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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방산으로 군 현대화 나서는 ‘페루’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토 면적은 한국의 6배 크기(약 128만㎢), 인구는 남아메리카 3위(2023년 기준, 약 3450만 명)의 나라 페루. 페루가 주변국인 에콰도르, 칠레와의 마찰로 군 현대화에 ‘K-방산’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페루는 주변국 대비 우위를 점하고 주변국과의 영토 분쟁에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국방력 강화에 적극적이다. 페루는 육군, 해군, 공군을 보유하고 있다. 페루 공군은 프랑스제 미라주 2000 전투기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일부 노후화로 장비 교체 및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자국산 무기 개발과 더불어 해외 무기 도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방비 증액에 적극적이다. 페루의 2023년 국방비는 GDP 대비 1.15% 수준이었으나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1.1% (23억 달러, 약 3조 1967억 원) 늘렸다. 비록 페루는 국방 예산이 점차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국방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가성비가 좋은 무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안으로 떠오르는 게 ‘K-방산’이란 게 군 전문가들 의견이다. 지금까지 페루가 도입(예정 포함)한 K-방산 무기에는 KT-1P 훈련기, FA-50 경공격기,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그리고 잠수함 등이 있다. K-방산 기업 중 현대로템은 페루 무기 시장 진출에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4년 11월 18일 페루 육군 조병창과 전차·차륜형장갑차와 같은 지상무기 수출 총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앞서 현대로템은 2024년 5월 페루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중남미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것이었다.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로템은 K2 전차와 계열전차, 차륜형장갑차 후속 물량 등 지상무기체계 전반에 걸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페루에 첫 수출되는 차륜형장갑차는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장환경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한 보병전투용 장갑차다. 실시간 송수신시스템, 스크린 등 네트워크 기반 전투지휘체계를 갖춰 이동 중에도 전장 정보를 공유하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부대 지휘를 돕는다. 2003년 차륜형장갑차 자체 개발을 시작한 현대로템은 현재까지 4차 양산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500대 이상의 차륜형장갑차를 육군에 인도해 전력화에 기여했다. 2023년 12월 현대로템은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장비를 탑재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초도 물량 27대를 육군에 인도했다. 현대로템은 또한 올해 4월 페루 국방 전시회(SITDEF)에 K2 전차 실물을 전시했다. K2 전차는 독자기술로 개발된 우리 군의 주력 전차다. 첨단 전투 성능과 기동성, 화력 등에서 세계적인 전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08년 튀르키예에 기술 수출을 했으며, 2022년에는 폴란드에 완성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밖에 K2 전차를 계열화한 구난전차, 장애물개척전차, 교량전차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K2 플랫폼 기반 전차 라인업을 소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페루 육군 현대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의 활약도 눈에 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페루와 함정 4척(6406억 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과 1400톤급 상륙함 2척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현지 건조 공동 생산하는 방식이다. 당시 계약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구스타보 아드리안젠(Gustavo Lino Adrianzen Olaya) 국무총리,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Walter Astudillo Chavez) 국방장관, 호세 아리스타 아르빌도(Jose Arista Arbildo) 경제재정부 장관, 루이스 호세 폴라르 피가리(Luis Jose Polar Figari) 해군총사령관, 세사르 베나비데스(Cesar Augusto BENAVIDES Iraola) 시마조선소장 등 페루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총 출동했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당시 계약식 행사장에서 “오늘은 페루의 조선해양 사업 발전을 위해 4척의 함정을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생산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페루 산업 전반에 걸쳐 발전을 기대하며, 페루 정부는 해군 역량 강화에 무한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한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는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엔 자체 개발 잠수함을 중남미 최대 방산전시회 ‘페루 SITDEF’에서 소개했다. 또한 페루 정부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잠수함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전시장에서 페루 국영 시마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페루 APEC 2024에서 체결한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양사는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모델(HDS-1500)을 기반으로 1500톤급 중형 잠수함을 건조해 기존 잠수함을 대체한다는 목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페루 해군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수상함에 이어 잠수함까지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은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페루는 남미에서 오랫동안 유일하게 국산 군용기를 운영하는 국가다. 페루는 2012년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제작한 KT-1P 훈련기 20대를 도입했다. 이 중 16대는 페루 현지에서 조립하여 생산했다. 이 훈련기들은 페루 공군의 훈련 및 경공격 임무에 활용되고 있다. KT-1P는 국산 기본훈련기 KT-1과 경공격기로 운용되는 전술통제기 KA-1, 산업통상자원부 수출과제로 개발한 XKT-1 등을 기반으로 첨단 항전장비와 무장능력 등을 향상시킨 다목적 항공기이다. KAI는 최근에는 KF-21, FA-50 페루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페루 국영 기업 ‘SEMAN’과 부품 생산 MOU를 체결하거나 최대 방산 전시회 참가를 통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SEMAN(Servicio de Mantenimiento)은 페루 항공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방부 산하 국영 기업으로 창 정비 및 성능개량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KAI는 올 4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SITDEF’에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UCAV, AAP 등 무인기, SAR위성을 전시했다. 페루는 2년 전부터 전투기 도입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KAI는 KF-21의 안정적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신뢰성이 높아짐에 따라 페루의 전투기 도입사업에 추가 후보기종에 포함될 수 있도록 24년 9월 페루 정부에 자발적 제안한 바 있다. 페루가 KT-1P 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목적 전투기 FA-50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KAI 주장이다. KAI에 따르면 페루는 국산항공기의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국가로 현재 Su-25와 MiG-29 등 노후 항공기 교체를 위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 후보 기종으로 KF-21과 FA-50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전시회에 앞서 KAI는 지난 해 7월 FA-50 부품 물량 공동생산 MOU, KF-21 부품물량 공동생산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과 관련해 전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가 KF-21과 FA-50까지 도입하게 될 경우 KAI의 주력 고정익 라인업이 완성되는 첫 수출국이 된다” 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페루를 생산기지로 거점화하여 전투기 교체가 시급한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 LIG넥스원이 페루 해군에 '수상함용 전투체계∙전자전∙데이타링크 등 함정 핵심장비'를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600억원이다. 계약 형태는 LIG넥스원이 HD현대중공업과 페루 시마가 공동으로 건조 중인 페루 해군의 3400톤급 호위함과 2200톤급 원해경비함에 장비를 납품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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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9 14:40
  • ‘스텔스 무기체계 핵심기술’ 마침내 개발 성공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레이더 스텔스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 순수 국내 기술로 마침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최근 ‘레이더 스텔스(Radar Stealth)’의 핵심기술을 외산 기술 의존 없이 자체 개발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결과는 전자파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Microwave Theory and Techniques에 7월 게재됐으며, 설계 소프트웨어 및 측정 장비 기술은 각각 특허 출원됐다. ‘레이더 스텔스’ 기술은 전자파를 흡수하거나 분산시켜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무기체계의 자주성과 은닉성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로, 해당 기술은 주요국에서 군사 전략 기술로 분류돼 수입이 제한적이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시험 장비조차 국내 도입이 어려워 관련 기술의 국산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KRISS는 레이더 스텔스 구현에 필수적인 레이돔(Radome)의 ‘주파수 선택 표면(Frequency Selective Surface; FSS) 설계 소프트웨어’와 ‘전자파 평가 검증 장비’를 자체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레이돔’은 항공기나 미사일의 레이더·통신 안테나를 감싸는 반구형 구조체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테나를 보호하면서 필요한 전자파 신호가 효과적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설계되어야 한다. 특히 국방용 레이돔은 초고속 비행 중 강한 열과 충격을 견디면서도 전자파 투과율, 위상 안정성 등 여러 성능 요건을 동시에 만족해야 한다. ‘레이돔의 FSS’는 특정 주파수의 전자파만 선택적으로 투과하거나 반사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주파수 필터다. FSS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자파 투과 성능을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하는 고성능 전자파 해석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상용 소프트웨어는 라이선스 하나당 가격이 약 1억 원을 넘는다. 매년 유지보수 비용만도 2천만 원 이상에 달했다. KRISS가 개발한 FSS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병렬계산(Parallel Computation)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기존 상용 소프트웨어 대비 FSS 설계 속도가 50배 이상 빠르다는 게 KRISS 주장이다. 홍영표 KRISS 전자파측정그룹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국방 분야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선박, 우주항공 등 다양한 레이더 응용 산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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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8 17:14
  • 韓美 “해군 함정 건조∙MRO 협력 논의”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가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미국을 방문한 강환석 방사청 차장이 6일(현지시간) 제이슨 포터 미 해군성 연구개발획득 차관보와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해군 함정 건조와 MRO(유지∙보수∙정비) 분야를 둘러싼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강 차장은 미국 측에 "한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으로서 최적의 조선협력 파트너"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든 협력 모델에 따라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한국 조선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방사청은 한국 조선업계가 미 해군 전력 유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함정 건조를 포함한 블록모듈 생산·납품 후 미 현지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양국은 특히 미 해군 함정을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하도록 제한한 ‘반스-톨레프슨법 개정’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측은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해서는 이 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세부 협의를 위해 양국은 워킹그룹을 신설하기로 했다. ‘반스-톨레프슨법’은 미 해군 함정의 외국 내 건조를 금지하는 법이다. 강환석 차장은 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0회 한미 방산기술보호협의회(DTSCM)에도 참석해 미국 측과 방산협력 확대에 따른 양국 간 기술보호·수출통제 관련 정책 상호 이해와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한미 간 방산협력 증진을 위해 미 국방부와 해군성 등 주요 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해군 함정 건조와 MRO 분야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들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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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8 16:50
  • 해양경찰청, AI 기반 해양 인프라 구축…수세 솔루션 적용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해양경찰청이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인프라를 구축했다. 해경은 수세(SUSE)의 지원을 받아 해상 운영 시스템을 현대화했다. 이를 통해 배포 시간을 75% 단축하고 비용을 30% 절감했다. 해경은 본부에 수세 랜처 프라임(Rancher Prime)을, 함정에는 경량화된 K3s 클러스터를 구축해 AI 기반 분석, 예측 정비, 실시간 해상 감시 등 미래 기술 발전을 위한 확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1953년에 설립된 해경은 최근 해양 감시, 예측 분석 및 작전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지털 및 AI 기술 활용에 중점을 뒀다. 해경은 2024년 하반기에 디지털 함정 시스템 개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인프라를 실시간 데이터 통합, 디지털 트윈 기술, 고급 분석을 지원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쿠버네티스 기반 플랫폼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실시간으로 해상 영상 및 센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정상적인 패턴을 감지하며, 경비 함정의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했다. 또한 프로젝트 구축을 통해 엔진 성능과 같은 핵심 장비 지표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시각화해 예측 정비가 가능하도록 추진했다. 해경은 예산 제약, IT 인적 자원 부족 등을 해결해야만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 통합업체와 협력해 SUSE Rancher Prime과 SUSE Multi-Linux Support는 본부에 중앙 집중식으로, 함정에는 성능 최적화를 위해 경량 K3s 배포판을 직접 설치했다. 김영수 해양경찰청 정보통신과 사무관은 “SUSE Rancher Prime의 낮은 기술적 복잡성 덕분에 경쟁사 솔루션과 비교해 약 4분의 1의 시간으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SUSE Rancher Prime의 라이선스 정책 덕분에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해경은 모든 해상 관할 구역에 첨단 인프라를 확장해 AI 기반 감시, 데이터 분석, 예측 유지보수 기능을 포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한편 수세(SUSE)는 엔터프라이즈 오픈 소스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로, Fortune 500대 기업의 60% 이상이 수세의 도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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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6 17:07
  • 한미 연합지휘통제체계, 2029년까지 업그레이드한다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방위사업청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한미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를 2029년까지 업그레이드한다. 방사청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1178억원을 투자한다. 2015년 전력화된 AKJCCS 성능 개량사업은 10년만에 처음이다. 연내 참여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AKJCCS’는 한반도 전구에서 한미 연합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체계다. 이달 중순 시작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포함한 한미연합연습에서 활용되고 있다. 방사청은 이번 성능 개량에 △클라우드 기반 센터 서버 △데스크톱 가상화(VDI)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탓에 실시간 정보 공유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자동 통번역과 원격 화상회의 체계도 신규 도입한다. 방사청은 특히 보안 기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그 동안 미국은 AKJCCS의 보안상 취약점을 지적하며 미군에서 운용하는 한국 전구 범세계연합정보교환체계(CENTRIXS-K)와 연동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방사청은 개량형 AKJCCS에 처음으로 ‘K-RMF(국방 사이버보안 위험관리 제도)’를 적용키로 했다. ‘K-RMF’는 미군의 RMF를 벤치마킹해 한국의 국방 환경에 맞게 적용한 개념이다. 이는 사이버 위협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이 아닌 사전에 위협을 예측해 방지하는 개념이다. 5일 방사청 관계자는 "AKJCCS 성능개량 사업은 기존 성능을 일부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신규 개발에 준하는 사업"이라며 "최신 기술과 정책을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적용해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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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5 12:05
  • 주한 미군 파병 기간 늘리고, 주둔 병력 수는 유지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주한 미군의 파병 기간이 대폭 길어진다. 미 육군이 국방부 지침에 따라 주둔지 이동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한국 파병 기간을 연장한다. 29일(현지 시각) Task & Purpose에 따르면, 독신 병사는 1년에서 2년으로, 가족 동반 병사는 12개월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이번 정책은 한국 주둔 미군 병력 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육군 관계자들은 2026년 연례 국방 법안에 명시된 2만 8500명의 주둔 병력 규모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병 기간 늘어 병사-가족 안정감 향상 기대 이번 정책은 10월 1일 이후 한국으로 전출(PCS)되는 병사들에게 적용된다. 육군 관계자들은 파병 기간 연장이 잦은 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병사와 그 가족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제8군 참모차장 애런 러머 대령은 태스크 앤 퍼포즈(Task & Purpose)에 보낸 성명에서 "한국 파병 기간을 늘리면 잦은 이동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가족들에게 직장과 개인 생활의 안정감을 줘 '더 만족스러운 임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잦은 이동은 군인 배우자들이 오랫동안 군 생활의 큰 어려움으로 꼽아왔던 문제다. 몇 년마다 직업을 바꾸고 새로운 곳에서 보육 시설을 찾는 어려움은 군 생활을 민간 생활보다 더 힘들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5월, 각 군에 병사들과 가족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잦은 주둔지 변경(PCS)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러머 대령은 한국 파병 기간 변경 논의가 국방부의 이런 움직임 이전에 시작되었지만, 목표는 같다고 설명했다. "병사와 가족을 이동시키는 것은 돈, 부대 준비 태세, 인력 가용성 측면에서 비용이 많이 든다. 한국 파병 기간 연장은 이동 빈도를 직접적으로 줄여 군 비용 절감과 병사, 부대, 가족의 준비 태세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그는 밝혔다. 독일, 일본 등 다른 해외 주둔지와 형평성 맞춰 새로운 정책은 한국 파병을 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다른 해외 주둔지의 규정과 맞춘다. 이들 국가에서는 이미 2년 단독 파병과 3년 가족 동반 파병이 일반적이다. 미군은 한국 내 여러 기지에 주둔하며, 이 중 가장 큰 기지는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다.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64km 떨어진 이 기지에는 현역 병사, 민간인, 가족 등 약 4만 명이 주둔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들은 모든 병사가 처음부터 더 긴 파병 기간을 선호하는 것은 아닐 수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러머 대령은 "한국 파병이 양질의 교육 환경과 다양한 문화적 혜택 같은 뛰어난 장점을 제공해 매우 매력적인 임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병력 규모는 유지.. 잠재적 변동 가능성도 이번 PCS 정책 변경은 영구 배치된 인원에게만 적용된다. 9개월간 순환 배치되는 1-4 스트라이커 여단 전투단과 같은 순환 부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육군 관계자들은 PCS 파병 기간 변경이 의회가 정한 한국 주둔 병력 수(2026년 연례 국방 법안에 따르면 2만8500명)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서 수천 명의 병력을 철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미군이 중국과의 잠재적 대규모 분쟁에 대비해 태평양으로 전략적 '축 이동'을 하는 시점에, 그리고 전 세계 미군 태세 변화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 속에서 불거진 가능성이다.
    • 국방안보
    2025.07.30 12:05
  • 튀르키예, ‘유로파이터 전투기’ 도입하나? ...영국과 도입 MOU체결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튀르키예가 영국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도입 가능성을 높였다.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방부에 따르면 야샤르 귈레르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IDEF) 2025' 행사에서 존 힐리 국방장관을 만나 튀르키예의 유로파이터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번 MOU는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관련한 완전한 합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양국은 동맹의 집단 억제력을 지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 공보국 또한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하면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사안을 논의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 동안 튀르키예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40대 도입을 위해 제조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다.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튀르키예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도입 숙원이 풀리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영국 외 다른 제조국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이 공동 개발한 전투기다. 수출은 영국이 주도하지만 나머지 세 나라도 동의해야 가능하다. 앞서 독일은 튀르키예 인권 상황을 이유로 반대한 바 있었다. 다만, 최근 독일의 입장이 다소 바뀌고 있다. 지난 17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런던에서 스타머 총리와 정상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 수출과 관련해 "최종 결정은 아직이지만 수출 허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결정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국가에 적용될지 지금으로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날 독일 주간 슈피겔은 독일 연방안보위원회(BSR)가 튀르키예의 유로파이터 수입 요청을 승인했으며 이 결정을 튀르키예·영국·그리스 등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튀르키예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도입시 이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독일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4개국이 공동 개발한 4.5세대 전투기다. 공중전 및 공대지 능력을 갖춘 멀티롤 기종이다. 공중전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2005년 영국 훈련에서 F-15E 2대를 격추하고, 2010년 스페인 훈련에서 F-15C 8대와 맞서 압승을 거뒀다. 슈퍼크루즈 비행(애프터 버너 없이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며 무장 장착 시 마하 1.2, 미장착 시 마하 1.5로 비행할 수 있다. 초기에는 공대공 위주였으나 브림스톤 미사일, 1000/2000lb 폭탄, LITENING III 타게팅 포드 등을 탑재해 공대지 작전도 수행 가능하다. 전자전 및 조종 시스템으로 CAPTOR 레이더, PIRATE IRST, DASS(방어 지원 보조 체계)를 통해 장거리 및 근거리 교전 능력을 강화했다. 조종사는 음성 명령으로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센서 융합 기술로 정보 처리 효율을 높였다. 1994년 첫 비행 후 2000년대 초부터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다. 현재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유럽),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중동)가 운용 중이다. 튀르키예, 인도, 방글라데시, 이집트, 폴란드가 도입을 논의 중으로 알려진다.
    • 국방안보
    2025.07.26 06:31
  • 방글라 ‘공군 훈련기(F-7)’ 학교 추락 19명 사망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F-7 BGI)가 21일(현지시간) 한 학교 캠퍼스에 추락해 학생 등 최소 19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이날 낮 오후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훈련기 1대가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 초중고등학교 캠퍼스에 떨어졌다. 이 학교 교사 마수드 타릭은 "아이들을 데리고 교문으로 갔을 때 뒤에서 뭔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고 폭발음을 들었다"면서 "뒤를 돌아보니 불과 연기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에는 많은 사람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가운데 학교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짙은 연기를 뿜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2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전국 모든 정부·공공기관·교육기관이 조기를 게양하며 모든 종교시설에서는 희생자·부상자를 위한 특별 기도가 열린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를 이끄는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총리격)은 이날 참사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나타내고 사고 원인 조사와 "모든 종류의 (피해자) 지원 보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유누스 고문은 "이번 사고로 공군, 학생, 학부모, 교사, 교직원, 그리고 그 외 모든 사람이 입은 손실은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 F-7 BGI 훈련기는 중국이 1960년대 옛 소련의 미그-21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구형 전투기인 ‘청두 J-7’의 방글라데시 수출명이다. ‘청두 J-7’은 중국이 개발한 2세대 제트 전투기로, 2013년에 생산을 중단했다. J-7은 중국 외 이번에 사고를 낸 방글라데시를 포함해 파키스탄, 북한, 나이지리아, 미얀마, 수단, 예멘, 이집트, 이란 등 여러 나라 공군에서 도입해 운영 중이거나 이미 퇴역을 했다. J-7은 최대 이륙중량 9100Kg에 최대 속도 마하 2.0, 순항 거리 2200 km로 알려졌다. J-7은 12연장 55 mm, 7연장 90 mm 로켓포를 장착하고 여러 종류의 공대공 미사일(PL-2, 5, 7, 8, 9, K-13, 마트라 R550 매직, AIM-9)을 탑재하며 항법장비 FIAR Grifo-7 mk.II 레이다를 달고 있다.
    • 국방안보
    2025.07.22 12:27
  • 사이버작전사령부, 미 주관 '사이버 플래그' 참가…파이브아이즈 국가와 함께 부대원 7명 참여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사이버작전사령부가 21일부터 25일까지 국제 사이버훈련 ‘사이버 플래그(Cyber Flag)’에 참가한다. 이번 ‘사이버 플래그’ 훈련은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위치한 국가사이버훈련센터에서 개최된다. ‘사이버 플래그’ 훈련은 미국 사이버사령부 주관으로 2011년부터 매년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를 중심으로 동맹 및 우방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우리 군은 2022년 처음 참가한 이래 올해가 네번째다. 사이버작전사령부는 이번 훈련에 7명의 우수 부대원을 참가시킨다. 이들은 가상 국가 주요 인프라 대상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방어작전 절차를 숙달하고 참가국 간 위협정보 공유 및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실전적인 훈련 경험을 통해 방어적 사이버작전 수행 능력을 증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사이버작전사령부는 기대한다. 국방부는 “앞으로 사이버작전사령부는 미 사이버 플래그 훈련뿐만 아니라 한미 사이버사령부 간 사이버동맹훈련, 사이버 전문인력 및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양국 사이버 협력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이버작전사령부(Cyber Operations Command)는 국방 사이버 공간에서의 사이버작전 시행 및 그 지원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설치된 국방부 직할 기능사령부다. 2010년 1월 11일 국방정보본부 예하 사령부로 창설된 후 2011년 9월 국방개혁 307계획에 따라 국방부 직속 사령부로 배속전환 및 증편되었다. 이후 2019년 2월 26일 기존의 '국군사이버사령부에서 '사이버작전사령부'로 부서 명칭이 변경되었다.
    • 국방안보
    2025.07.21 10:44
  • [팩트체크: 북-러 동맹] 전쟁으로 맺어진 결속, 지정학적 새 판도 형성하나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최근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격변 속에서 두 나라의 유대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우방 관계를 넘어선 '군사 동맹'의 성격을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제 러시아에게 이란이나 중국보다 더 중요한 전략적 동맹국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하며, 이러한 변화가 동북아시아는 물론 국제 정세에 미칠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강화되는 북-러시아 군사 협력의 실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군인의 관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지난달 말 평양에서 열린 갈라 공연에서 공개된 사진으로,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상호방위조약 체결 기념일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장면은 북한 군인들이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적 유대가 공고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때 부인되었던 북한군의 참전설은 이제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크라이시스 그룹의 러시아 선임 분석가 올렉 이그나토프는 "북한은 러시아에 탄약과 일부 종류의 중화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군인들은 전문적이고 훈련되어 있다"고 평가받으며,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치열한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초기에는 현대 전투 기술이 부족했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전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소식은 북한이 최대 3만 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해 우크라이나 전선 배치를 3배로 늘릴 계획이라는 우크라이나 정보 소식통의 주장이다. 러시아가 2022년 전쟁 시작 이후 11만 06000 명 이상 병력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병력은 러시아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다. 인명 손실은 곧 전력 손실로 이어진다. 북한이 얻는 것, 군사적 경험과 전략적 기동성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역시 이번 동맹 강화를 통해 얻을 것이 많다는 분석이다. 스팀슨센터 38노스의 선임연구원 레이첼 민영 리는 "군사 작전의 관점에서 볼 때, 북한은 우크라이나 참전을 통해 한국보다 실제 현대 전쟁을 지상에서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즉, 실전 경험을 통해 군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책적인 관점에서는 더욱 큰 이점을 누리고 있다. 리 연구원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은 러시아 석유와 밀 수송 및 북한으로 군사 기술 이전과 같은 즉각적인 이익을 제공하며, 김정은에게 더 큰 전략적 기동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과 관계를 개선할 인센티브를 거의 느끼지 못하게 하며, 한국에 대한 영향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도 북-러 밀착을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을 것이다. 러시아는 국제 제재를 무시하고 오랫동안 단절되었던 북한과의 공급망을 재개했다. 정치학자 네이마트 칼릴로프는 러시아와 북한 국경을 언급하며 "양국은 하산-투멘 선을 따라 교통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석탄, 비료, 철광석을 공급하고 북한은 해산물과 희토류 금속을 공급하는 등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러시아 연방의 참여로 북한 라진항 현대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는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북한으로 화물 흐름을 늘려 한국 항만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질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북러 관계 현대 북한 국가의 탄생에 소련 지원이 결정적이었던 것처럼, 냉전 시기 북한은 소련의 긴밀한 동맹국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 소련 붕괴 이후 북한은 중요한 후원자를 잃었고, 관계는 소원해졌다. 심지어 2000년대와 2010년대에는 러시아가 북한 핵 프로그램과 인권 유린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 제재에 동참하기도 했다. 하지만 칼릴로프는 "SMO(러시아에서는 '특별 군사 작전'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전쟁)가 시작되면서 질적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평양은 2022년 초 전쟁 시작부터 유엔 긴급회의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데 반대표를 던진 5개국 중 하나였다. 나머지 4개국은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시리아, 그리고 러시아 자신이었다. 이것은 분명한 지지 표명이었다. 2023년 세르게이 쇼이구 전 러시아 국방장관의 북한 방문과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공식 방문은 북러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칼릴로프는 "공동 성명에는 '공통 가치'와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공식화가 점점 더 많이 포함되고 있다"며 수사의 변화에도 주목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지난 6월 푸틴과 김정은이 서명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4조'다. 이 조항은 한 국가가 외국 침략에 대비해 다른 국가에 '군사 및 기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칼릴로프는 약 1만5000 명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장에 배치된 것이 이 조항에 의해 규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폐와 공식화.. 북한군 참전의 진실 초기에는 크렘린궁이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러시아 사령부는 이를 숨기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가디언은 쿠르스크에서 부상을 입은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병원에서 비밀리에 치료를 받았으며, 이들에게는 전장에서 사망할 경우 러시아 극동 출신 소수 민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짜 신분증이 발급되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생포가 임박할 경우 북한군이 자국에 의해 처형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잔혹한 전쟁의 단면이다. 그러나 4월이 되어서야 러시아와 북한이 나란히 싸우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전투에서 '연대, 정의감, 진정한 전우애'로 행동한 '조선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동시에 김정은은 '신성한 사명'을 다한 병사들을 칭찬했다. 이후 러시아 관리들은 쿠르스크에서 사망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거리 이름을 그들의 이름을 따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정치학자 표도르 크라셰닌니코프는 초기 비밀 유지가 북한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들은 그들 나름의 내부 논리, 즉 그들 자신의 선전, 그들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이것을 국내 메시지에 끼워 넣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국내에서 이를 선전하는 방법을 찾아낸 후에는 "그래, 저게 우리였어"라고 말할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이런 밀착은 국제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동북아시아 안보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동맹은 어떤 미래를 가져올 것인가? 국제 사회는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새로운 국제 질서가 태동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국방안보
    2025.07.18 12:03
  • 이재명 정부 ‘독도방어훈련’ 첫 실시…일본 유감 표명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실용을 바탕으로 대일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 이재명 정부가 17일 독도와 주변 해역에서 첫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18일 해군 관계자는 “해군과 해경이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했다”며 “우리 영토와 국민, 재산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2019년부터 이 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부르고 있다. 이전까지는 ‘독도방어훈련’으로 불렀다. 이날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이 참여했다. 항공 전력은 투입되지 않았다. 이는 좋지 않은 기상 여건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병력의 독도 상륙도 이뤄지지 않았다.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올 연 말께 한번 더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관련 질의에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연 2회 시행이 정례화된 훈련으로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정상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과거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시행할 때는 공군 전투기와 해병대 병력까지 상륙하고 사전에 계획을 알리는 등 공개적으로 진행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일본 측의 거센 반발로 지난 정부부터 전부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훈련에도 반발했다.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는 의사를 보였다.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김상훈 외교부 태평양국장에게 각각 항의했다고 외무성이 전했다.
    • 국방안보
    2025.07.18 08:22
  • 미 국방부, ‘미 7함대 사령관’ 후보 지명 철회…유사시 한미 연합 해군 사령관 역할 담당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미국 해군 7함대의 사령관 후보자로 발표된 ‘마이클 도넬리 제독’에 대한 지명이 철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7함대 사령관은 한반도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해군 구성군 사령관을 겸임하며 한미 연합군의 해군 작전을 지휘하는 직책을 담당해 우리나라와 관계가 많다. 미 군사 전문지 ‘네이비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미 7함대 사령관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사실을 미 국방부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방부가 고위당국자 이메일 성명을 통해 "헤그세스 장관은 그(도넬리 제독)의 지속적인 봉사에 감사하며 그의 다음 직책에 대해 행운을 빌었다"라면서 "국방부는 7함대 사령관 후보 지명을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네이비타임스는 그의 임명 철회는 7년 전 그가 함장이었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서 '드래그쇼'를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드래그쇼’는 여장남성이 여성성을 과장해 표현하거나 혹은 남장여성이 성역할을 바꿔 표현하는 공연을 말한다. 최근엔 성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거나 성소수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치적 도구로도 활용되면서 보수 진영에서 반발해 논란이 일기도 한다. 도넬리 제독은 빌라노바대학교(Villanova University) 및 미 해군전쟁대학(Naval War College)을 졸업한 후 미 항공모함 레이건호 함장(2016~2018년), 주한 미 해군 사령관(2019~2021년)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후 올 5월까지 해군 항공전 부서장 직책을 수행했다. 유공훈장(Legion of Merit)을 두 차례 받은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의해 지난 6월 18일 미 해군에서 전진 배치된 부대 중 최대 규모인 7함대 사령관으로 지명된 바 있다.
    • 국방안보
    2025.07.17 09:20
  • 프랑스 “2030년까지 유럽에서 전면전 가능성 매우 높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프랑스가 2030년까지 유럽에서 대규모 전면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지난 7월 14일 국방 및 국가 안보 사무국이 발표한 '프랑스 국가 전략 검토 – 2025' 보고서는 유럽 안보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 가능성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프랑스가 "유럽 심장부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전쟁"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잠재적인 충돌이 프랑스 영토 밖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프랑스 역시 적대 행위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주요 우선순위는 잠재적 전쟁에 대비하고 국내 불안정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과 국가적 사기를 모두 강화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군 현대화와 국가 회복력 강화를 위해 국방비 지출 증액을 촉구했다. 러시아, 프랑스와 유럽에 대한 '명백한 위협' 이번 보고서는 러시아를 프랑스와 유럽 전체에 대한 직접적이고 '명백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또 "크렘린은 오랫동안 정기적인 공식 성명을 통해 프랑스와 유럽인들을 적으로 묘사해왔다"며, "이러한 위협이 유럽을 장기적인 대결 상황에 놓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금부터 3년에서 5년 이내에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새로운 침략 전망은 유럽의 방위와 안보를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민이나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인구의 존재를 근거로 공격적인 정책, 이데올로기적 적대감, 영토적 야망을 포기할 조짐이 없다는 점도 언급됐다. 그의 입장은 '영원한 러시아'에 대한 비전과 서구의 '퇴폐와 헤게모니'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정부는 러시아 방위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러시아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우크라이나, 몰도바, 발칸 반도에 대한 가능한 침략을 예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 결과, 유럽 미래에 중요 보고서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의 결과는 유럽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며 유럽 안보가 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바스티유 데이를 앞두고 프랑스군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유럽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며 국방비의 대폭 증액을 촉구했다. 그는 현 시기를 유럽 대륙의 중요한 시점으로 묘사하고 러시아가 제국주의적 야망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국방안보
    2025.07.16 11:05
  • LIG넥스원, 2028년까지 ‘국방AI 자동협업 기술’ 개발 완료 밝혀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LIG넥스원이 국가 연구기관∙기술 기업과 함께 2028년까지 연구개발비 약 59억 원을 투입해 ‘국방AI(인공지능) 자동협업 기술’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15일 LIG넥스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대상 신속한 상황 인지 및 맞춤형 대응을 위한 복합 지능이 가능한 AI 분석모델 자동협업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원 등 연구기관 및 모비젠, 코난테크놀로지 등 기술기업과 함께 2028년까지 기술개발을 마치고 실증 검증까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AI 자동협업 기술’은 전장 상황분석 및 대응 방식을 기존 단일지능 기반에서 다수의 AI 모델 협업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무인체계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간에 집단지성을 구현하는 개념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관한 즉각 대응능력과 작전 효율성이 증대됨으로써 종합적인 임무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지능형 지휘통제체계를 위한 지능형 상황인지 및 에이전틱 AI 원천기술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 국방안보
    2025.07.15 09:27
  •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주∙야간 실사격 시험 성공…내년 하반기 개발 예정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개발 중인 해병대 상륙공격헬기(MAH, Marine Attack Helicopter)가 주∙야간 실사격 시험에 성공해 실전 배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개발 중인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의 공격 능력 검증을 위한 주·야간 기관총 및 로켓 실사격 시험을 올해 상반기 총 3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사격 시험은 헬기의 주·야간 전투 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핵심 절차다. 방사청은 “사격 시험의 성공은 해병대가 독자적인 항공전력을 실전에서 운용할 수 있는 기반 확보를 위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상륙공격헬기는 수리온 기반의 국산 상륙기동헬기(MUH) ‘마린온’에 국산 소형무장헬기(LAH) 전력화를 통해 입증된 최신 항전 장비와 무장체계를 적용하여 개발 중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시제기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기관총과 로켓 무장 시험 성공을 거쳐 올해 후반기에는 유도 로켓과 공대지 미사일의 실사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비행시험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2026년 하반기 개발을 미친다는 계획이다. 개발중인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가 운용 중인 ‘마린온’ 상륙기동헬기가 적지를 강습할 때 엄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상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부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강력한 화력을 제공하는 전투지원 임무도 수행한다. 고형석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육군 준장)은 “이번 주·야간 실사격 시험 성공은 상륙공격헬기의 실전 배치를 위한 핵심 성능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공대지와 공대공 미사일 사격 시험 등 후속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 남은 개발 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 국방안보
    2025.07.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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