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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테크] 2026년 ‘메가 스포츠의 해’… 승부처는 경기 전체 아닌 AI가 포착한 ‘순간’
    사진=WSC 스포츠 제공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2026년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해다.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필두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6월 북중미 월드컵, 9월 아시안게임 등 글로벌 이벤트가 연중 이어진다. 하지만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팬들이 모든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비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에 스포츠 콘텐츠 AI 기업 WSC 스포츠(WSC Sports)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스포츠 미디어 전략의 패러다임이 '경기' 중심에서 '순간(Moment)'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AI 자동화 플랫폼을 통해 NBA, ESPN 등 전 세계 530개 이상의 스포츠 조직과 협업하며 연간 800만 개 이상의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제 얼마나 많이 중계하냐보다 ‘어떤 순간’을 주느냐가 핵심인 시대다. WSC 스포츠는 리포트에서 팬들의 시간과 주의력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결정적인 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팬 유입과 수익화의 성패를 가른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경기 하이라이트를 짜깁기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통해 팬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생성하고 유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포트는 세 가지 핵심 과제로 ▲순간을 팬 경험의 핵심 자산으로 관리할 것 ▲성과 중심의 조직 구조 재편 ▲노출량이 아닌 실제 참여도 중심의 측정을 제시했다. 실제로 2026년 스포츠 무대는 기술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연맹(US Speedskating)은 인프라 매핑 전문 IT 기업 'AI-InfraSolutions'와 손잡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빙상장 내 훈련 로그, 선수 컨디션, 장비 상태를 디지털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이른바 ‘피지컬 AI(Physical AI)’가 선수 개인의 동작 분석을 넘어, 데이터에 기반해 조직 운영 전반의 효율화를 돕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중계 영역의 혁신도 거세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선보인 ‘OBS Cloud 3.0’은 과거 위성 중심의 송출 체계를 100%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 특히 AI가 경기장의 수많은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제어해 다각도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MUCAR(Multi-Camera Replay)’ 시스템은 시청자에게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최적의 리플레이를 제공하며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WSC 스포츠는2026년 스포츠 미디어의 진짜 위기는 ‘콘텐츠 부족’이 아니라, 무엇이 팬에게 실제로 의미 있는 순간인지에 대한 ‘전략 없는 대량 생산’이라고 경고했다. AI가 단순 편집 업무를 대체함에 따라, 이제 방송사와 구단은 단순 노동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2026년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승자는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팬들이 열광하는 1분의 순간을 가장 빠르고 정교하게 전달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스포츠 비즈니스는 '데이터의 물리적 연결'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안팎의 모든 데이터가 AI를 통해 '돈이 되는 순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과 미디어들이 어떤 기술적 우위를 점할지 주목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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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3 14:06
  • LG CNS, 제약·바이오 AX 영토 확장… "정부·민간 동시 공략 성과"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부사장(오른쪽에서 4번째), 화학전지사업부장 장민용 상무(오른쪽에서 3번째)가 종근당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LG CNS 제공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AX(AI 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금융, 제조, 공공 분야에서의 견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대형 국가 연구과제인 신약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종근당의 품질평가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등 제약·바이오 분야 AX 역량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LG CNS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사업(R&D)’에 용역기관으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4년 3개월간 정부지원금 약 371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회사는 이번 사업에서 ‘AI 기반 신약개발 임상시험 설계·지원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다. 특히 여러 기관의 AI 모델을 '에이전틱 AI' 기술로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통합 관리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로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이 적용된다. 의료기관이나 연구소가 민감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도 보안을 유지하며 AI 모델을 공동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그간 신약개발의 병목구간으로 지목됐던 전임상과 임상 단계의 단절을 해소하고, 90%에 달하는 임상시험 실패율을 낮추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제약 현장의 실무 혁신 성과도 눈에 띈다. LG CNS는 최근 종근당의 연간 품질평가 보고서(APQR) 작성 업무를 에이전틱 AI로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활용해 약 30개의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검증, 보고서 작성까지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복잡한 데이터 취합 과정을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함으로써, 문서 생성 시간을 기존 대비 90% 이상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종근당은 이를 통해 확보한 여유 시간을 데이터의 최종 검증과 품질 고도화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정부와 민간 기업으로부터 LG CNS의 제약·바이오 AX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기술을 선도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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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1 12:42
  • 오픈AI, 조니 아이브와 '애플 저격'…연내 '스크린리스' AI 기기 공개
    사진출처=레딧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전 애플 디자인 수장 조니 아이브가 손잡고 개발 중인 첫 번째 소비자용 AI 하드웨어가 올 하반기 베일을 벗는다. 오픈AI는 이 기기를 통해 구글이 아닌 애플의 생태계에 도전장을 내밀며 '제3의 기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20일 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정책 최고책임자(CGAO)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악시오스 하우스 다보스' 행사에서 "연내 새 기기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현재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리헤인 최고책임자는 기기의 구체적인 형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화면 없이 음성으로만 작동하는 'AI 오디오 웨어러블' 형태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말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상시 대기 음성(wake-on-voice)' 기능과 주변 환경 인식(Contextual Awareness) 기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유력 팁스터(정보 제공자)와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오픈AI의 첫 하드웨어 프로젝트는 내부적으로 '스위트피(Sweetpea)'라는 코드명으로 불리고 있다. 해당 제품은 에어팟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특별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생산은 애플의 핵심 파트너인 폭스콘(Foxconn)이 맡는다. 특히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은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맞춤형 '엑시노스' 탑재가 유력하다. 첫해 목표 판매량은 4000만~500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픈AI는 지난해 5월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아이오(Io)'를 약 65억 달러(약 9조 6000억 원)에 인수하며 하드웨어 사업부를 구축했다. 이후 애플의 핵심 엔지니어링 및 인터페이스 디자인 인력을 대거 영입하며 '오픈AI판 아이폰' 개발에 속도를 내왔다. 샘 올트먼 CEO는 이번 기기에 대해 "진정한 경쟁은 구글이 아닌 애플과 벌어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존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완전히 재정의하는 '제3의 기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제품 디자인에 대해서는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디자인"이라고 언급하며 조니 아이브 특유의 미학적 완성도를 시사했다. 오픈AI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강조한 '평화로운(Peaceful) 인터페이스' 철학에 따라, 새 기기는 사용자가 화면에 중독되지 않고 주변 환경에 집중하면서도 AI의 도움을 받는 '오디오 중심'의 웨어러블 기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오픈AI가 강력한 모델 경쟁력을 하드웨어에 직접 이식할 경우, 기존 앱 중심의 스마트폰 생태계가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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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0 14:04
  • [2026 AI를 이끄는 사람들 ⑤: 리카이푸] 14억 데이터를 쥐고 ‘디지털 중국’을 설계하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2026년 1월,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의 밤은 예년보다 더욱 짙은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미국의 첨단 GPU 수출 통제가 최고조에 달하며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B200(블랙웰)'의 중국 유입이 완전히 차단된 지 2년. 당시 서구권의 많은 분석가는 중국 AI 산업이 거대한 '하드웨어의 벽'에 막혀 석기시대로 회귀할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2026년 현재, 대륙이 내놓은 대답은 정체가 아닌 '우회와 최적화'였다. 오늘날 베이징 도심을 누비는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Apollo Go'는 서구의 예상을 비웃듯 수조 건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먹어치우며 샌프란시스코의 복잡한 도로 위를 매끄럽게 흐른다. 01.AI의 거대언어모델(LLM) 'Yi-Lightning'은 저사양 국산 칩만으로도 GPT-5급의 추론 성능을 뽑아내며 글로벌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 불가능해 보이던 '하드웨어 제약 극복'의 시나리오 뒤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이라는 양대 강국의 기술 심장을 모두 들여다본 유일한 거인, 01.AI의 리카이푸(Kai-Fu Lee) 회장이 서 있다. 실리콘밸리의 황태자, 중국 AI의 '대부'가 되다 리카이푸는 단순히 성공한 기업가가 아니다. 그는 중국 IT 산업의 발단부터 현재 전성기까지를 모두 설계하고 지켜본 산증인이다. 1990년대 초 애플에서 음성 인식의 초석을 닦았고, MS 아시아 연구소(MSRA)를 세워 현재 중국 테크계를 이끄는 핵심 인재들을 길러냈다. 이후 구글 차이나의 수장을 지내며 그가 내린 결론은 명확했다. "혁신의 씨앗은 서구에서 나오지만, 그 열매를 가장 대규모로 수확할 '데이터의 옥토'는 중국이다." 2009년 그가 설립한 '시노베이션 벤처스(Sinovation Ventures)'는 단순한 투자사를 넘어 중국 기술 스타트업의 '사관학교'가 되었다. 그는 미국식 '우아한 혁신'에 매몰되지 않고, 중국 특유 '치열한 실행력'을 비즈니스 모델로 이식했다. 그가 키워낸 수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현재 중국 AI 생태계의 골격을 이루고 있으며, 업계는 그를 여전히 '선생님' 혹은 '대부(Godfather)'라 부르며 그의 입을 주목한다. "미국은 발명하고, 중국은 구현한다"… 2026년의 증명 리카이푸의 철학은 명쾌하다. "기술의 가치는 발명 그 자체보다, 그것이 사회 시스템에 어떻게 구현(Implementation)되느냐에 있다." 2026년 현재, 이 말은 실리콘밸리가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화두가 되었다. 샘 올트먼이 범용인공지능(AGI)이라는 철학적 고지에 수조 달러를 쏟아부을 때, 리카이푸는 'AI의 전기화(Electrification)'를 밀어붙였다. 그는 AI를 거창한 담론이 아닌, 공장 불량률을 줄이고 물류망을 최적화하며 14억 인구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실용적 도구'로 정의했다. 그의 전략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고성능 칩을 구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소프트웨어 최적화'라는 카드를 꺼냈다. "칩이 부족하면 코드로 메운다"는 그의 계산은 적중했다. 01.AI는 지식 증류(Distillation)와 양자화 기술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고가의 H100 없이도 동급의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 세계 중저가 AI 시장을 소리 없이 잠식하는 중국발 '초고효율 AI'의 서막이었다. 01.AI, 제재 벽을 뚫고 솟아오른 '실용주의 유니콘' 2023년 설립된 '01.AI'는 불과 8개월 만에 유니콘 반열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26년 현재, 이 회사는 폐쇄형 모델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AI' 진영의 실질적인 맹주로 군림하고 있다. 01.AI의 성공 비결은 리카이푸 특유의 '애자일(Agile) 방식'이다. 애자일은 "일단 실행해보고, 깨지면서 배우고, 빛의 속도로 수정한다"는 철학이다. 변화가 극심한 AI 시대에는 이 '민첩함'이 곧 생존 전략이 된 것이다. 그는 제재가 시작되자마자 팀을 소집해 선언했다. "우리는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주어진 자원 안에서 최상의 코드를 짠다." 실제로 01.AI는 '딥시크(DeepSeek)' 쇼크라 불리는 중국발 알고리즘 혁명과 궤를 같이하며, 미국의 1/10 비용으로 동급 성능을 내는 데 주력했다. 이는 전 세계 신흥국들이 비싼 미국 AI 대신 리카이푸의 오픈소스 모델을 선택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데이터 만리장성… 규제 너머의 거대한 실험장 리카이푸가 쥐고 있는 또 다른 강력한 무기는 서구권이 가질 수 없는 '데이터 환경'이다. 2026년, 서구권 AI 기업들이 저작권 소송과 데이터 고갈로 신음할 때, 리카이푸는 중국 특유의 방대한 데이터 생태계를 AI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그는 이를 '데이터 연금술'이라 부른다. 14억 인구의 모바일 결제, 의료 기록, 실시간 교통 데이터는 만리장성 안에서 안전하게 정제되어 지능형 사회 인프라로 재탄생한다. 리카이푸는 서구 비판에 대해 냉정하게 답한다. "실제 사용자와 수조 번의 상호작용이야말로 AI를 가장 실용적이고 안전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다." 그의 시선은 이제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전체를 하나의 지능형 유기체로 연결하는 '디지털 중국' 프로젝트를 향하고 있다. 사라진 경계, 한국 산업계에 던지는 묵직한 화두 리카이푸의 부상은 한국 산업계에도 샘 올트먼보다 훨씬 직접적인 위협이자 기회다. 그는 한국을 "최고 IT 인프라와 독자적 AI 생태계(네이버, 카카오)를 가진 드문 국가"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지정학적 샌드위치 상황에 놓인 한국의 딜레마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 실제로 2026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난도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리카이푸는 미국 규제를 우회하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AI 메모리(HBM)' 설계를 제안하며 한국 기업들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다. 그는 기술 주권이 없는 국가는 결국 거대 제국의 부품 공급처로 전락할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리카이푸는 늘 이렇게 말해왔다. "혁신은 연구소에서 시작되지만, 승리는 시장의 발바닥에서 결정된다." 그는 스스로를 혁명가가 아닌 '적응자(Adaptor)'로 정의한다. 제재라는 거대한 암벽을 만났을 때, 그는 암벽을 부수는 대신 그 틈새로 흐르는 물줄기가 되어 바다로 나아갔다. 진화하는 '대륙의 뇌', 전 세계에 스며들어 리카이푸가 설계한 중국 AI는 더 이상 미국의 '카피캣'이 아니다. 그것은 결이 전혀 다른, '자원 제약형 진화'의 결과물이다. 2026년, 세계는 두 개의 지능으로 나뉘었다. 샘 올트먼의 '하늘 위 지능'과 리카이푸의 '땅 위 지능'이다. 누군가는 이를 통제의 수단이라 비판하지만, 리카이푸는 그 지능으로 수억 명의 일상을 더 효율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음을 실적으로 증명한다. 리카이푸가 설계한 이 거대한 실험의 끝이 낙원일지 파멸일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만든 '대륙의 지능'이 이미 만리장성을 넘어 전 세계 실물 경제의 모세혈관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물어야 한다. 과연 누가 더 인류의 현실에 가까운 지능을 설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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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4 09:35
  • 엔비디아·오픈AI, ‘헬스케어 패권’ 정조준… 신약 개발부터 데이터 장악까지
    [시큐리티팩트 김상규 기자] 글로벌 AI(인공지능) 패권 전쟁의 전선이 이제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헬스케어’로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 엔비디아와 생성형 AI의 선두주자 오픈AI가 각각 하드웨어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을 앞세워 의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엔비디아가 새롭게 진출한 헬스케어 분야. 사진=엔비디아 제공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향후 5년간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를 투자해 업계 최초의 ‘AI 공동혁신 연구소(AI Joint Innovation Lab)’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남부 베이 지역에 들어설 이 연구소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아키텍처인 ‘베라 루빈(Vera Rubin)’ 기반의 컴퓨팅 파워와 생명과학 특화 플랫폼 ‘바이오네모(BioNeMo)’를 결합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연구 지원을 넘어 신약의 ‘설계-임상-제조’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이른바 ‘연속 학습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디지털 트윈’을 통한 제조 공정의 혁신이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기술을 활용해 의약품 생산 라인을 가상 세계에 구현함으로써 공급망의 신뢰성을 높이고, 고수요 의약품의 생산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바이오 제조 분야에서 물리적 AI와 로봇공학을 결합해 산업적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가 가장 깊은 영향을 미칠 분야는 생명과학”이라며, “과학자들이 실제 분자를 만들기 전 컴퓨터상에서 방대한 영역을 탐구할 수 있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 헬스케어 이미지=오픈AI 제공 오픈AI 역시 의료 분야의 ‘데이터 허브’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이날 의료용 AI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인 ‘토치(Torch)’를 약 1억 달러(약 1470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토치는 카이저 퍼머넌트의 의료 기록, 애플 헬스 데이터, 의료 영상 등 파편화된 개인 건강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를 자사의 ‘챗GPT 헬스’와 결합해 개인별 맞춤형 의료 가이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개인의 생체 데이터 주권과 결합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AI 거품론’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무적 응답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노보 노디스크, 메이요 클리닉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으며 의료 데이터 인프라를 선점하고 있다. 다만, 구글이 부정확한 정보 제공 문제로 건강 관련 AI 기능을 일부 제한한 사례에서 보듯, 의료 AI의 ‘데이터 정확성’과 ‘정보 보안’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다. 전문가들은 "AI가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도, "국가적 차원의 바이오 데이터 안보 관리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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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3 13:00
  • [산업新무기/피지컬AI] ① 현대차그룹의 야심작, ‘전동식 아틀라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노동력 감소,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전 세계 제조 기업이 직면한 공통 과제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최근 AI(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가 급부상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로보틱스,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등 실제 물리 환경에서 하드웨어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기술의 실체를 의미한다. 피지컬 AI는 제조, 물류, 서비스 현장에서 인간의 물리적 노동을 직접 대체할 수 있어, 기존 제조업체는 물론 글로벌 테크 기업들까지 앞다투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 등에 따르면, 전 세계 피지컬 AI 관련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1억 2,000만 달러에서 2025년 약 54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2026년에는 60억 달러(약 8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전망은 더욱 밝다. 2030년에는 약 230억 달러(약 33조 원), 2034년경에는 약 611억 달러(약 89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31~38%에 달하는 고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 제조·물류 공정의 생산성 혁신 요구, AI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이러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은 그야말로 피지컬 AI의 경연장이었다. 이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였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씨넷(CNET)은 아틀라스를 ‘CES 2026 최고의 로봇’으로 선정하며 기술력을 인정했다. CNET은 "아틀라스는 CES 2026에서 공개된 다수의 휴머노이드 중 단연 압도적이었다"며 "자연스러운 보행은 물론, 양산형에 가까운 완성도를 갖춰 현대차그룹 제조 공장 투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는 "이번 수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를 시장에 선보이려는 팀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로보틱스 시대를 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의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독보적인 R&D 역량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 유연한 기동성이 특징이다. 전 부위에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을 적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인간보다 더 자유로운 동작을 수행한다. · 강력한 하드웨어를 자랑한다. 최대 50kg의 중량을 들 수 있으며, 2.3m 높이까지 팔이 닿는다. · 환경 적응력 또한 뛰어나다. 영하 20℃에서 영상 40℃의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하며, 방수 기능을 갖춰 관리가 용이하다. · 지능형 학습 기능을 갖췄다. 자재 취급부터 정밀 조립까지 복잡한 공정을 하루 이내에 학습할 수 있으며, 배터리 부족 시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는 완전 자율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이곳은 AI와 로봇이 중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 아틀라스는 이곳에서 부품 분류 및 서열 작업 등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정밀 부품 조립까지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연간 3만 대 규모의 아틀라스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본격적인 양산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외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특히 미국 내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개소해 로봇 최적화와 데이터 수집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술 고도화를 위해 외부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엔비디아(NVIDIA)의 AI 인프라와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로봇 개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구글 딥마인드(DeepMind)와는 복잡한 로봇 제어를 위한 AI 모델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피지컬 AI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무기"라며, "아틀라스를 필두로 글로벌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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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2 13:19
  • '그록' 딥페이크 파장, 머스크의 법적 리스크는 어디까지인가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엑스(X, 옛 트위터)의 AI 도구 '그록(Grok)'이 생성한 비동의 성적 딥페이크 이미지가 확산하면서 플랫폼 소유주 일론 머스크를 향한 법적 압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8일(현지 시각) 사이버스쿱이 보도했다. 단순한 윤리적 비난을 넘어 실제적인 민사 소송과 형사 기소 가능성이 거론되는 단계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미 마련된 법적 장치들이 머스크와 X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새로운 법적 잣대, '테이크 잇 다운 법' 가장 먼저 거론되는 장치는 에이미 클로부차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의원이 발의한 '테이크 잇 다운 법(Take It Down Act)'이다. 이 법안은 AI가 생성한 성적 이미지를 공유하는 개인을 형사 처벌하고, 플랫폼이 피해 통보를 받은 후 48시간 이내에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강제한다. 쟁점은 명확하다. 신기술인 AI 생성물에 법이 어느 정도의 집행력을 가질 수 있느냐는 점이다. 클로부차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AI 생성 자료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강경한 집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현실적 한계는 존재한다. 연방거래위원회(FTC)를 통한 삭제 조항의 본격적인 시행은 올해 5월로 예정되어 있다. 또한 현재의 형사 처벌 규정은 이미지를 생성한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 플랫폼 운영사나 머스크 개인을 직접 처벌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견해도 있다. 플랫폼 면책권의 붕괴… 책임은 X에게 이미지의 구체적인 수위도 법적 판단의 변수다. '테이크 잇 다운 법'은 노출 수위에 따라 법적 구제 가능성을 달리 본다. 나체는 친밀한 묘사로 분류되지만, 비키니나 도발적인 의상은 해석의 여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기술센터(CDT)의 사미르 자인 부사장은 "법적 정의가 현재의 상황에 완벽히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보호해 온 통신품위법 제230조 역시 이번 사태에서는 방패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제230조는 사용자가 게시한 콘텐츠에 대해 플랫폼의 책임을 면제해주지만, 그록은 X가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AI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이미지를 직접 '생성'했다면, 이는 단순한 중개가 아니라 콘텐츠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책임은 X에게 있다. 트럼프 태도 변수… 각 주에선 강력 대응 정치적 환경은 복잡한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연방 기관들이 머스크를 상대로 얼마나 강경한 입장을 취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FTC 내 민주당 성향 위원들을 해임하며 백악관의 통제력을 강화했다. 권력 구도가 변했다. 이러한 구도가 실제 법 집행 과정에서 X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주 법무장관들은 강력한 대응을 준비 중이다. 연방 차원 조사가 지연되더라도 각 주의 아동 성착취물(CSAM) 관련 법과 디지털 위조법은 즉시 가동될 수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 인터넷 보안센터의 리아나 페퍼콘 연구원은 다수의 주가 AI 생성 아동 포르노를 겨냥한 독자적인 법안을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여론의 압박을 받는 주 법무장관들에게 이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로펌 로웬스타인 샌들러의 에이미 무샤와르 파트너는 머스크의 행보를 '불장난'에 비유했다. 플랫폼이 특정 집단의 왜곡된 욕구를 충족하는 공간으로 전락할 경우, 이는 인신매매나 아동 안전 위협과 같은 더 큰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은 냉혹하다. 그록 사태는 AI 생성물에 대한 글로벌 규제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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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9 17:44
  • 삼성SDS, CES 2026서 AI 에이전트 기반 ‘AX 혁신’ 선언…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 기여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삼성SDS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구현하는 최적의 업무 혁신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삼성SDS는 단독 전시룸을 마련해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 사례와 AI 풀스택(Full-stack) 역량을 선보였다. 이날 삼성SDS는 AI 에이전트로 변화된 ‘일하는 방식’을 현장에서 시연했다. 구체적으로 공공·금융·제조 업종 임직원의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에이전트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유해 영상 분석·신고, 카드 가입 심사, 가상 고객 리서치 등 실제 업무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시연에서 AI 에이전트로 변화된 정부 부처 주무관의 하루가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무관은 출근과 동시에 삼성SDS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로부터 하루의 주요 일정과 업무 브리핑을 받고, 수행에 필요한 추가 정보와 맥락까지 즉시 확인했다. 이어서 관련 담당자들과 생성형 AI가 적용된 삼성SDS ‘브리티 미팅(Brity Meeting)’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브리티 미팅은 95% 이상의 음성 인식 정확도와 60개 이상의 다국어 인식, AI 통·번역 기능을 제공해 언어 장벽 없는 글로벌 협업이 가능하다. 해당 공무원은 외근 등 이동 중에도 퍼스널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업무를 수행한다. 수신된 메일을 확인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답장을 보내거나 회의 일정을 등록하는 일을 음성으로 지시할 수 있다. 오후에는 유해 영상 분석 및 신고 업무 등을 AI 에이전트로 처리한다. 주무관은 수많은 영상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유해 콘텐츠만 빠르게 선별하며, 신고 보고서와 보도자료 초안 작성도 AI의 도움을 받는다. 이러한 AI 에이전트 활용을 통해 주무관은 하루 근무 시간의 약 67%인 5시간 20분을 절감할 수 있으며, 확보된 시간만큼 핵심 행정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AI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삼성SDS는 AI 인프라, 플랫폼, 솔루션을 모두 갖춘 ‘AI 풀스택’ 역량을 강조했다. 인프라 영역에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중심으로 AWS, Azure, GCP 등 글로벌 클라우드를 유연하게 제공하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GPU인 B300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통해 삼성 LLM과 글로벌 언어모델을 통합 제공한다. 또한 국내 기업 최초로 OpenAI의 ‘Chat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로서 보안성과 확장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솔루션 영역에서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비롯해 엠로, o9, 세일즈포스, SAP 등 글로벌 솔루션을 고객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삼성SDS는 공공 AX 확산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패브릭스 적용)과 72만 공무원이 사용하는 ‘온나라 업무관리 시스템’의 SaaS 전환 사업(브리티웍스 적용) 등을 수행 중이다. 삼성SDS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X센터’를 신설하며 AI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CES 2026 현장에서 경상북도, 구미시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SDS는 옛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4273억 원을 투자해 60MW(메가와트)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며, 2029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고전력 IT 장비 운영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공냉식과 수냉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쿨링(Hybrid Cooling)’ 기술을 도입한다. GPU 등 고발열 서버에는 냉수를 직접 공급하고, 일반 장비에는 공냉식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미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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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8 15:50
  • [국대AI대회] 정부, 네이버∙업스테이지 국대 AI 논란에 ‘엄정 심사’ 주문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정부는 진행 중인 국가대표AI 모델 선발에 대해 엄정한 심사를 주문했다. 국가 인공지능(AI) 정책의 핵심 수뇌부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최근 불거진 국가대표 AI 모델 선발전 관련 논란에 대해 사업 목적과 기술적 관점에 입각한 엄격하고 투명한 심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문은 최근 업스테이지, 네이버 컨소시엄을 둘러싸고 AI 핵심 기술의 중국산 차용 논란이 불거지자 원칙에 기반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배 부총리와 하 수석은 최근 국가 AI 기술력 발전을 목표로 시작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심사를 공정하고 엄격,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해외 빅테크에 휘둘리지 않고 국방, 의료 등 민감하고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쓸 수 있는 우리나라 AI 모델을 갖기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의 목적을 되새기면서 기술적 관점에서 가장 우수한 모델을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업스테이지’였다. 최근 한 민간기업 대표는 업스테이지가 중국 모델을 도용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업스테이지 측은 공개 설명하는 자리를 통해 독자 모델 개발임을 강조했다. 이에 도용 주장을 제기한 측이 "검증이 엄밀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일단락되었다. 그리다 논란의 불똥은 ‘네이버’로 튀었다. 네이버가 멀티모달AI 모델의 핵심 모듈인 인코더와 가중치를 중국 모델에서 갖다 썼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논란의 핵심은 '프롬 스크래치(백지 상태에서 시작해 독자 AI 모델을 개발)'로 번졌다. 네이버 측은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큐웬(Qwen) 2.5' 모델 인코더와 가중치를 쓴 것은 맞는다면서도 인코더가 자사 멀티모달AI 모델에서 눈과 두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에 그칠 뿐 언제든 자체 개발 기술로 교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른 AI 업계에서는 가중치를 차용한 것은 AI의 '지능'을 그대로 쓴 것이며 인코더를 '시신경'으로 해석한 것은 축소라며 비판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과기정통부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국가대표 AI 선발 2차 결과 전에 진정한 소버린 AI를 정의할 '프롬 스크래치' 기준을 재정립할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부총리와 AI수석이 의견을 모으면서 논란 확산을 중단할 방침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국가대표 AI 모델 선발은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에 버금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소버린AI)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했다. 현재 애초 참가 신청한 10개 기업 중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업스테이지·SK텔레콤·NC AI·LG AI연구원이 1차로 선발되었다. 이달 5개 기업 중 한 팀은 탈락하게 된다. 이런 중에 업스테이지는 최예진 스탠퍼드대 교수와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새로 컨소시엄에 합류했다고 8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이들과의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로 모델 핵심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2차로 어떤 팀이 탈락할 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정부의 공정한 심판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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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8 11:28
  • [2026 AI를 이끄는 사람들④: 젠슨 황] 접시 닦던 손으로 로봇을 깨우다... '피지컬 AI 제국'의 황제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소프트웨어 AI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피지컬(Physical) AI'의 시대다. 그리고 그 물리적 세계를 움직이는 심장은 오직 엔비디아뿐이다." 1월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 CES 2026 기조연설 무대에 선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의 선언은 명확했다.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그가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Vera Rubin)'을 들어 올리자, 3000여 명의 관중은 록스타를 향한 환호처럼 열광했다. 샘 올트먼이 AI의 뇌를 만들고 데미스 허사비스가 과학적 발견을 이끌 때, 젠슨 황은 그 모든 혁신이 가능하게 만드는 '인프라'를 독점했다. 2026년, 그는 단순한 반도체 기업 수장이 아니다. 전 세계 자율주행차, 로봇, 그리고 데이터센터를 움직이는 유일무이한 '플랫폼 권력'이다. 켄터키의 이민자 소년, '편집광'이 되어 돌아오다 이 압도적인 제국의 시작은 초라했다. 젠슨 황의 '승부사 기질'을 이해하려면 시계를 1970년대 말로 돌려야 한다. 대만에서 태어나 9살에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소년은 켄터키주의 한 기숙학교에 보내졌다. 당시 그곳은 일반 학교라기보다 문제아들을 수용하는 교화 시설에 가까웠다. 어린 젠슨은 험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룸메이트에게 글을 가르치고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웠다. 이때 체득한 '거친 환경에서 생존 본능'은 훗날 엔비디아 경영 철학의 핵심이 된다. 그의 겸손하면서도 집요한 태도는 패밀리 레스토랑 '데니스(Denny's)'에서 완성됐다. 1993년, 젠슨 황이 공동 창업자들과 엔비디아 창업을 결의한 곳도 바로 이 식당 구석 자리였다. "나는 최고의 접시닦이였다. 아무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일을 가장 완벽하게 해내는 것, 그것이 나의 자부심이었다." 그의 회고처럼, 엔비디아는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던 '그래픽 처리 장치(GPU)'라는 한 우물만 팠다. 1997년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위기, 인텔과 치킨 게임 속에서도 그는 "우리는 30일 뒤면 망할 수 있다"는 특유의 '건전한 편집증'을 동력 삼아 기술을 연마했다. 2026년의 영광은 50년 전 켄터키 기숙학교에서, 30년 전 데니스 주방에서부터 이어진 '생존을 위한 처절한 혁신'의 결과물이다. 피지컬 AI의 챗GPT 모멘트… "이제 로봇이 걷고, 차가 생각한다" 2022년 챗GPT의 등장이 '생성형 AI'의 빅뱅이었다면, 2026년 젠슨 황이 던진 화두는 '피지컬 AI'다. 화면 속에 갇혀 있던 AI가 로봇의 몸을 입고 현실 세계(물리적 세계)로 걸어 나오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다. 그는 CES 무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연스럽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이를 증명했다. 과거에는 로봇 하나를 움직이려면 복잡한 코딩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엔비디아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 안에서 로봇이 수만 번의 가상 훈련을 거쳐 현실 세계 물리 법칙을 마스터한다. 젠슨 황은 선언했다. "AI는 칩부터 인프라, 로봇 모델까지 '풀스택(Full-stack)'이어야 한다." 2026년, 엔비디아는 단순 칩 제조사를 넘어 로봇 시대의 운영체제(OS)를 공급하는 '기간 산업'으로 진화했다. 벤츠와 동맹, '소프트웨어 자동차(SDV)'의 도로 위 실현 젠슨 황의 피지컬 AI 전략이 가장 먼저 현실화된 곳은 도로 위다. 그는 이번 CES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파트너십 성과인 자율주행차가 2026년 본격적으로 전 세계 도로를 달린다고 공식화했다. 핵심은 엔비디아가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차세대 자율주행 프로세서 '드라이브 토르(DRIVE Thor)'다. 기존 칩들이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를 따로 처리했다면, 토르는 이 모든 것을 하나의 통합 칩으로 처리하며 인간처럼 상황을 판단한다. 이 협력은 자동차 산업의 수익 모델을 뿌리째 바꿨다. 벤츠는 하드웨어(차체)를 만들고,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두뇌)를 맡아 발생한 구독 수익을 나누는 '수익 공유' 모델을 정착시켰다. "미래의 자동차는 바퀴 달린 로봇이 될 것이며, 그 로봇은 엔비디아 칩으로 움직인다." 2026년, 젠슨 황은 자동차 업계의 단순 부품 공급사를 넘어, 파트너와 이익을 공유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됐다. 베라 루빈(Vera Rubin), 칩 전쟁의 종지부를 찍다 경쟁자들의 추격은 거세다. 샘 올트먼은 천문학적인 펀딩을 통해 자체 칩 확보를 노리고 있고, 사티아 나델라(MS)와 일론 머스크(테슬라)도 탈(脫) 엔비디아를 외친다. 하지만 젠슨 황은 압도적인 기술 격차로 응수했다. 그가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칩 아키텍처 '베라 루빈(Vera Rubin)'은 전작인 블랙웰(Blackwell)을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탑재한 이 칩은 AI 훈련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그는 무대에서 칩 노드를 직접 들어 보이며 "정말 무겁다. 이걸 하려면 CEO 체력이 좋아야 한다"는 농담으로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6년 현재, 빅테크 기업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엔비디아 앞에 줄을 섰다. 자체 칩을 개발하더라도 당장 쏟아지는 AI 연산 수요를 감당하려면, 이미 전 세계 개발자들의 표준이 된 엔비디아의 생태계(CUDA)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K-반도체의 운명, 젠슨 황 '입'에 달렸다 젠슨 황의 독주는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이자 살얼음판이다. '베라 루빈'에 필수적인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낙점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젠슨 황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한국 기업들을 치열하게 경쟁시킨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치켜세우면서도, 삼성전자에게는 "엄격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2026년 성적표는 사실상 젠슨 황의 '구매 결정(PO)'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지컬'해지는 2026년, AI 시대 진정한 권력자 젠슨 황은 팝스타처럼 환호받지만, 그의 본질은 냉철한 승부사다. 그는 AI라는 골드러시 시대에 금을 캐는 사람(빅테크)보다, 그들에게 곡괭이와 청바지(GPU)를 파는 사람이 돈을 번다는 진리를 꿰뚫었다. 2026년, 세상은 더욱 '피지컬'해진다. 로봇이 커피를 타고,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세상. 그 모든 움직임의 뒤에는 엔비디아의 초록색 눈(Eye)이 번뜩이고 있다. "AI를 하려면 내 무기를 사라." 이 오만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앞에, 전 세계 산업계는 2026년에도 엔비디아의 청구서를 받아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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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7 09:16
  • 현대차 “구글과 미래 휴머노이드 개발 손잡다”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을 위해 구글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과 구글 측은 5일(현지시간) 미국 CES2026 현장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현대차그룹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 역할을 넘어 미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로봇의 '신체(보스턴다이나믹스)'와 '두뇌(구글 딥마인드)'의 결합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기술력과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하여,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두 회사는 최첨단 로봇과 로봇 AI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로보틱스 연구의 시대를 열고 미래 산업의 대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특히 복잡한 로봇 제어를 위한 AI 모델 연구를 통해 실질적 효용성이 높은 휴머노이드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세계적인 연구를 선도하는 전문조직으로 최근 수년간 대규모 멀티모달(Multimodal)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는 로봇이 형태나 크기와 관계없이 인지하고 추론하며 도구를 활용하고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보틱스 분야의 선구자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팟(Spot), 스트레치(Stretch) 등 여러 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해 안전 확보와 물류 운반의 효율성 증대 등 실질적 성과와 적용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특히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의 제조 데이터 및 검증된 생산 역량과 세계적 수준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개발 역량이 결합하여 제조 환경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현실화하는 매개가 될 전망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잭 재코우스키 아틀라스 개발 총괄은 “로봇과 AI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인간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새로운 혁신"이라며 "보스턴다이나믹스와 구글 딥마인드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역량 결집은 미래 산업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 총괄은 "우리는 최첨단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과 통합할 것"이라며 "로봇의 영향력 확대와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입을 위해 새로운 모델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2천억 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 투자에는 AI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분야가 핵심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4년간 미국에 26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며 로봇은 물론 AI,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된 미국 유수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올해 CES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을 공개한다. 이 모델은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관절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면서 작업 현장에서 완전한 자율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최대 50kg(약 110파운드)의 무게를 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고 최대 2.3m(약 7.5피트) 높이의 작업대까지 도달할 수 있다. 내구성이 뛰어나 -20℃에서 40℃의 환경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하고 방수 기능을 갖춰 세척이 가능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재 취급부터 정밀 조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으로서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이내에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즉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휴머노이드가 가장 큰 피지컬 AI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대량 생산해 산업 현장에 대규모로 양산형 모델을 투입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 뉴테크
    2026.01.06 14:17
  • [2026 AI를 이끄는 사람들 ③: 데미스 허사비스] "우주의 비밀 푼다"... AI를 '과학'으로 격상시킨 구글의 두뇌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지능을 풀어, 다른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Solve Intelligence. Use it to solve everything else)." 샘 올트먼이 7조 달러를 들여 상업적 제국을 건설하고, 일론 머스크가 로봇 군단으로 물리적 세계를 정복하려 할 때, 런던 킹스크로스에 위치한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연구실은 다른 공기로 흐른다. 이곳의 수장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에게 AI는 주가 부양을 위한 테마주나 말재주 좋은 챗봇이 아니다. 그에게 AI는 인류 지식의 한계를 돌파할 '가장 정교한 현미경'이자 '우주를 관측하는 망원경'이다.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으로 AI의 과학적 가치를 입증한 허사비스는, 2025년 숨 고르기를 끝내고 2026년을 '실행(Execution)의 해'로 만들 준비를 마쳤다. 실험실 논문이 실제 환자 생명을 구하는 약이 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변환되는 거대한 '과학 혁명'의 문턱. 2026년, 허사비스가 열어젖힐 미래다. 2024년 노벨 화학상, AI가 '과학'이 될 원년 허사비스의 2026년을 전망하기 위해선, 2024년의 역사적 사건을 복기해야 한다. AI 개발자가 노벨 화학상을 거머쥔 이 파격적인 사건은 인류 과학사에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딥마인드의 '알파폴드(AlphaFold)'가 생물학의 50년 난제였던 단백질 구조 예측을 단 몇 분 만에 해결했음을 전 세계가 공인했기 때문이다. 2025년을 거치며 알파폴드는 전 세계 생명공학 연구자들에게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제 시선은 2026년으로 쏠린다. 2024년 말 공개된 '알파폴드 3'는 단백질을 넘어 DNA, RNA 등 생명체의 모든 분자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전문가들은 2026년을 '디지털 생물학(Digital Biology)의 산업화 원년'으로 전망한다. 허사비스의 AI는 이제 연구실 모니터를 넘어, 실제 제약 공장의 파이프라인으로 깊숙이 침투할 것이다. 이는 인류가 질병의 원인을 사전에 설계하고 차단하는 '디지털 설계 기반 의료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조모픽 랩스, 'AI 신약'의 실체를 밝힌다 허사비스의 야심은 학문적 성취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딥마인드에서 분사한 '이조모픽 랩스(Isomorphic Labs)'를 통해 제약 산업의 게임 룰을 바꾸고 있다. 과거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10년의 시간과 수조 원의 비용이 들었다면, 허사비스는 이 과정을 AI 시뮬레이션으로 수개월 내로 단축시키려 한다. 이미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이 그와 손을 잡았다. 업계는 2026년을 주목한다. 이조모픽 랩스가 설계한 첫 번째 AI 전용 신약 후보 물질들이 임상 시험의 핵심 단계(임상 1~2상)에 진입하여 유효성을 입증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만약 2026년에 긍정적인 임상 데이터가 쏟아져 나온다면, 이는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이 '우연한 발견'에서 '정교한 계산'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다. 구글 '제미나이'와 허사비스의 철학적 투쟁 구글 내부에서 허사비스는 복잡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OpenAI의 공습에 놀란 구글은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합병해 허사비스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진리를 탐구하던 과학자에게 '상업적 챗봇'을 만들라는 미션은 딜레마였을 것이다. 그러나 허사비스는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렇게 진화한 것이 2026년의 주력 모델이 될 '제미나이(Gemini)' 시리즈다. 그는 제미나이에 딥마인드 특유의 '강화학습'과 '추론 능력'을 주입하고 있다. 2026년, 제미나이는 단순한 대화형 비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모델들이 그럴싸한 거짓말을 하는 '환각(Hallucination)' 문제와 씨름할 때, 허사비스는 제미나이가 복잡한 수학 난제를 풀고 논문 오류를 검증하는 '디지털 동료(Digital Coworker)'로 자리 잡게 할 것이다. "OpenAI가 인간을 흉내 내는 앵무새를 만들 때, 우리는 생각하는 기계를 만든다"는 그의 철학은 2026년 기업용(B2B) AI 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GNoME과 소재 혁명, 에너지의 미래를 설계하다 허사비스의 시선은 생명과학을 넘어 물리학과 재료과학으로도 뻗어 있다. 2024년 딥마인드가 발표한 신소재 탐색 AI 'GNoME'는 인류가 수백 년간 찾아낸 것보다 많은 220만 개의 신소재 구조를 예측해 냈다. 2026년은 이 데이터가 실제 산업에 적용되는 해가 될 것이다. 차세대 배터리 전해질, 고효율 태양광 패널, 상온 초전도체 후보 물질 등이 GNoME의 신경망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샘 올트먼이 반도체 공장을 짓고 머스크가 배터리 공장을 늘릴 때, 허사비스는 그 공장의 효율을 극대화할 '물질의 비밀'을 풀고 있는 셈이다. 이는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접근 방식이기도 하다. K-바이오와 필연적 결합… "설계는 런던, 생산은 한국" 허사비스가 그리는 미래 설계도는 한국 산업계, 특히 바이오 분야에 거대한 기회이자 과제를 던진다. AI가 완벽한 신약 설계도를 그려낸다 해도, 그것을 실제 약물로 만들어낼 고도의 생산 능력(Manufacturing)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설계는 런던에서, 생산은 송도에서." 2026년, 이 공식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세계적 수준의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은 이조모픽 랩스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 후보다. 허사비스 역시 카이스트(KAIST) 및 서울대 등 한국 연구진과의 교류를 늘리며 한국을 'AI 바이오의 전진기지'로 주목하고 있다. 2026년은 한국이 단순 제조를 넘어, AI 기반 신약 개발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지 판가름 나는 해가 될 것이다. 2026년, 지능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시작할 때 데미스 허사비스는 예의 바른 신사지만, 그가 품은 야망의 크기는 누구보다 파괴적이다. 그는 비즈니스맨들의 소란스러운 전쟁터에서 유일하게 인류 지식의 근본을 파고드는 구도자다. 2024~2025년이 AI가 노벨상을 받고 가능성을 입증한 '증명의 시간'이었다면, 2026년은 그 지능이 질병을 정복하고 신소재를 창조하며 우리 삶의 물리적 한계를 깨뜨리는 '실행의 시간'이 될 것이다. 모두가 금광(돈)을 찾아 떠날 때, 묵묵히 지도(지식)를 그리는 사람. 역사는 결국 최후에 남는 것은 가장 시끄러운 자가 아니라, 올바른 방향을 알고 있는 자라고 말한다. 2026년, 허사비스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곳으로 세계는 움직일 것이다.
    • 뉴테크
    2025.12.31 15:47
  • 2025년, 묻지마 AI 투자에 '물음표'... 2026년은 증명의 시간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2025년 초, 인공지능(AI) 산업에 '돈'은 문제가 아니었다. 자본은 넘쳐났다. 투자자들은 묻지마 투자를 감행했다. 하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며 분위기는 급변했다. 숫자는 여전히 거대했지만, 그 이면의 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테크크런치는 보도를 통해, 2025년은 AI 산업이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낭만에서 깨어나, 수익성과 물리적 한계라는 현실의 벽을 확인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의 폭주, 천문학적 숫자의 향연 자금 조달 규모는 비이성적이었다. OpenAI는 기업가치 3000억 달러(약 431조 7000억 원)를 인정받으며 400억 달러(약 57조 5600억 원)를 조달했다. 제품 하나 없는 초기 스타트업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와 씽킹 머신 랩스는 시드 라운드에서만 각각 20억 달러(약 2조 8780억 원)를 모았다. 전례 없는 규모다. 빅테크의 전유물이던 자금력이 초기 창업자들에게도 흘러들었다. 소프트뱅크‧OpenAI‧오라클, 5000억 달러 합작 투자 이처럼 천문학적인 투자 뒤에는 엄청난 지출이 이어졌다. 주요 기업들은 미래를 담보로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감행했다. 올해 인프라 붐을 이끈 가장 큰 거래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 소프트뱅크, OpenAI, 오라클의 합작 투자로,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대 5000억 달러(약 719조 5000억 원)를 투입한다. △ 알파벳의 공격적 확장: 에너지 및 데이터 센터 인프라 제공업체인 인터섹트(Intersect)를 47억 5000만 달러(약 6조 83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는 10월에 2026년 컴퓨팅 지출을 930억 달러(약 133조 800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와 궤를 같이한다. △ 메타의 자본 지출 급증: 가속화된 데이터 센터 확장은 2025년 예상 자본 지출을 720억 달러(약 103조 6000억 원)까지 끌어올렸으며, 차세대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충분한 컴퓨팅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거대한 자금 흐름에는 구조적인 모순이 존재한다. 투자금이 다시 칩 구매와 클라우드 계약으로 흘러 들어간다. 돈이 밖으로 돌지 않는다. 실질적인 외부 매출보다는 투자금끼리 꼬리를 무는 순환 경제가 산업을 지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버블의 전조다. 전력난 등 물리적 한계와 균열의 시작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수치를 현실화할 땅과 전기는 부족하다. 데이터 센터 확장은 물리적 장벽에 부딪혔다. 메타와 구글이 수백조 원을 쏟아붓겠다고 공언했지만, 전력망 확보는 난항을 겪고 있다. 균열은 이미 시작됐다. 투자사 블루 아울 캐피탈은 최근 OpenAI와 연계된 100억 달러(약 14조 3900억 원) 규모의 오라클 데이터센터 계약에서 철회했다. 자본은 준비되었으나, 이를 뒷받침할 전력과 부지가 없다. 짓고 싶어도 못 짓는다. 비용은 급등했다. 미진했던 GPT-5와 딥시크의 역습 2023년과 2024년의 모델 출시가 '혁명'이었다면, 2025년은 '개량'이었다. OpenAI가 내놓은 GPT-5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성능은 향상됐으나, 이전 모델들이 보여준 충격적인 도약은 없었다. 거대언어모델(LLM)의 발전 곡선이 완만해졌다는 신호다. 기술적 차별화는 희미해졌다. 오히려 중국의 딥시크(DeepSeek)는 R1 모델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도 프런티어 모델급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거대 자본을 앞세운 미국 빅테크의 1조 달러 밸류에이션 논리에 타격을 입혔다. 단순히 똑똑한 챗봇 보여주는 단계 지나 모델 성능이 평준화되자 기업들은 '돈을 버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똑똑한 챗봇을 보여주는 단계는 지났다.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 모델을 도입했고, 자체 브라우저를 통해 플랫폼화를 시도했다. OpenAI 역시 '아틀라스(Atlas)' 브라우저와 OS 제어 기능을 통해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플랫폼 장악을 노리고 있다. 구글은 캘린더 등 자사 생태계에 AI를 깊숙이 심어 이탈을 막는 전략(Lock-in)을 택했다. 배급망 싸움이다. 누가 더 똑똑한가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은 사용자의 접점을 차지하느냐의 전쟁이다. 안전 문제는 더 이상 윤리적 논쟁에 그치지 않는다. 재무적 리스크가 됐다. 앤스로픽(Anthropic)은 저작권 소송 해결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 1500억 원)를 지불했다. 이는 시작일 뿐이다. 'AI 정신병(AI Psychosis)' 이슈도 터졌다. 챗봇과의 과도한 감정적 교류가 10대들의 자살 및 망상 증세와 연결되면서 규제 당국이 움직였다. 캘리포니아의 SB 243 법안은 AI 컴패니언 봇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예고했다. 신뢰는 곧 비용이다. '언젠가 수익이 날 것' 믿음 끝났다 2025년은 질문의 해였다. 2026년은 대답의 해다. '언젠가 수익이 날 것'이라는 믿음만으로 버티던 시기는 끝났다. 인프라 투자는 한계에 봉착했고, 모델 성능은 정체되었으며, 사회적 감시 비용은 증가했다. 기업들은 이제 막대한 투자금이 실제 현금 흐름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 거품은 꺼진다. 옥석은 가려진다. AI 산업은 이제 맹목적인 확장을 멈추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섰다.
    • 뉴테크
    2025.12.31 08:49
  • LG유플러스, 양자컴 공격 무력화위한 보안 국내 표준 제정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LG유플러스가 제안한 양자 보안이 국내 표준으로 제정되었다. LG유플러스는 양자컴퓨터 공격 무력화를 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안한 양자내성암호(PQC) 지원 SDN 인터페이스와 NTRU 격자 기반 SOLMAE 전자서명 방식이 표준으로 제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두 건의 표준 제정은 국가·산업 전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 전략이 반영된 결과라고 LG유플러스 측은 강조했다. ‘양자내성암호(PQC) 지원 SDN 인터페이스’ 표준은 양자 내성 암호 기능을 지원하는 암호화 장비(QENC)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간 연동 인터페이스다. 다양한 제조사의 PQC 장비를 하나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에서 제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기술은 한국지능정보원(NIA)이 추진한 양자테스트베드 조성사업에 참여해 개발됐다. REST-API 기반 연동을 통해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인증서 관리, 정책 설정이 가능하다. 범용성이 높은 웹 표준 방식으로 다양한 시스템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5G·6G, 데이터센터, 국가 기간망 등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에서 보안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표준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에 ‘SOLMAE 전자서명 방식’도 국내 표준으로 제정됐다. SOLMAE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보안 기준을 준수하며 양자컴퓨터가 등장해도 안전하게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메시지 무결성과 인증, 부인방지를 제공해 누군가 메시지를 바꾸거나 속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서명 크기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연산 방식을 지원해 자원이 제한적인 IoT 기기, 임베디드 기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공공기관과 금융권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6G 이동통신,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 뉴테크
    2025.12.30 16:20
  • 카카오, 정부 주도‘GPU 확보 사업’ 연내 목표 4배 초과 달성…내년 1월 4일부터 서비스 제공
    [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카카오가 정부 주도 ‘GPU(그래픽 처리 장치) 확보 사업’ 연내 목표를 4배 초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GPU 확보 사업’은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GPU를 민간에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 지난 8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는 총 2424장의 GPU ‘B200’을 확보 및 구축하고 이를 5년간 위탁 운영하며 국내 AI 연구 및 개발 환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기반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전체 할당량의 약 84%에 해당하는 255노드(GPU 2040장)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이는 당초 제출했던 연내 구축 목표치인 64노드 대비 4배를 상회하는 규모라는 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고도화된 인프라 역량이 뒷받침되었기에 조기 달성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고집적 서버 운영에 필수적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과 냉각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데이터센터 안산에 적용했다. 특히 고성능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뜨거운 공기를 격리해 냉각 장치로 바로 순환시키는 ‘열복도 밀폐시스템(Hot Aisle Containment System)’을 적용해 냉각 효율을 극대화했다. 카카오는 인프라 제공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AI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환경도 함께 지원한다. 국가 AI 컴퓨팅 자원 지원 포털과 연동된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가 포털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하는 카카오클라우드로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클라우드의 AI 플랫폼인 쿠브플로우(Kubeflow)도 제공한다. 쿠브플로우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머신러닝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모델 개발, 학습, 배포 및 추론에 이르는 전 과정을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지원해 연구자가 머신러닝 워크플로우를 손쉽게 자동화하고 클라우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는 255노드에 대해 네트워크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2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베타서비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산·학·연 과제에 최신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웅 카카오 AI시너지 성과리더는 “대규모 GPU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AI 경쟁력의 핵심” 이라며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개발 환경을 제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뉴테크
    2025.12.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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