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대규모 군 현대화 사업을 둘러싼 글로벌 방산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에 이어 4개월만에 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중동 지역에서의 K-방산 주도권 확보와 지속적인 협력 모멘텀 유지를 위한 전략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방사청은 석 청장이 지난 12∼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방산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방문 일정과 관련해 “석 청장은 사우디 왕실과 수도, 주요 시설 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국가방위부 살레 빈 압둘라만 알하르비 국가방위군 총장과 면담을 갖고 국가방위부 현대화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석 청장은 사우디 방산 역량 육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연말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군수산업청(GAMI) 아흐마드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청장과 면담을 갖고 사우디의 국가방위부 현대화 사업을 위한 한국 측의 전폭적 현지화 의지와 기술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 국방부와 국가방위부가 추진 중인 잠수함, 호위함, 전투기, 지상장비 등에 대한 통합 현지화 협력계획 수립을 위해 방사청과 GAMI 간 워킹그룹을 구성·운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 석 청장은 사우디 국방부의 중장기 획득사업을 총괄하는 탈랄 압둘라 알오타이비 국방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중장기 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석 청장은 이 자리에서 사우디 국방부가 추진 중인 중장기 국방전력 획득사업에 한국 방산업체의 참여방안, 한국 무기체계, 방위산업의 우수성 설명과 함께 공동개발과 MRO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석 청장은 "갈수록 심화하는 글로벌 방산 경쟁과 K-방산 견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 최대 방산 협력국인 사우디를 선제적으로 방문했다"며 "중동지역 내 K-방산의 전략적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미국 커넥티비티∙전력 솔루션 선도 기업 ‘코보(Qorvo)’가 글로벌 톱5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노드롭그루먼의 차세대 무기, 항공기, 미사일 방어, 항공우주 분야에서 군 전력 우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스롭그루먼은 매년 자사의 핵심 사업에 기여한 주요 협력사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코보는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방위 레이더 및 통신 솔루션으로 기술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공급업체 퍼포먼스 우수상(Supplier Performance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 코보는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도 고객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5년 1월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한 기업으로, 올 3월 기준 매출액은 37억1897만 달러(약 5조2761억원)를 기록했다. 3월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68억3571만 달러(약 9조6971억 원)다. 87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코보는 제품과 기술 리더십, 시스템 수준의 전문성, 글로벌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직면한 복잡한 기술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코보는 자동차, 소비자 가전, 방위·항공우주, 산업·기업용 솔루션, 인프라, 모바일 등 다양한 고성장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기술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켄 브라운(Ken Brown) 노스롭그루먼 글로벌 공급망 부사장은 “코보는 노스롭그루먼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의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한 기술을 제공해 왔다”며 “코보의 뛰어난 성과와 헌신적인 파트너십은 차세대 무기, 항공기, 미사일 방어, 항공우주 분야에서 군 전력의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더그 보스트롬(Doug Bostrom) 코보 방산 및 항공우주 부문 총괄은 “코보가 노스롭그루먼의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미션 크리티컬 고성능 무선주파수(RF)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수상은 노스롭그루먼이 차세대 방위 및 항공우주 시스템을 지원할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을 갖춘 파트너로서 코보를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공군이 공중감시작전의 핵심인 중앙방공통제소(MCRC)의 성능 개량을 통해 미래전 대비 감시 능력 강화에 나섰다. 공군방공관제사령부는 11일 “MCRC 성능개량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공군시험평가단 주관으로 2MCRC의 운용시험평가(OT)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MCRC(Master Control Reporting Center)는 공군 및 연합·합동자산을 활용해 비행물체를 탐지·식별하고 전력을 투입·대응하는 공군의 핵심 지휘통제 시스템이다. 공군방공관제사령부가 운용을 담당하는 MCRC는 현재 두 곳에 있다. 1MCRC는 1985년 7월 1일 오산에, 2MCRC는 2003년 5월 1일 대구에 창설됐다. 이들은 각 지역 관제부대가 수집한 항적정보, 공중·지상·해상 탐지체계와 연동해 공중감시, 항적 식별, 전술조치, 요격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2022년 3월 국내 연구개발로 시작된 성능개량사업에는 약 1931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내년 말까지 체계개발이 이뤄진다. 현재 개발 장비 요구 성능과 개발 목표 등의 충족 여부를 검증하는 개발시험평가(DT)를 마쳤다. 2MCRC는 OT를 진행 중으로, OT는 작전환경에서 운용 성능 상태를 확인하는 단계다. 사령부는 연내 2MCRC의 OT를 완료하고, 1MCRC의 OT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령부 측은 MCRC 성능개량사업이 완료되면 “각종 플랫폼과 원활한 정보 교환은 물론 전방위 공중위협 대응력과 합동작전 수행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레이더 자료 처리 능력과 공중항적 감시 능력이 수직 상승하고 공중전력의 원거리 작전지휘통제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이 8일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해군에서 운용 중인 대유도탄기만체계(MASS)의 성능개선을 완료했다. 방사청은 이번 성능 개선 완료로 함정의 생존성 보장과 해상작전 능력이 한층 강화되었다고 9일 밝혔다. MASS(Multi Ammunition Soft kill System)는 아군 함정을 공격하는 대함유도탄에 대응해 기만체를 발사하여 실제 함정과 유사한 신호를 가진 대형 연막 스크린을 형성함으로써 함정의 위치를 기만하고 생존성을 보장하는 무기체계다. 방사청은 “2014년에 전력화된 MASS는 대표적인 소프트킬(적국의 무기체계에 해킹, 전자적 교란, 기만 등의 방법으로 기능 장애를 유발하여 피해를 주는 공격 형태) 방호체계로 함정의 작전수행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함유도탄의 탐색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전파반사 신호 특징을 기반으로 함정과 기만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신형 대함유도탄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다”고 사업의 의의를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이러한 요구사항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이번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서 현재 운용중인 대유도탄기만체계에 차세대 기만체계의 핵심기술인 코너 리플렉터(Corner Reflector) 발사가 가능한 OCR(Offboard Corner Reflector, 코너 리플렉터 발사관)을 추가 설치하여 최신 대함유도탄에 대항할 수 있는 기만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기존 전투체계와 소프트웨어(S/W) 연동을 통해 표적관리, 교전, 무장통제 등의 통합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대유도탄 기만체계(MASS) 성능개선으로 대함유도탄 대응능력이 보강되고 함정의 생존성이 높아져 해군의 작전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 성능개선을 통해 군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 방산무기(K-방산)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정부와 민간이 긴밀한 협력에 나섰다. 정부는 외교부와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민∙관 공동 중남미 방산협력 사절단’(이하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일 밝혔다. K-방산 수출 사절단은 4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멕시코, 페루, 칠레, 콜롬비아를 방문하여 FAMEX(멕시코), SITDEF(페루) 참석, K-방산설명회 개최 등의 일정을 수행했다. 사절단은 4월 21-23일 멕시코를 방문하여 ‘FAMEX 2025’ 개막식에 참석하고, 멕시코 군 관계자와 주 멕시코 외국 무관 등이 참석한 K-방산설명회에서 한국 방위산업의 강점과 정부간(G2G) 수출계약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2위의 경제대국(GDP 기준)이자 중남미 2위의 군사강국(GFP 군사력순위 2025년 기준)으로 유망 방산협력 대상국이다. 사절단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관심이 높은 소형전술차(KLTV), 드론과 함께 노후화된 전투장비 현대화 수요에 초점을 맞춘 주요 무기체계의 수출 협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절단은 4월 24-26일 페루를 방문하여 ‘SITDEF 2025’개막식에 참석해 페루 국방 분야 고위 인사들을 만나 양국간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들과는 호위함과 항공기 등의 주요 무기체계 수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페루는 2012~2024년 동안 우리나라로부터 총 11.8억 달러(약 1.7조 원)에 달하는 방산물자를 수입한 우리의 중남미 최대 방산수출 협력국이다. 지난해 우리 기업은 페루 육군·해군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최대 15년 간 우선협상대상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올해 SITDEF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KAI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이 참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22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꾸려 지난해 4월 페루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차세대 호위함과 더불어 페루 정부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잠수함을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에 대한 프로모션 세미나도 열었다. 이 행사에는 페루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등 페루 정부 관계자 및 한국 해군본부 정책실장, 방사청 기동사업부장 등 양국의 주요 국방 관계자가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페루 APEC 2024에서 체결한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MOA,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MOA는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모델(HDS-1500)을 기반으로 1500톤급 중형 잠수함을 건조, 기존 잠수함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ITDEF 2025에 참가한 LIG넥스원은 HD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마련한 전시관에서 3000톤급 이상의 전투함에 탑재되는 다기능 레이더(MFR), 전자전 및 전투체계, 함정탑재용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를 비롯한 레이더 및 방어용 무기체계와 해궁·비궁 등 유도무기 체계를 소개했다. 또 잠수함용 전투체계와 홍상어, 범상어 등 수중 타격체계도 선보였다. KAI 또한 SITDEF 2025에서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UCAV, AAP 등 무인기, SAR위성을 전시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KAI에 따르면 페루는 KT-1P 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목적 전투기 FA-50 도입을 검토하는 등 남미의 K-방산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KAI는 2024년 7월 FA-50 부품 물량 공동생산 MOU, KF-21 부품물량 공동생산 MOU를 체결하는 등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 사업진출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절단은 4월 27-29일 칠레를 방문해 현지 정부 관계자 및 방산기업이 참석한 K-방산설명회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 중인 칠레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칠레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FTA를 체결한 국가(2004년 발효)로, 2022년에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이번 사절단 방문은 방산 분야 협력을 내실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이번 세일즈 행보에 한화그룹도 보조를 맞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코리아 디펜스 데이 2025'에 참가해 지역 맞춤형 방산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주칠레 한국 대사관이 국내 방산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자 공동 기획했다. 칠레 육군의 차륜형 장갑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를 전시했다. 칠레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 등 지상 무기체계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체, 위성영상 분석 솔루션 등을 소개하며 칠레 공군의 국가 우주 프로그램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급 기반 수출형 잠수함 및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호위함 등을 소개하며 칠레 해군이 진행하는 차세대 함정 도입 사업에 참여 의사를 피력했다. 끝으로 사절단은 4월 30일-5월 1일 콜롬비아를 방문, 현지 국방부 및 각 군 주요 직위자와 방산기업이 참석한 K-방산설명회에서 우리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홍보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2008년 주요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방산·군수협력 MOU을 체결한 협력 파트너다. 2012년에 우리의 해성(함대함 미사일)을 최초로 도입하여 운용 중이다.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방산수출은 정무, 경제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한 만큼 정부 부처, 재외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코리아 원팀으로 대중남미 방산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욱 방위사업청 아시아중남미협력담당관은 “K-방산에 대한 중남미 국가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 우리 무관, 대사관 및 무역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정부가 올해 1134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드론 등 차세대 방산 소부장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군기술협력사업 25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민군기술협력사업 시행계획은 지난해 보다 277억원(약 32%) 증가한 1134억원을 투자해 수륙양용 기동정찰로봇, 초소형 자폭드론시스템 등 132개 개발과제를 지원한다. 이중 AI, 반도체, 로봇, 드론 등 차세대 방산 소부장 핵심기술 자립화에 전체 투자금액의 약 63%인 72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 정부는 이를 위해 민간기술이 국방 분야에 적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군 소통 협력 플랫폼인 ‘첨단민군 협의체’를 가동하여 군 소요와 연계 가능한 첨단기술을 발굴하고, 국방부와 협업하여 군의 소요결정 전이라도 민간의 신기술을 신속히 검증할 수 있는 군 시범 운용을 확대한다. 아울러 한미 간 방산 협력 강화와 수출지원을 위해 산∙학∙연∙군이 참여하는 ‘함정 MRO 민∙군 협의체’를 구성해 MRO(유지∙보수∙운영)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시험∙인증 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방위산업을 뒷받침할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방산 기반산업 분야에 연간 600억원을 투자하여 2000명 이상의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국내 방산기술 및 부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MIT, 프라운호퍼 등 세계 최고 연구기관에 설치한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거점으로 민군 겸용성이 높은 공동개발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국방 수요를 기반으로 한 수출형 차세대 무기체계 부품개발 R&D도 추진한다. 아울러 민군기술융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위해 민군기술협력사업 촉진법 및 관련 규정도 함께 개정한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군기술협력사업 촉진법에 근거하여 1999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범부처 협력사업(15개 부처 참여)으로 민군 겸용기술 개발(Spin-up), 민간기술의 국방분야 활용(Spin-on), 국방기술의 민간분야 활용(Spin-off)과 민과 군의 규격을 표준화하고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동안 민군기술협력사업을 통해 얻은 대표적은 성과로는 항만, 연안의 철통 경계태세와 국민 안전 확보에 초석이 될 ▲20톤급(60노트 이상) 차세대 초고속정, 침수환경에 대한 지능형 대응기술로 개발되어 구축함 등 함정의 생존성과 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구축함용 해수펌프 등이 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첨단화되는 미래 방산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AI, 드론 등 민간의 첨단기술과 방위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기술혁신이 중요하다”면서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민군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