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지난해 7월 양산에 들어간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가 마침내 최종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양산 1호기는 내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경남 사천시 소재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KF-21 양산 1호기의 최종조립 착수 행사를 국방부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KAI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양산에 들어간 KF-21 1호기는 그 동안 부품 가공 및 중요 구성품 제작과 전·중·후방의 동체 조립 단계를 거쳤다.
방사청은 “최종조립은 비행수락시험에 앞서 항공기 외형을 완성하고, 여기에 전자장비와 엔진 등 각종 장비를 장착한 후 항공기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최종조립 단계에 들어간 양산 1호기는 공군의 수락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KF-21은 본격 양산에 앞서 시제기 6대가 제작돼 공군에서 시험비행 및 무장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KF-21의 성공적인 양산과 전력화는 대한민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그 위상을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우-러 전쟁에서 ‘드론’으로 알려진 무인기가 ‘전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며 전 세계가 무인기 활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각국 해군 또한 소형부터 중대형 함선에 이르기까지 무인기를 탑재한 함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이미 시작됐다.
우리나라 해군도 전세계 트렌드에 맞춰 최근 바다 위에서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경항공모함(CVX) 대신 전투용 무인항공기(UAV)를 띄울 수 있는 다목적 지휘함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다목적 대형수송함-Ⅱ'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경함모 사업을 추진해왔다.
경항모 사업은 7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2033년까지 전장 260m, 폭 40m 규모의 3만t급 경항공모함을 건조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함정 건조 비용 약 2조5천억원과 대당 1천500억∼2천억원 수준인 F-35B 20대를 탑재해 상륙작전 및 근접 항공지원을 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그러다 윤석열 정부 들어 비용 대비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해군이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경함모 사업 대신 '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 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해군이 새로 제시한 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 사업에선 함정 크기는 기존 경함모 계획과 비슷하지만, 탑재 항공기가 유인기에서 무인기 중심으로 바뀐다는 게 핵심이다.
전투용 무인기와 감시정찰공격용 무인기, 자폭용 무인기 등 수십 대의 무인기를 탑재한다는 것이다. 상륙기동헬기와 공격헬기 등 일부 유인기는 기존 경항모 계획과 마찬가지로 탑재된다. 해군은 사업 계획 변경 이유로 당시 "미래 해양전 양상과 인공지능·무인기술 발전 등을 고려했다"며 "첨단 무기체계를 반영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지난달 HD현대중공업에 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 개념설계 연구용역을 맡겼고, 이달 말 열리는 합동참모회의에 사업 계획 변경을 보고할 계획이다. 다만 이미 소요 결정이 이뤄진 경항모 사업 계획을 변경하려면 합동참모회의에서 소요 조정 의결을 해야 하는데,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및 전문가들은 이번 해군의 ‘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 사업’ 변경이 사실상 ‘드론 항공모함’ 추진으로 볼 수 있다는 목소리다. ‘드론 항공모함’은 경함모에 비해 저비용으로 건조가 가능하고 고효율·저비용 정찰 및 타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무인기를 투입함으로 유인기 대비 비용 절감과 생존성 강화, 위험지역 선제 투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항속거리 및 화력에 제한이 있고 전자전 환경에 취약한 한계도 있다. 그럼에도 미국∙중국∙영국∙이란 등 각국은 드론 항공모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올해 2월 6일(현지시간) 드론 항공모함 취역 행사를 가졌다. 샤히드 바게리(Shahid Bagheri, C110-4)로 명명된 항공모함은 이란 국적의 상업용 컨테이너선인 페라린을 개조해 제작됐다. 페라린은 길이 240m, 총톤수는 3만6014t의 컨테이너선으로 현대중공업이 1998년 수주받아 2000년 진수했다.
바게리는 미국 항공모함과 같은 사출기(캐터펄트) 대신 인도나 중국 초기 항공모함에서 채택한 스키점프대 방식의 180m 길이 활주로를 채용했다. 탑재무기는 무인기인 카헤르(Qaher)-313, 아바빌(Ababil)-3, 모하제르(Mohajer)-6, 샤헤드(shahed)-136과 밀 MI-17, 벨412, 샤헤드278 헬기로 알려졌다.
IRGC는 이 항공모함이 2만2000해리(약 4만700㎞)의 작전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1년 동안 보급 없이 원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 30일 차세대 076형 강습상륙함 ‘쓰촨함’을 진수했다. 쓰촨함은 사출기(캐터필트)를 갖춘 첫 강습상륙함으로 ‘드론항공모함’이다. 만재 배수량 4만여t에 2개의 함교(아일랜드)와 비행갑판을 설치한 쓰촨함은 ‘전자기식 사출기’와 ‘착륙용 포획 기술’을 적용했다.
고정익 항공기, 헬리콥터, 수륙양용 장비 등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사출기를 이용하면 ‘고정익 항공기’는 물론이고 활주로가 필요한 ‘고정익 드론’도 대량으로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다. 한마디로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고정익 항공기와 드론도 모두 이착륙 가능한 신개념 강습상륙함이 탄생하는 셈이다.
지난 1월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해군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의 첫 076형 강습상륙함이 무인기(드론) 전투 능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2013년 무인전투기 ‘X-47B’를 핵항모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한 이후 해상작전에 드론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최근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실시한 해상 및 공중 합동 작전인 서던 라이트닝 훈련에서 램페이지 무인수상정(USV)의 첨단 통합 센서 기능을 시연한 바 있다.
영국 역시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6만4000t)에서 고정익 드론을 사용을 시험하기 위한 ‘프로젝트 빅센’을 진행 중이고, 스페인도 최근 유럽 에어버스가 만든 무인정찰기를 강습상륙함 후안 카를로스 1세함에서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드론 항공모함은 핵추진 항공모함과 비교하면 여전히 공격 범위와 공격력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항공모함을 만들어 활용하면서 2차 세계대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처럼 드론 항공모함도 향후 미래 해전에선 승패를 좌우할 무기 체계가 될 것이란 점에서 우리나라도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대한민국 최신 이지스 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이 지난 4월 30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존 필린(John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의 승선으로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필린 장관은 이날 함장으로부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의 뛰어난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같은 날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필린 장관이 승선한 ‘정조대왕함’(함정번호 DDG-995)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이지스구축함이다.
해군에서는 과거부터 현대까지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이나 국난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인물의 이름을 구축함 함명으로 붙인다. 구체적으로 광개토대왕급(DDH-Ⅰ), 충무공이순신급(DDH-Ⅱ), 세종대왕급(DDG-Ⅰ), 정조대왕급(DDG-Ⅱ)으로 구축함 규모와 성능을 발전시키며 명칭을 부여해오고 있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지난 2019년 10월 HD현대중공업과 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7월 진수식 후 2년여 간의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4년 11월 27일 해군에 인도됐다. 이어 2024년 12월 2일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취역식이 열렸다. 1년여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2025년 12월에 실전 배치돼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은 당시 인도식에서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국내 독자 개발 통합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우리 국가안보에 든든한 수호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조대왕함은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DDG-Ⅱ)이다.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군력 건설의 상징이자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보유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DDG-Ⅰ)에 비해 전투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 약 8200톤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음에도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은 강화됐다. 대공전에 있어서는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되었다.
정조대왕함은 이지스 전투체계와 더불어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갖췄고, KVLS-II를 탑재해 국내 개발 유도탄에 대한 확정성을 보유하게 됐다.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할 예정으로 이는 주요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타격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지·추적장비, 전자광학추적장비 등을 갖춰 탐지·추적 등의 대응 능력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대잠전에 있어서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하여 적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공격 능력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대잠작전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정조대왕함 추진체계는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보조추진체계 2대를 탑재함으로 일반 항해 시에는 연료를 절감해 경제적 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KDX-III Batch-II 사업을 통해 전력화하는 신형 이지스 시스템 탑재 구축함이다. 해군은 지난 2014년부터 2028년까지 3조 9천억 원을 투자해 총 3척의 정조대왕급 구축함을 확보할 예정이다. 2번 이지스 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은 올해 말 진수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지스 구축함에서 이지스(Aegis)는 그리스 신화에서 군사를 담당하는 여신 아테나가 걸치고 다니는 제우스의 방패 이름이다. 이 이름을 빌린 미 해군의 함대방공시스템이 이지스 시스템이다. 현재 이지스 시스템은 미 해군의 타이콘데로가급 방공순양함과 알레이버크급 방공구축함, 일본의 곤고급과 아타고급, 마야급 방공구축함, 한국 해군의 KDX-III급 구축함, 스페인의 알베로드바잔급, 호주의 호바트급, 노르웨이의 난센급에 탑재되어 있다. 러시아 해군 또한 이와 비슷한 함대방공시스템이 개발/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우리 해군이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각광받는 ‘전투용 무인수상정(USV)’과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 잠수함’ 등 신형무기 개발에 적극 나선다. 해군은 이를 통해 해양강국의 초석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23일 해군 및 군수업계에 따르면 해군은 차기 핵심사업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HD현대중공업에 맡기며 USV 개발을 본격화한다.
‘USV’는 유인함정을 대신하여 최전방 해역에서 탐색과 근접 교전의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축이 된다.
HD현대중공업은 “다변화하는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임무 수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유인함정 이상의 신뢰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한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설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착수회의를 열고 올 12월까지 약 8개월간 전투용 무인수상정에 적용되는 성능, 기술 등에 대한 요구사항 및 획득방안을 결정하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수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사업 수주에 앞서 지난 4월 초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사와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해군의 차기 핵심사업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를 수주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HD현대중공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자동화·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해양 유무인복합전력의 선도함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시대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또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잠수함에 2차전지를 메인 동력원으로 적용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해군이 도입을 추진하는 ‘전기 잠수함’은 소음이 거의 나지 않아 음파 탐지기 등을 피할 수 있다. 납축전지를 사용할 때보다 2차전지를 이용하면 잠수 시간이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한다.
해군은 잠수함용 배터리를 올해 3분기중으로 최종 테스트를 실시한다. 테스트에서 문제가 없다면 해군은 2027~2028년께 2차전지가 적용된 전기 잠수함을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과 달리 일반 잠수함은 메인 동력원으로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납축전지가 보조역할을 한다. 수면 위에서 디젤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리고 이 에너지를 납축전지에 저장해 놨다가 잠수할 때 사용한다.
이에 반해 개발중인 새로운 잠수함은 2차전지가 주 동력원이다. 2차전지에 저장된 전기를 수면위나 잠수 시 모두 사용한다. 디젤엔진은 보조적 역할만 수행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배터리 기술 발달로 임무 수행가능 시간은 점진적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해군이 계획대로 새로운 무기 체계를 적극 도입할 경우 대북 전쟁 억제력을 높이고 해양 강군으로 한 걸음 더 진전을 이룰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기대한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산 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가 쉴드 AI(Shield AI)와 함께 오는 2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한다.
MADEX는 대한민국 해군의 주도로 2001년에 처음 시작된 이후 해양 방위 기술 및 관련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외 방산 기업 간의 협력과 수출을 촉진하는 전시회다.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MADEX 2025에는 함정, 잠수함, 해양 방위 시스템 및 장비, 해양 탐사선, 특수선, 조선 기자재, 통신 및 보안 시스템, 해상 초계기, 헬기, 무인기, 상륙 돌격 장갑차, 전차, 자주포 등 다양한 해양 방위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다.
퀀텀에어로는 이번 전시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최신 육해공 방위 시스템과 SATCOMs 기반의 업그레이드된 ‘V-BAT’ 수직이착륙기를 선보인다. 또한 전장에서의 AI 시스템을 도입한 디오라마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함께 참가하는 쉴드AI는 최근 국내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쉴드AI-한국항공우주(KAI) 간 계약’ 관련 군사기술 연계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국내 한 언론사는 KAI 측이 차세대 전투기 KF-21를 판매하거나 수출할 때 해외 업체(쉴드 AI)에 대당 100억 원대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쉴드AI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KAI와의 계약은 완전히 독립적인 민간 기업 간 협약이며 KF-21 관련 논의나 기술 공유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계약은 비공개 조항 하에 이뤄졌으며 양사 간 수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KAI의 법무·조달 부서의 검토를 받아 체결됐다”고 덧붙였다.
KAI 또한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보도에 언급된 KF-21 수출 차질 및 로얄티 100억원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3월 5일 쉴드 AI와 무인항공기와 드론 등에 적용되는 AI 기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HME)’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당시 계약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HME를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AI 파일럿의 자유비행 기술을 검증하고 다목적무인기(AAP) 축소기에 통합하여 실증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AI 파일럿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오션이 글로벌 함정MRO(유지·보수·정비) 공략에 나섰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글로벌 함정 MRO 시장은 2024년 약 78조7000억원 규모에서 2029년 86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MRO 시장만 해도 약 20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를 위해 우선 인도·태평양 지역 최고의 MRO허브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은 1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화오션은 성동조선, SK오션플랜트 등 부산·경남 지역 조선소 및 정비, 설비 전문업체 15개社와 함정 정비산업 기반 구축 및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이미 부산·경남·거제의 1000여개 기자재 및 부품 업체들과 함정 정비용 부품 생산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무엇보다 지난해 수주한 미 해군 7함대 소속 ‘유콘함(USNS YUKON)’ MRO 사업에서 거제 지역의 중형 조선소 부지를 임대해 사전 수리 작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동반 성장의 길을 개척한 바 있다.
이번에 착수한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의 핵심 목표는 한화오션과 지역 업체 간의 포괄적인 협력 체계 구축과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 있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지역 조선소 및 정비 전문 업체들의 협력 가능성과 전략적 파트너 가능성을 면밀히 평가한 뒤 차별화된 협업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된 업체들과는 초기 계약 단계부터 협력 내용을 세분화한 뒤 아이템별 진행 계획을 사전 공유할 계획이다.
앞으로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는 ▲함정 MRO사업 경쟁력 및 사업 모델 개발 확장 ▲국내외 MRO 시장 진출 시 사전 협력 모델 발굴 ▲MRO사업 관점의 장비 공급망(SCM) 확보 ▲사업 준비 기간 단축 및 리스크 최소화 ▲함정 유지보수 성능 개선 및 운영 가용성 향상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담당 상무는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 구성을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지역 산업의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화오션의 함정 클러스터를 인도·태평양 지역 최고의 MRO 허브로 만들고, 북미 지역의 MRO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엔젤로보틱스와 LIG넥스원이 함께 국방용 웨어러블 로봇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이를 위해 ‘국방용 웨어러블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웨어러블 로봇은 아이언맨의 슈트처럼 입기만 해도 신체 능력이 향상된다는 게 특징이다. 하체 장애가 있는 사람도 일반인처럼 걸을 수 있고 무거운 물건을 다루는 작업자들의 근력을 지원해 작업 부하를 낮출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스틱스 마켓리서치 컨설팅(Stratistics Market Research Consulting)이 2024년 6월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 연간 약 17억9000만달러(추정치)에서 오는 2030년까지 6년간 연평균 44.4% 성장율을 기록하면서 약 162억3000만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 ▲실전 적용 가능성 검증 ▲향후 국방 작전 환경에 대응 가능한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3년 웨어러블 로봇 실용화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는 두 회사는 이번 협력 개발 계약을 통해 관계를 한층 심화하고 본격적인 기술 공동 개발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엔젤로보틱스는 환자 재활 및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으로 세계적 웨어러블 로봇 대회 ‘사이베슬론’에서 여러차례 우승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10여 년 전부터 군사용 웨어러블 로봇 '렉소(LEXO)'를 개발하는 등 해당 분야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면 완전 군장(약 40㎏)한 병사가 시속 10㎞까지 달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일반 보병 행군 속도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엔젤로보틱스가 민간을 넘어 국방 분야로 기술력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국가 방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위성 본체 및 체계종합 개발 주관사로 항공기 수출 연계 위성 수출을 추진한다. KAI는 정부가 추진하는 ‘6G 국제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에서 위성 본체 및 체계종합 개발 업체로 선정됐다.
이 사업에서 통신탑재체∙지상국은 ETRI가, 단말국은 쏠리드가 각각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을 통해 핵심기술을 자립화하고 글로벌 시장진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KAI는 위성 본체를 개발하고 통신 탑재체를 포함한 체계종합을 수행하는 등 위성체 개발부터 조립, 시험 및 발사까지 수행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6년이다. 총 3천2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저궤도 통신위성(고도 300~1500km)은 기존 이동통신 지상망의 제약을 극복하여 산간·사막·해상·항공기 등 지구 모든 곳에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AI는 항공기 수출과 연계한 위성 패키지 수출 모델을 기반으로, 독자 통신망 구축을 원하는 해외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 중이다.
지난 30년 간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 위성, 425 위성,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 등 KAI는 정부 추진 우주사업에서 민간 우주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왔다. KAI는 이번 6G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안보와 상업화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여 차세대 글로벌 통신 인프라 시장 진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KAI는 저궤도 위성통신을 미래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차세대공중전투체계와 미래비행체(AAV), 인공지능(AI) 파일럿 기반의 다목적 무인기 운용을 위한 핵심 분야다. KAI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을 위한 국내 산업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내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10월 국내 대표 통신기업 KT, 위성통신 전문기업 KTsat과 함께 ‘통신위성 시스템 개발 및 6G 저궤도 위성 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K³(케이 큐브드) 얼라이언스’를 구성하여 우주·통신·서비스가 융합된 전략적 협력체계를 통해 개발 성공은 물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에 대한 전략적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핵심기술을 공동개발하고 검증을 추진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대한민국이 2030년 세계 최초 6G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에 성공하여 통신 강국의 위상을 또다시 떨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KAI 또한 6G 저궤도 위성 기반의 유무인복합체계를 구축하고 위성 수출 사업화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중동에 이어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KAI는 24∼27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 국방 및 재난 방지 기술 전시회'(SITDEF)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통합 방산 전시회인 SITDEF에서 KAI는 KF-21, FA-50,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 기종과 무인 전투기(UCAV)와 다목적 무인기(AAP),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출품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페루 공군사령관 등 페루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페루는 2년 전부터 전투기 도입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KAI는 지난해 7월 FA-50 부품 물량 공동생산 양해각서(MOU), KF-21 부품 물량 공동생산 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KF-21이 페루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 추가 후보 기종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페루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페루는 KAI에게 중남미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페루는 KT-1P 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목적 전투기 FA-50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KAI는 페루를 교두보로 삼아 중남미 시장에서 30년 이상의 노후 항공기의 교체시기가 도래한 우루과이, 에콰도르 등 잠재 주변 국가들과 교류를 통해 잠재시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는 지난 2012년 KT-1P 20대 수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 FA-50, KF-21, 회전익, 위성 등을 바탕으로 페루에서 주력 기종의 수출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 2025)에 참가했다. 2012년 첫 개최 이래로 올해 13회를 맞이한 IQDEX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방산전시회로 개최국인 이라크 총리와 합동참모총장을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주요국 대표들이 방문했다.
이라크의 경우 KAI로부터 지난 2013년 T-50IQ 24대를 도입한 이후 지난 해 12월 1358억 원 규모의 수리온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헬기는 소방 임무를 위해 파생형으로 개발된 특수 소방헬기다. 수리온 수출계약은 KAI에게 11년 만에 완제기 수출이다.
KAI는 이 전시회에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KF-21, FA-50 고정익 항공기와 함께 운용될 UCAV, AAP 등 무인기를 함께 전시하여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확장성을 선보였다.
KAI 관계자는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KAI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는 현재 해외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리온 (KUH)과 미르온(LAH)에서 비행 중 사출되어 목표물 식별, 폭파가 가능한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를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동의 안보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의 주요 국가들이 앞다투어 국방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등 KAI에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대규모 군 현대화 사업을 둘러싼 글로벌 방산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에 이어 4개월만에 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중동 지역에서의 K-방산 주도권 확보와 지속적인 협력 모멘텀 유지를 위한 전략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방사청은 석 청장이 지난 12∼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방산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방문 일정과 관련해 “석 청장은 사우디 왕실과 수도, 주요 시설 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국가방위부 살레 빈 압둘라만 알하르비 국가방위군 총장과 면담을 갖고 국가방위부 현대화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석 청장은 사우디 방산 역량 육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연말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군수산업청(GAMI) 아흐마드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청장과 면담을 갖고 사우디의 국가방위부 현대화 사업을 위한 한국 측의 전폭적 현지화 의지와 기술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 국방부와 국가방위부가 추진 중인 잠수함, 호위함, 전투기, 지상장비 등에 대한 통합 현지화 협력계획 수립을 위해 방사청과 GAMI 간 워킹그룹을 구성·운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 석 청장은 사우디 국방부의 중장기 획득사업을 총괄하는 탈랄 압둘라 알오타이비 국방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중장기 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석 청장은 이 자리에서 사우디 국방부가 추진 중인 중장기 국방전력 획득사업에 한국 방산업체의 참여방안, 한국 무기체계, 방위산업의 우수성 설명과 함께 공동개발과 MRO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석 청장은 "갈수록 심화하는 글로벌 방산 경쟁과 K-방산 견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 최대 방산 협력국인 사우디를 선제적으로 방문했다"며 "중동지역 내 K-방산의 전략적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미국 커넥티비티∙전력 솔루션 선도 기업 ‘코보(Qorvo)’가 글로벌 톱5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노드롭그루먼의 차세대 무기, 항공기, 미사일 방어, 항공우주 분야에서 군 전력 우위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스롭그루먼은 매년 자사의 핵심 사업에 기여한 주요 협력사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코보는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방위 레이더 및 통신 솔루션으로 기술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공급업체 퍼포먼스 우수상(Supplier Performance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
코보는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 속에서도 고객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5년 1월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한 기업으로, 올 3월 기준 매출액은 37억1897만 달러(약 5조2761억원)를 기록했다. 3월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68억3571만 달러(약 9조6971억 원)다.
87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코보는 제품과 기술 리더십, 시스템 수준의 전문성, 글로벌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직면한 복잡한 기술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코보는 자동차, 소비자 가전, 방위·항공우주, 산업·기업용 솔루션, 인프라, 모바일 등 다양한 고성장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기술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켄 브라운(Ken Brown) 노스롭그루먼 글로벌 공급망 부사장은 “코보는 노스롭그루먼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의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한 기술을 제공해 왔다”며 “코보의 뛰어난 성과와 헌신적인 파트너십은 차세대 무기, 항공기, 미사일 방어, 항공우주 분야에서 군 전력의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더그 보스트롬(Doug Bostrom) 코보 방산 및 항공우주 부문 총괄은 “코보가 노스롭그루먼의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미션 크리티컬 고성능 무선주파수(RF)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수상은 노스롭그루먼이 차세대 방위 및 항공우주 시스템을 지원할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을 갖춘 파트너로서 코보를 신뢰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이 8일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해군에서 운용 중인 대유도탄기만체계(MASS)의 성능개선을 완료했다. 방사청은 이번 성능 개선 완료로 함정의 생존성 보장과 해상작전 능력이 한층 강화되었다고 9일 밝혔다.
MASS(Multi Ammunition Soft kill System)는 아군 함정을 공격하는 대함유도탄에 대응해 기만체를 발사하여 실제 함정과 유사한 신호를 가진 대형 연막 스크린을 형성함으로써 함정의 위치를 기만하고 생존성을 보장하는 무기체계다.
방사청은 “2014년에 전력화된 MASS는 대표적인 소프트킬(적국의 무기체계에 해킹, 전자적 교란, 기만 등의 방법으로 기능 장애를 유발하여 피해를 주는 공격 형태) 방호체계로 함정의 작전수행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함유도탄의 탐색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전파반사 신호 특징을 기반으로 함정과 기만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신형 대함유도탄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다”고 사업의 의의를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이러한 요구사항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이번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서 현재 운용중인 대유도탄기만체계에 차세대 기만체계의 핵심기술인 코너 리플렉터(Corner Reflector) 발사가 가능한 OCR(Offboard Corner Reflector, 코너 리플렉터 발사관)을 추가 설치하여 최신 대함유도탄에 대항할 수 있는 기만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기존 전투체계와 소프트웨어(S/W) 연동을 통해 표적관리, 교전, 무장통제 등의 통합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대유도탄 기만체계(MASS) 성능개선으로 대함유도탄 대응능력이 보강되고 함정의 생존성이 높아져 해군의 작전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 성능개선을 통해 군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 방산무기(K-방산)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정부와 민간이 긴밀한 협력에 나섰다. 정부는 외교부와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민∙관 공동 중남미 방산협력 사절단’(이하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일 밝혔다.
K-방산 수출 사절단은 4월 21일부터 5월 1일까지 멕시코, 페루, 칠레, 콜롬비아를 방문하여 FAMEX(멕시코), SITDEF(페루) 참석, K-방산설명회 개최 등의 일정을 수행했다.
사절단은 4월 21-23일 멕시코를 방문하여 ‘FAMEX 2025’ 개막식에 참석하고, 멕시코 군 관계자와 주 멕시코 외국 무관 등이 참석한 K-방산설명회에서 한국 방위산업의 강점과 정부간(G2G) 수출계약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2위의 경제대국(GDP 기준)이자 중남미 2위의 군사강국(GFP 군사력순위 2025년 기준)으로 유망 방산협력 대상국이다.
사절단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관심이 높은 소형전술차(KLTV), 드론과 함께 노후화된 전투장비 현대화 수요에 초점을 맞춘 주요 무기체계의 수출 협의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절단은 4월 24-26일 페루를 방문하여 ‘SITDEF 2025’개막식에 참석해 페루 국방 분야 고위 인사들을 만나 양국간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들과는 호위함과 항공기 등의 주요 무기체계 수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페루는 2012~2024년 동안 우리나라로부터 총 11.8억 달러(약 1.7조 원)에 달하는 방산물자를 수입한 우리의 중남미 최대 방산수출 협력국이다. 지난해 우리 기업은 페루 육군·해군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최대 15년 간 우선협상대상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올해 SITDEF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KAI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이 참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22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꾸려 지난해 4월 페루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차세대 호위함과 더불어 페루 정부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잠수함을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에 대한 프로모션 세미나도 열었다. 이 행사에는 페루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등 페루 정부 관계자 및 한국 해군본부 정책실장, 방사청 기동사업부장 등 양국의 주요 국방 관계자가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페루 APEC 2024에서 체결한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MOA,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MOA는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모델(HDS-1500)을 기반으로 1500톤급 중형 잠수함을 건조, 기존 잠수함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ITDEF 2025에 참가한 LIG넥스원은 HD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마련한 전시관에서 3000톤급 이상의 전투함에 탑재되는 다기능 레이더(MFR), 전자전 및 전투체계, 함정탑재용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를 비롯한 레이더 및 방어용 무기체계와 해궁·비궁 등 유도무기 체계를 소개했다. 또 잠수함용 전투체계와 홍상어, 범상어 등 수중 타격체계도 선보였다.
KAI 또한 SITDEF 2025에서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UCAV, AAP 등 무인기, SAR위성을 전시하며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KAI에 따르면 페루는 KT-1P 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목적 전투기 FA-50 도입을 검토하는 등 남미의 K-방산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KAI는 2024년 7월 FA-50 부품 물량 공동생산 MOU, KF-21 부품물량 공동생산 MOU를 체결하는 등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 사업진출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절단은 4월 27-29일 칠레를 방문해 현지 정부 관계자 및 방산기업이 참석한 K-방산설명회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 중인 칠레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칠레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FTA를 체결한 국가(2004년 발효)로, 2022년에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했다. 이번 사절단 방문은 방산 분야 협력을 내실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이번 세일즈 행보에 한화그룹도 보조를 맞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코리아 디펜스 데이 2025'에 참가해 지역 맞춤형 방산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주칠레 한국 대사관이 국내 방산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자 공동 기획했다.
칠레 육군의 차륜형 장갑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를 전시했다. 칠레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 등 지상 무기체계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체, 위성영상 분석 솔루션 등을 소개하며 칠레 공군의 국가 우주 프로그램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급 기반 수출형 잠수함 및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호위함 등을 소개하며 칠레 해군이 진행하는 차세대 함정 도입 사업에 참여 의사를 피력했다.
끝으로 사절단은 4월 30일-5월 1일 콜롬비아를 방문, 현지 국방부 및 각 군 주요 직위자와 방산기업이 참석한 K-방산설명회에서 우리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홍보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2008년 주요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방산·군수협력 MOU을 체결한 협력 파트너다. 2012년에 우리의 해성(함대함 미사일)을 최초로 도입하여 운용 중이다.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방산수출은 정무, 경제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한 만큼 정부 부처, 재외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코리아 원팀으로 대중남미 방산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욱 방위사업청 아시아중남미협력담당관은 “K-방산에 대한 중남미 국가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 우리 무관, 대사관 및 무역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정부가 올해 1134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드론 등 차세대 방산 소부장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군기술협력사업 25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민군기술협력사업 시행계획은 지난해 보다 277억원(약 32%) 증가한 1134억원을 투자해 수륙양용 기동정찰로봇, 초소형 자폭드론시스템 등 132개 개발과제를 지원한다. 이중 AI, 반도체, 로봇, 드론 등 차세대 방산 소부장 핵심기술 자립화에 전체 투자금액의 약 63%인 72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
정부는 이를 위해 민간기술이 국방 분야에 적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군 소통 협력 플랫폼인 ‘첨단민군 협의체’를 가동하여 군 소요와 연계 가능한 첨단기술을 발굴하고, 국방부와 협업하여 군의 소요결정 전이라도 민간의 신기술을 신속히 검증할 수 있는 군 시범 운용을 확대한다.
아울러 한미 간 방산 협력 강화와 수출지원을 위해 산∙학∙연∙군이 참여하는 ‘함정 MRO 민∙군 협의체’를 구성해 MRO(유지∙보수∙운영)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시험∙인증 체계 구축을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방위산업을 뒷받침할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방산 기반산업 분야에 연간 600억원을 투자하여 2000명 이상의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국내 방산기술 및 부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MIT, 프라운호퍼 등 세계 최고 연구기관에 설치한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거점으로 민군 겸용성이 높은 공동개발사업을 발굴하고, 해외 국방 수요를 기반으로 한 수출형 차세대 무기체계 부품개발 R&D도 추진한다.
아울러 민군기술융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위해 민군기술협력사업 촉진법 및 관련 규정도 함께 개정한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군기술협력사업 촉진법에 근거하여 1999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범부처 협력사업(15개 부처 참여)으로 민군 겸용기술 개발(Spin-up), 민간기술의 국방분야 활용(Spin-on), 국방기술의 민간분야 활용(Spin-off)과 민과 군의 규격을 표준화하고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동안 민군기술협력사업을 통해 얻은 대표적은 성과로는 항만, 연안의 철통 경계태세와 국민 안전 확보에 초석이 될 ▲20톤급(60노트 이상) 차세대 초고속정, 침수환경에 대한 지능형 대응기술로 개발되어 구축함 등 함정의 생존성과 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구축함용 해수펌프 등이 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첨단화되는 미래 방산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AI, 드론 등 민간의 첨단기술과 방위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기술혁신이 중요하다”면서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민군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장병들의 군 생활에 위로와 활력을 선사하는 아이돌 스타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스타는 일명 ‘군통령’으로 불린다. 그렇다면 MZ병사들이 뽑은 올해 군통령은 누굴까?
30일 국방부는 위문열차에서 만나고 싶은 병사들의 ‘군통령’ 1위는 ‘에스파(18.1%)’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프로미스나인’(16.2%), 3위 ‘아이유’(6.5%), 4위 ‘아이브’(6.1%), 5위 ‘엔믹스’(4.9%)가 차지했다. 이어 6위 ‘뉴진스’(3.6%), 7위 ‘QWER’(3.2%), 8위 ‘베이비몬스터’(2.9%), 9위 ‘르세라핌’(2.3%), 10위 ‘BTS’(1.9%)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에스파는 ‘보기만 해도 힘 나는 군 생활의 활력소’란 평가다. 육군5군단 이모 이병은 “훈련소에서 지친 하루 끝에 ‘에스파’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힘을 얻었습니다”라고 했다. 김모 상병은 “힘들고 지칠 때 에스파 카리나를 생각하면서 이겨냈고, 같은 나라에 숨 쉬고 있는 카리나를 위해 더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2위는 ‘행군할 때마다 떠오른다’는 프로미스나인이었다. 육군39사단 배모 병장은 행군할 때 “‘프로미스나인’ 노래를 떠올리며 완주했습니다. 지금도 힘든 순간마다 큰 위안과 활력을 주는 존재입니다”라고 했다. 방모 일병 또한 “행군 중 힘들 때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버텼다”며 프로미스나인을 평했다.
‘가사 한 줄에 위로·용기를 주며 군 생활 버팀목’이란 평을 받은 아이유가 3위를 차지했다. 병사들은 ‘아이유’에 대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이모 이병)”, “훈련소 시절 라디오에서 들려온 ‘러브 포임’(Love poem)’ 노랫말에 큰 위안을 얻었다(안모 일병)”, “아이유 노래는 한 곡 한 곡 편지 같아서 군 생활의 버팀목이 된다(안모 일병)” 등 찬사와 호평을 남겼다.
4위에 오른 ‘아이브’에 대해 병사들은 “아이브의 에너지 넘치는 노래 덕분에 자대 적응기를 버틸 수 있었다(김모 일병)”, “훈련을 마친 뒤 아이브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이 큰 위안이 됐다(김모 이병)”고 전했다.
5위에 오른 ‘엔믹스’에 대해 병사들은 “노래와 퍼포먼스 모두 완성도가 높고 매력이 넘친다(신모 상병)”, “항상 하루 끝에 엔믹스 노래를 들으며 즐겁게 마무리한다(신모 이병)” “노래 가사 속 응원 메시지를 떠올리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김모 일병)”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병사들은 ‘군통령에게 듣고 싶은 응원의 한마디’로 “힘내세요” “파이팅” “잘하고 있어요” 등 짧지만 용기와 힘을 북돋우는 응원의 메시지였다.
이 밖에 “나라를 지켜줘서 고마워요”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전역하세요” “군인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등 병사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말이 듣고 싶다는 병사들도 있었다.
한편 이번 순위는 국방홍보원 국방일보가 지난 4월 4일부터 4월 17일까지 현역 병사 30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지난해 7월 양산에 들어간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가 마침내 최종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양산 1호기는 내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경남 사천시 소재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KF-21 양산 1호기의 최종조립 착수 행사를 국방부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KAI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양산에 들어간 KF-21 1호기는 그 동안 부품 가공 및 중요 구성품 제작과 전·중·후방의 동체 조립 단계를 거쳤다.
방사청은 “최종조립은 비행수락시험에 앞서 항공기 외형을 완성하고, 여기에 전자장비와 엔진 등 각종 장비를 장착한 후 항공기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최종조립 단계에 들어간 양산 1호기는 공군의 수락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KF-21은 본격 양산에 앞서 시제기 6대가 제작돼 공군에서 시험비행 및 무장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KF-21의 성공적인 양산과 전력화는 대한민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그 위상을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대한민국 최신 이지스 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이 지난 4월 30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존 필린(John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의 승선으로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필린 장관은 이날 함장으로부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의 뛰어난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같은 날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필린 장관이 승선한 ‘정조대왕함’(함정번호 DDG-995)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이지스구축함이다.
해군에서는 과거부터 현대까지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이나 국난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인물의 이름을 구축함 함명으로 붙인다. 구체적으로 광개토대왕급(DDH-Ⅰ), 충무공이순신급(DDH-Ⅱ), 세종대왕급(DDG-Ⅰ), 정조대왕급(DDG-Ⅱ)으로 구축함 규모와 성능을 발전시키며 명칭을 부여해오고 있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지난 2019년 10월 HD현대중공업과 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7월 진수식 후 2년여 간의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4년 11월 27일 해군에 인도됐다. 이어 2024년 12월 2일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취역식이 열렸다. 1년여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2025년 12월에 실전 배치돼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은 당시 인도식에서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국내 독자 개발 통합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우리 국가안보에 든든한 수호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조대왕함은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DDG-Ⅱ)이다.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군력 건설의 상징이자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보유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DDG-Ⅰ)에 비해 전투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 약 8200톤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음에도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은 강화됐다. 대공전에 있어서는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되었다.
정조대왕함은 이지스 전투체계와 더불어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갖췄고, KVLS-II를 탑재해 국내 개발 유도탄에 대한 확정성을 보유하게 됐다.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할 예정으로 이는 주요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타격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지·추적장비, 전자광학추적장비 등을 갖춰 탐지·추적 등의 대응 능력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대잠전에 있어서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하여 적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공격 능력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대잠작전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정조대왕함 추진체계는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보조추진체계 2대를 탑재함으로 일반 항해 시에는 연료를 절감해 경제적 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KDX-III Batch-II 사업을 통해 전력화하는 신형 이지스 시스템 탑재 구축함이다. 해군은 지난 2014년부터 2028년까지 3조 9천억 원을 투자해 총 3척의 정조대왕급 구축함을 확보할 예정이다. 2번 이지스 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은 올해 말 진수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지스 구축함에서 이지스(Aegis)는 그리스 신화에서 군사를 담당하는 여신 아테나가 걸치고 다니는 제우스의 방패 이름이다. 이 이름을 빌린 미 해군의 함대방공시스템이 이지스 시스템이다. 현재 이지스 시스템은 미 해군의 타이콘데로가급 방공순양함과 알레이버크급 방공구축함, 일본의 곤고급과 아타고급, 마야급 방공구축함, 한국 해군의 KDX-III급 구축함, 스페인의 알베로드바잔급, 호주의 호바트급, 노르웨이의 난센급에 탑재되어 있다. 러시아 해군 또한 이와 비슷한 함대방공시스템이 개발/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