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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미·중 갈등 속 사상 첫 합동 군사훈련.. 미국과 관계는 '빨간불'?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이집트와 중국이 사상 최초의 합동 군사 훈련을 마치며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의 최대 경쟁국이자 동시에 미국의 주요 군사 원조 수혜국 중 하나인 이집트가 중국과 손을 잡은 것은, 미·중 간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민감한 시기에 나온 행보라 더욱 주목된다. 지난 4월 중순부터 4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합동 공중 훈련, 공중전 시뮬레이션, 현대전 강의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은 이번 훈련에 J-10C 전투기, KJ-500 공중 조기 경보기, Y-20 수송 탱커 등 첨단 군용기를 대거 투입하며 아시아를 넘어선 군사적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집트의 '헤징 전략', 미국 외 대안 모색하나 이집트는 최근 몇 년간 러시아로부터 상당량의 군사 장비를 구매해 왔다. 이는 미국의 중동 내 핵심 동맹이자 원조 수혜국인 이집트가 미국의 최대 적대국과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미국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이집트 담당 부서에서 근무했던 조엘 루빈 전 국무부 관리는 "이런 위기는 본 적이 없다"며 "이집트는 현재 사실상 우리를 무시하고 중국을 주시하고 있다. 캠프 데이비드 평화 협정 하에서 거의 45년간 안정을 유지해 온 후, 더욱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집트는 F-16 전투기, CH-47 치누크, AH-64 아파치 헬리콥터 등 상당수의 미국산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C-130J 수송기 도입도 앞두고 있다. 또한 32기의 미국산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미국과의 군사적 협력 관계는 깊다. '문명 독수리 2025', 미-이집트 관계에 경고등 이번 중국과의 합동 훈련 '문명 독수리 2025'는 베이징과 아프리카 내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이집트, 그리고 미국의 오랜 전략적 동맹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이끈 캠프 데이비드 협정 이후 이집트는 매년 약 13억 달러(약 1조7900억원)의 미국 군사 원조를 받아왔다. 이는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모든 외국 원조가 동결되었을 때도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예외였다. 또한 이집트는 이라크, 시리아 등지에서 테러 격퇴를 위해 미국 보안군과 협력해왔다. 루빈 전 관리는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 "소련으로부터 가장 중요한 아랍 군대를 떼어낸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었다고 평가하며, 협정 이전 이집트가 중동에서 러시아의 우선순위에 동조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협정의 목적은 그들을 우리 진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었고, 이는 그들이 다시 다른 진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이번 훈련의 의미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미국의 인권 압박, 이집트 '탈미국' 가속화하나 이집트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금 중 약 3억 달러(약 4000억원)는 인권 우려에 따라 지급 조건이 붙어 있으며,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집권 이후 이집트의 인권 상황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이 자금은 종종 동결과 해제를 반복해왔다. 민주주의 수호 재단의 이집트 전문 연구원인 마리암 와바는 "카이로의 헤징 전략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는 느리고 꾸준한 노력의 결과이며, 이번 시도는 명백한 확대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집트가 후원자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이 오랫동안 원조를 인권 및 민주화 노력과 연계해 온 것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와바 연구원은 미국이 이러한 조건에 대한 면제를 정기적으로 발표하며 원조를 지속했지만, 이집트는 더 이상 워싱턴에만 의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외국 원조에 대한 관심이 적은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이집트는 추가적인 원조 삭감 가능성을 우려할 수 있다. 와바 연구원은 이번 훈련이 "확실히 워싱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 "미국, 이집트 전략적 변화 주목해야" 전 국방부 부차관보 시몬 레딘은 이번 훈련을 "역량 구축과 지정학적 신호 전달을 위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집트가 미국에 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보여주며 '헤징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지중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빈 전 관리는 최근의 사태 전개를 '매우 민첩한 외교'를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전 세계적인 공황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그들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위협한다면, 비록 도덕적으로 정당하다고 느낄지라도, 우리는 잠재적으로 중요한 동맹국이자 파트너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집트가 세계 해상 운송 경로와 아랍 중동 전역의 대테러 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하며, 최악의 경우 중국이 중동 심장부에 발판을 마련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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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6 22:08
  • 인도-파키스탄, 11일째 이어진 휴전선 총격.. 뿌리깊은 반목 왜?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4일과 5일 밤 사이, 파키스탄군이 통제선(LoC)을 따라 11일 연속으로 휴전 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 4월 22일 발생한 파할감 테러 공격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외교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다. 양국은 2021년 2월 휴전 협정을 갱신한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11일째 이어진 파키스탄의 도발.. 전선 확산 파키스탄군은 잠무-카슈미르의 쿠프와라, 바라물라, 푼치, 라자우리, 멘다르, 나우셰라, 순다르바니, 아크누르 맞은편 지역에 걸쳐 무차별적인 소총 사격을 가했다. 인도군은 즉각적이고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키스탄군의 휴전 협정 위반은 4월 24일에도 인도양 국경선(LoC)을 따라 이유 없이 소총 사격을 감행하며 시작됐다. 이는 인도가 외교 관계 격하, 인더스강 조약 중단, 아타리 국경 봉쇄 등 강력한 대파키스탄 조치를 발표한 직후 발생한 것이다. 인도 PTI 통신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처음 북카슈미르 쿠프와라와 바라물라 지역의 여러 초소를 공격했으며, 이후 도발 행위는 잠무 지역의 푼치와 아크누르 지역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도화선이 된 파할감 테러.. 인도의 강력한 보복 조치 인도-파키스탄 간 긴장 수위를 급격하게 끌어올린 결정적인 사건은 지난 4월 22일 파할감 바이사란 밸리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이었다. 파할감 바이사란 밸리(Pahalgam Baisaran Valley)는 인도의 잠무-카슈미르(Jammu and Kashmir) 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이 공격으로 대부분 관광객을 포함한 26명이 사망했으며, 인도 정부는 이를 파키스탄 배후 세력의 소행으로 강력하게 규탄하며 일련의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인도 정부는 SAARC 비자면제제도(SVES)에 따른 모든 파키스탄 국민의 비자를 취소하고, 인도에 거주하는 모든 파키스탄 국민에게 출국 명령을 내렸다. 또한, 파키스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인더스강 조약의 중단을 선언하고, 양국 간 주요 교역로인 아타리 국경을 봉쇄하는 강경책을 꺼내 들었다. 파키스탄의 맞대응.. 심라 협정 중단과 영공 폐쇄 인도의 강력한 보복 조치에 파키스탄 역시 즉각적인 맞대응에 나섰다. 파키스탄 정부는 양국 관계의 근간이 되었던 1972년 7월 2일에 체결한 평화 협정인 '심라 협정(Simla Agreement)'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인도 항공편에 대한 영공을 폐쇄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이는 인도 정부의 조치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출하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으로 갈등 확산.. 유명인 계정 차단·유튜브 채널 삭제 양국 간의 갈등은 물리적 충돌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도 정부는 배우 하니아 아미르와 마히라 칸을 포함한 여러 파키스탄 유명인의 인스타그램 계정 접근을 차단했다. 이는 파키스탄 측의 선전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인도 정부는 허위, 선동적인 콘텐츠 및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는 혐의로 15개 이상의 파키스탄 유튜브 채널을 삭제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정보전을 차단하고, 인도 내 여론을 통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947년 독립 이후 카슈미르 영유권 놓고 수차례전쟁 인도와 파키스탄의 대립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시작된 뿌리 깊은 역사적, 종교적 갈등에 기인한다. 특히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양국 간의 핵심적인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며 수차례의 전쟁과 무력 충돌을 야기했다.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이라는 점을 들어 주민투표를 통한 영유권 결정을 주장하는 반면, 인도는 카슈미르가 이미 인도의 영토임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영토 분쟁 외에도, 양국은 테러 문제, 국경 문제, 종교적 갈등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최근 파할감 테러 공격은 이러한 뿌리 깊은 갈등이 표면화된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인도는 이 공격의 배후에 파키스탄 기반의 테러 단체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강력한 보복 조치를 통해 파키스탄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고 있다. 반면, 파키스탄은 인도의 주장을 부인하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어 양국 관계는 더욱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격화되는 갈등, 대화·협상통한 해결 요원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며, 당분간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서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보복 조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역내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의 깊은 불신과 해묵은 갈등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고 있다. 특히 핵무기를 보유한 두 국가 간의 갈등 격화는 지역 안정을 넘어 국제 사회 전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향후 인도와 파키스탄이 극단적인 충돌을 피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양측의 강경한 태도를 고려할 때, 당분간 긴장 국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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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5 18:12
  • 올해 MZ병사들의 ‘군통령’은?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장병들의 군 생활에 위로와 활력을 선사하는 아이돌 스타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스타는 일명 ‘군통령’으로 불린다. 그렇다면 MZ병사들이 뽑은 올해 군통령은 누굴까? 30일 국방부는 위문열차에서 만나고 싶은 병사들의 ‘군통령’ 1위는 ‘에스파(18.1%)’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프로미스나인’(16.2%), 3위 ‘아이유’(6.5%), 4위 ‘아이브’(6.1%), 5위 ‘엔믹스’(4.9%)가 차지했다. 이어 6위 ‘뉴진스’(3.6%), 7위 ‘QWER’(3.2%), 8위 ‘베이비몬스터’(2.9%), 9위 ‘르세라핌’(2.3%), 10위 ‘BTS’(1.9%)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에스파는 ‘보기만 해도 힘 나는 군 생활의 활력소’란 평가다. 육군5군단 이모 이병은 “훈련소에서 지친 하루 끝에 ‘에스파’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힘을 얻었습니다”라고 했다. 김모 상병은 “힘들고 지칠 때 에스파 카리나를 생각하면서 이겨냈고, 같은 나라에 숨 쉬고 있는 카리나를 위해 더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2위는 ‘행군할 때마다 떠오른다’는 프로미스나인이었다. 육군39사단 배모 병장은 행군할 때 “‘프로미스나인’ 노래를 떠올리며 완주했습니다. 지금도 힘든 순간마다 큰 위안과 활력을 주는 존재입니다”라고 했다. 방모 일병 또한 “행군 중 힘들 때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버텼다”며 프로미스나인을 평했다. ‘가사 한 줄에 위로·용기를 주며 군 생활 버팀목’이란 평을 받은 아이유가 3위를 차지했다. 병사들은 ‘아이유’에 대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이모 이병)”, “훈련소 시절 라디오에서 들려온 ‘러브 포임’(Love poem)’ 노랫말에 큰 위안을 얻었다(안모 일병)”, “아이유 노래는 한 곡 한 곡 편지 같아서 군 생활의 버팀목이 된다(안모 일병)” 등 찬사와 호평을 남겼다. 4위에 오른 ‘아이브’에 대해 병사들은 “아이브의 에너지 넘치는 노래 덕분에 자대 적응기를 버틸 수 있었다(김모 일병)”, “훈련을 마친 뒤 아이브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이 큰 위안이 됐다(김모 이병)”고 전했다. 5위에 오른 ‘엔믹스’에 대해 병사들은 “노래와 퍼포먼스 모두 완성도가 높고 매력이 넘친다(신모 상병)”, “항상 하루 끝에 엔믹스 노래를 들으며 즐겁게 마무리한다(신모 이병)” “노래 가사 속 응원 메시지를 떠올리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김모 일병)”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병사들은 ‘군통령에게 듣고 싶은 응원의 한마디’로 “힘내세요” “파이팅” “잘하고 있어요” 등 짧지만 용기와 힘을 북돋우는 응원의 메시지였다. 이 밖에 “나라를 지켜줘서 고마워요”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전역하세요” “군인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등 병사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말이 듣고 싶다는 병사들도 있었다. 한편 이번 순위는 국방홍보원 국방일보가 지난 4월 4일부터 4월 17일까지 현역 병사 30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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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30 10:38
  • 우크라이나 "중국 전투기, 러시아 군과 합류해 전투"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중국 대사를 초치하는 강수를 뒀다. 23일(현지시각) 디펜스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중국 전투기가 러시아 군대에 합류하여 싸우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군사 하드웨어 생산을 돕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번 사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앞서 최소 155명의 중국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고 있으며, 그중 2명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포로로 붙잡혔다고 발언한 데 이어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지난주 이러한 무기 제공 의혹을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키예프 주재 중국 대사 소환, "러시아 지원 중단" 촉구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지난 22일, 키예프 주재 중국 특사인 마셩쿤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일련의 혐의를 제기하고, 자국이 확보한 관련 '증거'를 중국 측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외무부 성명을 통해 예브헨 페레비니스 외무부 차관은 마셩쿤 대사에게 "침략국(러시아) 편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에 중국 시민이 참여하는 것과 러시아 내 군수품 생산에 중국 기업이 관여하는 것은 심각한 우려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중국 간의 파트너십 정신에 위배된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페레비니스 차관은 또한 "이러한 사실에 대한 증거는 우크라이나 특별 서비스에 의해 중국 측에 전달되었다"고 덧붙이며, 우크라이나가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중국 측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거듭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레비니스 차관은 "우리나라(우크라이나)는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 양국 관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근거 없는 비난" 반박… 양국 관계 '일촉즉발' 하지만 중국 측은 우크라이나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박하며 강하게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지아쿤은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중국 대사 소환 관련 질문에 대해 "중국은 근거 없는 비난과 정치적 조작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와 중국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양국 관계는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증거' 내용과 중국 측 추가 대응에 따라 향후 양국 관계는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국제적인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지속하거나 확대할 경우, 서방 국가들의 대중국 압박 수위 또한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표방하며 평화 협상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의혹 제기와 이에 대한 중국의 강한 부인으로 인해, 양국 간의 신뢰는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우크라이나가 제시할 증거의 설득력과 중국의 해명 노력에 따라 국제 사회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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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4 11:05
  • 우크라이나-서방 파트너 '전자기 9개국 연합' 출범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전자전 분야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서방 파트너들과 손잡고 새로운 연합체를 출범시켰다. 14일(현지시각) 디펜스포스트에 따르면, 독일을 포함한 9개국이 참여하는 이 '전자기 연합'은 이미 운영 중인 포병, 전투기, 지뢰 제거 등 8개의 기존 연합에 더해져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망 보호, 적 통신 교란 목표 새롭게 출범한 전자기 연합은 현대 전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전자기 스펙트럼의 통제권을 확보하여 효과적인 전투 수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아군 통신망 보호 및 적 통신망 교란, 지속적인 정찰 활동, 드론 방어, 그리고 각종 무기 시스템의 효율성 증대 등이 포함된다. 행정적인 측면에서 '연합'은 장비 조달, 훈련, 정책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우크라이나의 현재 당면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의 군사적 능력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전장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고자 하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독일 역시 이번 연합 참여를 통해 얻는 통찰력을 미래의 군사 능력 개발에 통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독일, 우크라이나에 125억 달러 추가 지원 약속 한편,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며 2029년까지 110억 유로(약 17조7500억원)에 달하는 추가 군사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30억 유로(약4조8000억원)는 올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IRIS-T 방공 시스템 4기, 패트리어트 유도 미사일 30발, 레오파르트 1A5 주력 전차 15대, 포병 시스템 14문, 정찰 드론 300대, 그리고 지상 감시 레이더 100대 등 핵심적인 무기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독일 국방부 장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는 "우리는 군사적으로 강력한 우크라이나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협상 과정이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평화 해결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 밀리터리
    2025.04.15 14:39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532] 악소문 위기 극복은 우문현답으로 해결⑧
    [시큐리티팩트=김희철 컬럼니스트] 군사령부 전투지휘검열시 사단에서 2개 대대 전인원을 대상으로 개인화기 사격측정을 한다. 이때 1개 대대는 사단에서 추천하고 1개 대대는 검열단이 사단에 도착해서 무작위로 선정하여 평가하는 측정계획이었다. 따라서 사단은 감찰참모가 검열수검 준비단장이 되어 6월 전투지휘검열을 대비하여 4월부터 대대별 사격측정을 시작했다. 대대원들이 사격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실거리 사격장을 예약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신교대에 정규 규격의 표준사격장이 있었고, 다른 곳은 비표준 간이 사격장이라 실제 사격 측정하는 현장에서 훈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으나 각 대대가 서로 먼저 연습하려고 신청하여 쉽게 예약할 수 없었다. 결국 대대 예비군 훈련장에 있는 폐기된 실거리 사격장을 보수하여 연습을 시작했다. 사단에서 전투지휘검열 추천 대대 선발을 위한 사단 1차 사격 측정이 4월말에 있었는데 대대는 타 부대보다도 비교적 저조한 성적이었다. 대대로 복귀하여 원인을 분석해보니 고질적인 사격 저조자들에 대한 별도 교육이 필요했다. 그들은 250미터 거리에 있는 E표적은 한발도 명중시키지 못했다. 따라서 250미터 거리에 1.2m x 2.4m 크기의 합판 전지에 E표적을 붙여놓고 사격 저조자들의 사격자세와 클릭을 교정하면서 개인별 훈련을 시켰다. 이를 통해 일부의 실력은 향상됐지만 소수의 고질적인 사격 저조자는 제자리 걸음으로 향상될 기미가 없었다. 또한 교탄 부족도 문제가 되었다. 할 수 없이 사격후에 탄피를 회수하여 인접 사단 동기생 대대를 찾아가 탄피와 실탄을 교환하여 대대에 할당된 교탄보다 열배 정도의 실탄 수만발을 소모하며 사격연습을 지속했다. 군사령부 전투지휘검열이 6월에 시행됨을 고려하여 5월 중순이 되자 사단에서는 최종 선발측정을 했다. 필자는 사실 사단 예비측정에서 1등 하기보다는 꼴찌를 피하며 2~3등이라도 하여 그동안 지속적으로 선발된 종합전투력 우수부대조차도 요란한 빈 깡통 소문이었다는 창피만이라도 면하길 바랬다. 측정 당일 인접 타연대 대대장은 전 대대원들에게 우황청심환을 먹이며 사격측정에 임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었다. 측정 후에 대대로 복귀하여 전달받은 것은 결국 바랬던 것처럼 대대는 간신히 2등을 하였고, 사단의 표준사격장과 원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대대 전원에게 청심환까지 먹이며 준비했던 타연대 대대가 1등을 했다. 대대 복귀후에 이런 측정 결과를 연락받은 필자는 도저히 향상시킬 수 없는 고질적인 사격 저조자들 때문에 그나마 꼴찌가 아닌 2등을 하여 지난 2년 동안 연속해서 반기 종합전투력측정 우수부대로 선정된 명예를 지키며 요란한 빈 깡통이라는 소문이 역시 사실이 이라는 창피한 결과만이라도 면한 것에 안심하고 있었다. (다음편 계속)
    • 밀리터리
    2025.04.14 06:09
  • [직업군인 사용설명서(531] 악소문 위기 극복은 우문현답으로 해결⑦
    [김희철 칼럼니스트]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고 2군사령관으로도 역시 전남 영광 출신인 조영길 대장(갑종172기)이 그해 3월에 부임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듯이 사단장급 이상의 상부 진영이 새롭게 편성되었다. 하지만 대대는 새해가 시작되면서 1월 동계혹한기훈련, 2월 비행장방어 전술토의와 예비군교장 사열, 3월에는 대대전술훈련과 사단 전투력측정, 4월에 들어서자 지상협동훈련 그리고 대대전술훈련 평가(대대ATT) 등으로 매년 지속된 연중 훈련, 시범 및 행사가 쉴 틈 없이 전개되었다. 금강경에는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主 而生其心)’라는 명언처럼 “마땅히 어디에 머무르지 말라 즉 텅 빈 마음으로 집착없이 작용하라”고 말했지만 대대장 임기를 마무리하는 해가 되자 그동안 쌓아놓은 실적의 명성과 명예 등이 아까워 더욱 분발했다. 그와중에도 지역 예비군중대의 상근예비역 사고는 끊이지 않아 요란한 빈 깡통이라는 소문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하지만 사고처리는 박우희 주임원사가 전담하도록 하면서, 불광불급(不狂不及)이라는 말처럼 대대장 임기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상단의 그림같이 악과 깡으로 버티며 미친 듯이 달렸다. 한편, 필자를 아껴주었던 조영호 사단장도 그해 가을에 임기를 마치는데 사단장 근무 성과를 평가하는 군사령부 전투지휘검열이 6월에 계획되어 있다. 그런데 요란한 빈 깡통이라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사단의 대대별 전투력측정 결과 2년 동안 연속해서 반기 종합전투력측정 우수부대로 선정된 청원대대의 활약을 사단에서는 전투지휘검열시에도 엄청나게 기대한다는 이율배반(二律背反)적인 풍문이 들려왔다. (다음편 계속)
    • 오피니언
    2025.04.11 06:02
  • 국방부, 지역 인재 9급 군무원 첫 선발.. 200명 규모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방부는 올해부터 '군무원 지역 인재 채용 제도'를 도입하고, 지역 인재 9급 군무원 선발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선발시험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 후 2년 이내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총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공고문에 안내된 학과 성적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학교별 인원수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4월 25일부터 시작되며, 필기시험(7월 5일), 서류전형(10월), 면접시험(11월)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부터 각 군과 국방부 직할부대(기관)에서 6개월간 수습 근무 후 9급 군무원으로 임용되며, 해당 선발 지역에서 5년간 근무하게 된다.
    • 밀리터리
    2025.04.02 10:41
  • 국방부, 6·25 비정규군 공로금 지급 신청 기간 1년 추가 연장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비정규군 공로자와 유족들에게 공로금을 지급하기 위한 신청 기간을 2026년 3월 31일까지 1년간 추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6·25 비정규군 보상법' 일부 개정 법률이 1일부터 시행됨에 따른 것이다. '6·25 비정규군 보상법'은 6·25전쟁 당시 켈로부대(KLO), 미 8240부대, 6004부대, 영도유격대 등에서 활동하며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한 민간인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공로금을 지급하기 위해 2021년 4월 13일 제정됐다. 이번 신청 기간 연장을 통해 기존 신청 기간 만료로 인해 공로금을 신청하지 못했던 고령의 공로자와 유족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그동안 3880명을 6·25 비정규군 공로자로 인정하고, 본인과 유족에게 총 370억 원의 공로금을 지급했다. 임천영 국방부 6·25비정규군 보상심의위원회 위원장은 "국가가 어려운 시기에 헌신한 비정규군 공로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아 공로를 인정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로자 대부분이 이미 90세 이상의 고령자임을 고려해 신속한 보상을 통해 명예 회복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밀리터리
    2025.04.01 13:14
  • 4월의 6·25전쟁영웅에 ‘독립군 출신 국군 지휘관’ 이준식 장군 선정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가보훈부는 31일 항일 독립운동과 6·25전쟁 참전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 이준식 대한민국 육군 중장을 ‘4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이준식 중장(1900년~1966년)은 평안남도 순천 출신으로, 3·1운동 이후 중국 상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다. 대한통의부, 정의부, 국민부 등에서 무장 항일투쟁을 펼쳤으며,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 후 총사령부 고급 참모 및 제1지대장을 역임했다. 광복 후 귀국하여 육군사관학교 제8기 특별반을 수료한 뒤 1949년 육군 대령으로 임관해 수도사단장에 보임되며 육군 준장으로 진급했다. 1950년 6월 육군사관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이준식 준장은 전쟁 발발 직후 제3사단장으로 임명됐다.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영해~영덕 방어 임무를 수행하며 전투를 이끌었다. 당시 전투에서 탁월한 지휘력과 전략적 판단을 통해 승리할 수 있게 한 그의 공훈을 기려 정부는 1954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준식 준장은 이후 교육총감, 제1훈련소장, 제5관구사령관 등을 역임한 데 이어 1958년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 밀리터리
    2025.03.31 17:08
  • MZ 병사들이 가장 사랑하는 군가는? …1위‘푸른 소나무’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아아 다시 선 이 땅엔 당신 닮은 푸른 소나무. 이 목숨 바쳐 큰 나라 위해 끝까지 싸우리라” MZ병사들의 최애군가로 ‘푸른 소나무’가 꼽혔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현역 병사 489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군가 ▲군가를 통해 힘을 얻은 경험 ▲군가의 긍정적 기능에 대한 인식 등‘군가’를 주제로 병영차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MZ병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군가 1위는 ‘푸른 소나무’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27.6%)이 넘는 병사들이 이 곡을 최고의 군가로 꼽았다. 1997년 제작된 ‘푸른 소나무’는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받들어 나라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군인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비교적 최신 군가로서 MZ병사들이 훈련소와 자대 등 군 생활에서 가장 자주 접하고 부르는 군가 중 하나다. 이 곡은 따라 부르기 쉽고 서정적인 가사와 웅장하고 세련된 멜로디 전개가 특징이다. 2위는 일명 ‘군가의 클래식’으로 통하는 ‘전선을 간다’(24.5%)가 차지했다. 특유의 비장한 멜로디와 가사로 세대를 초월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1위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오르며 예비역은 물론 MZ병사들에게도 인정받는 우리 군의 대표 군가임을 증명했다. MZ병사들의 군가 3위는 ‘구보(뜀걸음) 군가’의 대명사로서 전우애를 소재로 한 ‘전우’(13.3%)로 집계됐다. 4위는 ‘아리랑 겨레’(8.0%), 5위에는 ‘진짜 사나이’(4.9%)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순위는 6위 ‘멸공의 횃불’(4.7%), 7위 ‘승리의 함성’(4.1%), 공동 8위 ‘진군가’(1.6%)·‘멋진 사나이’(1.6%), 10위 ‘조국을 위해’(1.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군인의 사기와 자부심을 높여주는 ‘군가의 힘’은 다시 한번 증명됐다. 이번 조사에서 ‘군가를 부르면 사기·단결력·전투의지가 상승한다’고 긍정 응답한 비율이 무려 99.4%에 달했다. 채일 국방홍보원장은 “군가는 세대를 초월해 장병들의 사기와 전투력을 고양하고 정신력을 강화하는 우리 군의 핵심적인 문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군가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장병들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밀리터리
    2025.03.25 16:57
  • 올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시…美 DPAA와 미군 유해 발굴도 나서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17일부터 11월 28일까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들의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올해 유해발굴작전은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인 강원도 양구군, 경상북도 칠곡군 등 34개 지역에 30개 사·여단을 투입하며, 220구 이상의 전사자 유해발굴을 목표로 한다고 국유단은 덧붙였다. 국유단은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 1만2천개 이상을 확보하고, 발굴된 유해에서 채취한 유전자 시료와 유가족 유전자 시료와의 비교 분석을 통한 25명 이상의 국군 전사자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국유단은 유해발굴 관련 국제협력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유단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17일부터 4월 18일까지 5주 동안 경기도 평택시·연천군, 강원도 춘천시·평창군·홍천군, 충청남도 홍성군 내 8개 지역에서 미군 전사·실종자 유해 소재를 조사한다. 한편 11월에는 ‘유엔군 무명용사 안장식’을 거행하여 유엔군 추정 유해를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에 안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유엔군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추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분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국군 및 유엔군 전사자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밀리터리
    2025.03.17 15:11
  • 이영수 공군총장, 전투기 오폭 대국민 사과…중간조사 결과 “미흡한 상황 다수 확인”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공군 KF-16 전투기 오폭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또한 공군은 10일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당시 군의 상황파악·상황보고 지연 등 다수의 미흡한 상황을 확인했다.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는 사고 당일 6일 오전 10시 7분께 KF-16 전투기 조종사들로부터 좌표 오입력을 확인해 '전투기 오폭' 상황임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난지 3분 만이다. 당시 조종사들은 공작사에 오폭을 한 좌표도 바로 보고했다고 한다. 폭탄이 잘못 떨어진 위치까지 공군이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공작사는 민간 피해를 일으킨 탄이 공군 전투기에서 투하된 폭탄이 맞는지 확인하는 데만 집중했다. 오입력된 좌표가 사격장 남쪽 민가 지역이니 해당 지역 부대와 경찰, 소방과 긴밀히 협조해야 했지만, 공군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오폭에 대한 보고도 지연됐다. 공작사 상황실은 오전 10시 7분 전투기 오폭 관련 비정상 상황을 인지했지만, 공작사령관에게는 이로부터 14분 뒤인 10시 21분께 보고가 이뤄졌다. 상급부대에 대한 보고 또한 늦어졌다. 군 작전을 관할하는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첫 보고는 오전 10시 24분에 이뤄졌는데, 이는 공군이 아닌 육군 6사단이 한 것이다. 사고 현장 인근에 예하 부대가 있는 육군 6사단은 '미상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합참에 보고했다. 이 보고가 합참의장에 10시 40분,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 10시43분에 전달됐다. 이들이 받은 첫 보고가 '전투기 오폭 발생'이 아니라 '미상의 폭발 발생'이었던 것이다. 공작사는 10시 43분에서야 '폭탄이 비정상 투하됐고, 탄착을 확인하고 있다'고 합참에 보고했다. 공군은 사고 발생 후 약 100분이 지난 오전 11시 41분에서야 우리 전투기의 비정상 투하를 언론을 통해 공식 확인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부터 오폭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현장 폭발물처리반(EOD)팀이 피해 현장에 출동해 공군 KF-16 전투기가 사용한 MK-82 폭탄의 파편을 최종 확인한 이후 언론에 공지하느라 시간이 더 걸렸다”고 밝혔다. 한편 군 안팍의 법조인들은 이번 오폭 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낸 조종사 개인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견해다. 다만 실제 전투나 훈련 상황에서 이뤄진 행위에 대해서는 군인의 책임이 경감되거나 면책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 밀리터리
    2025.03.11 12:56
  • ‘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해병대 인사근무차장으로 복직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해병대사령부는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나섰다가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에 휘말려 현재 무보직 상태인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을 7일 자로 해병대 인사근무차장으로 보직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해병대는 “박 대령의 군사경찰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 등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박 대령은 군 기강 확립 및 사건·사고 예방 활동, 병영문화 정착, 정책 및 제도 발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승전 해병대 공보과장은 인사근무차장 보직에 대해 "비편성 보직으로, 한시적 편성 직위로 보직을 부여했다"며” "박정훈 대령과 소통을 했고, 박 대령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8월 수사단장 직에서 해임된 박 대령은 지금까지 무보직 상태로 해병대사령부 인근의 한 건물로 출퇴근하고 있었다. 박 대령은 2023년 10월 군검찰에 의해 기소돼 1년 넘는 재판 끝에 올해 1월 9일 군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군검찰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항소해 2심이 민간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밀리터리
    2025.03.06 10:38
  • MZ병사들 ‘최애의 보급품’은?...방상내피(깔깔이) 제치고 플리스형 스웨터 1위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플리스형 스웨터 덕분에 따뜻한 군 생활이 가능해졌어요. 방상내피(깔깔이)보다 디자인도 예쁘고 실용성도 뛰어나요”, “너무 따뜻하고, 간편하게 착용하기 좋아요. 군복도 더 깔끔해 보여요. 플리스형 스웨터가 보급품 중 최고입니다” 국방부는 ‘플리스형 스웨터’가 병사들에게 보급된 지 약 1년 만에 군 생활 ‘최애템’으로 급부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국방일보의 병사 조사를 통해 나왔다.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는 지난 1월 17일부터~1월 31일까지 병사 535명을 대상으로 ‘나의 군 생활 최애 보급품은?’에 대한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병사들은 플리스형 스웨터(전체 응답자 11.2%)를 최고의 보급품으로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병사들은 ‘편하고 따뜻하다’고 입을 모았다. 보온성과 경량성을 갖춘 것은 물론 군복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디자인까지 더해져 병사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플리스형 스웨터는 간부들이 기존 근무복 위에 착용하는 ‘니트형 스웨터’를 개선한 것이다. 지난해 1월부터 보급 대상이 병사로 확대됐다. 특히 태극기, 계급장, 명찰을 벨크로 방식으로 부착해 전투복 위에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2위는 동계보급품으로 오랜 기간 병사들의 겨울나기를 책임져 온 대표 아이템으로 이른바 ‘깔깔이’로 통하는 방상내피(10.3%)가 차지했다. 이어 군 생활의 필수템 ‘슬리퍼’(8.8%)가 3위를, 반팔 형태의 디지털 무늬 티셔츠인 ‘디지털 러닝’(7.9%)이 4위에 올랐다. 한편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참여형 국방 콘텐츠다. 설문 결과는 국방일보 신문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 공식 뉴미디어 채널 등에서 기사, 영상,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 밀리터리
    2025.02.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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