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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신 이지스 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대한민국 최신 이지스 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이 지난 4월 30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존 필린(John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의 승선으로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필린 장관은 이날 함장으로부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의 뛰어난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같은 날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필린 장관이 승선한 ‘정조대왕함’(함정번호 DDG-995)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이지스구축함이다. 해군에서는 과거부터 현대까지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이나 국난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인물의 이름을 구축함 함명으로 붙인다. 구체적으로 광개토대왕급(DDH-Ⅰ), 충무공이순신급(DDH-Ⅱ), 세종대왕급(DDG-Ⅰ), 정조대왕급(DDG-Ⅱ)으로 구축함 규모와 성능을 발전시키며 명칭을 부여해오고 있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지난 2019년 10월 HD현대중공업과 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7월 진수식 후 2년여 간의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4년 11월 27일 해군에 인도됐다. 이어 2024년 12월 2일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취역식이 열렸다. 1년여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2025년 12월에 실전 배치돼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은 당시 인도식에서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국내 독자 개발 통합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우리 국가안보에 든든한 수호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조대왕함은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DDG-Ⅱ)이다.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군력 건설의 상징이자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보유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DDG-Ⅰ)에 비해 전투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 약 8200톤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음에도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은 강화됐다. 대공전에 있어서는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되었다. 정조대왕함은 이지스 전투체계와 더불어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갖췄고, KVLS-II를 탑재해 국내 개발 유도탄에 대한 확정성을 보유하게 됐다.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할 예정으로 이는 주요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타격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지·추적장비, 전자광학추적장비 등을 갖춰 탐지·추적 등의 대응 능력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대잠전에 있어서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하여 적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공격 능력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대잠작전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정조대왕함 추진체계는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보조추진체계 2대를 탑재함으로 일반 항해 시에는 연료를 절감해 경제적 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KDX-III Batch-II 사업을 통해 전력화하는 신형 이지스 시스템 탑재 구축함이다. 해군은 지난 2014년부터 2028년까지 3조 9천억 원을 투자해 총 3척의 정조대왕급 구축함을 확보할 예정이다. 2번 이지스 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은 올해 말 진수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지스 구축함에서 이지스(Aegis)는 그리스 신화에서 군사를 담당하는 여신 아테나가 걸치고 다니는 제우스의 방패 이름이다. 이 이름을 빌린 미 해군의 함대방공시스템이 이지스 시스템이다. 현재 이지스 시스템은 미 해군의 타이콘데로가급 방공순양함과 알레이버크급 방공구축함, 일본의 곤고급과 아타고급, 마야급 방공구축함, 한국 해군의 KDX-III급 구축함, 스페인의 알베로드바잔급, 호주의 호바트급, 노르웨이의 난센급에 탑재되어 있다. 러시아 해군 또한 이와 비슷한 함대방공시스템이 개발/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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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7 12:32
  • 인도, 'Make in India' 방아쇠 당기다.. UAE와 최첨단 무기 합작 공장 준공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국방 분야 협력에 눈부신 진전을 이루었다. 인도 남부의 첨단 산업 도시 하이데라바드에서 양국의 기술력과 자본이 결합된 최첨단 소형 무기 제조 시설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이 역사적인 합작 프로젝트는 UAE의 대표적인 소형 무기 제조사이자 거대 방위 산업 그룹 EDGE의 자회사인 CARACAL(카라칼)과 인도의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 Megha Engineering & Infrastructures(메가 엔지니어링 & 인프라, MEIL)의 자회사 ICOMM Tele(아이콤 텔레)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 특히 이번 공장 설립은 UAE의 선진 소형 무기 제조 기술이 인도로 이전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아이콤 텔레의 통합 엔지니어링 단지 내에 자리 잡은 이 공장에서는 CARACAL이 독자적으로 설계한 다양한 고성능 소형 무기들을 생산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CAR 816 및 CAR 817 소총과 더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구경의 CSR 시리즈 저격총이 포함된다. 인도, 방산 자립 위해 UAE 기술력과 만나다 이번 합작 공장 설립은 인도 정부가 국방 분야에서 자체적인 산업 및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핵심 정책, 즉 'Make in India(메이크 인 인디아)'와 'Aatmanirbhar Bharat(아트마니르바르 바라트, 자립 인도)'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국제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이 최첨단 시설에서는 다음과 같은 CARACAL의 주요 개인 화기들이 인도 땅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CAR 816 돌격소총 (5.56x45mm NATO): NATO 표준 탄약을 사용하는 현대적인 돌격소총으로, 뛰어난 신뢰성과 정확성을 자랑한다. CAR 817 전투소총 (7.62x51mm NATO): 보다 강력한 화력을 제공하는 전투소총으로, 넓은 작전 범위와 높은 저지력을 요구하는 환경에 적합하다. CSR 시리즈 저격총: -CSR 338 (.338 Lapua Magnum): 장거리 정밀 사격에 특화된 고성능 저격총이다. -CSR 308 (.308 Winchester):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다목적 저격총이다. -CSR 50 (12.7x99mm NATO):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대물 저격총이다. CMP9 기관단총 (9x19mm): 근접 전투 및 특수 작전에 최적화된 휴대용 기관단총이다. CARACAL EF 및 CARACAL F GEN II 반자동 권총 (9x19mm): 높은 신뢰성과 사용 편의성을 갖춘 현대적인 권총이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첨단 무기들은 인도군, 중앙무장경찰대(CAPF), 특수부대, 주 경찰, 그리고 특별경비대(SPG) 등 인도의 주요 보안 기관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이 시설은 CARACAL의 해외 수주 물량 생산도 지원하여, 인도가 세계 방위 시장에서 중요한 산업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협력의 두 주역, 카라칼과 아이콤 텔레 이번 역사적인 합작 프로젝트의 두 주역, CARACAL과 ICOMM Tele Ltd는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다. CARACAL (카라칼):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CARACAL은 소형 무기 설계, 개발, 제조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기업이다. 특히 혁신적인 설계와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종류의 현대적인 소총, 권총, 기관단총, 저격총 등을 생산하며, UAE 군은 물론 해외 여러 국가의 군 및 법 집행 기관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CARACAL은 UAE의 거대 방위 산업 기술 그룹인 EDGE의 핵심 자회사 중 하나로, EDGE는 자율 시스템, 스마트 소재, 로봇 공학 등 첨단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세계적인 방위 산업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ICOMM Tele (아이콤 텔레): 인도의 대표적인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인 Megha Engineering & Infrastructures(MEIL)의 자회사인 ICOMM Tele는 통신 인프라 구축, 전력 전송 시스템, 그리고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강력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도의 국가 기간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국 대표, 협력의 의미와 미래 강조 준공식에 참석한 ICOMM Tele의 수만스 파투루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인도의 국가 주권 및 전략적 자립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 국방 및 안보군은 물론 국제 시장을 위한 국내 생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CARACAL과의 협력을 상호 신뢰, 정확한 실행, 그리고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빛나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CARACAL의 CEO인 하마드 알라메리 역시 하이데라바드 시설 개소를 인도 방위 산업 기반에 통합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시설 설립이 UAE에서 인도로 이루어진 최초의 소형 무기 제조 기술 이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미 두 개의 인도 특수부대가 실시한 기술 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인도 육군과의 시험 운용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방위 공급망 핵심으로 도약하는 인도 이번 인도-UAE 합작 소형 무기 제조 시설 설립은 양국의 산업 협력 강화와 주권 방위 생산 역량 개발이라는 더 넓은 전략적 목표에 부합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하이데라바드에 건설된 이 최첨단 공장은 CARACAL의 국제적인 생산 네트워크를 지원함으로써, 인도를 소형 무기 제조 분야의 핵심적인 글로벌 공급망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 발전은 외국 군사 장비에 대한 인도의 의존도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전례 없는 산업 기술 이전을 통해 인도 자체적으로 제조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공장을 통해 인도는 현대적인 소형 무기 생산 능력을 완벽하게 습득하고, 국내 기술 전문성을 발전시키며,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현지 생산은 인도 군 및 치안 기관의 특정 요구 사항에 최적화된 무기를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상업적으로는 이 시설이 CARACAL의 광범위한 국제 유통망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투자 유치, 숙련된 일자리 창출, 그리고 첨단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인도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부터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인도와 UAE에게 국방 협력은 이제 최우선 순위 분야로 떠올랐다. 하이데라바드에서 진행되는 CARACAL-ICOMM 프로젝트는 이러한 강력한 양국 관계의 뚜렷한 증거이며, 실질적인 장기 산업 협력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인도 육군에 CAR 816 소총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인도 시장 진출을 모색해 온 CARACAL에게 이번 합작 공장 설립은 인도 내 산업적 입지를 확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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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3 09:27
  • 전술 조끼부터 방탄복까지.. 러시아 군사장비 노리는 중국인, 왜?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중국 국적자들이 러시아 군사 장비를 불법적으로 빼돌리려는 시도가 잇따라 포착되면서 러시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매체 이즈베스티아는 21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군수품 및 이중 용도 물품 수출과 관련된 불법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했다. 러시아 사법 당국 소식통에 따르면, 밀수 시도는 주로 우편 서비스의 허점을 이용하거나 법의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불법 행위가 단순한 개인적 호기심을 넘어 조직적인 움직임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술 조끼부터 방탄복까지 밀수 시도 최근 적발된 사례들을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지난 4월 중순, 모스크바 경찰은 중국 국적의 한 남성을 체포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최신 전투 장비 시스템인 라트니크(Ratnik) 모델 '6Sh117 순찰 배낭'이 부착된 전술 조끼 두 벌을 중국으로 운송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남성이 이미 '6B45 범용 방탄조끼' 두 벌과 전투 배낭, 그리고 기타 군용 장비를 중국으로 성공적으로 밀반출한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이보다 앞선 2024년 12월에는 모스크바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27세의 중국인 유학생이 군사 장비를 보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압수된 물품 목록에는 방탄판, 탄피, 그리고 방탄복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경찰 심문 과정에서 해당 물품들을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통해 합법적으로 구매했다고 주장했지만, 당국은 그의 주장에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산업 스파이? 밀리터리 마니아? 모스크바 타임스는 잇따른 중국인들의 러시아 군사 장비 밀수 시도가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닌, 더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당국 내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 측 산업 스파이 활동 가능성을 의심하는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는 '밀리터리 재연(Military Reenactment) 공동체'의 존재를 주목하고 있다. 밀리터리 재연 공동체는 특정 역사적 전투나 군사 작전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는 취미 활동 그룹으로,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현재 진행 중인 국제 분쟁에서 실제로 사용된 전투 장비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밀수 시도가 이러한 마니아들의 수집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당국, 추가 수사·입법 대응 시사 러시아 내무부는 아직까지 추가적인 체포나 향후 입법적 대응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잇따른 밀수 시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유사 범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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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2025.04.22 13:53
  • 드론부터 군함까지.. 튀르키예, '방산 강국의 꿈' 현실로
    [시큐리피팩트=최석윤 기자] 튀르키예 국방 산업이 꿈을 현실로 만들며 글로벌 무대에서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데일리사바에 따르면, 과거 군사 장비 수입국이었던 튀르키예는 이제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인 항공기(드론)부터 첨단 군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위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하며 방위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최근 몇 년간 튀르키예는 국제 방위 산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여러 대륙의 국가들이 튀르키예산 방위 제품을 도입하며 자국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적인 평가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세계 10위권의 방위 산업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 군사력 9위인 튀르키예군(TSK)의 현대화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국 중심 성장,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원동력 국내 생산과 기술 발전을 우선시하는 전략은 튀르키예 방위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이러한 노력은 아시아에서 라틴 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무역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발전은 튀르키예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튀르키예 방위 산업을 항공, 해군, 지상 시스템 분야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확고히 했다. 그 결과, 튀르키예는 방위 산업 분야에서 네덜란드와 폴란드를 넘어 순수출국으로 도약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세계 곳곳에서 튀르키예산 무기 찾는 이유 미국, 칠레, 브라질, 에콰도르 등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부터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등 주변 우방국 및 이웃 국가들, 멀리 떨어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까지, 최근 튀르키예의 방위 산업 제품을 수입하여 자국의 방위 인프라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집트, 에티오피아, 수단, 튀니지, 리비아, 니제르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감지된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칠레 해군은 튀르키예 하벨산(HAVELSAN)으로부터 해군 전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탈리아는 튀르키예산 무인 항공기(UAV) 수입을 준비 중이다. 크로아티아는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해 튀르키예 방위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은 에서 장갑차를 수입하고, 에콰도르 역시 자국 특수부대에 튀르키예산 장갑차를 배치했다. 폴란드는 국경 보안 임무에 튀르키예의 바이락타르 TB2 드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공군력 강화를 위해 튀르키예의 ATAK 헬리콥터를 구매했다. 말레이시아는 MILGEM 프로젝트를 통해 튀르키예산 코르벳함을 도입할 예정이며, 파키스탄은 튀르키예 해군이 운용 중인 함정을 수입하고 자체 건조도 진행하고 있다. 알바니아, 코소보, 북마케도니아는 군 현대화를 위해 튀르키예산 방산 제품을 선택했다. 튀르키예 방위 산업, 어떻게 성장했나 튀르키예 방위 산업 제품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는 우연이 아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튀르키예군은 현대적인 전력으로 거듭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1974년 키프로스 평화 작전 이후 튀르키예는 총 500억 달러 규모의 방위 수출을 달성했다. 특히 튀르키예 방위 산업 수요의 80% 이상을 국내 기업을 통해 충당함으로써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었으며, 이러한 절감액은 다른 경제 분야에 재투자되어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튀르키예의 연간 총 군사비가 450억 달러(약 71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튀르키예 방위 산업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2024년 튀르키예는 120억 달러(약 17조원) 이상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으며, 총 외국인 투자 규모는 2700억 달러(약 383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약 9만 개의 외국 기업이 에서 활동하며 약 27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튀르키예 수출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경제적 맥락 속에서 튀르키예 방위 산업의 국내적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튀르키예 총 방위 사업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42조원)를 넘어섰고, 연간 매출액은 160억 달러(약 22조7000억원)에 달한다. 2024년 기준으로 3500개 이상의 기업이 튀르키예 방위 산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연구 개발(R&D) 투자액은 28억 달러(약 3조97000억원)를 초과한다. 이는 여러 개별 국가의 R&D 투자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같은 해 튀르키예의 방위 수출액은 71억 5000만 달러(약 10조원)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으며, 100억 달러(약 14조2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2년 이후 방위 산업은 튀르키예 수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분야 중 하나로, 지난 22년간 총 방위 수출액은 약 2785%나 증가했다. 이러한 성공의 중심에는 자국 주도의 강력한 튀르키예군 건설이라는 목표가 자리 잡고 있다. 기술 공유와 협력, 성장의 또 다른 축 튀르키예 방위 산업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높은 수요의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튀르키예산 무기 체계들이 실제 전장에서 입증한 뛰어난 성능과 성공 사례이다. 시리아, 이라크, 우크라이나, 에티오피아, 수단, 아제르바이잔, 리비아 등 다양한 분쟁 지역에서 튀르키예 방위 제품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여러 국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튀르키예 공공 및 민간 방산 기업들은 서구 기업들에 비해 기술 공유 및 공동 생산에 더욱 적극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왔다. 예를 들어, 타이(TAI), 하벨산(HAVELSAN), 로켓산(ROKETSAN), 아셀산(ASELSAN)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은 이집트 방위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튀르키예와 이집트 간의 무역 관계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무인 항공기(UAV) 공동 생산과 같은 더 많은 협력 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와 같은 중동 국가들 역시 튀르키예와의 방산 제품 공동 생산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루마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도 유사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무기, 글로벌 시장을 매료시키다 무인기(UAV) 외에도 차세대 전투기 칸(KAAN)과 무인 전투기 키지랄마(Kızılelma)와 같은 튀르키예의 첨단 방위 사업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뜨겁다. 튀르키예군(TSK)의 세계 군사 순위가 상승함에 따라, 튀르키예 방위 산업 또한 가까운 미래에 세계 방위 산업 순위에서 더욱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국제 순위에 따르면, 튀르키예 방위 산업은 이미 세계 10대 방위 산업 국가에 진입했다. TC 아나돌루, TC 트라키아와 같은 강습상륙함과 'MILGEM급' 군함은 튀르키예 해군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프로젝트다. MILGEM 계획으로 튀르키예는 4척의 초계함, 4척의 호위함, 최대 8척의 방공 구축함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튀르키예 제조업의 뛰어난 생산 능력과 경쟁력을 고려할 때,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는 세계적인 해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튀르키예의 의도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동지중해 지역의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군함 개발 프로젝트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첨단 기술을 탑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USAŞ)을 비롯한 3500개 이상의 방위산업 기업들이 있으며, 이들은 총 10만 명에 달하는 숙련된 인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위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성장의 결과로, 튀르키예 방위 산업 수출의 약 40%가 유럽과 북미 국가로 향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튀르키예 방위 산업의 가장 큰 수출 시장 중 하나는 미국이다. 또한, 튀르키예는 연평균 200억 달러(약 28조원) 이상의 방위 수주를 확보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이 수치가 더욱 증가하여 2025년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탈리아 정부가 바이카르 테크놀로지스와 피아지오 간의 구매 계약을 승인하면서 튀르키예 방위 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1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피아지오의 탄탄한 산업 기반은 차세대 고소작업대 공동 생산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튀르키예와 이탈리아의 방위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루마니아, 폴란드, 크로아티아, 스페인, 북마케도니아 등 여러 유럽 국가들과 더불어, 이탈리아와 뛰르키예 방위 산업 간의 협력은 세계적인 수준의 브랜드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튀르키예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시사한다. 튀르키예의 국방 꿈은 이제 현실이 되었고, 튀르키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위 강국으로 도약했다.
    • 무기체계
    • 글로벌
    2025.04.21 10:59
  • 트럼프 미사일방어망 '골든 돔' 사업, 스페이스X 수주 유력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가 추진하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사업 ‘골든 돔’ 입찰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유력 수주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소프트웨어업체 팔란티어, 드론 제조사 안두릴과 ‘골든 돔'의 핵심 부분을 구축하는 입찰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이끄는 이 그룹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썼다. 다만 로이터는 “골든 돔 프로젝트의 결정 과정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이 프로젝트의 구조와 최종 수주 업체 선정은 향후 몇 달간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머스크 역시 이날 로이터의 보도 내용을 전하는 엑스(X) 게시물에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업체들 또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골든 돔’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 1월 27일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공체계인 아이언돔과 같은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미국에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이 행정명령의 애초 명칭은 '미국을 위한 아이언돔'(The Iron Dome for America)이었으나 이후 '미국을 위한 골든 돔'(Golden Dome for America)으로 공식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든 돔 계획은 첨단 우주 기반 기술을 활용해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심지어 저비용 드론까지 요격할 수 있는 방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수백 개의 저궤도 위성으로 구성된 감시 및 요격 네트워크를 통해 전 지구적 미사일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고급 위협뿐만 아니라 저가 드론 및 군집 드론 같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트럼프는 이 프로젝트를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하는 궁극의 방패”라며, 2030년까지 초기 배치를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골든 돔의 미사일 요격에는 레이저 무기가 사용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이는 단거리 로켓 격추를 목표로 구축된 저고도 방공망인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을 요구한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그룹이 골든 돔 계약을 수주하게 되면 실리콘밸리가 수익성 높은 방위산업에서 거둔 최대 성과로 기록되는 동시에 기존의 록히드마틴, 노스럽 그러먼, 보잉 등 전통적인 방산업체들에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이스X는 팰컨 9, 팰컨 헤비, 그리고 스타십 같은 재사용 가능 발사체를 통해 위성 발사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했다. 팰컨 9은 경쟁사 대비 1kg당 발사 비용을 약 5000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스타십은 대규모 페이로드를 저비용으로 궤도에 투입할 수 있다. 골든 돔의 수백 개 위성 배치를 위해서는 빈번하고 저렴한 발사가 필수적인데 스페이스X는 이미 2024년 기준 세계 발사 횟수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발사 역량을 입증했다. 로이터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180여개 업체가 골든 돔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행정부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머스크가 국방부의 대규모 계약을 수주하는 것은 이해충돌 문제가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 무기체계
    2025.04.18 14:36
  • 미국, 모로코에 스팅어 미사일 600기 판매 승인
    [시큐리티뉴스=최석윤 기자] 미국 국무부가 모로코 왕국에 최대 600기의 FIM-92K 스팅어 블록 I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다고 15일(현지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약 8억2500만 달러(약 1조1700억원) 규모이다. 휴대용 방공 시스템(MANPADS)의 대명사인 스팅어 미사일은 단거리 방공의 핵심 전력으로, 이번 거래에는 미사일뿐만 아니라 기술 지원 및 훈련 서비스도 포함된다. 미 의회의 승인을 앞둔 이 결정은 북아프리카 지역 안보와 미-모로코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 위협 대응 위한 모로코의 선택 모로코는 이미 미국의 패트리어트 방공 포대와 F-16V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이번 스팅어 미사일 도입은 저고도 위협, 특히 최근 증가하고 있는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FIM-92K 스팅어 블록 I 미사일은 데이터 링크 시스템을 통해 발사 플랫폼의 센서와 연동되어 작은 표적에 대한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는 모로코의 경쟁국인 알제리가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이다. 서사하라 분쟁과 지역 불안정 이번 미사일 판매는 서사하라 지역 분쟁과 사헬 지역의 불안정 등 모로코의 안보 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알제리 지원을 받는 '폴리사리오 전선'은 드론을 활용한 공격을 늘리고 있으며, 이는 모로코의 기존 방공망에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스팅어 미사일은 이러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전술적 균형을 모로코에 유리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모로코 관계 강화.. 상호 운용성 증대 기대 이번 거래는 2020년 아브라함 협정 이후 더욱 공고해진 미국과 모로코의 관계를 반영한다. 미국은 이미 F-16V 전투기, AH-64E 아파치 헬리콥터, ATACMS 미사일 등 첨단 무기를 모로코에 판매하며 군사 협력을 강화해 왔다. 스팅어 미사일 도입은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며, 양국 군대의 상호 운용성을 더욱 증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북아프리카 지역 군비 경쟁 심화 우려 하지만 이번 스팅어 미사일 판매는 북아프리카 지역의 군비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모로코 군사력 증강을 주시해 온 알제리가 러시아나 중국으로부터 추가 무기 도입을 통해 대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8억2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래 비용은 모로코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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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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