과 우리 회사에 필수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동맹국”이라며, “이미 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성숙한 항공기 기반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며, 유럽 대륙이 차세대 고성능 방위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 항공기들을 유럽 및 NATO 공군에 배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럽 협력 전투기 이니셔티브는 적절한 작전 능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주요 유럽 동맹국 간의 방위 산업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무인 팀 구성, 분산형 항공 작전, 그리고 동등 수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저렴한 대량 생산 능력 개발이라는 NATO의 지속적인 우선순위를 지원한다. 성숙한 기체, 유연한 탑재체 설계, 그리고 증가하는 대서양 횡단 산업 참여를 바탕으로, YFQ-42A 기반 플랫폼은 NATO 미래 공중전 전력의 핵심 구성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방산기업
    2025.07.21 16:40
  • 미국 방위 시장, 지각 변동의 시작.. '빅 5' 아성이 흔들린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수십 년간 소수의 거대 기업이 지배해온 미국 방위산업 시장에 조용한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유로아시아타임스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 RTX, 보잉 제너럴 다이나믹스, 노스롭 그루먼 등 이른바 '빅 5'로 불리는 미국의 전통적인 방위 산업체들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위성 연결 및 통신 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앞세운 신세대 군사 기술 기업들이 이들의 지배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같은 기존의 거대 기술 기업들까지 미군 예산의 일부를 주시하는 상황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방위 시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빅 5'의 견고한 지배.. 그리고 서서히 부상하는 신흥 세력 지난 30년간 미국 방위 시장은 민간 기업들에 의해 지배되어 왔다. 미 국방부(Pentagon)의 국방비 지출 예산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왔다. 브라운 대학교 퀸시 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5년간 미 국방부는 민간 부문 계약에 점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왔다. 1990년부터 1999회계연도 동안 펜타곤의 연평균 계약 지출은 전체 지출의 41%에 달했는데, 이 수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증가했다. 2000년대에는 52%, 2010년대에는 53%로 늘어났고, 특히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5년간은 미 국방부 예산에서 민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인 54%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총 국방비 4조4000억 달러(약 6120조 원) 중 2조4000억 달러(약 3300조 원)가 민간 기업과 계약으로 체결되었다. 그러나 이 막대한 점유율의 압도적 다수는 여전히 '빅 5' 기업들이 차지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상위 5개 국방부 계약업체가 체결한 계약 규모는 총 7710억 달러(약 1000조 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미 국방부 총 계약 수주액 2조4000억 달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특히 록히드 마틴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3130억 달러(약 435조 원)의 계약을 따내며 이 분야를 독보적으로 이끌었다. 이는 1450억 달러 계약을 체결한 가장 가까운 경쟁자인 레이시온(현 RTX)보다 1680억 달러나 더 많은 금액이다. 이 기간 동안 상위 5개 계약자의 점유율은 다음과 같다: △ 록히드 마틴: 전체 국방부 계약 수주의 13% △ RTX: 전체 국방부 계약 수주의 6% △ 보잉: 전체 국방부 계약 수주의 5% △ 제너럴 다이나믹스: 전체 국방부 계약 수주의 4% △ 노스롭 그루먼: 전체 국방부 계약 수주의 4% 이 수치들만 보면 '빅 5'의 지배력은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지배력은 새로운 시대의 군사 기술 기업들에 의해 점점 더 위협받고 있다. 스페이스X·팔란티어·안두릴, 신세대 군사 기술 기업 부상 '빅 5' 기업들이 국방부 국방비 예산에서 여전히 큰 몫을 차지하고 있지만, 드론, 무인 함정, 장갑차, 그리고 기타 신흥 기술 등 AI의 군사적 응용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 기업들과의 신규 계약도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군사 기술 회사의 부상은 지난 5년간 무기 산업에서 가장 큰 변화를 의미한다. 스페이스X, 팔란티어, 안두릴과 같은 회사들은 이미 국방부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통신, 표적, 무인 차량, 드론 방어 및 극초음속 무기에 대한 이들의 계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사로 흘러갈 자금을 보장하며, 이는 향후 몇 년 내에 수중 가치 기준으로 국방부 계약자 중 상위권에 이들 기업을 올려놓을 것이다. 보고서는 현재까지 이들 기업의 초기 수주가 진행 중이어서 국방부 계약자 상위권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향후 몇 년 안에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안두릴은 해병대로부터 무인 항공기(UAV)에 대응한 공로로 6억4200만 달러(약 8900억 원)를 받았고, 로드러너 UAV 요격기 시스템(Roadrunner UAV Interceptor System) 계약으로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 원)를 따냈다. 또한 미국영국호주 오커스(AUKU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스트 샤크 자율 수중 차량에 대한 계약도 체결했다. 안두릴은 차세대 육군 고글인 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Integrated Visual Augmentation System, IVAS)을 제작하는 데도 선정됐다. 이 고글은 "병사들에게 야간 투시 기능에서 다가오는 공중 위협에 대한 경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안두릴은 F35 및 F47과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무인 시스템인 '협업 전투기'를 만들기 위한 경쟁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안두릴의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계약은 국경 보안 기술 분야가 될 수 있다. '빅 뷰티풀 법안(Big Beautiful Bill)'은 다양한 국경 보안 기술에 60억 달러(약 8조30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는데, 유로아시아 타임스가 보도한 바와 같이, 법안에 명시된 조건은 안두릴이 이러한 국경 감시 입찰에 적합한 유일한 회사임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팔란티어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데이터 플랫폼에 대해 육군과 6억1800만 달러(약 8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으며,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 타겟팅 시스템에 대한 작업을 계속하기 위한 4억8000만 달러(약 6600억 원) 규모 계약, 그리고 미국 특수작전사령부와 4억6300만 달러(약 6400억 원) 규모 5년 계약을 체결하여 고급 상용 소프트웨어를 작전에 통합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스페이스X는 현재 대부분의 미군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진 스타링크(Starlink) 시스템의 군사 버전에 대한 자금도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 국방부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Starship) 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보고서는 "스타십 및 기타 기술 개발로 인한 수십억 달러의 신규 수익 전망을 바탕으로 펜타곤에서 얻은 스페이스X의 수익은 향후 몇 년 동안 극적으로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스페이스X와 안두릴은 또한 다가오는 '골든 돔(Golden Dome)' 프로젝트에서 수십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크다. 기존 기술 기업들도 '빅 5'의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IBM은 미 국방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그램에 총 100억 달러(약 13조9000억 원)를 투자하며 그들의 몫을 노리고 있다. 보고서는 "국방부가 드론 떼와 무인 항공기, 선박, 전투 차량을 포함한 AI 기반 무기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한, '빅 5' 기업의 지배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빅 5' 방위 계약업체를 '냉전의 잔재'로 일축 실제로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블로그에 게재된 기고 '민주주의의 무기고 재부팅(Rebooting the Arsenal of Democracy)'은 '빅 5' 방위 계약업체를 '냉전의 잔재'로 일축하며, 미국이 미래 무기 개발과 생산에 앞장서려면 이들을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고 글을 통해 "왜 기존 방위 기업들은 단순히 더 잘할 수 없을까? 가장 큰 방위 계약업체에는 애국자들이 배치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을 구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라고 비판한다. 또한 "자율 시스템, 사이버 무기 및 방어, 네트워크 시스템 등 미래의 무기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는 반면, 이러한 회사들은 하드웨어에 특화되어 있다. 이 회사들은 천천히 일하는 반면, 최고의 엔지니어들은 빠른 속도로 일하는 것을 즐긴다. 이 회사들은 과거에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준 도구를 만들었지만 우리 방위의 미래는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빅 5'가 진정으로 '냉전의 잔재'인지, 아니면 변화하는 전쟁 요구에 적응하고 미국 방위 시장을 계속 지배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뉴에이지 테크 기업들은 '빅 5'의 영향력 구축 전략을 복제하는 데에도 능숙하다는 점이다. 신흥 기업들, 첨단 기술·노련한 정치적 전략으로 무장 신세대 기술 기업들은 신흥 기술을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빅 5'가 오랫동안 사용해온 전통적인 영향력 구축 전략을 능숙하게 모방하고 있다. 선거 운동 자금 조달, 영향력 있는 정치인 자금 조달, 싱크탱크 자금 지원과 같은 전략들이 그것이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는 2024년 트럼프 캠페인에 가장 큰 기부자 중 한 명으로, 도널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과 다른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거의 2억7700만 달러(약 3850억 원)를 기부했다. 그 후 머스크는 '정부 효율성부(DOGE)'의 수장으로 트럼프 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현재 인기가 떨어졌지만 DOGE에 재직하는 동안 그는 록히드 마틴의 가장 수익성이 높은 군사 프로젝트인 F35를 미국 전투 시스템 중 "비용 대비 최악의 가치"라고 반복해서 비판했다. 안두릴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트레이 스티븐스(Trae Stephens)는 2016년 트럼프 인수팀에서 일했으며, 트럼프의 육군 차관 지명자인 마이클 오바달(Michael O'Hanlon)은 지난 6월까지 안두릴에서 근무했다. 안두릴 창립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는 트럼프의 오랜 지지자이기도 하며 대통령을 위한 여러 모금 행사를 주최했다. 보고서는 "일론 머스크가 사실상 정부 효율성부 국장으로 맡은 역할, J.D. 밴스 부통령과 팔란티어 창립자 피터 틸(Peter Thiel)의 긴밀한 관계,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과 이들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 회사의 역할에서 알 수 있듯이 신흥 기술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군사 기술 부문은 트럼프 행정부에 깊이 뿌리박혀 있어 다가오는 예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신흥 기술 기업들은 전직 정치인들에게 무기 산업과 연계된 벤처 캐피털리스트 기업에서 수익성 있는 지위를 부여하는 정책인 '회전문' 전략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뉴욕타임스의 에릭 립튼이 조사한 결과 2019년에서 2023년 사이에 최소 50명의 전직 국방부 관리들이 군사 관련 벤처 캐피털 또는 사모펀드 회사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밴스는 팔란티어 설립자 피터 틸이 소유한 벤처 캐피털 회사에서 일했으며, 틸과의 관계는 군사 기술 부문에 백악관에 문을 열어줄 것이다. 블룸버그의 최근 분석을 통해 "팔란티어 설립자 피터 틸 그의 회사의 전현직 직원 등 관련이 있는 12명 이상의 사람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새로운 시대의 군사 기술 기업들조차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개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함으로써 자신들의 게임에서 '빅 5' 기업을 능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익성이 높은 미국 방위 시장을 둘러싼 전쟁은 '빅 5'의 지배적 위치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첨단 기술과 노련한 정치적 전략으로 무장한 신흥 기업들은 기존 질서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과연 이 '조용한 혁명'의 끝에는 어떤 새로운 판도가 펼쳐질까? 미국 방위 시장의 미래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 방산기업
    2025.07.21 11:22
  • 록히드 마틴, 미 국방부와 4조원 대 이지스 무기 시스템 계약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자회사 로터리 앤 미션 시스템(Rotary and Mission Systems, RMS)이 최근 이지스(AEGIS) 무기 시스템관련 대규모 개조 계약을 따냈다고 7일(현지시각) ZACKS가 밝혔다.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 방어청(Missile Defense Agency)과의 이번 계약은 29억7000만 달러(약 4조 원) 규모로, 2035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계약으로 RMS는 이지스 탄도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지속하며, 작전 능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이지스(AEGIS) 무기 시스템이란 이지스 시스템은 센서, 무기, 그리고 명령 제어 장치를 하나로 묶어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하는 첨단 해군 방어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적 비행기나 미사일이 다가오는 것을 레이더로 먼저 감지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무기를 사용할지 판단하여, 미사일 등을 발사해 위협을 막아내는 통합 방어 체계다. 특히 공중과 미사일 공격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통합 대공 및 미사일 방어 기능을 갖춰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뛰어난 성능 덕분에 미국은 물론 여러 동맹국에서 이지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해군 방어의 핵심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록히드 마틴의 계약은 이러한 이지스 시스템의 연구 개발을 포함해, 계획, 탐지, 통제, 공격, 평가 등 모든 단계에서 화력 통제 기능을 향상시키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작업은 주로 뉴저지주 무어스타운(Moorestown)에서 이뤄진다. 왜 록히드 마틴 주식에 주목해야 할까? 전 세계적으로 군사 분쟁, 테러 위협, 국경 문제 등이 늘어나면서 각국은 해군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첨단 해군 전투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모더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전 세계 해군 전투 시스템 시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 성장세는 록히드 마틴과 같은 해군 전투 시스템 공급업체에게 큰 기회가 된다. 특히 록히드 마틴은 이지스 시스템을 포함해 해상 및 해안에 분산된 해군 전력을 센서, 네트워크, 무기로 연결하는 통합 전투 시스템 등 다양한 해군 방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이지스 계약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록히드 마틴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다른 방산 기업들의 기회는? 확대되는 해군 전투 시스템 시장에서 록히드 마틴 외에도 주목할 만한 다른 방위산업 기업들이 있다. RTX 코퍼레이션(RTX Corporation, RTX) 이 기업은 DDG 1000 전함용 고급 전자 및 전투 시스템을 제공한다. 컴퓨팅 환경, 모듈식 장비, 해저전 시스템, 수직 발사 시스템, 고급 총포류, 통합 전력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RTX의 장기 수익 성장률은 9.3%로 예상되며, 2025년 매출(sales)은 전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HII) 잉걸스 조선 사업부를 통해 85년 이상 수륙양용함, 유도 미사일 구축함, 국가 안보 경비정 등을 설계하고 건조해 온 베테랑 기업이다. HII의 장기 수익 성장률은 11%로,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롭 그루먼 코퍼레이션(Northrop Grumman Corporation, NOC) 노스롭은 AQS-24B/C 지뢰 탐지 시스템, 지상 전자전 개선 프로그램 블록 III, 만타 레이와 같은 해군용 항해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노스롭의 장기 이익 성장률은 3.3%이며,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록히드 마틴 주가 동향 및 평가 지난 3개월간 록히드 마틴 주가는 4.3%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방위산업 분야 전체는 28.9% 오르며 록히드 마틴보다 더 큰 폭으로 성장했다. 현재 록히드 마틴은 투자 등급 평가 기관인 Zacks로부터 '매도'를 의미하는 Zacks Rank #4 등급을 받고 있다.
    • 방산기업
    2025.07.08 09:52
  • 펜타곤, 빅테크와 손잡다.. 팔란티어·메타·오픈AI 국방 혁신에 뛰어든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미국 국방부, 펜타곤이 방위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파격 행보를 보였다. 6일(현지시각) 오픈툴스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팔란티어(Palantir), 소셜 미디어 거대 기업 메타(Meta),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오픈AI(OpenAI)의 핵심 리더들이 펜타곤 산하의 새로운 기술 부서인 'Detachment 201'에 합류했다. 이 협력은 실리콘밸리의 최첨단 혁신을 군사 작전에 접목하려는 야심찬 시도로, 국방과 AI 기술 통합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와 펜타곤 만남.. 왜? 무엇 때문에? 이번 협력은 최첨단 기술이 국방 분야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Detachment 201은 국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 기술 기업과 정부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펜타곤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들 선도 기업 참여는 AI와 데이터 분석 분야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미국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팔란티어는 강력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져 있고, 메타는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오픈AI는 AI 분야의 선구자로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힘을 합쳐 국방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은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최첨단 방위 기술을 만드는 데 목표를 둔다. 이러한 기술 기업과 국방부의 협력은 현대 국방 전략에서 기술 시스템의 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 Detachment 201에 참여함으로써 이들 기업은 단순히 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국방 패러다임을 직접적으로 바꾸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방위 분야에서 기술이 활용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향후 민관 협력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어 산업 전문가들과 정책 입안자들 모두 이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보 강화-개인정보 침해.. 엇갈리는 여론 하지만 이번 협력에 대한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국가 안보 역량이 잠재적으로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첨단 기술이 군사 작전과 정보 수집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와 전쟁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이 국방 문제에 깊이 관여하는 것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하면서도, AI 기술이 책임감 있게 개발되고 사용될 수 있도록 강력한 규제와 윤리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중 역시 이러한 파트너십이 감시 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시민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투명한 감독과 공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팔란티어, 메타, 오픈AI의 기술 리더들과 펜타곤 Detachment 201의 협력은 미래에 매우 중요하고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개발은 첨단 기술과 국방 목표를 통합하는 데 기념비적인 진전을 의미한다. 이러한 주요 기술 기업들의 전문성이 투입되면 AI 및 머신러닝(기계 학습) 기술이 발전하여 방위 시스템 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 또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이 나올 길을 열어,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강력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정부와 기술 부문 간의 협력은 군사 작전의 절차와 운영을 간소화하여 국가 안보 조치의 효율성과 효과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 방산기업
    2025.07.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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