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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시스템, AI기반 ‘연합지휘통제체계’ 구축사업자 선정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시스템이 AI(인공지능) 기반 연합지휘통제체계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937억 규모의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 Allied Korea Joint Command Control System)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지휘통제체계는 군 지휘관이 임무에 따라 부대의 운용을 지시하고 통제하는 데 필요한 시설 및 장비를 의미한다. 2015년 전력화된 AKJCCS는 한반도 전역에서 한미 연합작전에 대한 지휘·통제를 수행하는 핵심 체계다. 하지만 한미 전작권 전환과 연합 지휘구조 변화에 따른 기술 고도화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대폭적인 성능 개량이 제기됐다. 새롭게 구축될 AKJCCS는 AI를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 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신속하게 수집·처리함으로써 운용자의 업무 수행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보 분석부터 계획 수립에 이르기까지 지휘 결심의 전 과정에 AI 기반 지능형 서비스가 제공돼 지휘관의 보다 정확한 판단을 지원한다. 한마디로 AI를 통해 상황 분석과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해진다. 보안성도 대폭 강화된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 서버 구축과 데스크톱 가상화(VDI) 적용 등 다양한 최신 ICT 기술을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40여 년 동안 AI 기반 지능형 지휘결심지원 시스템, 중앙방공통제소(MCRC) 성능개량, 한미 연합군사정보처리체계(MIMS-C), 한국형 탄도탄 작전통제소(KAMDOC),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등 국방 특화 AI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노하우와 기술력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방 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전장을 선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방산기업
    2025.12.26 11:01
  • [세계의 방산기업④: BAE 시스템즈] 대영제국 '철갑'에 미래 '인공지능'을 입히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RTX가 현대전의 '눈'과 '심장'이라는 미시적 부품을 장악했다면, 그 모든 것을 담아내는 거대한 '그릇'이자 전장의 '지휘자'인 기업이 있다. 영국의 자존심, BAE 시스템즈(BAE Systems)다. 방산에 관심 없는 이들에게는 낯선 이름일지 모른다. 체급은 압도적이다. 록히드 마틴, RTX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미국 이외 국가 중 유일하게 전 세계 방산 매출 '톱 5'를 위협하는 거인이다. 육·해·공은 물론이고 우주와 사이버 공간까지 이들의 로고가 박히지 않은 곳은 없다. 단순한 무기 제조사가 아니다. 안보의 '판'을 짠다. "지는 해는 없다"… 조선소에서 IT 기업으로 변신 BAE 역사는 대영제국의 영광과 궤를 같이한다. 16세기부터 영국 해군을 지탱했던 조선소들이 이들의 뿌리다. 과거엔 무거운 철갑과 함포가 전부였다. 지금의 BAE는 완전히 다르다. 1999년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 PLC(BAe)는 영국 제너럴 일렉트릭(GEC) 산하의 마르코니 일렉트로닉 시스템즈와 합병했다. 합병은 신의 한 수였다. 쇳덩이를 만드던 회사에 '전자 장비'라는 뇌를 심었다. 이제 이들은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직접 건조하면서 그 안에 들어가는 초정밀 전투 체계까지 직접 설계한다. 지난 7월 발표된 2025년 상반기 실적은 경이롭다. 매출은 146억 파운드(약 29조 2000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 급증한 수치다. 수주 잔고는 더 놀랍다. 무려 754억 파운드(약 150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적인 재무장 흐름 속에서 공장은 24시간 쉴 틈 없이 돌아간다. 거인은 멈추지 않는다. 44% 매출이 미국 시장서 나오는 '펜타곤 파트너' BAE의 가장 무서운 점은 영국 기업이면서 미국 시장의 '안방마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매출 44%가 미국에서 나온다. 본진인 영국(27%)보다 높다. 펜타곤(미 국방부)은 이들을 외국 기업이 아닌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로 대우한다. 미국 육군의 주력인 '브래들리(Bradley)' 장갑차가 BAE 자회사인 BAE 시스템즈 Inc.(미국 법인)에서 나온다. F-35 전투기 개발에도 주요 파트너로 참여한다. 꼬리 날개와 전자전 시스템을 공급한다. 록히드 마틴 성공 뒤에는 항상 BAE의 조력이 있었다. 영국 국기를 달고 있지만 실상은 미군 전력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다국적 괴물이다. 동맹은 견고하다. 이들은 미국 내에서만 수만 명의 고용을 책임진다. 펜타곤이 예산을 짤 때 BAE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영국 기업이라는 꼬리표는 이미 의미가 없다. 미국 방산 생태계의 거대한 일부분으로 완전히 녹아들었다. 심해의 포식자, 오커스(AUKUS)의 주인공 최근 BAE가 가장 주목받는 곳은 바다 밑이다. 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의 핵심 플레이어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핵잠수함은 기술의 결정체다. BAE는 영국 차세대 핵잠수함인 '어스튜트급'을 건조해온 노하우를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호주가 갖게 될 사상 첫 핵잠수함(SSN-AUKUS)의 설계를 도맡았다. 바다 패권을 결정짓는 게임 체인저다. 수십 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다. 수십조 원이 투입되는 이 거대 사업은 BAE 시스템즈의 향후 50년 먹거리를 책임질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단순히 배를 파는 것이 아니다. 유지 보수와 교육, 시스템 업데이트까지 통제한다. 치밀한 전략이다. 한 번 맺은 계약은 반세기 동안 끊이지 않는 현금 흐름을 만든다. 이것이 플랫폼 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압도적인 권력이다. 6세대 전투기 '템페스트'… 미래 하늘을 설계하다 하늘에서의 야심도 만만치 않다. F-35가 현재를 지배한다면 BAE는 미래를 본다. 바로 6세대 스텔스 전투기 '템페스트(Tempest)'다. 조종사는 이제 데이터와 싸운다. 템페스트는 단순한 비행기가 아니다. 인공지능(AI)이 조종사를 보조한다. 수십 대 무인 드론을 지휘하는 '하늘의 서버' 역할을 한다. 영국, 이탈리아, 일본이 손잡은 글로벌 전투 항공 프로그램(GCAP)의 중심에 BAE가 있다. 자존심을 건 승부다. 미국을 제외하고 독자적인 최첨단 전투기 생태계를 유지하겠다는 유럽의 마지막 의지다. 록히드 마틴 F-35에 주도권을 내줬던 유럽이 6세대에서는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선언이다. BAE 어깨에 유럽 방산의 운명이 걸려 있다. 찰스 우드번 CEO '기술 우선' 강조 현재 BAE 시스템즈를 이끄는 찰스 우드번(Charles Woodburn) CEO는 전형적인 엔지니어 출신 리더다. 그는 취임 이후 "우리는 기술 기업이다"라고 끊임없이 강조했다. 2024년 초 완료된 볼 에어로스페이스(Ball Aerospace) 인수는 그 정점이었다. 55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우주와 위성 분야의 눈(Sensors)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베팅이었다. 이제 BAE는 지상과 해상을 넘어 우주 궤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전장으로 쏘아 올린다. 우드번은 과거 군함·탱크 제조 공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3D 프린팅으로 부품을 찍어낸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가상 공간에서 무기를 미리 조립해본다. "실수 없는 생산"이 그의 철학이다. 미국 정부 셧다운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견고하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배짱은 두둑하다.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K-방산,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라 한국 방산과 접점도 깊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시장에서 BAE의 지상 무기들과 치열하게 경쟁한다. 협업할 지점도 많다. 잠수함 기술이나 차세대 장갑차 분야에서 BAE는 한국 기업들에게 넘어야 할 벽이자 최고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길은 열려 있다.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으려면 이 거대 공룡들과의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BAE가 구축한 영미 동맹의 방산 생태계를 연구해야 한다.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파트너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을 준비해야 한다. 전쟁은 참혹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기술은 진보한다. BAE 시스템즈는 수백 년 전 범선을 만들던 망치 소리를 이제 AI 코딩 소리로 바꿨다. 록히드 마틴이 화려한 기동으로 적을 압도한다면 BAE는 거대한 체급과 치밀한 신경망으로 전장을 통제한다. 전 세계 바다 밑부터 우주 끝까지 영국의 이 조용한 공룡은 이미 미래 전쟁의 표준을 써 내려가고 있다. '지배자'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방산 기업이다. 그것이 바로 BAE 시스템즈의 본질이다.
    • 방산기업
    2025.12.23 16:32
  • 한화오션, 미국 ‘새 프리깃함 사업’ 협력자로…트럼프 황금함대 구축 구상 발표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이 추진하는 ‘황금함대’ 구축의 주요 사업인 신예 프리킷함(호위함) 건조에 협력자로 나설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의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축 구상을 발표하면서 새 호위함들이 한화와의 협력 아래 건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호위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화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가 인수한 필리 조선소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이 한화의 도움을 얻어 새로 도입하려는 호위함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황금함대’에 편제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황금함대의 특징은 냉전시대 이후 퇴장한 ‘거대 전함(Battle Ship)’의 재도입이다. 전함의 함포가 공격 반경 측면에서 항공모함 함재기와 구축함의 미사일에 밀려나면서 육중한 전함 건조는 1994년이 마지막이었다. 현재 미 해군의 주력함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배수량 약 9천500t)이다. 황금함대는 3만~4만t의 가장 크고, 가장 견고하며, 가장 중무장한 함정을 기함으로 도입하게 될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트럼프급 전함에는 함포뿐 아니라 미사일, 극초음속 무기, 전자기 레일건, 고출력 레이저, 그리고 핵무기(핵탄두를 실은 해상발사 크루즈 미사일)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트럼프가 밝힌 전함 규모는 일단 2척을 먼저 건조하고 궁극적으로는 20~25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새롭게 건조하는 전함의 이름은 ‘USS 디파이언트(Defiant·도전 또는 반항의 의미)’로 정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여한 이번 황금함대 구상은 날로 커지는 중국의 해군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차세대 방공 시스템인 ‘골든 돔’처럼 황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반영해 명명됐다고 한다. 한편 트럼프의 황금함대 구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일부 있다. 규모에만 신경 쓰고 비용 대비 성능이 떨어진다는 우려다. 대표적으로 마크 몽고메리 전 해군 소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새 전함의 경우 수직발사 시스템이나 이지스 방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전술적 활용도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 방산기업
    2025.12.23 10:41
  • HD현대중공업-페루,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와 함께 현지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 개발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가 실제 건조로 이어질 경우 HD현대중공업의 첫 잠수함 수출 사례가 된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페루와 함정 4척(호위함 1척, 원해경비함 1척, 상륙함 2척)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함께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체결된 ‘잠수함 공동개발·공동건조 관련 의향서’의 후속 조치다. 페루 정부는 해군력 현대화와 자국 조선산업 육성을 위해 잠수함 국산화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 중이며, HD현대중공업을 핵심 파트너로 낙점했다. 양측은 HD현대중공업의 설계 기술력과 페루 해군의 작전 요구사항을 결합한 맞춤형 잠수함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태평양 연안의 깊은 수심(3000m 이상)과 복잡한 해저 지형 등 페루 해역의 특수성을 설계에 반영한다. HD현대중공업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하며 최신 무장 및 통신 체계 패키지를 적용할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잠수함 사업이 향후 K-잠수함 수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구매를 넘어 고객의 요구조건을 구체적으로 수용한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은 축사에서“시마조선소와 HD현대중공업과의 계약은 페루 조선 산업 강화뿐 아니라 페루와 한국 간 실질적, 전략적 협력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 잠수함 수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HD현대중공업이 가진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페루 해군의 작전환경과 수요를 반영한 최적의 잠수함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방산기업
    2025.12.22 12:48
  • 한화시스템 “미국 전투기 항전장비 시장 뚫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국 전투기 항전장비 시장을 처음으로 뚫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방산기업 보잉과 항전 장비인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ELA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시스템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보잉이 생산하는 한국 공군의 최신형 전투기 F-15K 및 미 공군의 F-15EX에 항전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다. 한화시스템의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는 여러 계기판으로 분산된 정보를 하나의 대형 화면으로 통합해 조종석의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전자 장비다. 최신 전투기의 조종석 환경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장비의 성능에 따라 조종사의 상황인식 능력과 임무 수행 효율이 영향을 받는다. 조종사는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임무 컴퓨터(MC)로 명령을 전달할 수도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공급 계약에 대해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를 비롯한 정부 주도의 산업 협력·세일즈 외교와 한화시스템이 축적해 온 항전 장비 기술력이 뒷받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보잉에 수출할 항전 장비를 F-15EX 기체 특성과 조종석 배치를 고려해 임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로 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에 탑재된 다기능 전시기(MFD) 개발 역량도 반영하겠다는 게 한화 측 방침이다. F-15EX는 F-15 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높은 무장 탑재량과 항속거리, 개방형 아키텍처 기반의 확장성을 갖춘 전투기다. F-15 계열 전투기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일본·싱가포르·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조종석 현대화가 지속 추진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자사 장비가 적용되면서 한국 기술이 F-15 업그레이드 과정에 본격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한화시스템은 한국 공군의 F-15K 성능개량 사업을 포함해 차후 미국의 F-15 업그레이드 및 글로벌 신형 전투기 사업 등에서 자사의 ELAD가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 방산기업
    2025.12.18 13:23
  • [세계의 방산기업③: RTX] F-35 '심장'과 패트리어트 '창'을 독점하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록히드 마틴이 화려한 무대의 주연 배우라면, 이들은 무대 그 자체이자 조명이며, 배우가 숨을 쉬게 하는 공기다. 전투기 형상을 만드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 육중한 쇳덩이를 음속으로 밀어붙이는 엔진, 수백 킬로미터 밖 적을 찾아내는 레이더, 그리고 적 심장에 정확히 꽂히는 미사일. 이 모든 핵심 기능을 장악한 기업이 있다. 바로 RTX(구 레이시온 테크놀러지)다. 대중은 록히드 마틴과 보잉이 제작한 미국 공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의 날렵한 외형에 환호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안을 채운 센서와 엔진에 주목한다. RTX는 현대전의 '눈'과 '창', 그리고 '심장'을 만드는 기업이다. 2020년, 미사일 명가 '레이시온'과 항공 엔진의 제왕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UTC)'가 합쳐졌다. 단순한 합병이 아니었다. 항공우주와 방산의 경계를 무너뜨린 '메가 딜'이었다. 이제 그들은 RTX라는 이름으로, 전쟁의 문법을 새로 쓰고 있다. "우리는 쏘지 않는다, 타격할 뿐이다"… 미사일의 제왕 우크라이나 전쟁은 RTX에게 거대한 쇼케이스였다. 러시아가 자랑하던 극초음속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킨잘'. 푸틴은 "막을 수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그 신화는 깨졌다. RTX가 만든 'MIM-104 패트리어트' 앞에서다. 패트리어트는 늙지 않았다. 1991년 걸프전 당시 스커드 미사일을 잡으며 '미사일 잡는 미사일'로 데뷔했던 이 노장은 끊임없는 개량을 통해 21세기에도 가장 신뢰받는 방패가 됐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킨잘을 격추하는 순간, 전 세계 군 관계자들은 다시금 계산기를 두드렸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 주문이 쇄도했다. RTX의 미사일 방어 부문은 공장이 쉴 틈이 없다. 방어만 하는 게 아니다. 공격의 대명사 '토마호크(Tomahawk)' 역시 이들 작품이다. 미군이 전쟁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토마호크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가 적 지휘부를 외과 수술하듯 도려낸다. 'SM-6', '암람(AMRAAM)' 등 하늘과 바다를 가르는 유도무기 태반이 RTX 로고를 달고 있다. 록히드 마틴이 발사대(플랫폼)를 만든다면, 적을 죽이는 건 결국 RTX 미사일이다. 자회사 프랫 & 휘트니(P&W), 세계 3대 항공 엔진 제작사 RTX가 다른 방산 공룡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엔진'이다. 자회사인 '프랫 & 휘트니(P&W)'는 제너럴 일렉트릭(GE),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항공 엔진 제작사다.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II. 미 공군의 최강 전력인 이 두 기체 모두 P&W 엔진을 단다. 특히 F-35에 들어가는 F135 엔진은 전투기 엔진 기술의 정점이다. 수직 이착륙을 가능케 하고, 막대한 전력을 생산해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를 돌린다. 하지만 '진짜 무기'는 따로 있다. 바로 민간 여객기 시장이다. 에어버스 A320네오 등에 들어가는 GTF(Geared Turbofan) 엔진이 이들의 효자다. 방산은 국제 정세에 따라 등락이 있다. 반면 민항기 수요는 꾸준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지금, 여행 수요 폭발은 곧 RTX의 매출 폭발이다. 군수와 민수, 두 개의 심장을 가진 RTX는 불황을 모른다. "이름 빼고 다 바꿨다"… RTX로의 재탄생과 조직 재편 2023년 6월, 회사는 사명을 'Raytheon Technologies'에서 'RTX'로 변경했다. 100년 역사의 '레이시온'이라는 이름을 기업 전체 간판에서 내린 것이다. 이는 상징적이다. 과거 영광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티커(종목 코드)로 쓰이던 세 글자, RTX. 심플하고 강력하다. 조직도 군살을 뺐다. 기존 4개 사업부를 3개로 통합했다. ▲항공기 부품과 시스템을 만드는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엔진을 만드는 '프랫 & 휘트니' ▲미사일과 레이더, 방어 시스템을 통합한 '레이시온'. 그렉 헤이즈 전 회장의 의도는 명확했다. "중복을 없애고, 반응 속도를 높여라." 공급망 위기가 닥쳤을 때, 덩치 큰 공룡은 굶어 죽기 딱 좋다. RTX는 덩치는 유지하되, 신경망을 단순화해 민첩한 맹수로 거듭났다. 그렉 헤이즈의 유산, 그리고 크리스 칼리오의 등판 RTX의 오늘을 만든 건 그렉 헤이즈(Gregory J. Hayes)다. 그는 승부사였다. 2020년 레이시온과의 합병을 주도하며 방산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그 전에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TC)에서 오티스(엘리베이터)와 캐리어(에어컨)를 과감히 떼어냈다. 돈은 되지만 항공우주와 결이 다른 사업들은 잘라내고, 오직 '하늘과 우주'에 집중했다. 선택과 집중의 교과서다. 이제 바통은 크리스토퍼 칼리오(Christopher T. Calio)에게 넘어갔다. 2024년 5월, 칼리오는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엔진 맨'이다. 프랫 & 휘트니 사장 출신으로, 엔지니어링과 운영의 디테일을 아는 리더다. 헤이즈가 큰 그림을 그리는 건축가였다면, 칼리오는 그 집을 튼튼하게 관리하고 효율을 높이는 시공 소장이다. 칼리오 체제의 RTX는 더 실용적이고, 더 기술 집약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는 이미 18만 5000 명의 직원을 이끌며 연 매출 800억 달러(약 117조 원) 시대를 예고했다. 이지스함의 눈, SPY-6… 바다를 지배하는 레이더 기술 미 해군의 최신 이지스함에는 육각형 모양의 거대한 레이더가 붙는다. RTX가 만드는 'AN/SPY-6'다. 기존 레이더보다 감도가 30배 높다. "보이지 않으면 싸울 수 없다." 스텔스기가 날아다니고, 극초음속 미사일이 떨어지는 세상이다. 먼저 보는 쪽이 이긴다. RTX는 갈륨 나이트라이드(GaN) 기반의 AESA 레이더 기술에서 독보적이다. 미 해군 함정들이 전 세계 바다에서 작전할 수 있는 자신감의 원천은 바로 이 '눈'에서 나온다. 한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함(정조대왕함)이 국산 레이더와 미국 록히드 마틴의 전투체계를 채택했지만, 그 기반 기술과 연관 무기 체계에서 RTX의 영향력은 여전히 깊숙이 관여되어 있다. K-방산의 파트너이자 넘어야 할 산 한국 방산 기업들이 잘 나간다지만, RTX는 여전히 거대한 산이다. 우리가 KF-21 전투기를 개발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공대공 미사일이나 핵심 센서 기술은 여전히 RTX와 협력하거나 경쟁해야 한다. 동시에 그들은 우리의 파트너다. 한국의 한화시스템이나 LIG넥스원 같은 기업들이 RTX와 공급망 협력을 논의한다. RTX의 거대한 생태계에 들어간다는 건, 곧 전 세계 시장으로 통하는 고속도로에 올라타는 것과 같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AI와 극초음속의 결합 RTX는 지금 6세대 전투기용 적응형 엔진과 AI 기반의 군집 드론 방어 체계, 그리고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할 활공체 요격기(GPI)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활공체(Glider)는 탄도 미사일처럼 대기권 밖으로 발사된 후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며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으로 활강(활공)하면서 목표물을 공격하는 비행체다. 기존 미사일과 달리 예측 불가능한 궤도로 움직인다. 피하는 능력이 뛰어난 차세대 무기다. 보잉이나 록히드 마틴이 화려한 기체를 뽐낼 때, RTX는 그 기체 안에서 조용히 승패를 결정짓는다. 레이더로 적을 찾고, 엔진으로 추격하며, 미사일로 끝낸다. 껍데기만으로는 전쟁을 할 수 없다. 현대전의 승패는 소프트웨어와 센서, 그리고 정밀 타격 능력에서 갈린다. RTX가 '방산 업계의 절대 반지'를 끼고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전쟁 양상이 바뀔수록 RTX 가치는 올라간다. 재래식 전면전이든, 최첨단 전자전이든 상관없다. 그들은 모든 옵션을 가지고 있다. 100년 전 진공관을 만들던 회사는 이제 인류가 만든 가장 치명적이고도 정교한 시스템을 통제하고 있다. 세계는 불안하지만, RTX의 주가는 견고하다. 이것이 냉혹한 방산 시장의 진실이다.
    • 방산기업
    2025.12.17 08:49
  • 한화, 국내외 방산 인프라 확충…방산시장 공략 ‘고삐’더욱 쥔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그룹의 주요 방산기업들이 국내외에서 방산 인프라 확충에 나서며 방산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동유럽 국가인 루마니아에 지상 방산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해당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해 2027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축 공장을 통해 K9자주포를 생산, 유럽 시장 공략과 현지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루마니아가 단순한 사용자를 넘어 해당 체계의 산업적 소유자가 돼 방위 역량과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공장 부지 승인과 토지 선정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 1월 말 착공 목표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가 노후 소련제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 중인 보병 전투장갑차량(IFV) 298대 도입 사업에서도 현지 생산과 빠른 납기를 앞세워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시스템즈,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또 다른 한화의 방산기업 한화시스템의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일 제주우주센터를 준공했다. 제주우주센터는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3만㎡(약 9075평) 부지에 연면적 1만1400㎡(약 3450평) 규모다. 이곳에서 내년부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이 생산된다. 한화 제주우주센터는 지구관측 위성으로 활용되는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중심으로 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SAR 위성은 기후 및 환경 변화 예측, 재난 감시, 자원탐사 및 안보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m급 해상도 SAR 위성의 성공적 발사 이후 0.5m와 0.25m급을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구미에 최첨단 방산제조 인프라도 구축했다. 약 2800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2만7000평(8만9000㎡) 부지의 신사업장으로, ‘한국 방위산업의 수출 전진기지’이자 ‘기술혁신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시설에는 방산 업계 최대 규모인 약 1500평의 클린룸을 갖췄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되는 전자광학 제품과 레이다 핵심부품이 생산된다. 지난 40여년 간 대한민국 해군 함정 대부분에 공급해온 전투체계(CMS)를 탄생시킨 해양연구소의 명성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전투체계 고도화를 바탕으로 자동교전·자율항해 및 지능형 추진제어 등 함정 무인화, 무인체계 모함(母艦) 등 미래 해상전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 허브’의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구미공장에서 자사의 대표 수출 품목인 다기능 레이다(MFR)와 전투체계도 생산한다. 회사는 22년 아랍에미리트(UAE), 24년 사우디아라비아, 올해는 이라크에 조단위의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를, 필리핀에는 해군 함정 13척에 탑재되는 순수 국산 전투체계를 수출했다. 공장 준공 당시 손재일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 구미 사업장은 단순히 확장된 생산공장이 아니라, K-방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첨단 방산 제조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수준의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 방산기업
    2025.12.16 12:08
  • 美 해군 함정 MRO 수주, HJ한진까지 가세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미국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수주에 HJ한진까지 가세했다. HJ중공업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4만톤(t)급 건화물∙탄약 운반선 ‘USNS 어밀리아 에어하트’함의 중간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부산 영도조선소 안벽에서 본격적인 정비 작업에 착수한 뒤 선체와 주요 시스템 점검과 수리, 부품 교체와 도장 작업 등 정비를 마치고 내년 3월 말께 함정을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MRO는 함정의 생애주기에 걸쳐 다양한 고부가가치 유지·보수·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내 조선업계에게 미 해군 MRO사업은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와 함께 힘을 받으면서 수주 기대감이 커지는 분야다 특히 미 해군 함정 MRO는 까다로운 규정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지만 그만큼 수익성도 높다. HJ한진의 수주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에 이은 국내 조선업계의 미 MRO사업 확보 세번째다. 한화오션은 2024년 8월 4만톤급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국내 조선소 최초로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8월 4만1000톤급 USNS 앨런 셰퍼드함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HJ한진이 정비할 ‘어밀리아 에어하트함’은 미 항공모함과 전투함 등의 주력 함정에 탄약·식량·화물 최대 6000톤과 연료 2400톤을 보급하는 길이 210m, 너비 32m에 20노트(37㎞/h)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군수 지원함이다. 2008년 취역 이후 미 해군의 군수지원 임무를 수행해 왔다. HJ중공업은 특수선 건조와 정비 분야에서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24년부터 해외 MRO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1974년 국내 최초 해양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래 최신예 함정의 건조와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1200여 척이 넘는 다양한 함정과 군수지원체계 사업을 수행해 온 경험과 기술력이 강점이다. HJ중공업이 올들어 MRO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주한 미 해군사령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 현장실사단, 미 상무부 부차관보 등이 잇달아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아 시설, 장비, 보안 상태와 기술력 등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50여 년간 함정 전문 방위산업체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인프라를 토대로 미 해군이 요청한 납기와 품질을 충족시켜 신뢰를 쌓겠다”고 밝혔다.
    • 방산기업
    2025.12.15 14:08
  • [세계의 방산기업②: 록히드 마틴] 전쟁 규칙을 만드는 '절대 반지'… 하늘과 우주를 지배하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이스라엘의 라파엘이 '작지만 매운 고추'라면, 세계 방산 시장에 진짜 거인이 있다. 아니, 생태계 그 자체다. 현대전은 이 기업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전투기가 뜨고, 미사일이 날아가고, 위성이 감시하는 모든 순간에 이들의 로고가 박혀 있다. 바로 미국의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이다. 라파엘의 '아이언 돔'이 날아오는 돌멩이를 막는 방패라면, 록히드 마틴의 'F-35'와 'THAAD(사드)'는 적의 심장을 겨누는 창이자 성벽이다. 체급이 다르다. 2024년 기준 연 매출 710억 달러(약 104조 원). 웬만한 국가 예산을 훌쩍 넘는다. 전 세계 50개국이 이들의 고객이다. 단순한 무기상이 아니다. 록히드 마틴은 세계 안보의 '표준'을 설계한다. "재무제표가 위상을 증명한다"… 흔들리지 않는 지배력 거인의 체급은 실적표에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다. 록히드 마틴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또 늘었다. 순이익만 53억 달러(7조 8000억 원)다. 더 무서운 건 안정성이다. 매출의 73%가 미국 정부에서 나온다. 그중 65%는 국방부(Pentagon) 몫이다. 펜타곤이 존재하는 한, 록히드 마틴은 망하지 않는다. 미국만 바라보는 게 아니다. 최근 국제 정세가 요동치며 주문이 폭주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동이 불타오르자 전 세계가 록히드 마틴의 문을 두드렸다. 유럽, 아시아, 중동 할 것 없이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무기만 달라"고 아우성이다. 주가는 480달러를 돌파했다. 전쟁의 공포가 커질수록, 록히드 마틴의 곳간은 넘쳐난다. 냉혹하지만 확실한 현실이다. 하늘의 제왕, F-35…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록히드 마틴의 상징은 단연 F-35 라이트닝 II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하지만 이 비행기를 단순히 '빠른 전투기'로 정의하면 곤란하다. F-35는 하늘을 나는 '데이터 센터'다. "먼저 보고, 먼저 쏜다." F-35의 핵심은 스텔스와 센서 융합이다. 적 레이더에는 골프공 크기로 잡힌다. 반면 F-35는 수백 km 밖의 적을 훤히 들여다본다. 레이더, 광학 센서, 통신 장비가 수집한 정보를 헬멧에 통합해 보여준다. 조종사는 마치 게임 화면을 보듯 전장을 지휘한다. 최근 계약 현황도 뜨겁다. 작년 말, 미 국방부는 F-35 생산을 위해 11억 달러(약 1조 6200억 원)를 추가로 쐈다. 2030년까지 부품을 대라는 장기 계약이다. 터키마저 F-35 프로그램 재가입을 노크하고 있다. F-35를 갖지 못한 공군은 현대전에서 '투명 인간' 취급을 받는다. 이것이 록히드 마틴이 만든 하늘의 규칙이다. 라파엘이 '방패'라면, 록히드는 '성벽'이다 라파엘의 아이언 돔이 저고도 로켓을 막는다면, 록히드 마틴은 더 높은 곳을 본다. 대기권 밖에서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THAAD(사드)와, 그 밑을 방어하는 PAC-3(패트리어트)가 그들의 주력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과 함께 주목받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골든 돔(Golden Dome)'이다. 이스라엘 아이언 돔을 미국 본토 전체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록히드 마틴에게는 기회다. 이미 미 우주군(Space Force)과 미사일 방어 프로토타입 계약을 따냈다. 우주에서 감시하고, 고고도에서 요격한다. 우주 사업도 알짜다. 록히드 마틴은 GPS 위성부터 달 탐사선 '오리온'까지 만든다. 미사일 방어의 눈이 되는 조기경보 위성도 이들 몫이다. 땅, 바다, 하늘도 모자라 우주까지. 록히드 마틴의 방어막은 빈틈이 없다. 타이클렛 CEO의 선언, "종이 비행기는 날리지 않는다" 록히드 마틴은 변하고 있다. 단순히 정부의 주문만 기다리는 수동적인 공룡이 아니다. 지난 7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임스 타이클렛(James Taiclet) CEO는 회사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기업 차원에서 자비 제작 프로토타입 사업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것은 방산 업계의 오랜 관행을 깨는 승부수다. 타이클렛은 지난 5년간 내부 연구개발(R&D) 예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각 사업부가 예산을 나눠 먹기 식으로 썼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목받는 프로그램'에 돈을 몰아준다.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제 우리는 사실상 산꼭대기에 도착한 거야(Now we're effectively at the mountaintop)." 그가 말한 '산꼭대기'의 실체는 무엇일까? 바로 '실전형 프로토타입'이다. 종이 위의 설계도가 아니다. 그는 "실험실에 있는 것도, 시험대에 있는 것도 아니다. 우주나 공중, 미사일 사격장을 가로질러 날아갈 것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건 실제로 작동하는 장치들이야"라는 그의 말엔 뼈가 있다. 고객(정부)에게 "이게 될까?"라고 묻는 게 아니라, "여기 작동하는 물건이 있다"고 보여주며 지갑을 열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그는 "약 1년 내에 자율주행 블랙 호크(헬기) 시제품을 비행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종사 없이 스스로 뜨고 내리는 헬기다. 또한, 6세대 스텔스 기술과 추진 시스템을 기존 F-35와 F-22에 이식하는 시도 역시 자체 자금으로 진행 중이다. 정부 예산이 확정되기도 전에 먼저 만든다. 그리고 증명한다. 이것이 타이클렛이 그리는 록히드 마틴의 새로운 생존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다… AI와 극초음속의 결합 덩치가 크다고 둔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록히드 마틴은 누구보다 빠르게 미래를 준비한다.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외부 수혈에도 적극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동맹이다. 이달 초 발표된 '생텀(Sanctum)' 프로젝트가 그 증거다. 록히드의 무기 체계에 MS의 클라우드와 AI를 심었다. 수천 개의 드론이 떼로 덤벼들 때, 인간의 눈으로는 못 막는다. AI가 순식간에 분석하고 요격 명령을 내린다. 5G와 클라우드가 결합된 무기. 하드웨어의 록히드가 소프트웨어 날개를 단 격이다.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이곳에 록히드 마틴의 '극초음속 통합 연구소'가 들어섰다. 소리보다 5배 빠른 미사일을 개발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앞서나가는 듯했던 극초음속 경쟁에서 판을 뒤집겠다는 의지다. CEO의 말처럼, 그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는다. 합병으로 다진 맷집, 실패를 모르는 DNA 지금의 록히드 마틴은 1995년 록히드와 마틴 마리에타의 '세기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당시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전투기의 명가와 미사일의 거장이 한 몸이 됐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거침없었다. 시코르스키(헬기)를 인수해 '블랙호크'를 품었고, 끊임없이 몸집을 불렸다. 이들의 무서움은 '표준화' 능력이다. 나토(NATO) 회원국 대부분이 F-35를 쓴다. 한국,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 번 록히드 마틴의 생태계에 들어오면 빠져나갈 수 없다. 부품, 정비, 훈련 시스템이 모두 연동되기 때문이다. 이를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이라 부르지만, 실상은 '록히드 천하'다. K-방산, 거인의 어깨 너머를 보라 대한민국 국군 역시 록히드 마틴의 주요 고객이다. F-35A가 우리 영공을 지키고, 이지스함의 전투 체계가 바다를 감시한다. 록히드 마틴은 우리에게 단순한 판매자가 아니다. 안보의 파트너이자, 넘어야 할 산이다. 라파엘이 생존을 위해 기술을 갈고닦았다면, 록히드 마틴은 압도적인 자본과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을 장악했다. "위협이 있는 곳에 우리가 있다." 그들의 슬로건처럼, 세계가 불안해할수록 록히드 마틴의 영향력은 커진다. 전쟁은 비극이지만, 기술은 진보한다. 록히드 마틴은 이제 자율주행 헬기와 레이저 무기, 우주 방어망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세계 방산 시장의 절대 강자. 그들의 독주는 당분간, 아니 꽤 오랫동안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방산기업
    2025.12.15 11:10
  • [세계의 방산기업①: 라파엘] 아이언 돔을 넘어 레이저 시대로… 미래전(戰)의 게임 체인저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현대전의 풍경이 바뀌었다. 미사일이 빗발치고, 저가형 드론이 하늘을 뒤덮는다. 마하 5를 넘나드는 극초음속 위협까지 등장했다. 전장의 규칙이 바뀌는 이 혼란의 중심에 한 기업이 서 있다. 바로 이스라엘의 라파엘(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이다. 많은 이들이 라파엘을 단순히 ‘아이언 돔’을 만든 회사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숫자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수주 잔고 670억 셰켈(약 30조 원). 라파엘이 확보한 일감이다. 앞으로 4년 동안 새로운 계약을 하나도 따지 않아도 공장을 풀가동해야 하는 엄청난 물량이다. 전쟁은 비극이지만, 방산 기업에게는 냉혹한 기회다. 라파엘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숫자로 자신을 증명하는 ‘거인’이 되었다. 오늘, 세계 방산 시장을 뒤흔드는 라파엘을 해부한다. 국제사회 反이스라엘 정서 속 '작지만 매운 실적' 라파엘의 최근 성적표는 놀랍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국제 사회의 정치적 견제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실적은 수직 상승했다. 2023년 말 기준, 라파엘의 연간 매출은 140억 셰켈(약 6조 4000억 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30% 가까이 폭증한 수치다. 더 무서운 것은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인 수주 잔고(Backlog)다. 현재 라파엘의 곳간에는 670억 셰켈(약 30조 원) 어치의 주문이 쌓여 있다. 이는 라파엘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긴급 발주뿐만 아니라, 안보 불안을 느낀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러브콜이 쇄도한 결과다. 세계 방산 시장에서의 위상도 달라졌다. 미국의 군사 전문지 디펜스 뉴스(Defense News)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방산기업' 순위에서 라파엘은 꾸준히 30~40위권을 마크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이나 레이시온 같은 초대형 공룡 기업들에 비하면 덩치는 작다. 하지만 이익률과 성장세는 그들을 압도한다. '작지만 가장 매운 고추'가 바로 라파엘이다. 아이언 돔이 끝이 아니다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본사를 둔 라파엘은 독특한 위치를 점한다. 민간 기업의 외피를 썼지만, 그 뿌리는 국방부 연구소다. 이 태생적 특징이 라파엘의 DNA를 결정했다. 그들은 ‘팔리는 물건’보다 ‘살아남는 기술’을 먼저 고민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오늘날 라파엘의 무기 체계는 영국, 미국, NATO 회원국 등 전 세계 20여 개국 군대의 신경망이 되었다. 그들의 시스템은 ‘개방형 아키텍처(Open Architecture)’를 지향한다. 어떤 무기 체계와도 레고 블록처럼 끼워 맞출 수 있다. 이 유연함이 라파엘의 무기다. 거대 방산 기업들이 덩치를 키울 때, 라파엘은 속도와 효율을 택했다. 중동전쟁 속 생존을 위해 피로 쓴 무기 기술 1948년, 이스라엘은 건국과 동시에 주변 아랍국들과 전쟁을 치러야 했다. 무기가 부족했다. 수입할 길도 막막했다. 국방부 산하에 '과학 부대(Science Corps)'가 창설된 배경이다. 이것이 라파엘의 전신인 ‘HEMED’다. 초기 라파엘의 미션은 단순했다. "없으면 만들어라." 맨땅에 헤딩하듯 기술을 쌓았다. 1950년대부터 미사일 기술에 집중했고, 1960년대 이후 잇따른 중동전쟁을 거치며 실전 데이터를 축적했다. 피로 쓴 데이터였다. 2002년, 라파엘은 국영 기업으로 법인화된다. 연구소의 두뇌에 기업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장착한 순간이다. 이후 성장은 폭발적이었다.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제 그들은 단순한 연구 집단이 아니다. 연 매출 절반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글로벌 플레이어다. '방패'와 '창', 그리고 '갑옷'… 3대 주력 시스템 라파엘의 기술력은 '방패'와 '창', 그리고 '갑옷'으로 요약된다. △ 아이언 돔 (Iron Dome): 가성비의 미학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방패다. 2011년 실전 배치 이후 5000회 이상의 요격 기록을 세웠다. 성공률은 90%를 상회한다. 하지만 진짜 기술은 ‘눈’에 있다. 아이언 돔의 타미르(Tamir) 요격기는 똑똑하다. 레이더가 포착한 로켓이 사람이 없는 공터로 날아가면? 쏘지 않는다. 무시한다. 인구 밀집 지역으로 향하는 위협만 골라 타격한다. 이 알고리즘이 천문학적인 방위비를 아꼈다. 이것이 라파엘이 말하는 ‘경제적인 전쟁’이다. △ 스파이크 (Spike) 미사일: 정밀 타격의 교과서 방어가 아이언 돔이라면, 공격은 스파이크다. 헬기, 차량, 함정, 보병 등 어디서든 쏠 수 있다. 발사 후 망각(Fire and Forget) 방식은 기본이다. 미사일이 날아가는 도중 목표물을 바꿀 수도 있다. 한국군도 도입했을 만큼 성능은 확실하다.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다. △ 트로피 (Trophy) APS: 전차의 수호신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오면 전차가 스스로 요격한다. SF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라파엘의 능동 방어 시스템(APS) 트로피 이야기다. 전차를 향해 날아오는 로켓을 레이더로 감지하고, 산탄을 발사해 공중에서 파괴한다.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이 시스템은 전차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미군의 M1 에이브람스 전차도 이 시스템을 쓴다. "대체제가 없다" 작지만 강한 기업의 생존법 "우리는 고등학생이다. 세상 대부분은 아직 초등학생이고." 라파엘 CEO 요아브 투르그만의 말이다. 기술적 자신감이 묻어난다. 라파엘의 비즈니스 환경은 녹록지 않다. 최근 가자 지구 전쟁으로 인해 국제적인 반이스라엘 정서가 커졌다. 프랑스 무기 박람회 참가가 막혔고, 스페인은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르그만은 담담하다. "비난 속에서도 주문은 밀려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체제가 없기 때문이다. 국가들이 라파엘을 찾는 이유는 정치적 지지 때문이 아니다. 당장 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미사일을 막아줄 검증된 시스템이 필요해서다. 라파엘은 R&D 예산을 전년 대비 35%나 증액했다. 벌어들인 돈을 다시 기술에 쏟아붓는다. 이것이 ‘정치적 보이콧’을 뚫는 라파엘만의 생존법이자, 압도적 실적의 비결이다. 레이저와 AI로, 미래전(戰)을 준비한다 라파엘의 시선은 이미 다음 전쟁을 향해 있다. 키워드는 레이저와 극초음속이다. △ 아이언 빔 (Iron Beam): 무제한의 탄창 미사일 요격은 비싸다. 아이언 돔 한 발에 수천만 원이 든다. 적은 100달러짜리 드론을 떼로 날려 보낸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해결책은 아이언 빔이다. 100kW급 고에너지 레이저다. 요격 비용? 전기 요금 정도다. 한 발에 커피 한 잔 값(약 2~3달러)이면 충분하다. 탄약 제한도 없다. 전력만 공급되면 무한대로 쏠 수 있다. 빛의 속도로 날아가니 피할 수도 없다. 올해 말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이것은 게임 체인저다. △ 스카이 소닉 (Sky Sonic): 극초음속 사냥꾼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존하는 방공망으로는 막기 힘들다. 라파엘은 이에 맞서 스카이 소닉 요격기를 개발 중이다. 불규칙하게 기동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궤적을 예측하고 따라잡는다. 이란의 극초음속 위협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이다. 한국 방산에 보여주는 좋은 교과서 라파엘은 증명했다. "위협이 혁신을 만들고, 혁신은 실적으로 이어진다." 그들은 끊임없는 전쟁의 공포를 기술적 우위로 극복했다. 모든 무기 체계가 실전에서 검증(Combat Proven)되었다는 점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이다. 30조 원이 넘는 수주 잔고는 그 신뢰의 증거다. 대한민국 역시 휴전 국가다. K-방산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 라파엘의 행보는 좋은 교과서다. 단순히 무기를 파는 것이 아니다. 국가의 생존을 담보할 기술을 팔아야 한다.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환경에서 피어난 기술. 그것이 라파엘이 전 세계 방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비결이다. 아이언 돔은 시작이었다. 이제 라파엘은 레이저로 하늘을 지키려 한다. 그들의 창과 방패는 내일도 진화할 것이다.
    • 방산기업
    2025.12.12 19:35
  • 한화, 美 해군용 자율 무인 잠수정(AUV) 개발사에 투자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자율 무인 잠수정(AUV: Autonomous Underwater Vehicle) 개발사인 ‘바튼 시스템즈’에 투자를 단행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올해 10월 미국 방위 분야 스타트업체인 바튼 시스템즈의 6000만 달러(88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바튼시스템즈는 2023년 설립된 자율 무인 잠수정 제조사다. 지금까지 7650만 달러(약 1100억 원)의 투자를 받아 감시 임무에 쓰거나 공격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어뢰 모양의 수중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AUV는 외부 조종 없이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이나 인공지능(AI)에 따라 수중을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음파 탐지기, 카메라, 레이저 스캐너 등 다양한 센서로 정밀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군사용으로 활용할 경우 수중과 해저 지형을 탐색하고 기뢰 탐지와 잠수함 추적 등에서 유용하다. 특히 은밀한 수중작전이 가능한 핵심 전력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도 현재 유·무인 복합 전력을 통해 수상·수중 자율체계를 전장에 본격 배치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로이터는 바튼시스템즈가 미 국방부를 포함해 올해에만 2000만 달러(약 294억 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화의 투자에 대해서는 “국방부(펜타곤) 지도부와 백악관이 중국의 대만 침공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미 해군의 능력을 신속히 증강하려고 분주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넬슨 밀스 바튼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수중과 수면을 통제하면 상업 항로, 선박 이동, 병력 이동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컬터 한화디펜스USA CEO는 “무인 항공기, 무인 수상 이동기기, 무인 수중 이동기기는 싸움에서 이기는 데 필요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미 해군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2011년부터 3년간 소형급 AUV의 성능 실험과 실제 운용 시험 등을 거쳐 국내 자율 무인 잠수정 중에서는 최초로 해군 주관의 시험 평가를 통과했다.
    • 방산기업
    2025.12.11 14:55
  • 실리콘밸리 방위 스타트업 성장통… 펜타곤의 거대한 벽에 주춤대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미국의 방위 기술 스타트업들이 펜타곤 계약 점유율을 지난 1년간 거의 두 배로 늘렸다. 이는 거대한 대형 무기 제조 기업들의 독점 체제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하지만 무인 전투기, AI 기반 드론 등 혁신적인 기술을 내세운 이들이 연구 및 시제품 개발 단계를 넘어, 대규모 생산자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8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이제 기존 거대 방위 산업체(프라임 컨트랙터)와 직접 경쟁해야 하는 더 큰 도전에 직면했다. 몸값 급등, 아직은 '작은 파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의 성공이 확인되면서, 차세대 무기 개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비상장 방위 기술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올해 급등했다. 소규모 펜타곤 계약도 증가하는 추세다. 드론 보트 제조사인 사로닉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월 기업 가치가 40억 달러(5조 8700억 원)로 평가됐다. 현재 루이지애나에 조선소를 건설 중이다. 드론과 자율 무기 스타트업인 안두릴 인더스트리는 지난 6월 평가액을 300억 달러(약 44조 원)로 두 배나 올렸다. 레이더 및 센서 기업인 카오스 인더스트리즈는 지난달 평가액을 45억 달러(약 6조 6000억 원)로 두 배로 높였다.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방위 분석 회사 고비니가 로이터에 제공한 데이터는 이러한 변화를 수치로 보여준다. 방위 스타트업들은 올해 상반기 3분기 동안 국방부 계약의 1.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0.6%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파이는 여전히 작다. 거대 기업들이 92%를 유지했다. 보잉, 록히드 마틴, RTX, 노스럽 그루먼 같은 대형 방위산업체들은 펜타곤 계약의 92%를 여전히 지배했다. 유럽 방위산업체의 점유율은 오히려 7.4%에서 6.6%로 하락했다. 안두릴 회장 트레이 스티븐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는 기업이 더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정말 어려운 사업"이라며, 미 국방부(DOD)가 자금이 부족해 새로운 '프라임'(주 계약업체)을 10개나 만들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품질과 규모 갖춘 무기 생산, 실리콘밸리의 과제 이번 주말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국가방위 포럼은 시대의 충돌을 보여주었다. 맞춤 정장을 입은 4성 장군들과 워싱턴 국방 CEO들이 야구 모자를 쓴 AI 및 드론 회사 창업자들과 함께 토론했다. 주제는 전장에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대규모로 확장할지였다. RTX의 CEO 크리스토퍼 칼리오는 신생 방위 기술 분야의 성장을 인정했다. "많은 사람들이 방위 분야에 상업적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냉철한 현실을 지적했다. 대량 생산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그는 "설계하고 혁신하는 것과는 별개다.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고, 그 다음에는 대규모 생산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실리콘밸리가 직면한 가장 큰 장벽이다. 연구 개발(R&D) 계약을 넘어, 군사적 품질과 규모를 갖춘 무기를 생산해야 하는 숙제다. 펜타곤 관료주의와의 싸움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포럼 기조연설에서 펜타곤의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펜타곤이 기존 대형 방위산업체들의 지배 문화에서 벗어나, 민첩한 상업 기업들이 무기 생산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중국의 급속히 성장하는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헤그세스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하지만 거대하다"고 말했다. "전체 획득 시스템을 혁신하여 역량 배치를 빠르게 가속화하고 결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방 경영진들은 헤그세스의 비전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펜타곤 문화 바꾸기는 어렵다. 기득권 정치적 이해관계, 대규모 프로젝트의 적체(밀려있는 일), 그리고 구식 관료주의가 혁신의 속도를 늦춘다. 강력한 방위 거인들의 로비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극초음속 군용 제트기 개발 회사 허머스의 최고 수익 책임자 잭 쇼어는 "다음 관료주의 층이 많은 기업들이 마주하게 될 다음 벽"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방위 기술 기업들은 1000만 달러(약 146억 원)에서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규모의 시제품 계약에 머물고 있다. 이들이 국방부가 수십 년간 대형 계약업체에 부여해온 것과 같은 생산 목표를 가진 대규모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직 요원하다. 실제로 올해 국방부는 주요 군사 원조 패키지, 공군 전투기 지원 사업, 1750억 달러(약 257조 원) 규모의 골든 돔 미사일 프로젝트 등 핵심 사업들을 기존 대형 방위 계약업체에 수여했다. 방산 거인들, 신참과 파트너십 의지 표명 이러한 도전과 안주하는 대기업에 대한 경고는 금융계에서도 나왔다.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은 10월에 방위, 제조, 기술 기업에 100억 달러(약 14조 6900억 원)의 직접 지분 투자를 발표했다. 그는 정상회담 패널에서 "대기업들에게도 죽음의 골짜기가 있는데, 이들은 보통 안일함, 오만함, 관료주의에 의해 사라진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러한 변화에 응답하여 기존 방위 산업의 거인들은 차세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수용할 의지를 표명했다. 파트너십을 수용할 것이다.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Harris Technologies) CEO 크리스 쿠바식은 "방위 산업 기반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급증함에 따라, 우리는 기존 기업들과 신규 진입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소프트웨어 및 드론 회사인 쉴드(Shield) AI는 미국 최대 군용 선박 건조사인 HII와 자율 선박 건조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달 안두릴은 한국의 HD 현대중공업과 함정 공동 건조를 발표하며 국제적 협력까지 모색했다. 안두릴의 전략 책임자인 잭 미어스는 미국 방위산업이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수십 년간 소수의 계약업체들이 펜타곤 거래를 지배했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전등 스위치가 지금 켜지는 중이야." 그의 말이다.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 방산기업
    2025.12.09 09:05
  • 전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 전년 대비 5.9% 성장…스웨덴 SIPRI 발표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지난 해 전세계 상위 100대 무기 생산업체의 매출이 전년보다 5.9% 늘어난 6790억 달러(997조 2880억 원) 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발표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의 무기 생산업체 매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4개 생산업체는 31% 증가한 1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무기 회사인 한화그룹은 2024년 무기 매출이 42% 증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무기 수출에서 발생했다. 일본 5개 기업 역시 총 무기 매출이 40% 증가한 133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2024년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 글로벌 및 지역 지정학적 긴장, 군사비 지출 증가로 인한 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SIPRI 군사비 및 무기 생산 프로그램의 연구원인 로렌조 스카라자토는 “작년 전 세계 무기 수입은 높은 수요를 활용하여 SIPRI가 기록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전 세계 1위 무기 생산∙판매국 지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2024년 미국 100대 무기 기업의 총 무기 수익은 3.8% 증가하여 3340억 달러에 달했다. 순위 내 39개 미국 기업 중 30개 기업이 수익을 늘렸다.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대표적이다. SpaceX는 2023년 대비 무기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18억 달러)한 후 처음으로 SIPRI Top 100에 진입했다. 유럽의 경우 상위 100대 무기 회사 26곳(러시아 제외) 중 23곳의 매출이 증가했다. 13% 증가한 15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위협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SIPRI는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체코슬로바키아 그룹은 2024년 상위 100대 기업 중 최고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193% 증가한 36억 달러에 달했다. 체코슬로바키아 그룹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조달하기 위한 정부 주도 프로젝트인 ‘체코 탄약 이니셔티브’의 혜택을 받았다. 독일 기업 4곳은 러시아의 위협으로 인한 지상 방공 시스템, 탄약 및 장갑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총 무기 매출이 36% 증가한 149억 달러를 기록했다. SIPRI 군사 지출 및 무기 생산 프로그램의 연구원인 제이드 귀버토 리카드(Jade Guiberteau Ricard)는 “유럽 무기 회사들은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 능력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제재와 숙련된 인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기업 역시 매출이 늘었다. 상위 100대 러시아 무기 회사인 로스텍과 유나이티드 조선은 매출이 23% 증가한 312억 달러로 집계됐다. 내수가 무기 수출 감소로 인해 손실된 수익을 상쇄하기에 충분했다는 진단이다. 반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는 한국∙일본∙인도네이사 등 여러 국가에서 증가를 보였으나 유일하게 무기 매출이 감소했다. 2023년보다 1.2% 감소한 1300억 달러로 줄었다. 이는 상위 100대 중국 무기 회사 8곳의 무기 매출이 10%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주요 육상 시스템 생산업체인 NORINCO의 무기 매출이 31%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눈에 띄는 기업들이 있다. 먼저, 인도네시아 DEFASE ID다. 이 회사는 처음으로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다. 업계 통합과 국내 조달 증가에 힘입어 무기 매출이 39%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9곳의 중동 기업 역시 처음으로 상위 100위 안에 들었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310억 달러였다. 이 지역의 무기 수익 또한 14% 증가했다. 이는 162억 달러 매출을 올린 이스라엘의 세 무기 회사 성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의 MKE사도 처음으로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 회사를 포함한 예의 5개 무기 회사는 매출 101억 달러(전년 대비 11% 증가)를 달성했다. 아랍에미리트의 국영 대기업 EDGE Group 역시 2024년에 47억 달러의 매출 실적을 보고했다. 이 밖에 상위 100위 안에 든 세개의 인도 기업 총 무기 매출은 국내 주문에 힘입어 8.2% 증가한 75억 달러를 기록했다.
    • 방산기업
    2025.12.02 15:46
  • 한화에어로, 7054억원 규모 'L-SAM' 양산 계약…2030년 군에 납품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 축을 담당할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본격 양산에 들어 가면 대탄도탄 요격 유도탄(ABM)과 발사대 등을 2030년까지 대한민국 군에 납품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어제 방위사업청과 7054억원 규모의 L-SAM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L-SAM이 전력화되면 대한민국 군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한층 강화하게 된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는 하층(고도 40km 이하) 방어와 상층(고도 40km이상) 방어로 이뤄진다. 하층은 패트리어트(30km이하)와 천궁-II가 담당하고, 상층은 L-SAM과 SM-3(이지스함 탑재)가 담당한다. L-SAM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적 탄도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종말 상층 방어체계다. 주로 고도 40km에서 70km 사이의 상공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되었다. 한화 측이 공급할 L-SAM체계의 ABM에는 공기가 희박해 공력제어가 불가한 고고도(고도 40km 이상)에서 탄도탄을 정확히 직격 요격(Hit to Kill)할 수 있는 위치자세제어장치(DACS)가 적용된다. 이중펄스 추진기관(Dual-Pulse propulsion system)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된다. 이 두가지 기술은 세계 극소수 국가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SAM 1개 포대는 다기능 레이더(MFR), 지휘통제소, 발사대, 요격 미사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L-SAM 체계는 지난 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하에 LIG넥스원, 한화 등의 국내 방산업체들이 참여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되었다. 한편 ADD는 국내 기업들과 L-SAM보다 요격 고도와 사거리가 3~4배 확장된 개량버전 ‘L-SAM-II’를 개발 중이다. 개량 버전은 고도 100km 이상, 최대 180km까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목표로 한다.
    • 방산기업
    2025.11.28 12:13
  • HD현대, 美 안두릴과 ‘자율 무인수상함 시제함’ 내년까지 건조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HD현대가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손잡고 자율 무인수상함(ASV) 시제함을 내년까지 개발 건조한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ASV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 ASV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ASV 시장은 2022년 9억2천만달러에서 연평균 11.5% 성장해 2032년 27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양사는 글로벌 ASV 시장 선점을 위해 최근 ‘자율 무인수상함의 설계, 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HD현대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ASV 건조를 맡고 자율운항 기술 등 주요 AI 솔루션을 공급한다. 안두릴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해당 시제품에 탑재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식에서 "한국과 미국의 방산업체가 협력해 함정을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AI 방산 기업과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협력해 전 세계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도입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팔머 럭키 안두릴 공동설립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건조 역량을 갖춘 HD현대의 울산 야드에서 첫 번째 ASV를 짓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방산 시장에서 HD현대와의 더 큰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방산기업
    2025.11.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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