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 F-35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적 방공망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 이제 F-35 조종사들은 혼란스러운 전장 상황 속에서도 AI의 도움을 받아 미확인 위협 신호를 실시간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12개국에서 1,300대 이상의 F-35가 운용되고 있다.
프로젝트 오버워치: 전술 AI 모델의 비행 시연 성공
24일(현지 시간) 록히드 마틴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록히드 마틴은 최근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실시한 ‘프로젝트 오버워치(Project Overwatch)’ 시험 비행을 통해 F-35의 정보 융합 시스템에 통합된 ‘AI 강화 전투 식별(Combat ID)’ 능력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전투 식별은 전장에서 포착된 대상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혹은 어떤 종류의 무기 체계인지 정확히 판별하는 프로세스다.
이번 시연은 전술 AI 모델이 비행 중인 조종사의 디스플레이에 독립적인 전투 식별 정보를 생성하여 표시한 최초의 사례다. 록히드 마틴의 제이크 워츠(Jake Wertz) F-35 전투 시스템 담당 부사장은 이번 성과를 “5세대 플랫폼에 6세대 기술을 구현한 혁신적 사례”라고 평가하며 차세대 전자전 능력을 자신했다.
‘인지 전자전’의 서막… 재학습에서 업로드까지 ‘단 몇 분’
기존 F-35는 내장된 위협 라이브러리에 없는 새로운 신호가 포착될 경우, 조종사가 이를 즉각적으로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인지 전자전(Cognitive Electronic Warfare)’으로 가는 핵심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지 전자전은 AI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전에 정의되지 않은 새로운 위협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하고 최적의 대응책(재밍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기술이다.
가장 놀라운 점은 적응 속도다. 엔지니어들은 자동화 도구를 사용해 새로운 방출기(Emitter) 신호를 분석하고, 단 몇 분 만에 AI 모델을 재학습시킨 뒤 다음 비행을 위해 업데이트된 모델을 기체에 다시 업로드했다. 이는 기존에 몇 달씩 걸리던 데이터 재프로그래밍 주기를 동일 임무 계획 주기 내로 단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조종사 편의성 극대화… 실전 데이터의 실시간 진화
F-35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대신 조종사 헬멧 바이저와 광역 디스플레이에 위협 정보를 표시한다. 새로운 AI 기반 시스템은 기존의 전투 식별 시스템과 동일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여 조종사의 혼선을 최소화했다.
록히드 마틴 대변인은 TWZ와의 인터뷰에서 “비행 중 수집된 데이터는 착륙 후 즉시 처리되어 지능을 향상시키며, 이는 곧바로 다음 비행의 성능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투 중 데이터를 종합할 시간이 부족한 조종사들에게 위협을 더 빠르게 이해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결정적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해 작전 등 실전 경험 반영… 블록 4 현대화의 핵심
이러한 기술 발전은 최근 홍해에서 발생한 드론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며 축적된 데이터 전송 기술과도 맥을 같이 한다. 록히드 마틴은 이미 이지스(Aegis) 전투 시스템의 업데이트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등 소프트웨어 정의 방위 역량을 강화해 왔다.
현재 미 공군은 모든 F-35 변형에 대해 새로운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는 ‘블록 4(Block 4)’ 현대화 패키지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 오버워치의 성공은 지연되고 있는 블록 4 업데이트에 핵심적인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며, 전투기가 미지의 신호를 스스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알고리즘 전쟁’의 시대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UV에 탑재된 레이저무기 ‘LOCUST LWS’ 모습/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社
[시큐리티팩트 안도남 기자] 거대한
함정이나 10톤급 대형 트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레이저 무기가 이제
SUV 덩치의 소형 전술 차량 위로 내려앉았다. 미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가 미 육군에 인도한 20kW급 소형 레이저
무기 체계는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현대전의 고질적 난제인 ‘저가
드론 위협’에 대한 비대칭적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가 미 육군 급속능력 및 핵심기술사무소(RCCTO)에
성공적으로 인도를 마친 ‘LOCUST LWS’는 기술적 임계점을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레이저 무기의 보급을 가로막았던 거대한 발전기와 방대한 냉각 장치를 가정용 냉장고 크기의 팔레트 단위(P-HEL)로 모듈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보병분대차량(ISV) 후미에 포탑형 발사 장치와 제반
기기를 모두 탑재하고도 우수한 기동성을 유지한다. 이는 레이저 무기가 특정 거점을 지키는 ‘고정형 방어선’에서 보병부대를 밀착 호위하는 ‘이동형 방패’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보듯, 수천
달러짜리 자폭 드론을 수십만 달러의 방공 미사일로 막는 것은 경제적 패배에 가깝다.
[비교표] 기존 미사일 Vs 레이저 무기 요약
구분
기존 미사일 방공망
소형 레이저 무기(LOCUST LWS)
요격 수단
물리적 요격탄 (미사일)
지향성 고에너지 레이저 (20kW)
발사 비용
발당 수억 원 (고비용)
발당 약 1달러 (초저비용)
기동성
대형 트럭/거점 고정형
SUV(ISV) 탑재 가능 (고기동성)
주요 표적
항공기, 순항 미사일
소형 드론, 자폭 드론 벌떼 공격
장점
긴 사거리, 파괴력 우수
무한 탄창(전기 공급 시), 광속 대응
하지만 LOCUST LWS는 이 방정식을 뒤집는다. 우선 압도적 경제성을 자랑한다. 전기만 공급되면 무한정 발사가 가능하며, 발사 비용은 발당 1달러 내외에 불과하다. 광속의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회피가 불가능한 레이저의 특성을 이용, 드론의 배터리나 센서 등 핵심 부위를 순식간에 녹여 하드킬(Hard-kill)한다. 특히 AI 기반 표적 자동화가 가능하다. AI 추적 시스템이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식별하여 인간의 인지 한계를 넘는
‘벌떼 드론’ 공격에 즉각 대응한다.
안보 전문가들은 20kW 출력이 유인기를 잡기엔 부족하지만, 장갑이 얇은 소형 드론을 제압하는 데는 ‘최적의 체급’이라고 분석한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최근 41억 달러 규모의 블루헤일로(BlueHalo) 인수를 완료하며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 분야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자폭 드론의 대명사인 ‘스위치블레이드’로 공격력을 입증한 데 이어, 블루헤일로의 레이저 기술을 결합해 ‘드론으로 공격하고 레이저로 막는’ 통합 방위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이다.
와히드 나와비 CEO는 “블루헤일로와의
통합은 현대전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무인 시스템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이미 해외 분쟁 지역에서 3년 이상 검증된 LOCUST 시스템의 양산 체제 돌입을 시사했다.
레이저 무기의 소형화는 방어의 민주화를 불러올 것이다. 이제 소부대
단위까지 ‘광속의 방패’를 갖게 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무인기라는 창에 맞서 레이저라는 방패가 SUV에 실려 전선으로 향하고
있다.
1발당 1달러라는 경이로운
가성비는 이제 드론을 이용한 소모전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오고 있음을 경고한다. 우리 군
역시 한국형 레이저 무기'블록-1'의 소형화와 기동형 플랫폼
탑재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의 대표 전차 ‘K2’가 중남미 국가인 페루에 진출한다. 대통령실은 페루 육군이 활용할 지상 장비를 한국이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총괄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양국 정부 및 한국 방산업체가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합의서 서명식은 호세 해리 페루 대통령의 주관으로 9일(현지시간) 오후 진행됐다. 한국 정부 대표로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했다. 이어 K2 생산 기업인 현대로템은 페루 육군 및 페루 육군 조병창과 K2 전차 및 K808 차륜형 장갑차 공급에 대한 총괄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서에는 한국의 K2 전차 54대와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총 195대를 페루 육군에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금액은 2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실현될 경우 “이번 사례는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상 장비 수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어 “K2 전차가 유럽을 넘어 중남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합의서 체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을 획기적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루는 전력 보강과 함께 자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K 방산을 선택한 것”이라며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산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에는 공급사인 현대로템에게도 의미가 있다.
우선 완성품 수출이란 점이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번 페루 건은 폴란드에 이은 국산 전차 완성품의 해외 전체 수출 두번째 사례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6000만 달러 규모의 차륜형 장갑차 30대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페루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이번 협약을 통해 차륜형 장갑차 후속 물량은 물론 전차 수주까지 눈앞에 두게 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페루의 국가 경제와 방산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페루 측과 함께 조립공장을 구축하고 생산 공정 일부를 현지에서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로 페루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가 페루에서 원활히 전력화될 수 있도록 장비 획득과 운용 전반에 필요한 교육훈련 및 군수지원 사항들을 폭넓게 지원해 장기적으로 페루가 중남미 지역의 방산 허브로 도약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페루와의 합의 성사에는 정부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정부는 APEC(아태경제협의체)을 비롯해 그동안 힘써왔던 페루와의 방산 협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를 맡아 양국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했다. 국방부, 외교부, 방위사업청 등에서도 우리 장비의 경쟁력을 홍보하고 협상 과정에서의 다양한 걸림돌을 제거하는 등 힘을 실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세심한 지원을 토대로 K-방산의 또다른 역사가 될 이번 총괄합의서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일 전차 생산 기업의 사명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매진해 국정과제인 방산 4대 강국 진입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루가 도입할 K2 전차는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신예 3.5세대 주력 전차(MBT)이다. 뛰어난 화력, 방호력, 기동성 및 첨단 전자 장비를 갖추고 있다. 승무원 3명(전차장, 포수, 조종수)이 탑승한다.
주 무기는 120mm 55구경장 활강포로 자동 장전 장치를 통해 발사가 가능하다. 중량은 약 55톤(ton)에 1500마력 디젤 엔진을 달고 도로 주행 시 최대 약 70km/h로 주행할 수 있다.
첨단 사격 통제 장치가 있어 주행 중에도 목표물을 정확하게 조준 및 타격할 수 있다. 반응 장갑 및 복합 장갑 기능이 있어 방호력이 대단히 우수하다. 특히 전장 관리 시스템(BMS)과 연계하여 전술적 우위 확보가 가능하다.
K808 차륜형 장갑차의 경우 통상 K2 전차와 함께 운용된다. 보병 수송 및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차륜형(바퀴형) 장갑차로, 승무원 2명과 보병 10명이 탑승할 수 있다.
K4 고속 유탄기관총 또는 K6 중기관총으로 무장했다. 최고 시속 100km/h로 달릴 수 있어 기동력이 뛰어나며 다양한 지형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우리 군이 차세대 전투기 KF-21에 탑재할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Ⅱ' 연구개발 사업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방사청, ADD, 공군은 국내 최초 공대공 무장 독자 개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항공 유도무기체계 국산화와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Ⅱ’는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할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을 ADD 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4천359억원이 투입된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방산업체가 ADD와 함께 체계개발을 추진한다.
방사청은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Ⅱ는 2018년부터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과 내년에 착수 예정인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과 함께 국산 전투기에 탑재하는 항공 무장을 다양화하고, 향후 국내 항공무기체계 발전과 방산수출 성과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은 항공기에서 발사되어 다른 항공기를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 중 사거리가 약 30~40km 이내로 비교적 짧다. 주로 조종사의 가시거리 내(Within Visual Range, WVR)에서 이루어지는 근접 공중전, 즉 '도그파이트(dogfight)' 상황에 최적화되어 설계된다.
최근에는 드론이나 무장 헬기와 같은 저속∙저고도 공중 표적 요격에도 사용된다.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대부분 표적 항공기가 방출하는 열을 추적하는 적외선(IR) 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 제품들은 아주 다양하다.
주요 제품으로 미국의 ‘AIM-9 사이드와인더 (Sidewinder)’가 있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오랜 역사를 가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지속적으로 개량되어 최신 AIM-9X 버전은 뛰어난 기동성과 영상 적외선 탐색기(IIR)를 탑재했다.
독일 주도로 개발한 ‘IRIS-T(AIM-2000)’역시 AIM-9X와 함께 현존 최고의 단거리 미사일로 꼽힌다. 독일 주도로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합작해 개발한 이 제품은 추력 벡터 제어(TVC) 기술을 적용하여 극초고도의 기동성을 자랑한다. KF-21도 초기 무장용으로 도입했다.
영국 주도로 개발한 ‘ASRAAM(AIM-132)’은 높은 속도와 비교적 긴 사거리(50km 이상)를 특징으로 한다. 적외선 영상 탐색기를 사용하여 뛰어난 표적 탐지 및 추적 능력을 보유한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단거리 미사일로 ‘R-73 (AA-11 아처)’가 있다. 이 제품은 개발 당시 서방 세계의 미사일보다 뛰어난 근접전 성능과 헬멧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연동 기능을 선보여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현재 러시아 및 동맹국에서 널리 사용 중이다.
이어 이스라엘의 ‘파이썬 (Python) 시리즈’로, 헬멧 조준 시스템과 통합되어 뛰어난 공격 능력을 제공한다. 특히 Python-5는 전방위 공격 능력과 고도화된 추적 기술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함께 개발한 ‘A-Darter’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5세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높은 기동성과 적외선 영상 탐색 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치명적부터 파괴적인 무기까지, 열압 폭탄(Thermobaic Weapons)은 방사능 없이 핵폭발에 준하는 끔찍한 파괴력을 보인다. 흔히 '진공 폭탄(Vacuum Bomb)'으로 불리는 이 폭발물은 공기 중의 산소를 소비해 폭발한다.
폭탄 내부의 화합물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미세한 연료 에어로졸을 공기 중으로 분산시킨다. 그 후 점화시켜 거대한 불덩어리를 만든다. 그 결과는 압도적이다. 길고 강력한 압력파가 발생한다.
이는 밀폐된 공간의 산소를 순식간에 소모하며 내부를 파괴한다. 13일(현지 시각) WION뉴스는 어깨에 발사되는 소형 로켓부터 거대한 공중 투하 폭탄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열압 무기들을 소개했다.
1. 러시아의 FOAB, '모든 폭탄의 아버지'
러시아의 항공 열압 폭탄(FOAB, Father of All Bombs)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파괴력을 자랑한다. 2007년에 시험 폭발되었다. 이 폭발은 미국 MOAB의 4배에 달하는 위력을 낸다. 44톤의 TNT에 해당하는 폭발력이다.
전략 항공기에서 투하된다. 폭발은 수백 미터에 달하는 불덩어리 반경을 생성했다. 기존 폭발물보다 두 배 높은 온도를 만들어낸다. 독립적인 검증은 드물다. 하지만 FOAB는 여전히 열압력의 벤치마크로 남아있다.
2. 미국의 MOAB와 '데이지 커터' 유산
러시아의 FOAB 이전에 미국은 자체 대규모 재래식 폭탄을 개발했다. MOAB(Massive Ordnance Air Blast)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폭탄은 무게가 9800kg이다. 약 11톤의 TNT에 해당하는 위력을 생산한다. 201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용되었다. ISIS 터널 네트워크를 파괴하는 데 유명해졌다.
그 전신인 BLU-82 '데이지 커터'도 있었다. 이 폭탄은 베트남 전쟁 중에 쓰였다. 유사한 연료-공기 폭발 원리를 사용했다. 정글을 제거하거나 헬리콥터 착륙 구역을 만드는 데 활용되었다.
3. TOS-1A 솔른체피옥, 전장의 이동식 화염 지옥
일회용 항공 폭탄과는 다르다. 러시아의 TOS-1A '솔른체피옥(Solntsepyok)'은 T-72 탱크 섀시에 장착된 전장 무기다. 이는 다연장 로켓 발사기 시스템이다. 각 로켓은 열압탄두를 탑재하고 있다. 넓은 지역을 화염과 압력으로 덮을 수 있다. 최대 6km의 사거리를 가진다. 이 시스템은 체첸, 시리아,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었다. 파괴적인 요새와 도시 요새에 매우 효과적이다.
4. 중국 DF-16B, 벙커와 비행장 파괴자
중국 역시 연료-공중 탄두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이 기술은 DF-16B와 같은 미사일 시스템에 통합되었다. 이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은 열압탄두를 탑재한다. 벙커와 비행장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핵무기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다. 이는 중국이 강력하면서도 '재래식' 억지력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5. 미국 SMAW-NE, 보병 무기로 진화
전술적 수준에서 열압 효과는 소형화되었다. 사람이 휴대할 수 있는 발사기로도 사용된다. 미국의 SMAW-NE는 대표적이다. 러시아의 RPO-A 슈멜(Shmel)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어깨 발사가 가능하다. 한 발로 벙커나 방을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제공한다. 이들의 광범위한 사용은 주목할 만하다. 열압 기술이 전략 폭탄을 넘어 보병 무기에까지 확장되었음을 보여준다.
열압 무기, 방사능 없이 핵에 가까운 파괴력
열압 무기는 재래식 화력의 상한선에 있다. 이 폭탄은 방사능 없이 핵에 가까운 파괴를 달성한다. 그러나 그 영향은 무차별적이다. 따라서 인도주의법상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국가들이 이러한 '진공 폭탄'을 계속 정제하고 있다.
전술적 필요성과 도덕적 자제 사이의 경계선은 점점 더 얇아지고 있다. 이 무기의 사용 증가는 군사적 효용성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윤리적 기준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진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현대위아가 해상용 근접방어무기(CIWS-II)의 함포체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방위사업청, 해군본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12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현대위아 해상조립장에서 CIWS-II의 함포체계 출고식을 진행했다.
현대위아는 CIWS-II 함포체계를 ‘포탑부’와 ‘포탑제어부’로 나누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포탑부에는 분당 최대 4000발 이상의 발사속도를 지닌 30㎜ 개틀링 기관총을 장착했다. 특히 빠르게 접근하는 대함 미사일과 수상함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포탑부를 설계했다.
현대위아는 포탑부에 미사일 관통탄(MPDS)과 관통파편탄(FMPDS) 등 다양한 전용 탄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함정의 생존성을 높였다.
포탑제어부는 포탑부를 구동하고, 원격으로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제어에 따라 포탑부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함포의 작동 상태와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자체 점검 기능도 갖췄다.
이날 출고한 함포체계는 체계사인 LIG넥스원에 납품된다. CIWS-II 함포체계는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충남급 호위함(FFX Batch-Ⅲ) 등 신형 함정에 탑재될 계획이다.
한편 CIWS-II는 군 함정에 접근하는 전투기, 대함 미사일, 고속정 등을 통합 센서와 레이더 등으로 탐지·추적하고 고속 사격하는 함정의 최종 방어무기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내 잠수함 설계 및 건조기술이 집약된 3600톤급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 ‘장영실함(SS-087)’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2일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장보고-Ⅲ는 9척의 중대형 잠수함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Batch-Ⅰ(3000톤급), Batch-Ⅱ(3600톤급), Batch-Ⅲ(4500톤급)로 나뉘어 진행된다. Batch-Ⅰ은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으로 이미 3대가 운용 중이다. 이번에 진수하는 장영실함은 Batch-Ⅱ의 첫 번째 함정이다.
장영실함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잠수함이다. 지난 2019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 2023년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진수한 장영실함은 해군의 첫 3600톤급 잠수함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이자 다양한 해양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된 핵심전략자산이다.
해군과 방사청에 따르면 장영실함은 기존의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에 비해 탐지 및 타격 능력, 은밀성, 생존성 등 여러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장영실함은 톤수 약 3600톤, 길이 약 89m로 도산 안창호급과 비교해 외형적으로 커졌다. 특히 잠수함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눈과 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의 성능을 개선하여 정보처리와 표적탐지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육상표적 타격능력이 강화됐다.
안정성이 검증된 리튬전지를 탑재하여 수중에서의 잠항시간과 최대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하여 작전 간 노출 위험성도 줄었다.
아울러 함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저감기법을 적용하여 수중방사소음도 줄임으로써 은밀성이 향상됐다.이 밖에 추진기 고장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함정기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보조추진기를 탑재하여 생존성이 증가했다.
이날 진수식은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포함해 군 주요 직위자, 수출 및 방산업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영실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기술로 건조된 장영실함이 스마트 정예 강군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핵심 전력으로서 소임을 완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상우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장영실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이자, K-방산의 첨단과학기술 집약체로서 이번 진수식을 통해 우리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국민과 전 세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향후 K-잠수함이 세계 안보 평화를 선도할 핵심 전략자산으로서 방산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전 세계적으로 군에서 폭발물 탐지와 제거 임무에 사람 대신 로봇 투입이 대세다. 이 로봇들은 지뢰, 급조폭발물(IED), 불발탄 등을 탐지, 식별, 무력화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다.
방위사업청은 29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양산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방사청은 올해 말부터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을 각 군에 차례로 인도하기로 결정했다. 2027년 말까지는 모든 군에 로봇 전력화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로봇 양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담당한다.
방사청은 2020년부터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개발을 추진해 왔다. 2023년 8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후 지난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2700억 원 규모의 양산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화 측에서 양산해 군에 보급할 로봇은 폭발물 탐지 및 제거뿐만 아니라 위험 지역 정찰, 비무장지대(DMZ) 통로 개척, 지하 시설물 탐색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모듈형이 특징인 이 로봇은 지뢰 탐지기, 엑스레이 투시기, 물포총, 집게 등 다양한 임무 장비가 로봇 팔에 자동으로 결합되고 분리되어 운용 편의성을 높였다.
우리 군이 활용할 로봇은 기동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방향으로 확장 가능한 조작을 통해 건물 천장 위 폭발물까지 제거할 수 있으며, 험지에서도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무엇보다 운용 인원은 위험지역 밖에서 휴대용 원격조종장치로 로봇을 조종할 수 있다.
탐지 기능도 대폭 강화돼 비금속 지뢰를 찾을 수 있다. 철판 뒤를 투시할 수 있는 엑스레이 장비를 활용해 교묘하게 위장된 급조폭발물(IED)을 식별할 수 있다. 탐지된 폭발물은 로봇에 장착된 집게로 인양 또는 케이블 절단기로 해체하거나, 고압의 물을 발사하는 물포총으로 현장에서 무력화할 수 있다.
정재준 방사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은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이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유·무인 복합체계 고도화와 첨단산업 기반 확대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군을 포함해 전 세계 많은 군에서도 공병부대와 폭발물처리 전담 인원의 임무수행 능력 향상과 장병들의 생명·안전 보호 차원에서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개발∙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전 세계 군에서 활용되는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의 주요 현황을 살펴보면, 로봇은 원격 및 자율 작동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고 있다. 대부분의 폭발물 처리(EOD) 로봇은 원격 조종을 통해 운영되어 작업자가 위험 구역 밖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는 탐지 및 식별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센서 및 정밀성도 높이고 있다. 로봇에는 고화질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레이저 거리 측정기, 금속 탐지기, 화학 센서 등 다양한 센서가 탑재되어 폭발물을 정밀하게 감지하고 식별한다. 임무에 따라 로봇에 장착되는 모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를 통해 폭발물 처리용 팔, 케이블 절단기, 물포총 등을 필요에 따라 장착하여 다양한 작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일부 국가에서는 로봇 개를 폭발물 탐지에 활용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로봇 개는 계단을 오르거나 문을 여는 등 복잡한 지형에서 정밀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군에서 가장 활발히 로봇을 활용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군은 △iRobot 510 팩봇(PackBot) △키네틱 탈론(Talon) △리모텍 애드로스(Andros) △드래곤 러너(Dragon Runner) △FLIR 센토(Centaur)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각 군 특성에 맞게 활용하고 있다.
iRobot 510 팩봇은 다양한 임무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다목적 로봇이다. 건물 내부의 폭발물 제거 등 보병과 특수 작전에 활용 중이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규모로 배치된 바 있다. 키네틱 탈론(Talon)은 세계 5대 군용 폭발물 처리 로봇 중 하나로 QinetiQ가 개발한 중형 전술 로봇이다. 폭발물 처리, 정찰, CBRN(화학, 생물, 방사능, 핵) 탐지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되고 있다.
리모텍 애드로스(Andros)는 탈론과 함께 EOD 분야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로봇이다. REMOTEC이 개발한 로봇 시리즈로, '울버린' 모델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에서 폭발물 제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로봇은 다양한 지형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바퀴 또는 무한궤도 시스템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FLIR 센토(Centaur)는 미 공군이 폭발물 및 불발탄 처리를 위해 도입한 로봇이며, 드래곤 러너(Dragon Runner)는 해병대 연구소와 카네기멜론 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소형 로봇으로, 건물 내 정찰 및 폭발물 제거에 활용되고 있다.
영국군에서는 L3해리스 T4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이는 항공기, 기차, 버스 등 좁은 통로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며, 계단을 오르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기존 T7과 마찬가지로 햅틱 피드백 시스템이 탑재되어 운용자가 보다 정교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영국 본토 외에 키프로스와 지브롤터의 폭발물 처리팀에도 배치되었다.
영국군은 긴급 작전 소요에 따라 도입한 가볍고 휴대하기 쉬운 로봇인 ‘드래곤 러너(Dragon Runner)’도 도입했다. 배낭에 넣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으며, 다양한 지형에서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수상한 물체를 발굴하거나 들어 올리고, 작은 폭발물을 설치하여 장치를 무력화할 수 있다. 영국 군은 이 밖에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pot)' 로봇견을 포함한 로봇 시스템과 수중 폭발물 제거 로봇을 실험 중이다.
프랑스 군의 경우 Atrax 및 Rhyno EOD를 사용하고 있다. Shark Robotics가 개발한 로봇으로, EOD 및 C-IED(급조폭발물 대응) 임무에 특화되어 있다. 모듈형 설계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러시아 군은 Uran-6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는 원격 조종되는 지뢰 제거 로봇으로, 지뢰밭 정찰 및 지뢰 제거에 투입된다. 60kg TNT 폭발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불발탄이나 지뢰를 탐지하고 제거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앞으로 전 세계 군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탐지 및 제거 로봇의 자율성을 더욱 높여, 운영자의 개입 없이도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 방향으로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소형화와 경량화도 대세다. 이는 로봇의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어 병사들이 더 쉽게 휴대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러 센서 정보를 융합하여 폭발물을 더 정확하게 식별하고, 가짜 신호로 인한 오탐지를 줄이는 복합 센서 통합 기술도 보편화될 것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해군의 차세대 유도무기 발사 플랫폼 ‘한국형 수직발사체계-Ⅱ(KVLS-Ⅱ)’가 착수 5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KVLS-Ⅱ’는 기존 버전(KVLS-Ⅰ)에 비해 크기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최신형 발사체계다. 무엇보다 기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개발에 나서 성공한 첫 사례다.
방위사업청은 KVLS-Ⅰ버전 연구 개발을 담당했던 국방과학연구소 대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했다. 다만 정부는 이 사업에 약 710억원을 투입했고 국방과학연구소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적극 지원했다.
KVLS는 'Korean Vertical Launch System'의 약자로, 대한민국 해군 함정에 탑재되는 미사일 수직 발사 체계를 말한다. KVLS의 개발은 2000년대부터 국산 유도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발사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KVLS-1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2년 개발 완료되었다. 대잠(홍상어), 대공(해궁), 함대지(해성-TSLM) 등 여러 종류의 유도탄을 탑재하고 발사할 수 있다.
360도 전방위 발사가 가능하고 미사일이 발사관 안에서 점화되는 '핫 론칭' 방식을 사용한다. 발사 시 발생하는 화염과 고열은 별도의 화염 처리 장치를 통해 함정 외부로 배출한다.
현재 KVLS-I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세종대왕급 구축함, 대구급 호위함 등 다수의 함정에 탑재되어 운용되고 있다.
KVLS-II는 KVLS-I에 비해 크기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모델이다. 정조대왕급 구축함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탑재될 예정이다.
방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KVLS-2 개발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군사력 증강 :
첫째는 더 강력한 무기 탑재 : KVLS-2는 기존 KVLS-1보다 크기와 성능이 향상되어 더 크고 위력이 강한 미사일을 탑재하고 발사할 수 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정조대왕함(KDX-III 배치-2)에 탑재될 예정인 함대지 순항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과 함정 탑재 탄도미사일 등 첨단 유도무기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는 전술 운용의 효율성 증대 : '애니셀 애니미사일(AnyCell AnyMissile)' 개념이 적용돼 어떤 발사관이든 필요한 무장을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군 전술 운용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셋째는 해군 전력의 핵심 : KVLS-2는 KDDX와 KDX-III 배치-2의 핵심 무기체계다. 함정의 전투력을 극대화하여 한국 해군의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력 발전
첫째는 첨단 기술 확보 : 미사일 발사 시 발생하는 고온·고압의 화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 등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둘째는 민간 주도 개발의 성공 : KVLS-2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개발 주관이 이관되어 성공한 사례다. 국내 방위산업 분야에서 민간 주도 연구개발의 가능성과 역량을 입증했다.
셋째는 자주국방 기술력 강화 : 독자적인 수직발사체계 기술을 발전시켜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자주국방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미래 확장성
첫째는 미래 무기체계 대응 : 향후 개발될 더 큰 규모의 무기체계나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장비 등을 통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둘째는 글로벌 방산 경쟁력 강화 : KVLS-2의 성공적인 개발은 한국의 방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K-방산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한국형수직발사체계-II(KVLS-II) 개발 종결식은 방위사업청 주관아래 25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개최됐다.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해군본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극철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KVLS-II 체계개발 성공은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기관의 유기적 지원과 업체의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이번 개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연구개발 역량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현재 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 3천600톤(t)급 잠수함 ‘장영실함’의 위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해군은 19일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선도함 이름을 ‘장영실함’으로 결정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 명칭이 장영실함으로 결정됨에 따라 이후 건조될 3천600t급 후속함 두 척 모두 '장영실급'으로 분류된다. 1번함은 시험평가와 시운전을 거쳐 2027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으로 조만간 진수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진다.
장영실급 잠수함은 3천t급 도산안창호급(장보고-Ⅲ 배치-Ⅰ)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된 후속 기종이다. 이 잠수함은 길이 89미터, 폭 9.6미터에 승조원 50여명을 태우고 최대 20노트(37Km/h)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장영실함은 세계 최초로 재래식 잠수함에서 전략 무기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VLS)를 탑재했다. 총 10셀로 무장해 지상 타격력을 높였다. 어뢰, 기뢰, 유도탄 등 각종 화력무기도 장착했다.
전투 및 소나체계의 성능을 개선해 표적 탐지와 처리 능력도 더욱 빨라졌다. 관통형 잠망경과 보조 추진기를 탑재해 비상상황에서의 표적 탐색 및 기동 능력도 강화됐다.
특히 디젤과 세계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리튬 전지 체계를 결합해 잠항 시간을 대폭 늘렸다. 한마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추진식 디젤잠수함으로 거듭났다.
공기가 필요없는 ‘공기불요추진기술(AIP)’ 성능도 개선돼 기존 잠수함보다 5배 이상 수중에 오래 머물 수 있다.
해군은 3차에 걸친 중형잠수함 사업을 통해 모두 9척의 잠수함을 확보한다. 1차(장보고-Ⅲ 배치(Batch)-Ⅰ)사업을 통해 3천t급 3척을 운영 중이고, 2차(장보고-Ⅲ 배치(Batch)-Ⅱ) 3천600t급 3척, 3차(장보고-Ⅲ 배치(Batch)-Ⅲ) 4천500t급 이상 3척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캐나다가 추진하는 3천t급 잠수함 12척 도입(60조 원 규모) 프로젝트에 현재 건조 중인 장영실함과 같은 장보고-Ⅲ 배치(Batch)-Ⅱ를 제안한 바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군이 운용하는 차륜형 장갑차 성능이 2029년까지 한 층 강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총 476억원을 투자하여 기존 차륜형 장갑차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전술다대역다기능무전기(TMMR) △전(全)방향 감시카메라 △탑승보병용 화면전시기를 탑재하여 임무수행 능력과 장병 생존성을 높이기로 했다.
14일 방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수) 연구개발 주관기관인 현대로템에서 ‘차륜형 장갑차 성능개량’의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방위사업청, 육군, 해병대, 기품원 등이 참석해 설계방향과 탑재 장비 확보계획 등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2029년 성능 개량이 마무리되면 현재의 차륜형 장갑차는 원격통제장치를 활용하여 사수가 해치를 밀폐하고 차량 내부에서 주·야간에도 원격으로 정확한 원거리사격을 할 수 있다.
정밀 조준사격 등을 통한 화력지원을 받아 전투력을 보존한 상태에서 전투원의 안전한 이동도 가능해진다. 전술다대역다기능무전기를 통해서는 상·하 부대와 인접한 차륜형장갑차에 적 정보 현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할 수 있다.
또한 전투원은 보병전투실 내부에서 전(全)방향 감시카메라를 통해 장갑차 외부 환경과 전장상황을 탑승보병용 화면전시기를 통해 부대원과 공유할 수 있다.
차륜형 장갑차는 바퀴를 이용해 이동하는 장갑차다. 차륜형 장갑차 주요 특징은 △뛰어난 기동성 △손쉬운 유지 보수 △수상 도하 가능 △다양한 임무 수행이다.
차륜형 장갑차는 바퀴를 이용함으로 도로 주행에 유리하며, 궤도식보다 속도가 빠르고 기동성이 뛰어나다. 궤도식에 비해 유지 보수가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부 차륜형 장갑차는 워터 제트 추진기 등을 이용해 수상 도하가 가능하며 보병 전투 차량(IFV) 외에도 정찰, 지휘소용 차량 등 다양한 임무로 활용된다.
군이 운용 중인 차륜형 장갑차로는 △ K808/K806 △N-WAV △K877/K870가 있다. K808/K806는 육군의 대표 차륜형 장갑차로 보병 수송, 정찰, 지휘소용 등으로 사용 중이다. V자형 장갑을 적용하여 높은 수준의 방호력을 제공한다.
N-WAV는 뛰어난 방호력을 갖춘 차륜형 전투 장갑차다. K808/K806과 함께 군의 기동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K877/K870는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으로 네트워크 전장 환경에 특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한국의 차륜형 장갑차는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수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현대로템은 페루에 첫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를 수출한 바 있다. 수출 규모는 30대로 약 6000만 달러(한화 약 800억 원)였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DF(東風·둥펑)-100’을 자국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DF-100’은 2019년 중국 인민해방군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으며 실전 배치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언론 공개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다투는 상황에서 중국이 의도적으로 신형 첨단 무기를 공개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관계대학원의 양쯔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이번에 DF-100 공개에 나선 건 세계적으로 혼란이 심화하는 시기에 중국이 힘을 과시하고 적대국에 군사적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중국은 미국 공군의 첨단 스텔스기인 F-35, F-22에 맞선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가 중국 항공 경찰-6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J-15T 전투기, J-15D 전자전 항공기 등 인민해방군 해군 항공대와 함께 비행하는 사진을 공개됐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신문사 등에 'DF-100 초음속 순항 미사일 발사 영상의 희귀한 공개'라는 제목의 중국 인민해방군 다큐멘터리 5회 편이 방영되면서 ‘DF-100’이 2분간 공개됐다.
DF-100 미사일은 중국이 개발한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이다. 2024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소개된 제원표에 의하면 DF-100은 사거리가 3천∼4천㎞이고 마하 4 속도에 관성 항법과 베이더우 위성 위치 추적장치를 결합해 '미터(m) 수준'의 정확도를 갖춰 40분 만에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방전략연구소의 제임스 차 중국 프로그램 조교수는 "DF-100이 지상 발사도 가능하고 폭격기로도 발사 가능해 실제 사거리는 6천㎞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일본·대만은 물론 오키나와와 괌의 미군기지에도 도달할 수 있다는 얘기로 중국이 제2열도선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중국은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제1 열도선)과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제2 열도선)을 대미 군사 방어선이자 미국의 대중 군사 봉쇄선으로 정하고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 5배(시속 6174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대기중을 비행하면서 도중에 비행 궤도를 수시로 바꿔가며 표적을 향해 날아간다. 탄도미사일이 극초음속미사일보다 속도가 몇 배 빠른 경우도 많지만 정해진 비행 궤적을 계산해 요격하기가 쉬운 반면 극초음속미사일은 현재의 미사일 방어 기술로는 요격이 어렵다. 현재 발사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북한, 일본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Hypersonic missile)은 다음 3가지를 특징으로 한다.
△최고속도가 음속의 5배 이상인 극초음속이어야 한다. 음속의 5배 즉,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평양에서 서울까지 2분이면 도착한다. △비행 중 궤도를 비교적 자유롭게 변경하며 기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일정한 궤도를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탄착지점을 예측할 수 없다. 특히 상대방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탐지·추적·요격을 힘들게 하여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포물선을 그리며 대기권 밖을 통과해 재돌입하는 탄도 비행((ballistic flight)'이 아닌, 비탄도 비행으로 지구 대기권 내의 낮은 고도로 비행을 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추진 방식에 따라 극초음속 순항미사일(HCM)과 극초음속 활공체(HGV)로 나뉜다. 추진 방식이 스크램제트이면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글라이더 형태로 활공비행한다면 극초음속 활공체다.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스크램제트 엔진을 이용해서 지속적인 고속 비행이 가능하다. 활공체에 비해 저고도 비행이 가능해 적이 대응할 기회를 최소화하는 기습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종말 단계까지 계속 가속할 수 있어 복잡한 기동에 보다 유리하다. 또한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은 보다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
다만 순항 미사일 방식은 발사구조상 활공체만한 속력을 내려면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일례로 러시아의 활공체 방식 극초음속 무기인 ‘아방가르드’ 미사일은 이미 2018년에 마하 27의 속도를 내는데 성공(러시아측 발표)했지만 순항 미사일 방식 무기인 ‘지르콘’ 미사일은 마하 9 수준이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활공 가능한 활공체(Glide Vehicle)를 탄도 미사일의 탄두 부분에 탑재해 발사하는 방식이다. 대기권 안에서 글라이더처럼 자유자재로 기동하며 극초음속으로 활공한다.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에 비해서 기술적인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현재 개발되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대부분이 활공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만 극초음속활공체는 발사 초기 탄도미사일에 탑재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요격 가능성이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은 7일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용 중인 K1 계열 전차의 ‘전술모의훈련장비(TMPS, 전차 다목적 시뮬레이터)’ 성능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성능 개선 완료로 실전과 같은 작전환경이 구현되고 장비 운용 효율성이 개선되어 교육훈련 여건이 한층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K1 계열 전차에는 K1, K1E1, K1A1, K1A2가 포함된다.
K1 계열 TMPS는 모의 조정훈련 시 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해 실제 작전환경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 장비다. 적 전차와의 교전 등 전술적 상황은 물론 악천후나 전차 고장과 같은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의 숙달하도록 도와준다. 실제 전차 기동훈련에 비해 안전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있어 군의 실효성을 높여 주는 장비다.
우리 군은 2010년부터 K1 계열 전차에 TPMS를 적용해 승무원의 조종 및 포술 능력을 기르고, 전술 능력을 배양해왔다.
하지만 기존 TPMS는 장비 노후화로 운영체계 성능이 저하되고 신형장비로 교체된 전차의 주요 구성품과 불일치하여 성능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컴퓨터를 모두 교체하고 윈도우 운영체제를 최신 사양으로 적용하여 화면 끊김 현상을 개선하고 초기 구동시간을 15분에서 1분으로 단축하는 등 장비 운용성을 향상시켰다.
실제 운용 중인 전차와 동일한 형태로 제작된 모의 조준경으로 교체하여 훈련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주포 구경이 105밀리에서 120밀리로 변경된 변화에 맞춰 주포 사격기능 관련 프로그램과 구성품을 모두 교체하여 실전과 같은 작전환경도 조성했다.
박정은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K1 계열 TMPS 성능개선으로 실전과 같은 작전 환경에서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하게 되어 승무원들의 임무수행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군이 요구하는 성능개선 사항들을 원하는 시기에 빠르게 조치함으로써 군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이스라엘, 영국, 독일, 중국, 러시아 등이 경제성과 효율성을 갖춘 드론∙미사일 요격용 무기인 ‘레이저 무기’ 개발과 실전 배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일본도 무기 개발 참여를 선언했다.
4일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이 소형 무인기(드론)를 요격하기 위한 호위함 탑재용 레이저 무기 개발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현재 개발 중인 육상 배치형 고출력 레이저를 호위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고 기존 방공시스템과 연계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년간 연구개발비 183억엔(약 1천718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중국군의 무인기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2031년 이후 배치가 목표다.
'레이저 무기'는 고에너지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표적을 파괴하는 무기다. 빛의 속도로 발사됨에도 소음이 없고, 먼 거리에서도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발사 비용이 저렴하고 무제한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드론, 미사일 등 대공 위협 대응은 물론 지상 목표물 타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과 이점으로 전 세계는 레이저 무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해 세계 최초로 레이저 대공 무기 '천광(天光)'을 실전 배치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천광은 '한국형 아이언 빔'으로 불린다. 배치 당시 군은 레이저 한 발에 2천원 밖에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전 배치된 천광은 ‘블록1’버전이다. 20kW의 출력으로 3km 이내에서 비행하는 쿼드드론 혹은 고정익 무인기를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전문가들은 배치 수량이 소량인 데다 출력분야에서 성능 개발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레이저 대공무기 분야에서 우리 보다 훨씬 앞서 나가는 이스라엘 등도 기대하는 만큼의 충분한 출력을 만들지 못해 실전배치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스라엘 ‘아이언 빔’은 이미 33kW의 출력을 만들 수 있지만 목표사거리인 5km를 달성하기 위해 100kW이상의 출력이 가능한 체계로 개발하여 배치한다는 입장이다.
여러 종류의 레이저 무기를 개발, 시험 운용중인 미국은 지난 6월 적 드론과 공격용 중대형 미사일 등을 격추할 수 있는 초강력 레이저 무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 국방부와 해군은 차세대 레이저 무기 개발 계획인 ‘송보(SONGBOW)’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 자국 기업 ‘코허런트 에어로스페이스 앤드 디펜스’와 2900만달러(약 39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레이저의 힘을 뜻하는 출력을 400㎾(킬로와트)까지 높이는 것이다. 현재 미군에서 시험 운용중인 레이저 무기 출력은 30~120㎾ 수준이다.
레이저 무기에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도 있다. 악천후(비, 안개 등) 조건에서 성능이 저하될 수 있고 여전히 높은 출력의 레이저 무기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이저 발사 시 눈 손상 등 안전 문제 발생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무인기가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따른 위협 증가로 레이저 무기 개발은 앞으로도 더욱 활기를 띨 수밖에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한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이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몰래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J-20이 대한해협 동수로를 통과했으나 한국과 일본 군사 당국 모두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지난 27일 방영한 한 시리즈에서 중국 공군 전투기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 내용을 방영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CCTV는 이 방송에서 엘리트 공군 부대인 제1항공여단이 "오늘날 그들은 앞장서서 신형 전투기로 갈아타고 바시해협, 쓰시마해협을 건너 대만을 순찰한다"고 언급했다.
J-20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 내용이 담긴 CCTV 방송은 CCTV군사채널(央視軍事)이 인민해방군 창설을 기념하는 건군절(8월1일)을 앞두고 제작한 특집 프로그램이다. 이 채널은 중국군에서 처음 창설된 부대들을 소개한다. CCTV군사채널은 프로그램 소개 글과 영상을 웨이보 계정에 올렸고 인민일보도 이를 공유했는데 이 가운데 제1항공여단 부분에서 대한해협 동수로가 언급됐다.
다만 CCTV는 대한해협 동수로 비행이 언제 이뤄졌는지, 임무를 수행한 전투기 기종이 무엇인지 등은 명시하지 않았다. SCMP는 대한해협 동수로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ADIZ) 내에 있으며,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비롯해 미국·한국·일본 레이더 시스템 감시망이 밀집된 수로이지만 J-20의 통과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 보고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한·미·일 레이더 체계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스텔스기를 탐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J-20기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중국 청두항공(Chengdu Aircraft Industry Co.)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구체적인 제원이나 성능, 무장 능력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는다.
중국은 1990년대 후반 J-XX 스텔스 전투기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오랜 준비 기간 동안 청두와 선양 항공이 후보기종을 제작하여 경쟁하다가 2008년 청두의 J-20이 선정되었다. J-20은 2010년 말까지 2대의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고, 2011년 1월 12일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2011년 1월 12일 낮 12시 50분부터 18분 동안 이루어진 J-20 시제기의 시험비행은 중국관영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이로써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했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공식화했다.
단좌 쌍발전투기인 J-20은 다른 스텔스 전투기인 F-22(미국)나 T-50 파크파(러시아)보다 다소 큰 동체를 가지고 있다. 동체는 길고 넓은 편이며, 공기흡입구는 스텔스성을 고려하여 낮게 배치했고, 주익은 델타익에 카나드를 장착했다.
J-20은 동체가 커서 내부 무장실과 연료탱크가 충분히 클 것으로 보이며, F-22나 T-50에 비해 폭장이나 항속거리가 더욱 증대되었을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거대한 기체에 비해 엔진의 성능이 보장되지 못한 관계로 기체의 기동성이나 슈퍼크루즈(초음속 순항, 애프터버너(재가열)를 사용하지 않는 효율적인 초음속 비행 방법) 능력은 미지수이다.
항전장비로는 조종계통을 포함한 대다수의 장비를 J-10B에서 검증된 제품들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AESA 레이더와 F-35급의 EODAS(광전자 전방위 감시장비)를 J-20에 장착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무장은 대형의 중앙 내부 무장실에 중대형 무장을, 소형 무장실 2개에는 PL-10 등 단거리 대공미사일을 탑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큐리티팩트 안도남 기자] 국내 방산 4사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 이상 성장한 48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방산 4사의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40조 4501억 원) 대비 18.5% 증가한 총 47조 9147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0조 5863억 원 △현대로템 6조 9628억 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5조 5505억 원 △LIG넥스원 4조 8151억 원 등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지난해 말 수주 잔고는 총 100조 원을 웃돌며, 업계에서는 실제 110조~12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일회성 계약이 아닌 장기 대형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어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국내 방산 기업들이 확보한 역대급 수주 잔고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이익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특히 폴란드 2차 실행 계약 물량과 중동향 천궁-II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방산 4사의 합산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역시 올해 매출 확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와 중동 분쟁 등으로 각국의 무기 수요가 자극되는 상황에서 한국 업체가 가격·납기·성능의 균형을 갖춘 '최적의 공급자'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생산기지 현지화와 '원팀 코리아' 전략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수출 지역도 유럽·중동을 넘어 미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내 폴란드와 K9 자주포 3차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유지·정비·보수(MRO)가 포함돼 장기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는 K9 자주포, 레드백 보병전투차 등 다수의 무기 체계를 포함한 패키지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대로템은 연내 폴란드 K2 전차 3차 계약과 루마니아 신규 계약 체결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페루와는 지난해 말 K2 전차 및 K808 차륜형 장갑차 계약을 완료했다. 이를 남미 진출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KAI는 이라크와 수리온 수출 계약을, 이집트와는 경공격기 FA-50 수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미국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미 해군의 차세대 고등훈련기 사업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LIG넥스원은 유도로켓 '비궁'의 미국 수출을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와는 현지 생산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방산 수주전에서 튀르키예·인도·인도네시아와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튀르키예와 인도의 추격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특히 튀르키예의 가성비 높은 드론과 인도의 저가 미사일은 동남아와 중동 등 우리가 타깃으로 하는 시장에서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적 격차를 유지하면서도 현지 생산 요구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향후 수주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실제로 튀르키예와는 무인기, 자주포, 장갑차, 함정 등 전 분야에서 경쟁 중이다. 튀르키예는 실전 기록을 바탕으로 한 가성비를 앞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통해 '브라모스' 미사일을 필리핀에 수출하는 등 우리 해상 방어 체계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경전투기 '테자스'로 FA-50의 입지를 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또한 동남아시아의 방산 허브를 목표로 수송기 및 장갑차 분야에서 우리와 맞붙고 있다. 한국과는 KF-21 공동개발 파트너이지만, 현지 국영업체인 PT 핀다드(PT Pindad)를 통해 동남아 인접 국가들을 공략하며 틈새시장을 위협하는 복합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들 국가의 저가·현지화 전략이 우리 방산업체가 가진 가격·납기 우위를 위협하고 있다"며 "동남아·중동 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K-방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지상 차량과 LIG넥스원의 비궁 미사일이 미국 본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느냐에 쏠려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K-방산의 최종 종착지는 결국 미국 시장”이라며 “LIG넥스원의 '비궁' 유도로켓이 미 해군 시험을 거쳐 실제 도입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한국 무기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공인받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며 기업가치 재평가의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미 해군이 HJ중공업의 기술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정비 범위 확대를 요청했다.
HJ중공업은 지난 12일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 소속 짐 굿하트 부국장 등 6명의 감독관이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점검을 위해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인 자국 함정의 실태를 면밀히 점검했다. 미 해군 측은 현장에서 HJ중공업의 사업 수행력과 기술력을 극찬했다. 특히 기존 계약 범위를 넘어선 추가 정비까지 요청하면서 HJ중공업의 매출과 수익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에 HJ중공업이 정비를 맡은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은 루이스 앤 클라크급 탄약 및 보급함이다. 전장 210m, 전폭 32.2m에 달하며 만재 배수량은 약 4만 1천 톤에 이르는 대형 군수지원함이다. 이 함정은 항진 중인 항공모함 강습단과 상륙전단에 탄약, 식량, 연료, 수리 부품 등을 보급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과 이 함정의 중간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필수 유지·보수 및 개선 작업을 대부분 마친 상태다. 최종 인도 시점은 오는 3월이다. 미 해군 일행은 HJ중공업의 정비 품질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기존 계약 범위를 넘어 새롭게 추가된 정비 작업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HJ중공업은 당초 계약에 없던 작업도 미 해군과 사전 협의를 거쳐 진행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다. 실제로 정비 과정에서 초기 계약에 포함되지 않았던 새로운 결함을 직접 찾아내 미 해군의 승인을 득한 뒤 추가 작업을 수행 중이다. 발주처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기능적 하자까지 선제적으로 파악해 정비에 반영하고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첫 MRO 사업인 만큼 미 해군의 높은 요구사항과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미 해군과 신뢰를 쌓고, 고품질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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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약 7조 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가 올 상반기 내에 결정될 전망이
다. 방위사업청은 11일 방사청 입찰실에서 KDDX 사업의 예비설명회를 개최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KDDX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선체, 레이더(Radar), 무장 등 핵심 기술을 모두 국산화한다. 당초 이 사업은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마친 뒤 상세설계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통상 함정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무기체계
등을 선체에 배치하기 위한 정밀 설계), 선도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개념설계는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했다.
그동안 함정 사업은 기본설계 업체가 상세설계까지 맡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이력을 문제 삼았다. 이에
따라 관례적인 '수의계약' 대신 '공정한 경쟁입찰'을 요구했다. 방사청은 고심 끝에 작년 12월 '경쟁입찰' 방식을 최종 결정했다.
방사청은 이번 예비설명회를 통해 공고 및 계약 시기 등 추진 일정을 공유했다.
특히 업체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문서도 사전에 열람하도록 했다. 방사청은
오는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고 7월까지 최종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정재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해군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 지연된 일정 만회가 시급하다"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2032년 말까지 선도함(새로운
함형의 구축함 중 가장 처음 건조되는 배)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항공기용 핵심
항공 무장 국산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국산 전투기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의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기술 개발은 물론 KF-21, FA-50 등 국산 항공기와 항공
무장의 수출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함께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3회 세계방산전시회(WDS)’를 계기로 KAI와 ‘항공무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 부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차재병 KAI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KF-21 및 FA-50 항공기 플랫폼에 항공 무장을 체계 통합하기 위한 기술 협력에 합의했다. 체계통합(System Integration)은 항공기 기체와 무장
시스템이 완벽하게 연동되어 작동하도록 데이터와 물리적 구조를 결합하는 핵심 공정을 말한다.
또한 두 회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는 항공 무장 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덕티드 고체 램제트 엔진(Ducted Rocket, 공기
흡입구를 통해 들어온 산소와 고체 연료를 반응시켜 초음속에서 폭발적인 추진력을 얻는 차세대 미사일 엔진 기술) 기반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연구를 수행해 왔다. 아울러 초음속 공대지 및 공대함 미사일 등 ADD 주관의 선행 연구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쌓아왔다.
차재병 KAI 대표는 “K-방산의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해외 고객들이 항공기 기체는 물론 무장과 운영체계 전반을 한국산 패키지로 요구하는 추세”라며 “국내 방산업체들이 공동 마케팅을 통해 수출 확대에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당사의 다양한 미사일 개발 역량과 KAI의 전투기 체계 종합 역량의 시너지로 국산 항공 무장 개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산
항공 무장 개발로 대한민국 영공을 방위하고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LIG넥스원이 차세대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위성 5호(GK5)’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IG넥스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포트웨인에서 L3해리스와 ‘GK5 기상탑재체 개발사업 착수회의’를 공동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차세대 위성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파트너사인 미국 L3해리스는 글로벌 우주·방산 기업이다. 특히 위성 기상탑재체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사는 개발 일정과 현황을 면밀히 공유했다. 실무 워킹그룹
구성과 기술 인터페이스, 품질관리 체계 등 구체적 실행 방안도 확정했다. 나아가 미래 우주 사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GK5 사업은 과거 정부와 출연연구소 중심의 방식에서 탈피한 민간 주도의 첫 위성 개발 사례다. 민간 기업이 설계, 제작, 시험, 통합 등
전 과정을 직접 주관하며 개발을 수행한다. 신형 기상탑재체는 기존 2A호(GK2A)보다
예보 정확성과 시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한반도와 동아시아 관측에 특화된 성능을 갖춘다.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 현상을 실시간으로 추적 관측할 수 있다.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L3해리스는 기상탑재체의 핵심 설계와 개발을
담당한다. LIG넥스원은 국내 품질관리, 성능시험, 수락검증과 위성체 체계통합을 수행한다. LIG넥스원은 이번 사업으로 위성 탑재체 핵심 분야의 기술 역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광학, 전자, 열제어,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확보해 독자적인 국산 탑재체 개발 기반을
마련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GK5 사업을
계기로 국가 전략위성 개발을 주도하는 핵심 체계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위성과 탑재체, 데이터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우주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 방산 Big4 대표 기업 간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 공략을 위한
협력 모델이 만들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산 및 우주∙항공 분야의 미래 핵심사업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차재병 KAI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두 회사는 ▲무인기
공동개발 및 수출 추진 ▲국산엔진 탑재 항공기의 개발 및 공동마케팅
▲글로벌 상업 우주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협력 등에 합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분야에서, KAI는 전투기∙헬기 등 항공기체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각각 4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국가 주도
무인기 기체 및 탑재 엔진 개발을 함께 수행한 이력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 전투기 KF-21의 후속 양산모델에 탑재될 첨단항공엔진 개발 및 체계통합을 위해 협력하고 수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동맹국과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무인기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소재·부품·장비 관련 협력사의 참여를 높여 산업 생태계의 기술 자립도도 제고한다. 이를 위해 각 사의 협력사 공급망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를 정례화하여 창원∙거제∙사천 등 경남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함께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지원하고 K-방산의 수출 영토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전반에서 생태계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출 및 동반성장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KAI와
협력해 상생의 성장∙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첨단 무기체계를
앞세워 중동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방 자립 계획인
‘비전 2030’에 발맞춰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산업화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전략을
제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World Defense Show 2026(WDS·사우디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한화는 역대 최대
규모인 677㎡의 통합 부스를 마련해 미래형 무기체계를 대거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되는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보이는 L-PGW는 AI가
스스로 표적을 찾아내 식별하고 타격하는 차세대 무기다. 표적 상공을 비행하며 정찰하다가 타격 시에는
내장된 자폭 드론이 분리되어 발사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한화시스템은 전장 패러다임을 바꿀 AI 기반 감시정찰 솔루션을 내놓는다. 드론 공격 등 저고도 대공 위협에 대응하는 ‘다목적 레이다(MMR, 여러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하는 장비)’를 최초 공개한다. 또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스마트
배틀십(스마트 전투함)’과
AESA(안테나가 고정된 상태에서 전자적으로 빔을 쏴 표적을 찾는 능동위상배열) 레이다 등 첨단 해상 전력도 전시한다.
사우디 지형에 최적화된 현지 맞춤형 장비도 출격한다. 1000마력급
국산 엔진을 장착한 사우디형 K9A1 자주포와 사막 지형 기동성이 뛰어난 차륜형(바퀴식) 장갑차 ‘타이곤’이 실물로 전시된다. 한화오션은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와 정비·교육을 일괄 구축하는
‘잠수함 기지’ 솔루션을 제안하며 사우디의 방산 산업화 수요를 공략한다.
한화 관계자는 “정부와 원팀이 되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협력사들과
세계 시장에 함께 나갈 것”이라며 “사우디의 국방 자립에
기여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는 최근 수년간 중동 국가들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K-방산의 위상을 높여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와 약 2조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UAE(아랍에미리트)에 다연장로켓
‘천무’를 공급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UAE와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천궁-II(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다기능 레이다 공급 계약을 맺어 중동 대공 방어망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 다연장로켓(MLRS) ‘천무’ 수출을 확정 지으며 2026년
K-방산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미국과 유럽의 쟁쟁한 무기체계를 제치고 이뤄낸 이번 성과는
정부의 전략적 ‘방산외교’와 기업의 ‘현지 맞춤형 기술력’이 결합한 ‘원팀(One Team) 세일즈’의 승리로 평가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천무 16문,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하는 총 9억 2200만 달러(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노르웨이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전략경제협력
특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참석했다. 노르웨이 측에서도 마르테 게르하르센 국방차관과 라르스 레르비크 육군 사령관이 자리해 양국 간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이번 수주는 당초 미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난항이 예상됐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전방위적인 지원 사격이 흐름을 바꿨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노르웨이를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고위급 회동을 이어갔다. 뒤이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국방장관 회담과
주노르웨이 대사관의 현지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렸다.
강 실장은 지난 31일 귀국 후 “이번
계약은 북유럽 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며 “노르웨이의
선택이 인근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번 수출에서 ‘커스터마이징(현지화)’도 한몫을 했다. 노르웨이에 공급되는 천무는 극저온의 북유럽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된 제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노르웨이 명칭 VIDAR)의 노르웨이
수출 당시 쌓았던 운용 신뢰도와 현지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노르웨이군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시켰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9 자주포를 통해 쌓은 신뢰와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가 결합한 결실”이라며 “향후 천무
도입국 간 부품 수급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천무 운용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천무가 K9 자주포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 수출 지역이 중동과 폴란드를 넘어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NATO(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최전선 국가들로 확대되면서 K-방산의 위상은 단순한 ‘가성비’
제품을 넘어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격상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장기 군수지원 및 현지 산업 협력을 강화해 유럽 MLRS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MLRS) ‘천무’가 노르웨이의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LRPFS) 도입 사업을
거머쥐었다. 나토(NATO) 회원국인 노르웨이가 미국산 하이마스(HIMARS) 대신 국산 무기체계를 선택하며 K-방산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다.
3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LRPFS 사업의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노르웨이 의회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승인한 전체 예산은 약 190억 크로네(약 2조 8천억 원) 규모다.
다만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주하는 천무 발사대와 탄약 등 직접 공급 규모는 1조 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예산은 노르웨이군이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전력화 인프라 구축과 후속 운용 비용 등에 배정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전은 나토 표준 호환성을 앞세운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와 독일·프랑스 합작사의 '유로
풀스'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한화의 빠른
납기 능력과 기술적 우위, 그리고 지난해 10월 대통령 특사 방문
등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이 시너지를 내며 최종 낙점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날 "노르웨이 정부의 사업자 선정 사실은 맞으나, 현재 수주 금액과 계약 조건 등 핵심 사항은 고객과 최종 협의 중"이라며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전체 사업 규모와 별개로 실제 공급액 기준 1조 원대의 수주는 그 자체로도 대형 계약"이라며 "유럽 방산 시장 내 천무의 입지가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 방시우 방위사업청 합동지상지휘통제체계사업팀장, 왼쪽에서 여섯번째 장보섭 한화시스템 C5ISR센터장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이 주도하는 한미 연합작전의 ‘두뇌’ 역할을 할 인공지능(AI) 기반 지휘통제체계 개발이 본격화된다.
방위사업청과 한화시스템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AKJCCS(Allied Korea Joint Command Control
System)는 한반도 전역에서 한미 연합작전을 지휘·통제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약
937억 원 규모로 수주한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체계를 전면 재개발하며,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스마트 지휘'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의 핵심은 국내 지휘통제체계 최초로 도입되는 ‘AI 기반
상황 분석 및 의사결정 지원’ 기능이다. 한화시스템이 구현할 이 기술은 전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분석하여 지휘관이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디지털
참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데이터 자동 분석을 통한 상황 인식의 최적화가 이뤄진다. 기존에는
참모진이 수동 분석하던 레이더·드론 정보를 AI가 실시간으로
처리해 위협 우선순위를 도출해 지휘부의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또한 다각적인 작전 방책을 과학적으로 보좌한다. AI가 지형, 기상, 아군 전력 현황을 복합 계산해 최적의 시나리오를 도출함으로써 불확실한 전장 환경에서 지휘관의 판단을 데이터로 뒷받침한다. 여기에
클라우드와 데스크톱 가상화(VDI) 기술을 접목, 지휘소가
피해를 입더라도 다른 장소에서 중단 없는 연합작전 지휘가 가능하도록 '지휘 연속성'을 보장한다.
이날 회의에는 방사청과 한화시스템을 비롯해 합참, 연합사,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 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부 일정을 조율했다.
우리 군은 오는 2029년까지
AKJCCS의 성능개량을 마치고 실전 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체계 구축이 완료되면
한미 간 정보 공유 최적화는 물론, AI의 보좌를 받는 첨단 연합작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방산 ICT 역량을 집결해 AI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성공적으로 구현함으로써, 한국군 주도의 미래 연합작전 수행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UAE ‘UMEX 2026’ 전시장에 마련된 퀀텀에어로 부스 전경
모습/사진=퀀텀에어로 제공
(시큐리티팩트 안도남 기자) = 국내
방산 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QUANTUM AERO)가
중동 최대 규모의 무인 체계 전시회에서 차세대 자율비행 핵심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퀀텀에어로는 지난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 ‘UMEX 2026’에 참가해 자사 독자 기술인 AI 파일럿 ‘퀀토노미(Quantonomy™)’와
고성능 엣지 컴퓨터 ‘퀀텀코어(QuantumCore™)’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UMEX
2026’은 역대 최대 규모인 40000㎡ 이상의 전시 면적에서 개최되었다. 전 세계 39개국 38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전년 대비 참가 업체 수가 약 80% 이상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로봇, 무인화, 드론
및 AI 솔루션 등 미래 전장의 핵심 동력이 될 첨단 무인 체계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글로벌 방산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에서 퀀텀에어로가 내세운 핵심 가치는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서의 AI 자율성(Autonomy)’이다.
주력 제품인 ‘퀀토노미’는
다양한 무인 플랫폼에 탑재되는 AI 자율 임무 수행 소프트웨어다. 실시간
전장 인식, 최적 경로 판단, 표적 식별 및 다수 기체 간
협동 교전 등 고난도 임무를 스스로 수행한다. 특히 위성항법시스템(GNSS)
신호가 단절된 환경에서도 시각 기반 항법을 통해 작전을 지속할 수 있어 현대전의 필수 역량으로 평가받는다.
함께 공개된 ‘퀀텀코어’는
이러한 퀀토노미 엔진을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고성능 엣지 컴퓨터’다. 기체 내부에 탑재되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초저지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무인기의 심장’ 역할을
한다.
퀀텀에어로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드론 제조사들과 협력한 ‘이기종 군집
드론 자율제어’ 솔루션도 함께 제안했다. 고정익, 멀티콥터, 자폭 드론 등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기체들을 하나의
지상관제스테이션(GCS)에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운용자가 임무를 입력하면 AI가 각 기체의 특성에 맞춰
행동 지침을 자동 변환한다. 예를 들어 정찰 드론이 표적을 탐지하면 타격 드론이 즉각 반응하는 ‘정찰-타격 연계 임무’를
단일 제어권 안에서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레(Moreh)와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 검증 허브’ 전략도 공개했다. 엔비디아(NVIDIA) 의존도를 낮춘 고효율 AI 인프라를 통해 기존 대비 60~70% 수준의 비용으로 자율비행 기술을 학습·검증할 수 있는
경제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전동근 퀀텀에어로 의장은 “이번
UMEX 2026 참가는 퀀텀에어로의 AI 파일럿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중동 시장의 전략적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무인 체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정비를 받기 위해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입항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호'=HJ한진 제공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미 해군이 본토 밖 함정 정비 파트너로 한국 조선업계를 점찍은 가운데, HJ중공업이
대형 조선사들의 전유물이었던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자격을 획득하며 ‘K-MRO’ 삼각 편대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로써 국내 조선업계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에 이어 HJ중공업까지 미 해군 전투함
정비가 가능한 ‘입찰 풀(Pool)’을 완성하게 됐다.
HJ중공업은 지난 19일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 향후 5년간 미 해군
지원함 및 전투함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
이번 HJ중공업이 체결한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는 단순한 업무 협약이 아니다.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역량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은 업체만이 가질
수 있는 ‘종합 정비 면허’에 가깝다.
미 해군은 이 협약을 맺기 위해 약 1년여간 해당 조선소의 ▲품질관리(QA) 시스템 ▲정비
숙련도 및 생산시설 ▲글로벌 공급망 관리 능력 ▲항만 보안
및 정보보호 체계 ▲안전관리 등 전 분야를 현미경 검증한다.
특히 MSRA가 없으면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함의 일반 정비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 자격을 획득하면 구축함, 호위함 등 핵심 전투함급의 대규모
창정비와 성능 개량 사업 입찰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HJ중공업 역시 지난해 3월 신청 이후 재무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지난 5일 최종 항만보안평가까지
통과하며 미 해군의 까다로운 문턱을 넘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미
해군과 MSRA 체결로 당사의 함정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인을 받았으며, 동시에 미 해군의 주요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향후 MRO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해 우방이자 고객인 미국 해군과 지속적으로 상호 신뢰·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K-방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 3사의 미 해군 MRO 사업은
이제 막연한 기대감을 넘어 구체적인 ‘실전 성과’로 그 실효성을
증명하고 있다.
가장 먼저 물꼬를 튼 것은 한화오션이다.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MSRA를 획득한 한화오션은, 8월에 수주한 4만 톤급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T-AKE 1)’의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최근
미 해군 측에 인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 해군이 한화오션의 작업 품질에 만족을 표하면서, 후속으로 급양함인 ‘유콘호(T-AO
202)’의 정비 사업까지 추가로 따내는 등 ‘연쇄 수주’의
쾌거를 올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지난해 7월 MSRA 자격 획득 직후 발 빠르게 움직여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
군수지원함의 MRO 사업을 수주, 본격적인 실무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HD현대는 국내 사업장뿐만 아니라 필리핀 수빅 조선소 등 글로벌
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동남아시아 지역 미 해군 수요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HJ중공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HJ중공업은 정식 협약 체결이 완료되기도 전인 지난달, 이미 미
해군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호(T-AKE
6)’의 MRO 계약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현재
영도조선소에서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HJ중공업의 MSRA 획득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레퍼런스’가 되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향후 미 해군 함정 정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활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미 해군은 본토 정비 시설의 포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조선 역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연간 약 2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미 해군 MRO 시장은 단순 수익 창출을 넘어, 향후 미 해군 차기 함정 건조
사업(신조) 수주를 위한 결정적인 ‘신뢰 자산’이 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MSRA 체결은
미 해군이 해당 조선소를 자국의 국가 안보 자산을 맡길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MRO 시장에서
쌓은 데이터와 신뢰는 향후 미 해군의 수조 원대 함정 건조 입찰에서 한국 조선소가 미국 현지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25년 3월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사무실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사진제공=HD현대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사를 보유한 HD현대가 미국의 AI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와
손잡고 ‘미래형 조선소’ 구축을 향한 대장정에 올랐다. 단순히 솔루션을 구매하는 수준을 넘어, 그룹 전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AI 기반으로 재편하겠다는 정기선 회장의 ‘디지털 전환(DX)’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현장에서 HD현대와 팔란티어가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특히 HD현대가 2021년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처음 도입한 이후 선박 건조 속도를 약
30% 높이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번 다보스포럼 둘째 날,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팔란티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알렉스 카프와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HD현대 측도 밝혔다. 팔란티어는 방산과 안보 분야에서 빅데이터 시각화
소프트웨어로 명성을 쌓은 기업으로, 최근에는 가상증강현실(VR/AR)과
로보틱스를 결합한 ‘미래형 조선소(FOS)’ 프로젝트를 HD현대와 긴밀히 추진 중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카프 CEO는 “한국 시장을 아주 낙관적으로 본다”며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흥미로우며 예술적인 지역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미국 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해외
사업은 매우 선별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글로벌 산업의 개척자인 HD현대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에게 이번 협약은 단순한
IT 기술 도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기존 조선·해양
중심의 협력을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전 계열사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파편화된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AIP)으로 통합해 경영진부터 현장까지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정기선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팔란티어의 세계적인 AI 분석 역량이 HD현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에 강력한 실행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향후 공동으로 ‘센터 오브 엑설런스(CoE)’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기술만 빌려 쓰는 단계에서 벗어나, HD현대 임직원들이 직접 고급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인적 인프라 내재화 과정이다.
올해로 4년 연속 다보스포럼을 찾은 정기선 회장은 단순한 참관을 넘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목소리도 높였다. 정 회장은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AI가 촉발할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인 접근성·회복탄력성 내 AI의 역할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전략적 대응 방안을 리더들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에너지 산업 협의체’ 회의에도 참석해 에너지 안보와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방산업계 및 IT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전통적인 제조업의 틀을 깨고 AI 기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정기선 회장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평가한다. 다보스 현장에서 들려온 이번 계약 소식은 글로벌 선박
시장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한국 조선업의 강력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그룹이 미국 내 조선소 추가 인수를 통해 북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에 인수한 필리 조선소의 생산 능력을 넘어, 미국 해군력 증강
계획에 발맞춘 대규모 인프라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HDUSA) 대표는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선 사업을 위한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며 추가 조선소 인수 검토 사실을 공식화했다. WSJ는
이날 한화가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 조선소의 확장뿐만 아니라, 미국 내 조선소 인수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WSJ은 한화가 10년
내 미국에서 매년 2~3척의 핵추진잠수함(SSN)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난해 11월 10일자로 전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한화는 필리 조선소의 연간 생산량을 최대 20척까지
끌어올리고, 신규 인력 채용과 로봇 설비 및 교육 시설 도입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가 2024년 1억
달러(약 1380억 원)에
지분 100%를 인수한 필리 조선소는 미국 존스법(Jones Act)에
따라 본토 연안 상선을 건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1997년 미 해군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이후 미국
내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해왔으나, 현재는 도크가 2개에 불과해 급증하는 미 해군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미 해군의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상에 따라 신형 호위함들이 한화와의 협력 아래 건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화는 연방 및 주 정부와 미사용 도크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업 영역 또한 유인 함정을 넘어 무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HDUSA는
미국의 무인 함정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하보크AI(HavocAI)’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 해군의 무인 수상정 공급 계약 수주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소형 무인 함정에 30억 달러(약 4조 4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배정함에 따라, 양사는 약 60m 규모의 무인 함정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마이클 쿨터 대표는 “지금은 역사적으로 매우 특별한 시기”라며 미국 내 조선업 확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며 필리 조선소를 거점으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한화는 미국과 한국
어디에서든 잠수함을 건조할 역량이 충분하며, 최종 결정은 양국 정부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방위사업 전문가인 마이클 쿨터 사장을 HDUSA CEO로 임명하며 미국 내 방산 총괄 역할을 부여했다. 이번
인터뷰는 한화가 단순한 조선소 운영을 넘어 미국의 해군력 재건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서
지난해 8월 수주한 'USNS 앨런 셰퍼드' 함에 이어 두 번 째로 추가 수주하며 기술력을 확인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천t급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 차베즈(Cesar Chavez)' 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세사르 차베즈’ 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다. 지난 2012년 취역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9일부터
울산 중형선사업부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한다. 선체 및 구조물, 추진, 전기, 보기 계통 등 100여개
항목에 대한 정밀 정비를 수행한다. 올해 3월 미 해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미 해군으로부터 처음 수주한 미 해군 군수지원함 'USNS 앨런 셰퍼드' 함 MRO를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 6일 미 해군 측에 인도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2007년 취역했다.
앨런 셰퍼드함은 최초 계약 시 60여개 항목에 대한 작업을 요청받았다. 하지만 작업 수행 과정에서 100여개 항목이 추가로 발굴되면서 정비
기간이 늘고 계약 금액도 대폭 증가했다. 그럼에도 HD현대중공업과
미 해군간 긴밀한 협조 속에 MRO 전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미 해군 관계자는 "적기에 뛰어난 품질의 함정으로
새롭게 탄생한 앨런 셰퍼드함을 인도받게 돼 매우 만족한다"며,
"세계 각국에서 MRO를 수행해 본 결과 HD현대중공업이
가장 훌륭한 파트너"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부 대표) 역시 "독보적인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첫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함정·중형선사업부 발족 이후 더욱 내실과 효율을 갖춰 MRO 사업을 수행해
미 함정 MRO 사업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해 26일
필리핀 국방부와 5억78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해군 호위함 2차 획득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필리핀 해군 현대화 계획(Horizon 3)의 일환이다. HD현대중공업은 3200t급 최신형 호위함 2척을
2029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과 캐나다가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통해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강력한 안보 이정표를 세웠다. 양국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고 우주·사이버 등 신흥 안보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로 합의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5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아니타 아난드(Anita Anand) 외교장관, 데이비드 맥귄티(David McGuinty) 국방장관과 만나 제2차 한-캐나다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수립된 「한-캐나다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방산 협력의 토대 닦다
이번 회의의 가장 구체적인 성과는 「한-캐나다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협정」의 서명이다. 이는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 기술 공유와 방산 수출을 위한 필수적인 법적 기반이다. 양측은 또한 국방협력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도 즉시 착수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간 상호 연계를 강화할 「한-캐나다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협정」에 서명하였다”며 “양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시키고 협력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법적 틀을 포함하는 국방협력협정에 관한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연대… 우주·AI 안보까지 확장
양국은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태평양(인태) 지역과 북극해를 아우르는 전략적 공조를 약속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이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의미 있는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의 영역은 전통적인 국방을 넘어 우주와 AI로까지 넓어졌다. 양국은 「한-캐나다 우주안보대화」 출범에 합의하며 “위협적인 행위자들이 고도화된 대(對)우주 능력을 획득함에 따라 우주 영역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 하에 “안전하고, 믿을 수 있으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우주 영역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내달 제1차 사이버정책협의회 개최를 확정하며 “해외로부터의 정보 조작 및 간섭,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60조 잠수함 사업, 실질적 결실로 이어질까
우리 측은 이번 회의에서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의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한국 잠수함의 우수한 성능과 납기 준수 역량을 설명하며, 이것이 캐나다의 ‘신(新)방산전략’에 따른 현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캐나다가 그간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 온 것에 보답할 수 있는 호혜적인 국방·방산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잠수함 사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2+2 회의를 통해 방산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견고해진 만큼, 업계에서는 6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국이 인태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신뢰를 확인한 이번 회의가 향후 대규모 방산 수주라는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캐나다가 미국에 대한 국방 의존도를 대폭 줄이고 자국 내 방위 산업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 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적 위협과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지형에 대응해 캐나다의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폴리티코(POLITICO)는 17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유출되었던 정부의 국방 산업 전략을 공식 발표하며, '캐나다 구매(Buy Canadian)'를 방위 산업 인수의 새로운 '북극성(Guided North Star·지배적인 지침)'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더 이상 타국의 결정에 좌우되지 않겠다"··· 의존 관계 청산 선언
마크 카니 총리는 몬트리올에서 열린 발표식에서 "미국과의 파트너십은 강력하지만, 그동안은 지나치게 의존적인 관계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가 수십 년간 지리적 이점과 우방국에 안보를 맡긴 채 국내 방위 산업 투자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취약점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10년간 방위 산업 부문에서 12만 5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의 안보가 타국의 결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국내 산업 기반을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비 대폭 증액··· 2035년까지 GDP 대비 5% 달성 목표
캐나다는 그동안 나토(NATO·북대서양 조약 기구) 회원국들 사이에서 국방비 지출이 지나치게 저조하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카니 정부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국방 지출 계획을 발표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우선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까지 전체 국방 예산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에만 80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78조 4000억 원)를 전력 증강을 위해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나토가 회원국들에게 요구해 온 가이드라인인 GDP(국내 총생산) 대비 2% 목표를 올해 안에 조기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2035년까지는 국방비 비중을 GDP 대비 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장기 목표를 세웠다.
단순한 무기 구입을 넘어선 내부적인 체질 개선 비용도 대거 편성되었다. 캐나다 정부는 매년 45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44조 1000억 원)를 국내 회복력(Resilience·재난이나 위기 상황에서 원래 상태를 회복하는 능력) 강화에 별도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국가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자국 산업과 인프라를 보호할 수 있는 독자적인 힘을 기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계획은 타국에 의존하던 안보 무임승차 논란을 종식시키고 캐나다 스스로가 강력한 국방력을 갖춘 독립적인 안보 주체로 거듭나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10대 '주권 능력' 선정과 '방위 챔피언' 제도 도입
캐나다 정부는 자국군이 독자적으로 수행해야 할 10가지 '주권 능력(Sovereign Capabilities)'을 명시했다. 여기에는 항공우주 플랫폼,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부터 육상·해상·우주 기반 센서 및 정보 시스템, 미사일, 무인 선박을 포함한 드론(Unmanned Aerial Vehicle·무인 항공기) 등이 포함된다.
또한 캐나다 정부는 올여름까지 핵심 전략적 파트너 명단인 '방위 챔피언(Defense Champions)'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캐나다 기업의 방위 인수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국방 R&D(연구 개발) 투자를 85% 증액하는 등 야심찬 수치적 목표를 제시했다. 중소기업 매출 역시 연간 51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5조 원)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변하는 전쟁의 성격··· 북극권 주권 수호에 방점
카니 총리는 드론과 자율 무기 시스템의 확산으로 전쟁의 성격이 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번 전략이 특히 캐나다 북극권의 주권을 온전히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캐나다 정책을 정의해온 여러 가정들이 완전히 뒤집혔다"며 국방과 외교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언했다.
캐나다 정부는 2035년까지 이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총 5조 달러 이상의 투자가 캐나다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등 대형 국방 사업을 앞두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게 캐나다 현지화 및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19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군 및 해병대 업무보고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시큐리티팩트 안도남 기자] 국방부가 2026년을 '정예 첨단강군 건설'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AI(인공지능)와 드론, 핵추진잠수함 등 전략 자산 확보를 위한 로드맵을 확정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9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신년 업무보고에서
각 군 지휘부에 "평화도 대화도 압도적인 힘에 기반해야 한다"며
"강력한 힘으로 든든한 피스메이커가 되자"고
역설했다. 이는 계엄 사태 이후 군의 기강을 다잡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육군은 사람 중심의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지상전의 게임 체인저가 될 '아미
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구상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AI와
데이터, 드론 및 로봇, 사이버·전자기 능력을 육군의 핵심 전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시범
부대를 운영한다. 지능형 다영역 작전의 실효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교육용 드론 1만 1265대를
올해 안에 확보한다. 창끝부대의 전투력을 혁신한다. 50만
드론 전사 양성을 통해 미래 전장 주도권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맞서 '해양 기반 한국형 3축 체계' 전력
발전을 가속화한다. AI와 첨단 과학기술을 임무 전 영역에 투입한다.
특히 해상과 수중, 공중의 무인 전력이 유인 체계와 긴밀히 협력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해양 작전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AI 기반의 '해양
킬웹(Kill-Web)' 구축을 통해 초정밀·초지능형 해군력을
구현할 계획이다. 한편 안 장관은 대통령의 결단으로 시작된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을 위해 범정부 사업단을
중심으로 제반 사항 준비에 사활을 걸 것을 주문했다.
공군은 국민의 신뢰 회복과 함께 AI 기반의 첨단 역량 구축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공군 작전의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이 적용될 수 있도록 AI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 민·군
공동 협력 기반의 '공군 AX(AI 전환) 거점'을 구축하여 기능적인 고도화를 추진한다. 무엇보다 올해 초도기 도입을 앞두고 있는 KF-21 보라매의 안정적인
전력화와 F-35A 2차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함으로써, 한미
연합 방위 체제의 완전성을 확보하고 독자적인 항공 우주 억제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준4군 체제로의 속도감 있는 개편을 보고했다. 이를 위해 합참과 통합 TF를 편성했다. 해병대 1사단의 작전통제권을 연내 완료하고 2사단은 2028년까지 전환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아울러 K2 전차, 상륙돌격장갑차(KAAV-II), 상륙공격헬기 등 핵심 전력을 단계별로 도입해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완전성을 기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보고를 마친 뒤 ”이 자리가 각 군 간의 벽을 허물고 상호
신뢰와 소통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기회“였다며 ”오늘 논의된
과제들이 반드시 현장의 실행과 성과로 이어져 힘차게 비상하는 붕정만리(鵬程萬里)의 한 해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국방부는 AI 정책 수립 및 데이터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차관보 직위를 20년 만에 부활시켰다. 신설된 차관보 산하에는
국방인공지능기획국과 지능정보화정책관실 등이 설치되어 각 군에 흩어져 있던 AI 도입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올해 국방 예산 또한 전년 대비 7.5% 증액된 총 65조 8,642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 중 AI·드론·로봇 등 첨단 전력 강화와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에 8조 8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 특히 국방 R&D 분야는 전년 대비 19.4% 증가한 5조 8천억 원 규모로 AI 유·무인 복합체계의 조기 전력화를 뒷받침한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보라매)’이 개발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4년 9개월 만의 쾌거다.
◇ 42개월간 1600회
무사고 비행… 안정성 입증
13일 방위사업청은 KF-21이
지난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시제 4호기의 비행성능
검증을 끝으로 최종 시험비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해양수산부와 해군, 해양경찰청의 긴밀한 협조 속에 안전하게 진행됐다.
방사청 설명에 따르면, KF-21은 지난 42개월 동안 총 1600여 회의 비행에서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1만 3000여
개에 달하는 가혹한 시험 조건을 모두 충족하며 비행 안정성과 전투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 '진화형 전투기'의
탄생: KF-21 사업의 핵심 개념
KF-21 체계개발사업은 단순히 노후 기종(F-4, F-5)을 교체하는 사업을 넘어, 우리 군의 독자적인 공중
우세 확보와 항공 산업의 자립을 목표로 한다.
KF-21의 가장 큰 특징은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라는 점이다. 4세대 전투기보다는 월등한 저피탐
성능(RCS 절감 설계)과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첨단 항전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블록(Block)별 개량을 통해 5세대 스텔스기 수준으로 성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진화형 플랫폼'개념을 채택했다. 이번 시험비행 성공은 이러한 설계 개념이 실전에서 완벽히 작동함을 증명한 것이다.
그동안 공대공 무장 발사 시험과 극한 자세에서의 제어 능력 회복 등 고난도 시험을 완벽히 소화하며 실전 임무
수행 능력을 입증해 왔다. 방사청은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서산까지 확대했다.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해 시험의 효율성과 범위를 크게 향상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졌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지난 7일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방문해 전투기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KF-21 내부 장비 등을 둘러보며 우수성을 확인했다.
◇ 2028년까지 40대
양산… 영공 방위의 세대교체 본격화
방사청은 올 상반기 중 KF-21 체계개발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양산기를
공군에 인도한다는 입장이다. 9월 1호기 전력화가 목표다. KF-21이 실전 배치되면 우리나라는 영공 방위 능력이 한층 강화된다. 미래
공중전 대비 역량도 크게 향상된다.
방사청은 이번 시험비행 성공에 따라 2028년까지 총 40대의 '블록-1' 기체를
양산하는 계획을 본궤도에 올렸다.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진
개발 성과 덕분에 양산 1호기는 올해 3월 조립을 마치고 9월 중 공군에 공식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2027년까지 20대, 2028년까지 20대를 순차적으로 생산하여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배치한다.
또한, 공대지 능력까지 갖춘 '블록-2'의
추가 무장 시험도 병행하여 2032년까지 총 120대를 도입, 우리 영공을 수호하는 주력기로 운용할 방침이다.
◇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릴레이 탑승'으로 검증된 신뢰도
KF-21의 비행 성능은 국내외 군 핵심 인사들이 직접 탑승해 확인했다. 2025년 4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의 최종 점검 비행을 시작으로
글로벌 군 고위 관계자들의 시승이 이어졌다.
같은 달 알 사라 알 누아이미(Al-Sahran Al-Nouaimi) UAE 공군
전투센터장이 해외 인사 최초로 탑승해 항전 장비를 점검했으며, 6월에는 이레네우슈 노박(Ireneusz Nowak) 폴란드 공군사령관이 직접 성능을 체험한 뒤
"한국의 항공 기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8월에는 이브라힘 나세르 모함메드 알 알라위 UAE 국방차관이 '우정 비행'에
참여했으며, 인도네시아의 무함마드 수기얀토 대령과 페렐 리고날드 대령 등도 직접 조종간을 잡아 실전
성능을 확인했다.
◇ 9월 1호기 인도로
글로벌 시장 수출도 청신호
해외 수출 전망도 밝다. 필리핀은 다목적 전투기(MRF) 사업 후보로 KF-21을 선정해 2027~2029년 인도를 요청한 상태다. UAE는 개량형 공동 개발
가능성을 타진 중이며, 폴란드와 말레이시아 역시 하이급 전력 확보를 위해 KF-21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의 갈등도 일단락됐다. 분담금 미납과 기술 유출 시도 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해 6월 분담금을 1조 6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까지 5000억
원을 납부했으며, 남은 1000억 원을 올해 중 완납할
예정이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KF-21은 우리 항공
기술력의 결정체로서 세계 최첨단 전투기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며 "추가 무장 시험과 양산, 전력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이 소프트웨어(SW) 중심 무기체계 개발에 ‘애자일’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방사청은‘애자일 개발 도입·운영 지침’을 제정·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애자일(Agile)은 ‘민첩한, 기민한’이라는 뜻으로, SW를 짧은 주기로 반복 개발·배포하고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개발 방식을 말한다. 전력화 이후에도 성능을 지속 고도화할 수 있어 미국 국방부와 정보통신기업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방사청은 ‘폭포수(Waterfall)’ 방식을 무기체계 개발에 적용했다. 장기간 일괄 개발 구조로 하드웨어 중심 무기체계를 개발하는데엔 적합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무인·로봇 등 소프트웨어 중심 첨단 무기체계의 신속하고 유연한 개발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방사청은 SW 중심 개발에 적합한 애자일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
방사청은 애자일 개발방식의 신속한 정착을 위해 시범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첫 적용 사례는 유무인전투기복합체계용 무인기에 탑재되는 AI(인공지능) 파일럿 기술 개발이다. 신속시범사업 중에서도 관련 과제를 발굴해 간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식별하고 지침을 지속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앞으로 방위사업법 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애자일 개발방식의 법제화와 무기체계 전반으로의 확산을 추진한다. 소요군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영섭 방사청 방위사업정책국장은 “최근 군사력 핵심 요소가 철·화약에서 코드·AI로 전환되는 과정에 있다”며 “첨단기술과 소프트웨어 무기체계 적용을 가속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2년여간 표류하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방식이 최종 ‘지명경쟁입찰’로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으로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설계 등 3가지 방안을 상정해 논의한 결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지명경쟁을 통해 한쪽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을 작성해 늦어도 1분기 내 방추위에 상정하고, 이후 제안요청서 작성, 입찰공고, 제안서 평가, 협상을 거쳐 내년 연말까지 계약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두고 지체된 사업 일정과 관련해 전체적인 KDDX 전력화 일정은 후속 건조 계획 수립 때 후속함 조기 발주를 비롯해 최대한 당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은 선도함의 경우 2032년 말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당초에는 2030년 말~2031년께로 계획돼 있었으나 경쟁입찰은 수의계약보다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1년여의 추가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후 언론브리핑에서 “그동안 경쟁을 통해 공정성을 담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다는 의견들이 많아 경쟁입찰안으로 최종 결정됐다”며 “경쟁입찰이 수의계약보다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KDDX사업은 7조8천억원을 들여 당초 2030년까지 6천톤급 한국형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산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진행했다.
그동안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주도권을 놓고 HD현대와 한화오션이 첨예하게 대립해 사업이 2년째 멈춰 있던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행대로 수의계약을, 한화오션은 경쟁입찰 형태를 주장해 사업자 결정이 미뤄졌다.
KDDX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정해졌다. 이제는 누가 더 준비를 잘하느냐가 사업자 지위를 확보하는 데 핵심 요인이 되었다. 다만 변수는 남는다.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HD현대중공업이 받은 보안 감점(1.8점)이다.
방사청은 지난 11월 19일로 끝난 HD현대중공업의 보안 감점을 1년 더 연장할지 검토 중이다. 연장될 경우 HD현대중공업이 불리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목소리가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2일 “방추위가 결정한 구체적 상황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방추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그간 지켜져 온 원칙과 규정이 흔들린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방추위의 결정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고, 향후 절차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현대로템이 육군 전방 부대와 해병대에 처음으로 장애물개척전차(K600)를 공급한다.
현대로템은 9일 방위사업청과 2500억원 규모의 장애물개척전차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종 납기는 2029년 12월 31일이다. 기존 1차 양산분은 전차 기동력과 운용성 향상을 위해 전차를 보유한 기계화부대에 우선적으로 배치됐다.
K600은 지뢰제거쟁기와 굴삭팔 등을 이용해 전방의 지뢰와 낙석 등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아군의 기동로를 확보하는 전투공병전차다. 육군의 기계화 부대 기동 지원을 위해 개발된 지뢰 및 장애물 제거 특화 장비로, K1A1 전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기존의 노후화된 KM9 장갑전투도저를 대체한다.
승무원 2명(조종수, 전차장)이 탑승하며 최대 시속 60km(km/h)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지뢰 제거를 위해 지뢰제거쟁이, 자기감응 지뢰 무능화장비, 선형 폭약 발사장비를 활용한다. 최대 2.5톤(ton)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굴삭팔을 이용해 참호 매립, 방벽 파괴, 고중량 물자 인양 등 다양한 공병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승무원 보호 및 생존성 강화를 위해 차체 하부 방호력 강화, 카메라 시스템을 통한 외부 노출 최소화, 화생방 방호 및 자동 소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장애물 제거 후 안전한 기동로를 표시하는 통로표식장치도 탑재하고 있다.
이번에 2차 양산되는 장애물개척전차는 처음으로 전방 보병사단부대와 해병대에 배치될 계획이다. 비무장 지대(DMZ) 내 최적화된 작전 수행은 물론 장병들의 안전까지 함께 챙길 것으로 기대된다.
해병대는 장애물개척전차를 보유하면서 상륙작전 시 해변 지뢰지대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해병대가 능동적으로 위험 지역을 돌파할 수 있어 육군과 연계 작전이 가능해지는 등 합동작전 수행능력도 더 향상될 예정이다.
2차 양산분은 육군에서 받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성능 개선 작업도 이뤄진다. 전차장이 탑승하는 의자의 이동 반경을 넓히고, 기동 간 우측 후사경의 떨림 수준 역시 완화된다. 이 밖에도 일부 장비의 소음과 운용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개선된다.
현대로템은 2006년 장애물개척전차의 소요가 결정된 이후 2014년부터 약 5년간 체계개발에 나섰다. 2019년 계약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진행됐던 1차 양산 사업 이후 계열전차의 성능 개선 작업도 꾸준히 이뤄지는 중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 군의 피드백을 경청해 전차 양산에 반영하며 국방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한미 안보 협상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농축우라늄, 핵추진잠수함, 국방예산을 협의하는 3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어제(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국가안보실이 주관이 돼서 분야별로 TF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농축우라늄 관련 협의 TF, 핵추진잠수함 관련 TF, 국방 예산 증액을 포함한 국방 예산 분야에 대한 협의 TF를 만들었다"며 "안보실에서 지휘하면서 유관 부처들이 중심돼서 주도하고 지원하는 TF"라고 설명했다.
김 1차장은 이어 "미국과 협의를 위한 로드맵을 작성 중"이라며 "미국과의 실무협의는 이번 달부터 진행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는 내년 전반기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자리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해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페이스메이커'로서 북한·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남북이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한미연합훈련 조정·축소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만, 한미연합훈련의 경우 카드로 직접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2011년 11월 시작된 7조8천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건조 착수 여부가 오는 18일 국방부 장관이 참가하는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어제(4일) 오후 늦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기존에 논의됐던 수의계약, 경쟁입찰 외 공동설계 방안을 추가하는 안에 대해 논란 끝에 의결했다. 이로써 정부와 해군의 숙원인 KDDX 사업이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방사청은 1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 세가지 방안 중 한 가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국방부 장관이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사업 추진 방식을 놓고 참여자간 이견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이유는 추진 방식에 따라 업계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수의계약으로 결정될 경우 기본설계를 수주한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를 맡게 된다. 경쟁입찰로 가게 되면 보안감점을 받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이 불리해 한화오션이 사업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양사의 중재 방안으로 방사청은 공동설계 방식을 추가로 밀었다. 이 방식은 양사가 상세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이후 방사청이 초도함 두 척을 동시에 발주하면 양사가 한 척씩 건조하는 식이다.
KDDX사업은 7조8천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6천톤급 한국형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산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진행했다.
그동안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주도권을 놓고 HD현대와 한화오션이 첨예하게 대립해 사업이 2년째 멈춰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오는 18일은 KDDX사업 운명에 중요한 날이 되게 되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이 4일 오후 2시에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 안건을 상정한다.
이날 경쟁입찰과 상생안(양사 절충안) 중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결론이 나지 않으면 안건은 국방부 방위사업추진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
그동안 KDDX 적기 전력화를 위해 사업자 선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으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으며 파행을 거듭해 왔다.
지난달에도 분과위에서 HD현대중공업을 사업자로 결정하는 수의계약안을 상정하고 이를 추진하려 했으나 민간위원 반발에 무산됐다.
KDDX 소요는 2011년 11월 제기·확정됐다. 약 7조8천억 원을 들여 2030년까지 6천톤급 한국형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산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통상 함정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추진된다.
1단계인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맡았다. 2단계인 기본설계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 간 HD현대중공업이 진행했다.
순조롭던 사업 진행은 기본설계 과정이었던 2022년 11월 HD현대중공업 직원의 KDDX 개념설계도 불법 촬영에 따른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유죄 판결로 궤도를 이탈했다. 이때부터 양사의 법적 분쟁이 이어졌고 사업의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며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사업자 선정 지연은 내년도 예산 편성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6년도 예산에서 KDDX 예산은 당초 정부안 807억 원에서 309억 6500만 원이 줄었다. 올해 예산 400억 원과 비슷한 규모인 497억 원에 그쳤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착수금을 위한 예산이다.
KDDX사업 주관을 맡고 있는 방사청은 오늘 분과위에서 사업 추진 방향을 결론 내고 싶어 한다. 오늘에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이 사업은 2년 넘게 지연된다. 해군 역시 조기 전력화를 위해 두 업체간 조속한 해결을 원한다.
방사청, 해군 및 제작업체 시선이 오늘 열리는 방사청 분과위에 쏠릴 수밖에 없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공군은 지난 24일 5세대 전투기 F-35A가 청주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던 것은 기어 관련 유압호스 파열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동하 공군 서울 공보팀장은 27일 브리핑에서 F-35A 비상착륙 원인 분석 결과, "좌측 메인기어 전방의 유압호스 파열로 유압유가 누설돼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 유압호스는 메인기어 도어를 열기 위한 유압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장 팀장은 또 비상착륙 뒤 앞바퀴가 접힌 것은 유압계통 내 잔여 압력으로 비정상적인 작동이 발생해 노즈기어의 잠금장치가 풀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전투기는 기수 하부 표면 일부가 손상됐으나 중요 장비의 파손은 없다고 공군 측은 밝혔다.
이에 공군은 이날 오후부터 F-35A의 비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공군은 안전대책으로 비행 전 유압계통 및 랜딩기어 계통 전반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압계통에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착륙 즉시 안전핀을 삽입해 노즈기어를 고정하는 절차도 마련하도록 했다.
한편 지난 24일 청주 국제 공항에 비상 착륙했던 F-35A는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야간 임무 중 유압 계통 이상으로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비상 착륙했다. 하지만 활주로에 정지한 상태에서 앞바퀴가 접혀 기수 일부분이 활주로에 접지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상 착륙한 기종인 F-35A는 미국의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다. 대한민국 공군은 1차로 40대를 도입했다. F-35A는 공중 우세 확보, 지상 공격, 전자전, 정보·감시·정찰(ISR)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고성능 레이더와 센서 등 첨단 항전 장비를 갖춰 조종사가 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네트워킹 능력이 우수하다. 이 전투기는 다른 아군 전력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연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뛰어난 데이터 링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스텔스 성능 유지를 위해 미사일과 폭탄을 기체 내부 무장창에 탑재한다. F-35A는 길이 15.7m, 전폭 10.7m, 높이 4.38m에 최대 속도는 마하 1.6에 달한다. F-35에는 A(공군용), B(해병대용, 수직 이착륙 가능), C(해군용, 항공모함 운용) 세 가지 버전이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미 해군 측이 우리나라 해군의 이지스함 핵심 체계 중 하나인 협동교전능력(CEC) 도입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해군 및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 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된다"라며 CEC 수출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지난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 통제 및 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이를 거절했다.
다만 미 해군의 거절 사유에 대해서는 정확이 알려지진 않았다. 우리와 달리 미국은 2018년 호주의 호바트급 이지스함, 2020년 일본의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수출한 바 있다.
미 해군 측의 수출 거절에 대해 해군은 "증대되는 대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며 "미 CEC와 유사한 체계인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국내 개발 전투함에 탑재토록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이지스함 CEC 확보와 국내 개발 해상통합방공체계와의 연동 등에 대해서는 한미 간 지속적으로 협조, 논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수출을 거절한 CEC(Cooperative Engagement Capability)는 미국 해군이 개발한 실시간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1970년대에 구소련이 운용하는 다수의 대함 미사일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 해군이 존스 홉킨스 대학교와 협력하여 개발을 시작했다.
CEC는 네트워크 중심전(NCW) 개념의 핵심 기술로 서로 떨어진 함정, 항공기, 지상 체계 간에 레이더 데이터를 공유해 하나의 통합된 공중 상황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전장의 인지 능력을 높이고, 전투 자산 전체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방공망을 형성하여 적의 공중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미국은 이지스 구축함, 순양함,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미 해병대 지상 체계 등에 CEC를 장착해 활용 중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내 대표적인 방산 전시회인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ADEX는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최·주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산업통상부·국토교통부·방위사업청·우주항공청·합동참모본부·육군·공군·해병대 등이 후원한다.
올해 ADEX는 17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대인 35개국 600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전 행사인 지난 2023년에는 34개국 550개사가 참가한 바 있다.
전시 규모 또한 대폭 확대됐다. 킨텍스 실내 전시장 면적은 4만9천㎡로 2023년(3만1천㎡)보다 58.1% 커졌다. 전시 부스 역시 2900개로 2260개 대비 28.3% 늘었다. 킨텍스 야외전시장에는 ‘K-방산’ 대표 수출 장비가 전시된다. 서울공항에서는 일반 관람객을 위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민간 곡예비행팀의 에어쇼, 국내 생산 최첨단 항공기 시범 비행이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선 국내 대표 방산 기업들이 역대급 규모로 참가하며 최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는 ‘AI Defense for Tomorrow’를 내걸고 역대 최대인 1960㎡ 규모로 통합관을 운영한다.
한화는 차세대 수출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처음으로 전시한다. 다연장로켓 천무의 미래 버전 ‘천무 3.0’(지대지→지대함→L-PGW)의 핵심 구성품으로, 천무 80km급 로켓 몸체에 자폭드론이 전방부에 탑재돼 있다. L-PGW는 천무 발사대에서 발사돼 비행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로 표적을 정찰, 감지해 위성 데이터링크로 정보를 전송하고, 타격 시 자폭드론이 분리, 발사된다.
‘한국형’ 궤도형 무인지상차량(UGV) ‘테미스-K (THeMIS-K)’도 첫 선을 보인다. ‘테미스-K’는 유럽 최대 무인차량 기업인 밀렘로보틱스의 궤도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장착해 한국 시장에 맞춰 최적화된 모델이다.
한화는 K9 자주포가 세계 최초의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로 발전해 나가는 로드맵도 제시한다. K9A2는 포탑 자동화로 운용 병력이 5명에서 3명으로 줄고, K9A3는 완전 무인화 된다. AI 기술을 적용해 1대 사격지휘장갑차 통제 하에 최대 3문까지 자율기동이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AI를 통해 다양한 위협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선보인다. 이 수상함엔 한화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전투체계(CMS)∙통합기관제어체계(ECS)∙통합함교체계(IBS)를 통합한 ‘스마트 배틀십’이 탑재된다. 스마트 배틀십은 AI 기반 자동 표적인식과 교전관리 기능으로 최적의 임무수행 결과를 도출한다.
한화시스템은 4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누리호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0.15m급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을 전시한다. 위성 솔루션을 AI 영상분석 기술과 결합하면 적 탐지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최첨단 AI 기술로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협력사들과 경쟁력 있는 국내 방산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항공우주 분야의 차세대 기술과 글로벌 다층 대공망, AI 기반 무인화 솔루션 등을 대거 공개한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에서 △원거리 핵심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 △공중 근접전의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한국형 단거리공대공유도탄 △비가시선 전투를 현실화할 장거리공대공유도탄 △해상 표적을 원거리에서 신속하고 정밀하게 타격하는 공대함미사일 등을 공개한다.
대함·대지·재밍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모듈형 유도탄과 다목적 순항유도탄 등 자체 기획한 차세대 유도무기도 선보인다. 천리안위성 5호와 초고해상도 SAR 위성, 중형무인기 공통 플랫폼,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 등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 중인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을 비롯해 중거리 천궁II, 함대공 해궁,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휴대용 신궁 등 정밀 유도무기도 공개한다.
KF-21 무장체계와 더불어 아군 전투기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공중 침투를 지원하는 ‘하늘의 수호자’ 전자전기 형상도 선보인다. 이 밖에 중형무인기 공통 플랫폼,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과 함께 K-MOSA 기반의 차세대 무인차량 G-Sword, 미래병사 플랫폼 등을 소개한다.
행사 후원기관인 방위사업청도 행사에 힘을 보탠다.
방사청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함께 통합홍보관을 운영한다. 국방 연구 개발과 방산 수출을 위한 무기체계 개조·개발 성과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간 회의(G2G), 국제 방산 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 관련 세미나, 방산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방산 수출 현안 논의 등 국제 협력 행사를 진행한다. 24일 '퓨처스 데이'엔 소총 관련 북 콘서트, 425 위성 설명회, KF-21 및 K9 블록 조립 체험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태곤 방사청 국제협력관은 "통합홍보관 운영을 통해 국가 간 면담과 수출 상담 등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4대 방산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간의 한미 양국 정상회담이 열렸다. 정상 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조선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쇠락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해 부흥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으로 미국 조선업을 다시 강하게 만든다는 양국 간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utual Advanced Shipbuilding Growth Agreement)’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당시 핵심 카드 중 하나로 1500억 달러(약 208조 3200억 원) 규모의 ‘마스가’를 제안한 바 있다. 우리정부는 구체적으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립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조선 관련 유지 보수(MRO) 등과 함께 투자를 제안했다. 이런 제안의 배경에는 미국의 군함 건조 필요에 비해 건조 능력 부족 때문이었다.
미 의회예산국은 미 해군이 2054년까지 연평균 300억 달러(약 42조 6200억 원)를 투입해 현재 296척인 함정 규모를 381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미 해군 함정의 80%가 2010년 이전 건조돼 MRO 수요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미 해군 MRO 시장 추정치만 연간 20조 원 규모다.
한국 조선업계는 한미 정상 회담 전후 ‘마스가’를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HD현대는 조선 계열사 3개 중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치는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HD현대의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가 2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합병비율은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HD현대미포 흡수 합병을 발표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19조원이었던 매출을 2030년 32조원, 2035년 37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군함 시장에서 전투함, 잠수함, 지원함, 무인함 등을 수주해 방산 시장에서 2030년까지 7조원, 203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K방산 기회를 먼저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사업 재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이에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서버러스 캐피탈 및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투자 프로그램은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 등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투자 분야는 △미국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자재 업체 투자 △자율운항·AI 등 첨단조선기술 개발 등이다.
여기서 HD현대는 앵커(anchor) 투자자이자 기술자문사로 참여한다. 특히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대상의 기술적 타당성과 경쟁력, 성장 가능성을 검토해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MOU 체결 후 "서버러스 캐피탈과의 협력이 동맹국인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하는 ‘마스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조선업계에도 새로운 시장과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화는 보다 공격적으로 ‘마스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화그룹은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및 미국측 정계 인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26일(현지 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1~1.5척 수준인 선박 건조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도크 2개 및 안벽 3개 추가 확보, 그리고 약 12만평 규모의 블록 생산기지 신설을 추진한다. 50억 달러는 한미 관세 협상에서 타결의 지렛대 역할을 했던 조선산업 협력 투자펀드 1500억 달러를 활용한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해 말 한화오션(40%)과 한화시스템(60%)이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인수했다. 한화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골리앗크레인과 도크를 둘러본 뒤 방명록에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한화필리조선소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합니다”라고 서명했다.
이날 한화필리조선소에서는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도 열렸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미국 해양대 학생들의 훈련선으로 사용되다가, 비상 시에는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 선박(NSMV)이다.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 해사청(MARAD)으로부터 수주한 다섯 척 중 세 번째 선박으로 1~2호선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인도됐다. 길이 159.85m, 폭 27m 크기로, 7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선박 명명식 환영사를 통해 “명명식은 한미 양국이 함께 조선산업을 재건하고, 선박 건조 역량을 확장하며, 미래 산업을 이끌 숙련된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가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것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내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투자와 기회를 창출하고 미국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도 힘을 보탰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거 마린 그룹(Vigor Marine Group)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MOU 체결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 첨단 기술력, 운영 노하우, 최적화된 설비 등을 기반으로 미 해군 및 해상수송사령부 MRO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비거 마린 그룹’은 미국 군함 유지보수 및 현대화, 특수임무용 선박의 MRO 전문 조선사로 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4개주에 해군 인증 도크와 가공공장 및 수리 서비스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마스가 프로젝트 순항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미국 군함이나 군함 선체(hull), 주요 구성품을 해외에서 건조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 '번스-톨레프슨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
인텔의 사례처럼 미국 정부의 직접 지분 확보 가능성도 걱정이다. 베선트 미 재무부장관은 27일(현지시간) 미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조선업같이 우리가 재편하는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다"며 "이들 산업은 미국에서 자급자족해야 하는 중요한 산업들"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중장기적으로 조선업 경쟁력 주도권을 가져가야 한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1.8조원 규모의 한국형 전자전기(EW Aircraft) 체계개발 사업 경쟁구도가 완성됐다. 21일 주관 기관인 방위사업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대한항공·LIG넥스원과 KAI∙한화 컨소시엄이 참여를 선언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사업에 1조 7775억 원을 투입한다. 참가업체는 9월 2일까지 사업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약 102개월이 소요될 이 사업은 적 통합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제체계 무력화를 위해 전자전기(Block-I)를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재밍·jamming)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크게 기체 개조와 전자전 장비 개발로 나뉜다. 기체 개조의 경우 민항기를 전자전기로 개조한다.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G6500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임무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군이 요구하는 고도·속도·작전 지속시간 등을 감안하면 신규 기체 개발보다 기존 플랫폼 개조가 더 빠르다고 방사청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에서 ‘전자전기’는 수백㎞ 거리에서 다수의 레이더, 안테나 신호를 교란하면서 신호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고출력 방해전파를 쏠 수 있는 능동전자주사(AESA) 안테나와 강력한 전자전 체계 등이 필요하다. 강한 방해전파를 발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전자장비의 작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기술도 필수다.
양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 입찰에서 사업 규모와 중대성에 비춰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역할 분담도 구체적으로 나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전자전 장비 개발을, KAI와 대한항공은 해당 기기 탑재를 위한 항공기 개조를 맡는 방식이다.
우선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은 각각 민항기 개조와 전자전 장비 개발 역량을 활용해 이번 입찰에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50년간 군용 항공기 체계개발·양산·정비·성능 개량 사업을 수행하며 다양한 민항기 개조·제작 역량을 키워왔다.
LIG넥스원은 KF-21 통합전자전 장비, 차세대 함정용 전자전 장비,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신형 백두정찰기 전자정보 임무장비 등 다수의 국가 전략무기 전자전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 백두 1차 사업 등 유사한 사업을 수행하며 민간항공기를 군용화한 후 항공기 안정성을 확인하는 '비행안전 적합 인증'(감항인증)을 확보했다.
공중급유기와 대통령 전용기의 운영 및 정비를 지원하며 민항기 파생형 특수항공기에 대한 풍부한 경험도 축적했다. 무엇보다 부산 테크센터 및 대전 연구개발(R&D)센터 내 100여 명의 특수임무기 전문 인력과 무인기, 우주발사체, 미래항공교통(AAM)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자전기 사업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도전"이라며 "대한항공이 지난 50여년 간 축적한 기술력과 인프라로 우리 군의 첨단 전력 확보에 앞장서고, 나아가 대한민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함께 이번 사업에 참전한 LIG넥스원은 47년 간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축적해온 전자기전 핵심기술을 통해 지상, 공중, 해양영역의 전자기전 무기체계를 개발해 왔다. 육군 지상전술전자전장비, K-전자방패로 불리우는 해군 함정용 전자전장비, 항공전력으로 국내 최초 전투기용 전자전장비(ALQ-200)를 시작으로 최근 항공플랫폼 SIGINT체계 및 KF-21 통합전자전장비를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게 LIG넥스원의 설명이다.
2023년에는 말레이시아 FA-50 RWR, 지난해에는 페루 해군 함정용 종합 솔루션 계약을 수주한 바도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전자전기의 핵심은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끊임없이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시에 전자공격을 진행할 수 있는 전자전 능력에 있다"며 "주변국 신호의 특성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임무장비를 국산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LIG넥스원은 전자전기 개발사업에서 요구하는 국산화율도 달성할 수 있다"며 "언제든 소요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반대편에 선 KAI·한화는 항공기 설계와 통합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전자전 장비 개발을 담당할 한화시스템은 고출력 디지털 재밍 송신기와 능동위상배열(AESA) 개발 역량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체 개조를 담당할 KAI는 국내 유일 항공기 설계·개조 플랫폼을 내세운다. 구체적으로 △항공기 최적화 설계 및 체계 통합 자체 수행 역량 보유 △국내 유일 유인기 시험평가 및 군·민 감항인증 전환 경험 보유 △다양한 항공기 플랫폼 개발로 사업관리 및 리스크 대응 능력 보유 △KF-21EX·유무인복합체계 등 전자전 항공기 기술 연속성 및 활용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 관계자는 "항공기 설계 기술을 해외 업체에 의존하고, 체계 통합 자체 기술이 없으면 전자전 기술 국산화에 한계가 명백하다"라며 "특히 KAI가 보유한 1000여회의 군·민 감항인증 실적은 민간항공기 기반 전자전 항공기 개발에 최고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산 전투기 KF-21EX 및 유무인복합체계까지 이어질 기술 연속성 측면에서도 KAI·한화 수주가 국산화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자전 항공기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한 국가는 미국·중국·러시아 등 3개국에 불과하다. 전자전기가 없는 우리 공군은 한미연합연습 때 미국의 지원을 받는다. 우리 군은 2030년대 중반부터 전자전기 국산화를 통해 독자적인 전자전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기술적 난이도와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일단 블록-Ⅰ 2대를 만든 뒤 기술적 확장을 통해 2034년 이후 블록-II(2대)를 추진한다. 블록-Ⅱ에서는 인공지능(AI)을 추가해 지능형 전자전 체계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반 지능형 전자전 체계는 신호정보를 자율적으로 식별·분류·추적하면서 최적의 전파방해 기법을 매우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사전에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관련 장비를 제때 개발한다면 실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불가리아 소피아 국제공항(바실 레프스키 공항)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민간 항공 운항을 일시 중단하며 긴급 작전에 돌입했다. 이를 두고 미군이 이란 타격을 위한 전진 배치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동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뉴스(Defense News)와 불가리아 현지 조사 매체 오베크티브노(Obektivno.BG)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소피아 공항은 지난 23일(01:15~02:50)과 24일(01:05~03:35) 양일간 민간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했다.
공항 당국은 이번 폐쇄를 "정기적인 활주로 보수 작업"이라며 미군 활동과의 연관성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해당 시간대에 미 공군 대형 수송기와 급유기가 대거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스텔스기 등 120여 대 대규모 전개… ‘압박인가 실전인가’
이번 미군 자산의 집결 규모는 단순 훈련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 SNS와 항공 추적 사이트를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플로리다 맥딜 공군기지 소속 KC-135 스트라토탱커 공중급유기 최소 6대를 비롯해 C-17, C-130 수송기 등이 소피아 공항 터미널 1 계류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탐사 기자들의 추적 결과, 최근 며칠 사이 대서양을 횡단해 동유럽으로 이동한 미 공군 항공기는 총 120대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F-35A 스텔스 전투기 3개 비행대와 F-22 랩터 12대, F-16 전투기 40여 대가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대규모 공습이 가능한 타격 집단이 구성된 셈이다.
불가리아 정부 “나토 훈련의 일환” 해명에도 의구심 증폭
논란이 확산되자 아타나스 자프리아노프 불가리아 국방부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배치는 나토(NATO)의 '강화된 감시 활동(Enhanced Vigilance Activities)'과 관련된 정기적인 훈련 지원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미군 인력은 항공기 정비와 기술 지원에만 국한되어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전력이 작년 6월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했던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 작전 직전의 배치 양상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아라비아해의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타격단에 이어,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보급을 마친 USS 제럴드 R. 포드 항모 타격단까지 합류를 위해 이동 중인 상황이다.
트럼프의 ‘10일 기한’과 고위험 핵 외교
이 같은 대규모 군사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최후통첩 기한과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평화위원회 창립 회의에서 테헤란 당국에 핵 합의를 위한 시간으로 '약 10일'을 제시하며, 협상 결렬 시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제네바에서 이란 측과 접촉하며 실무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작전과 관련해 영국 내 군사 시설(RAF 페어포드, 디에도 가르시아 기지 등)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워싱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06년 체결된 방위협력협정(DCA)을 근거로 불가리아를 핵심 전진 기지로 활용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불가리아 내 미군 전력 집결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극강의 압박'일지, 아니면 실제 무력 충돌의 전조일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0일 기한'이 끝나는 이번 주말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에스토니아 정부가 러시아와의 접경 지역에 대규모 방어용 벙커를 구축하며 국경 수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의 여파로 고조된 국경 지대의 불안을 잠재우고, 잠재적인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뉴스(Defence News)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에스토니아는 발트 3국이 러시아 및 벨라루스와 접한 긴 국경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600개의 모듈형 벙커(Modular Bunker, 규격화된 부품을 현장에서 조립해 빠르게 설치하는 방어 시설)에 대한 공공 조달 절차를 시작했다. 매체는 이번 조달이 이 지역의 야심 찬 요새화 사업인 ‘발트 방위선(Baltic Defence Line)’ 프로젝트의 중요한 다음 단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ECDI)는 지난 19일 경쟁적으로 협상된 조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고의 핵심은 발트 방위선 내 저장 구역에 대량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조하고 납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을 찾는 데 있다.
발트 방위선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초대형 방어 프로젝트다. 이 방어선은 관계자들이 '국가 영토의 첫 번째 미터'라고 묘사하는 지점에서부터 완벽한 군사적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의 본격적인 지원군이 도착하기 전까지 발트 3국 스스로 자국 영토를 사수하기 위해 마련한 고육책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는 발트 3국의 공동 사업이지만, 그동안 조달과 건설 작업은 각국의 사정에 맞춰 대부분 독립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최근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라트비아 국방부가 이번 에스토니아의 벙커 조달 과정에 참여할 의사를 표명하면서 국가 간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ECDI 부사무총장 아스코 키비누크는 발트 국가 간 협력이 가져올 경제적 이점에 주목했다. 키비누크 부사무총장은 "공동 조달은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 생산 규모를 키워 단위당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통해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하며 이번 협력의 의의를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현재 이 프로젝트에 총 6천만 유로(약 7,100만 달러, 한화 약 87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둔 상태다.
현재 프로젝트는 계획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키비누크 부사무총장은 "발트 방위선의 첫 벙커는 이미 인도되었으며, 에스토니아 남동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설치가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얻은 경험은 더 큰 규모의 조달을 추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이전에 확보한 모든 '대이동 자산(Anti-mobility Assets, 적군의 병력이나 장비의 이동을 저지하는 군사 수단)'을 사전 지정된 저장 구역에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기동 방지 참호 시스템(Anti-mobility Trench System)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적의 전차나 장갑차가 빠르게 진격하지 못하도록 깊게 판 대전차 참호와 용치(Dragon's teeth, 콘크리트 장애물), 지뢰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복합 방어 체계다.
특히 이번 에스토니아의 행보는 북한과 대치 중인 우리 군에도 중대한 전략적 시사점을 던져준다. 무엇보다 '모듈형 공법'을 통한 방어 시설의 현대화가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고정식 콘크리트 타설 방식은 공사 기간이 길고 노출 위험이 크지만, 에스토니아처럼 규격화된 모듈형 벙커를 도입한다면 접경 지역 요새화를 보다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현대전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거부 중심'의 방어 전략을 강화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에스토니아가 '국가 영토의 첫 1미터' 사수를 강조하며 기동 방지 참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리적 장애물과 견고한 벙커가 적의 초기 기동 속도를 늦추고 아군의 반격 시간을 벌어주는 핵심 요소임을 재확인시켜 준다.
ECDI의 최종 목표는 2027년 말까지 발트 방위선을 신속히 완공하는 것이다. 한편, 디펜스 뉴스는 지난해 12월 에스토니아가 방어선을 따라 처음 5개의 벙커를 배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모듈러 건물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배치하는 경험을 쌓기 위한 상징적인 이표였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에스토니아 현지 언론 역시 현재까지 총 9개의 벙커가 국경 지대에 성공적으로 설치되었다고 보도하며 프로젝트의 순항을 알렸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정부가 첨단 기술 중심의 현대전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민간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방위산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방산 스타트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30일 열린 대통령 주재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의 후속 조치로, 전통적인 제조·대기업 중심의 방산 생태계를 혁신 스타트업 중심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책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창업진흥원 ▲대중소기업농어업상생협력재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등 6개 관계기관이 최초로 정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방산 스타트업 100개, 벤처천억기업 30개 육성 목표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거대 방산기업이 아닌 혁신 스타트업들이 자율 무기체계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 민간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신속히 적용하며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실드AI(Shield AI), 팔란티어(Palantir), 안두릴(Anduril) 등 이른바 ‘샤프 코호트(SHARPE Cohort, 실리콘밸리식 혁신 동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신흥 방산 스타트업 집단)’는 AI 기반 전술 지원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전장을 재편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2030년까지 방산 참여 스타트업 100개사와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방산 벤처천억기업 30개사 육성을 목표로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전략① 혁신 스타트업의 방위산업 진입 기회 확대
우선 민·군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육·해·공군 및 체계기업(무기체계 완제품 생산 기업)과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다. 참여 기업에게는 동반성장평가 우대 혜택을 주며, 군 실증시험 지원을 연계해 현장의 피드백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도록 돕는다. 또한 스타트업 등 공급자가 무기체계 성능과 개념을 직접 제안하는 공모형 획득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AI 스타트업을 위한 데이터 및 인프라 지원도 강화한다. ‘국방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거점’을 통해 군 소요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K-스타트업 종합포털’에서는 국방기술기획서와 지원사업 정보를 통합 제공해 접근성을 높인다. 아울러 민간의 우수 기술 역량이 방산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디펜스(Defense) 창업중심대학’을 신설하고, 청년창업사관학교와 방산전문학교 간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신규 창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략② 방산 스타트업 성장 지원정책 체계화
연구개발(R&D) 단계부터 군 및 체계기업과 협업해 기술검증부터 양산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방산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스타트업으로 이전하는 사업화를 돕고 관계부처 지원사업을 하나로 연결한다. 현장 밀착형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오프라인 거점으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한 곳을 ‘K-방산 스타트업 허브’로 지정해 운영한다.
첨단 스타트업이 부족한 제조 역량을 보완할 수 있도록 방산 제조 중소기업과의 M&A(인수합병)를 지원하고, ‘넥스트유니콘 프로젝트 펀드’를 통한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GVC30(Global Value Chain, 글로벌 가치 사슬) 프로젝트’를 가동해 글로벌 방산기업의 수요와 국내 스타트업을 직접 매칭하여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적으로는 반도체·AI 및 함정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유지·보수·정비) 분야 클러스터를 신규 지정해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전략③ 방산 참여기업 상생협력 문화 확산
대·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를 위해 ‘상생수준평가’를 실시하고 우수 기업에는 원가 산정 인센티브(유인책)를 부여한다. 특히 국산 부품 통합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무기체계 사업 추진 시 국산 부품이 우선 적용되도록 제도를 개선하며, 중소기업 보유 기술 중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부품은 정부가 직접 관급(정부가 직접 구매하여 공급하는 방식)을 통해 적용을 책임질 계획이다.
6개 관계기관 업무협약(MOU) 주요 이행 과제
이번 육성방안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6개 유관기관은 '유망 기업 발굴부터 기술 고도화까지의 성장 사다리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방위산업의 미래를 이끌 유망한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중소·창업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국방 요구 수준에 맞춰 고도화하거나 시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적극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연계하는 포괄적 성장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민·군 간 기술 장벽을 허무는 정보 공유 및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각 기관이 보유한 국방 기술 정보와 민간의 혁신 기술이 원활하게 교류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가동하며, 실무 차원에서의 업무 공조와 정보 공유를 상시화하여 스타트업이 군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군은 민간의 최신 기술을 적기에 도입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
아울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 확산 및 인센티브 제도화'를 추진한다. 방산 생태계의 고질적인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중소기업과 손을 잡는 체계업체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건강한 방산 문화 정착에 앞장설 계획이다.
범정부 컨트롤타워 가동... “방산 유니콘 성장의 토대 닦을 것”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그간 방위산업은 국가안보와 경제성장에 기여해왔으나, 이제는 군 소요를 선도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방산 유니콘 성장의 토대를 다져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대기업 위주의 방산 생태계에서 신산업·스타트업도 강한 방산 생태계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철 방사청장 역시 “방위산업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스타트업과 기존 방산 생태계의 유기적 결합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방산 스타트업의 혁신적 아이디어에 정부의 정책적 마중물을 더해 우리 K-방산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시큐리티팩트 = 안도남 기자] 대한민국 정예 장교 양성의 산실인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건군 이래 처음으로 3개 학교만의 '통합임관식'을 거행했다. 올해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은 20일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통합임관식은 '국가 수호의 선봉, 하나 되어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이는 육·해·공군이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군대'로서 국군의 사명을 완수하겠다는 임관 장교들의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다.
올해 임관식에서는 총 558명의 신임 장교가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현장에는 가족과 친지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소위들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육·해·공군 사관학교만의 '통합'으로 치러진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군사사적 의미가 깊다. 과거 3개 사관학교와 학생군사교육단(ROTC)이 함께 임관식을 치른 적은 있었으나 정예 직업 군인을 양성하는 3개 사관학교만 별도로 통합해 개최한 것은 전례가 없다.
군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육·해·공 통합사관학교'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민관군 합동 자문위원회는 국군사관대학교를 신설하고 기존 3군 사관학교를 그 아래 단과대 개념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국방부에 권고한 바 있어 이번 행사가 향후 군 교육 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군 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우리 힘으로 지킨다는 강력한 자주국방의 의지로 무장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국방비가 북한 GDP의 1.4배에 달하는 세계 5위 군사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하여,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갈 때 진정한 자주국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의존적 사고는 구시대의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며 주체적 의식을 확고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미래전 대비와 관련해 "인공지능(AI)과 유·무인 복합체계가 고도화된 미래전에 대비하지 못한다면 자주국방의 미래는 없다"며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아울러 "군의 과오를 반성하고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여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군의 성찰을 강하게 주문했다.
행사는 국군 통합 의장대 공연을 시작으로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신임 장교 '국가수호 결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식후에는 합동 축하 비행이 이어졌다. 임관 성적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우등상은 최대성(육사), 박종원(해사), 김석현(공사)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신임 장교 중에는 남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들도 포함됐다. 육군 이효원 소위는 고조부가 독립유공자 이성순 선생이며, 아버지(이강희 전 대령)와 형(이효석 대위)의 뒤를 이어 3대째 군문의 길을 걷게 됐다. 공군의 정연제 소위는 우주 공학 전공자로서 하이브리드 엔진 모켓 발사 성공 및 '밀리테크 챌린지' 국방부장관상 수상 경력을 보유해 미래 과학 기술 군을 이끌 인재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임관한 558명의 신임 소위들은 앞으로 각 군 및 병과별 초군반(OBC)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일선 부대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주한미군의 디지털 소통 체계인 육군 네트워크가 대대적인 현대화 작업을 거쳐 거의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개편을 통해 한반도 내 미 육군의 전시 작전 수행 능력과 사이버 보안 수준이 한층 격상될 전망이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스타즈 앤 스트라이프스(Stars & Stripes)’는 18일(현지시간) 주한 미 육군 제1신호여단이 약 1년 반 동안 진행해 온 광대역·음성·영상 통신망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인 ‘아미 트랜스포트 엣지(Army Transport Edge · 육군 수송 엣지)’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내 52개 미군 기지를 연결하는 통신망을 현대화하는 작업이다. 제1신호여단 소속 군인들과 민간 전문가들은 기존의 노후화된 하드웨어를 교체하고 대한민국 전역의 라우팅(Routing · 데이터 전송 경로 설정), 대역폭 및 연결성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새로운 네트워크 아키텍처(Architecture · 시스템 구성 방식)를 구축했다.
제1신호여단 수석 네트워크 엔지니어인 스콧 다나카 소령은 지난 1월 30일 인터뷰에서 “오늘날 사이버 전쟁 역량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이번 새 네트워크는 그 과정에서 핵심적인 강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시스템은 미 육군이 주요 시스템과 사용자에게 정보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전달하면서도 사이버 영역에서의 보호 능력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현대화 작업은 ‘전송 계층(Transport Layer · 음성, 영상, 데이터 등 트래픽을 전달하는 디지털 중추)’ 개선에 중점을 두었다. 이는 주한미군이 추진하는 광범위한 보안 혁신인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 그 어떤 사용자나 시스템도 신뢰하지 않고 매번 검증한 후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보안 모델)’ 환경으로의 전환과 궤를 같이한다.
제41신호대대 민간인 부국장 앨런 크랄은 “제로 트러스트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시스템 자체의 보안 수준을 비약적으로 높였다”며 “기존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오는 9월 26일경 기존 네트워크를 완전히 오프라인으로 전환하고 새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남은 작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최종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새로운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되면 대규모 연합 훈련이나 비상 작전 시 네트워크 지원 확대 능력이 향상된다. 특히 전시 상황에서 추가 병력이 한반도에 급격히 투입될 때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지원이 가능해진다.
다나카 소령은 “현재 한반도 전역에서 이미 네트워크가 운영 중이지만 백업 네트워크로의 신속한 전환과 복구를 지원하는 자동화 기능 등 일부 세부 기능은 여전히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버지니아주 레스턴에 본사를 둔 IT 기업 ‘엠파워 AI(Empower AI)’가 2023년 11월 미 육군과 계약을 체결하며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대한민국 해군·해병대가 태국에서 개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 ‘2026년
코브라골드(Cobra Gold)’ 참가를 위해 12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우리 군의 차세대 저고도 방공 전력인 차륜형대공포 ‘천호’(K-30W)가 도입 이후 처음으로 해외 실사격 훈련에 참가해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올해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는 황상근 해군대령을 전대장으로 해군·해병대
장병 390여 명과 상륙함 노적봉함(LST-Ⅱ·4900t급),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5대, 자주포(K-55A1) 2대, 차륜형대공포 ‘천호’ 1대 등으로 구성됐다.
첫 해외 무대에 데뷔하는 ‘천호’는
노후화된 발칸(Vulcan)을 대체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차륜형대공포다. 8륜 차륜형 장갑차에 30mm 기관포 2문을 탑재해 기동성과 화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전자광학추적장치(EOTS·Electro-Optical Tracking System)를 통해 주야간 자동추적 및 정밀 사격이 가능하다. 육군 전술C4I체계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태국과 미국 주관으로 198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대표적인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올해는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한국을 포함해 태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10개국이 참가해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한다.
훈련전대는 이번 기간 중 △야외기동훈련(FTX·Field Training Exercise) △연합참모단 연습(CPX·Command
Post Exercise) △연합우주훈련 △사이버 방어훈련 △인도적 민사활동 등에 참여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24일부터 28일까지
핫야오 해안에서 태국·미국 등과 연합상륙훈련을 실시하며, 25일과 3월 2일에는 사타힙항 근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전개한다. 이어 3월 4일부터 6일까지 반찬크램 일대에서 진행되는 연합실사격훈련에서 ‘천호’가 실제 대공 탄환을 발사하며 다국적 군 관계자들 앞에서 실전적인 방공 능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군·해병대와 육군으로 구성된 합동 우주작전반은 다국적 연합우주작전
계획 수립 절차를 숙달하며, 인도적 지원·재난복구활동을 통해
재난 구호 역량도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황상근 훈련전대장(해군 대령)은 “훈련전대 장병 전원이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제고하고,
대한민국 해군·해병대의 드높은 위상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방부장관이 최초로 국산 전투기 엄호를 받으며 ‘신년 지휘비행’에 나섰다. 각군 최고 지휘부는 AI(인공지능) 기반 최고의 정예 강군을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2026년 병오년 새해 첫날 새벽 KF-21, FA-50, TA-50 등 국산 전투기를 포함한 총 6대의 공군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하늘의 지휘소’ 공군 항공통제기(E-737)에 탑승해 한반도 전역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국산 전투기가 지휘비행 엄호작전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안규백 장관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갖출 때 지속 가능한 평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군은 자주국방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안보환경에 주도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 장관은 비행 중 동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인 해군 광개토대왕함장, 공중 초계 및 엄호를 담당한 공군 비행편대장, 최전방 접적지역을 사수하고 있는 해병대 6여단 대대장과 육군 22사단 GP장 등 육·해·공군, 해병대 현장 작전부대 지휘관(자)과 차례로 지휘통화를 실시하며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았다.
안 장관은 지휘통화를 통해 전선 및 작전지역의 특이동향을 확인한 뒤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우리 국민들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며 장병들을 격려하고, “붕정만리(鵬程萬里)의 원대한 기상과 포부를 품고 올 한 해도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별개로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국민의 군대 재건의 분수령이자 국민주권정부의 국방개혁 로드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작은 노력이 모여 큰 꿈을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의 신념으로 우리 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여러분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안 장관은 특히 “올해 추진될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대한민국이 한반도 안보를 주도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갖췄음을 국민과 전 세계에 증명하는 중대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전작권 회복에 담긴 국가적 의미와 시대적 사명을 분명히 인식하고, 전 장병이 하나 된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병력 절감형 군구조로의 전환을 통해 질적으로 더욱 강한 군대로 변모해 나가야 한다며 “올해가 병역자원 급감에 대응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의 모든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줄 것”을 강조했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은 올해 안보상황과 관련해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기반으로 한 대남정책 기조를 지속 유지하면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중국·러시아와의 전략적 밀착을 강화하며 역내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AI·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 강군 육성을 위한 국방개혁과 자주국방 구현을 위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성과 있게 추진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함께 협력하고 화합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함께 열어간다는 ‘만화개진(萬和開進)’의 마음으로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 ‘신뢰받는 군,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 미래를 준비하는 군’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은 새로운 각오와 함께 사람 중심, 변화와 혁신으로 내·외적인 강인함을 갖춘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을 향해 전진하자”고 주문했다.
김 총장은 AI, 드론, 로봇, 사이버, 전자기 능력을 핵심전력으로 발전시켜 육군의 대표 브랜드인 ‘Army TIGER’를 보다 진화적인 개념인 ‘Army TIGER 플러스(+)’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신년사에서“미래 전장에서 승리하는 AI·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에 박차를 가하자”고 강조했다. 강 총장은 이어 “미래 전장을 주도하기 위해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신속히 구축하고, 미래전에 대비한 작전개념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병역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병력 절감형 부대구조를 체계적으로 설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신년사에서 “내실 있는 연합·합동 연습·훈련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과 전작권 전환을 뒷받침하고 KF-21 보라매 전투기,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 C-390 대형수송기 등 신규 도입 자산들의 적기 전력화를 차질 없이 완수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국민 신뢰 회복, AI 핵심 역량 강화, 조직문화와 병영문화 개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변화를 주도하는 믿음직하고 강한 공군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는 작전통제권을 50년 만에 육군에서 돌려받는다. 우리 군의 ‘준4군 체제’로 개편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육군이 보유한 해병대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해병대에 단계적으로 넘어간다. 또한 해병대사령관도 육·해·공군참모총장에 준하는 수준의 지휘·감독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준4군 체제로의 해병대 개편’ 추진 방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안 장관은 이날 “‘준4군 체제’란 해병대를 지금과 같이 해군 소속으로 하되 해병대사령관에게 각 군 참모총장에 준하는 수준의 지휘·감독권을 부여함으로써 그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구체적으로 일정도 밝혔다. 현재 육군2작전사령관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대1사단의 작전통제권은 선제적으로 2026년 말까지 원복을 완료하기로 했다. 육군수도군단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대2사단의 경우는 2028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해병대 2사단은 평시 작전통제권만 해병대로 원복되고, 전시 작전통제권은 수도군단이 계속 행사하게 된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내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개최되는 제7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 ‘DX KOREA 2026’이 명실상부 국내 대표 방산전시회로 거듭났다.
DX KOREA 조직위원회는 국방부 공식 후원 승인에 이어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 해병대사령부 등 전 군(軍)으로 부터 후원 승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DX KOREA는 지상·해상·공중·우주·사이버·안전(Security)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다영역(멀티도메인) 통합 전시회로 공식 인정받았다. DX KOREA가 대한민국 국방정책 방향과 군의 전력 발전 구상에 부합하는 대표적 방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미래전장 환경이 다영역·초연결·초지능화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전 군이 동시에 후원하는 방산전시회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DX KOREA는 2014년 첫 개최 이후 2024년까지 총 6회에 걸쳐 개최되며 12년간 지속 성장해 온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다.
DX KOREA 2026은 전군 공식 후원이라는 사상 최초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해병대, 그리고 방산업계가 ‘K-방산 원팀’으로 결집해 수출 경쟁력 강화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위산업전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했다.
박한기 DX KOREA 2026 공동 조직위원장은 “이번 전 군 후원 승인을 계기로 합동·연합·통합 작전개념과 미래 전장체계를 반영한 전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방산기업과 외국군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방산전시회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러시아 드론의 침공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 태세를 급격히 강화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드론들이 NATO 회원국 영공을 침범하면서 유럽의 취약성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6일(현지 시각) SSB크랙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긴급히 도입하는 새로운 무기 시스템은 미국의 메롭스(Merops) 시스템이다. 메롭스는 작고 정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방어 기술이다. 기존의 위성이나 전자 통신이 교란되는 상황에서도 드론 위협을 식별하고 무력화할 수 있다.
비밀리에 개발된 미국산 AI 무기
메롭스 시스템은 대외적으로 개발사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안을 위해 개발사는 철저히 익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대(對) 무인 항공기 시스템(C-UAS)으로 불린다.
메롭스 시스템은 모듈형으로 설계되었다. 중형 픽업트럭 뒤에 실을 수 있을 만큼 작다. 이 시스템은 저가형 소형 드론을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새나 소형 비행기와 비슷하게 보여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목표물을 정밀하게 잡는다.
NATO 동부 전선 강화 전략의 시급성은 최근의 충격적인 드론 사고에서 비롯되었다. 지난 9월 초, 약 20대의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전투기가 출격했다. 저가 드론을 잡는 데 고가 자원이 낭비되는 우려스러운 격차가 발생한 것이다.
메롭스는 이 문제를 해결할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이 시스템은 첨단 전투기를 출격시키지 않고도 공중 위협을 정밀하게 탐지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 NATO 연합군 지상사령부 작전 참모차장인 마크 맥렐런 대령은 이러한 이점을 강조했다.
메롭스, AI 알고리즘이 핵심 기술
메롭스 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다. AI는 레이더와 EO/IR 카메라로 포착된 물체가 새인지 드론인지 자동으로 분류하여 오경보를 줄인다.
가장 중요한 능력은 전자전 대응 능력이다. 위성 및 전자 통신이 교란되는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스템에 탑재된 소형 요격 드론은 자율 항법 기능을 사용한다. GPS 신호가 교란될 때에도 임무를 수행하여 적 드론을 물리적으로 직접 타격하거나 경로를 이탈하게 만든다. 또한 지휘관에게 위협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을 제공한다. 시스템이 포착한 표적 정보를 지상 및 공군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노르웨이에서 튀르키에까지 요새화 목표
메롭스 시스템의 배치는 나토 동쪽 측면을 강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이다. 노르웨이에서 튀르키에까지 이어지는 철저하게 요새화된 국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첫 번째 메롭스 시스템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국경을 따라 배치될 예정이다. 덴마크 역시 이 기술을 획득하며 NATO의 집단 방어 자세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메롭스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테스트되었다는 사실은 작전 잠재력을 입증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2년에서 5년에 걸쳐 진행될 포괄적인 국방 전략의 첫 번째 단계일 뿐이다. NATO와 동맹국들은 정교한 드론 기술을 빠르게 적응하고 대량 생산하는 러시아군의 발전을 앞지르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군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군부대에 가야만 입영신체검사를 해온 기존 절차가 폐지된다.
그동안 19세 병역의무자에 대해 현역, 보충역 등 병역이행 형태를 결정하는 병역판정검사는 병무청에서, 입영후 군 복무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입영신체검사는 군부대에서 각각 시행하였다. 하지만 모든 입영대상자는 7월부터 이러한 불합리한 입영 절차를 병무청에서 한번만 하면 되게 된다.
병무청은 입영판정검사를 오는 7월부터 모든 군(육·해·공·해병대)으로 전면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부터 육군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실시해 온 ‘입영판정검사’는 입영 후 군 부대에서 실시하던 신체검사를 대체하여 입영 직전 지방병무청에서 신체검사와 심리검사를 실시해 군복무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이다.
지금까지는 입영부대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건강 상 문제가 확인될 경우 귀가 조치되고, 이후 병무청에서 재신체검사를 받고 다시 입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이 예기치 못한 귀가로 인해 학업이나 취업 등의 장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병무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입영판정검사를 도입하였다.
이를 통해 병무청이 갖추고 있는 전문의, 심리사 등 전문의료인력과 첨단검사장비를 활용하여 이전 검사이력과 현재 건강상태를 비교 후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였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육군 입영 예정자 21만 명에 대해 입영판정검사를 시범 운영한 결과 군 복무 수행이 어렵다고 확인된 1만 1천 명(5.3%)을 입영 전에 선별함으로써 귀가 조치로 인한 시간 낭비와 불편을 크게 줄이는 성과가 있었다.
이와 함께 각 군은 신체검사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어 군사훈련 및 신병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인력 운영의 효율성도 향상되었다. 병무청은 입영판정검사 대상이 올해 15만 명에서 내년에는 20만 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검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경인지방병무청 제2병역판정검사장을 추가 설치해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장병들의 군 생활에 위로와 활력을 선사하는 아이돌 스타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스타는 일명 ‘군통령’으로 불린다. 그렇다면 MZ병사들이 뽑은 올해 군통령은 누굴까?
30일 국방부는 위문열차에서 만나고 싶은 병사들의 ‘군통령’ 1위는 ‘에스파(18.1%)’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프로미스나인’(16.2%), 3위 ‘아이유’(6.5%), 4위 ‘아이브’(6.1%), 5위 ‘엔믹스’(4.9%)가 차지했다. 이어 6위 ‘뉴진스’(3.6%), 7위 ‘QWER’(3.2%), 8위 ‘베이비몬스터’(2.9%), 9위 ‘르세라핌’(2.3%), 10위 ‘BTS’(1.9%)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에스파는 ‘보기만 해도 힘 나는 군 생활의 활력소’란 평가다. 육군5군단 이모 이병은 “훈련소에서 지친 하루 끝에 ‘에스파’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힘을 얻었습니다”라고 했다. 김모 상병은 “힘들고 지칠 때 에스파 카리나를 생각하면서 이겨냈고, 같은 나라에 숨 쉬고 있는 카리나를 위해 더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2위는 ‘행군할 때마다 떠오른다’는 프로미스나인이었다. 육군39사단 배모 병장은 행군할 때 “‘프로미스나인’ 노래를 떠올리며 완주했습니다. 지금도 힘든 순간마다 큰 위안과 활력을 주는 존재입니다”라고 했다. 방모 일병 또한 “행군 중 힘들 때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버텼다”며 프로미스나인을 평했다.
‘가사 한 줄에 위로·용기를 주며 군 생활 버팀목’이란 평을 받은 아이유가 3위를 차지했다. 병사들은 ‘아이유’에 대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이모 이병)”, “훈련소 시절 라디오에서 들려온 ‘러브 포임’(Love poem)’ 노랫말에 큰 위안을 얻었다(안모 일병)”, “아이유 노래는 한 곡 한 곡 편지 같아서 군 생활의 버팀목이 된다(안모 일병)” 등 찬사와 호평을 남겼다.
4위에 오른 ‘아이브’에 대해 병사들은 “아이브의 에너지 넘치는 노래 덕분에 자대 적응기를 버틸 수 있었다(김모 일병)”, “훈련을 마친 뒤 아이브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이 큰 위안이 됐다(김모 이병)”고 전했다.
5위에 오른 ‘엔믹스’에 대해 병사들은 “노래와 퍼포먼스 모두 완성도가 높고 매력이 넘친다(신모 상병)”, “항상 하루 끝에 엔믹스 노래를 들으며 즐겁게 마무리한다(신모 이병)” “노래 가사 속 응원 메시지를 떠올리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김모 일병)”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병사들은 ‘군통령에게 듣고 싶은 응원의 한마디’로 “힘내세요” “파이팅” “잘하고 있어요” 등 짧지만 용기와 힘을 북돋우는 응원의 메시지였다.
이 밖에 “나라를 지켜줘서 고마워요”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전역하세요” “군인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등 병사들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말이 듣고 싶다는 병사들도 있었다.
한편 이번 순위는 국방홍보원 국방일보가 지난 4월 4일부터 4월 17일까지 현역 병사 30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방부는 올해부터 '군무원 지역 인재 채용 제도'를 도입하고, 지역 인재 9급 군무원 선발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선발시험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 후 2년 이내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총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공고문에 안내된 학과 성적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학교별 인원수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4월 25일부터 시작되며, 필기시험(7월 5일), 서류전형(10월), 면접시험(11월)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부터 각 군과 국방부 직할부대(기관)에서 6개월간 수습 근무 후 9급 군무원으로 임용되며, 해당 선발 지역에서 5년간 근무하게 된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비정규군 공로자와 유족들에게 공로금을 지급하기 위한 신청 기간을 2026년 3월 31일까지 1년간 추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6·25 비정규군 보상법' 일부 개정 법률이 1일부터 시행됨에 따른 것이다.
'6·25 비정규군 보상법'은 6·25전쟁 당시 켈로부대(KLO), 미 8240부대, 6004부대, 영도유격대 등에서 활동하며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한 민간인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공로금을 지급하기 위해 2021년 4월 13일 제정됐다.
이번 신청 기간 연장을 통해 기존 신청 기간 만료로 인해 공로금을 신청하지 못했던 고령의 공로자와 유족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그동안 3880명을 6·25 비정규군 공로자로 인정하고, 본인과 유족에게 총 370억 원의 공로금을 지급했다.
임천영 국방부 6·25비정규군 보상심의위원회 위원장은 "국가가 어려운 시기에 헌신한 비정규군 공로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아 공로를 인정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로자 대부분이 이미 90세 이상의 고령자임을 고려해 신속한 보상을 통해 명예 회복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가보훈부는 31일 항일 독립운동과 6·25전쟁 참전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 이준식 대한민국 육군 중장을 ‘4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이준식 중장(1900년~1966년)은 평안남도 순천 출신으로, 3·1운동 이후 중국 상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다.
대한통의부, 정의부, 국민부 등에서 무장 항일투쟁을 펼쳤으며,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 후 총사령부 고급 참모 및 제1지대장을 역임했다. 광복 후 귀국하여 육군사관학교 제8기 특별반을 수료한 뒤 1949년 육군 대령으로 임관해 수도사단장에 보임되며 육군 준장으로 진급했다.
1950년 6월 육군사관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이준식 준장은 전쟁 발발 직후 제3사단장으로 임명됐다.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영해~영덕 방어 임무를 수행하며 전투를 이끌었다. 당시 전투에서 탁월한 지휘력과 전략적 판단을 통해 승리할 수 있게 한 그의 공훈을 기려 정부는 1954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준식 준장은 이후 교육총감, 제1훈련소장, 제5관구사령관 등을 역임한 데 이어 1958년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은 25일자 인사발령을 통해 군수품 품질관리와 신뢰성 연구 등을 총괄하는 국방기술품질원 원장으로 신상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보·재난안전기술단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신상범 신임 원장은 1985년 육사 41기로 임관하여, 한미연합사 군수참모부장,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 등을 역임하고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군수품 획득, 운영유지, 품질관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KIST 안보·재난안전기술단장으로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술의 국방분야 도입을 위한 연구 및 활동을 해왔다.
방사청 관계자는 “신 신임원장은 국방기술품질원의 경영혁신 및 선진 국방 획득 전문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KAI(한공항공우주산업)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파일럿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KAI가 개발 중인 AI 파일럿의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전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대표할 수 있는 고유의 이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모전은 이날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31일 자정까지 4주간 접수한다.
AI 파일럿의 특징을 반영한 명칭이라면 전 국민 누구나 공모전 응모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총 1천만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이 수여된다. 선정된 결과는 2월 말에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KT가 ‘하이브리드 양자보안 VPN서비스’를 위한 실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KT는 이번 실증을 통해 전송망에서 고객 구간까지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을 적용했다. KT는 이로써 가상 사설망(VPN)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안전한 이중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T 양자 보안 실증망은 전송망에 VPN기술을 결합한 형태다. 전송망에는 양자 키 분배(QKD) 방식이 적용돼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가 원천 차단된다. VPN기술에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한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실증은 KT가 구축한 국방부-국토부 모사망에서 약 2주간 진행됐다. 실증에서 KT는 양자암호로 전송망을 보호하고, 해당 망에서 국방부-국토부 간 주고받는 공간정보 데이터를 양자보안 VPN으로 보호했다.
KT는 이번 전체 실증을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원(NIA)이 추진하는 양자정보통신기술 실증 사업과 연계해 진행했다. 향후 공공 분야 등 다양한 사업에 하이브리드 양자보안 VPN이 적용되면 보다 안전한 통신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방부·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30분경부터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공격이 발생했다.
디도스 공격으로 국방부와 합참 홈페이지가 연결이 안되거나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재는 두 곳 홈페이지 모두 정상 운용 중이다.
국방부는 디도스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디도스란 한꺼번에 많은 접속 통신량으로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켜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말한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하이퍼클로바X 대시(HCX-DASH)'를 기반으로 개발한 금융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을 미래에셋증권의 내부IT환경(온프레미스)에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HCX-DASH 모델과 함께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킬 수 있는 클래스 코드·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사내 데이터를 학습시켜 금융 업무에 최적화된 sLLM을 구축했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구축형 LLM은 보안의 이유로 클라우드 형태의 LLM 사용이 어려웠던 공공과 금융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루마니아가 세계에서 10번째로 k9 자주포를 도입한다.
방위사업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9일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54문, K10 탄약 운반 장갑차 36대, 탄약 등 총 1조3천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전세계 10번째 국가가 됐다. NATO 회원국 중에서는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가 6개국으로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 무기를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가 포함되면서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한화에어로측 설명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도 계약에 한몫을 했다. 그 동안 정부는 양국 정상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최초로 개최하는 등 방산 수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독일, 영국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뛰어들 이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혹독한 테스트를 견뎌 호주군의 최종선택을 받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울 계획이다. 레드백 장갑차는 K9과 동일한 동력시스템 등을 적용했기 때문에 루마니아군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K9 자주포는 이제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K9 자주포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레드백 장갑차, K2전차 등 지상 무기체계와 방공시스템 등 유도무기 사업에서도 루마니아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들과 기술 협력 확대를 통해 통신업에서의 인공지능(AI) 혁신을 가속화한다.
SKT는 싱텔(Singtel)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T는 싱가포르 1위 통신사인 싱텔과 다방면의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동통신망의 서비스·기술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SKT와 싱텔은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의 창립 회원사다.
이번 MOU는 통신과 AI를 결합해 자체 AI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4G·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을 공동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사 간 이동통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구축·운용·솔루션 등 다양한 상용망 분야에서 기술 논의와 인력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에지 AI 인프라 적용과 코어망 운용기술 연구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유무선 이동통신망 진화 기술 전략 ▲6G 적용사례 개발 ▲ESG 관점의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등 기술 교류를 시작으로 공동 개발, 연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종렬 SKT ICT Infra 담당(CSPO)은 “SKT와 싱텔의 협력은 글로벌 통신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효율적인 고성능 네트워크 구축, 안정적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뿐 아니라 AI 유무선 인프라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테이 요우 리안 싱텔 네트워크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5G 기술의 선도 기업으로서 네트워크 슬라이싱, AI 인프라 도입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SKT와 고객 경험 강화 뿐 아니라 업계 혁신과 6G 로 진화를 준비할 수 있는 기술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군과 국정원, 경찰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관련 자료 등 군사기밀을 판매한다는 텔레그램 계정에 대해 합동 조사에 나섰다.
해당 텔레그램 계정에는 수리온과 KF-21, 한미연합훈련 '프리덤 실드'에 관한 문서를 판다는 내용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군방첩사령부는 텔레그램 방을 개설한 사람이 누구인지, 실제로 군사기밀을 가졌는지 등을 조사한 뒤, 실제 군사기밀을 취득해 공개하려 한 사실이 파악되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를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실제 자료가 오갔는지, 단순히 돈만 가로채는 사기 사건인지 여러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방부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용산 로카우스 호텔에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사이버안보분과 국제사이버 훈련 ‘사이트렉스’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2021년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ADMM-Plus 사이버안보분과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국방부 주관으로 개최된 국제사이버 훈련이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랱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총 18개국 회원국 중 라오스를 제외한 17개국이 참가했다.
ADMM-Plus 사이버안보분과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화상회의로 진행되다가 3년 만에 대면회의로 개최되었고, 회원국 간 인터넷 기반의 모의환경에서 사이버 훈련을 대면으로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국방부는 말했다.
이번 행사는 ▲회원국들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강연 ▲다자훈련 준비를 위한 오리엔테이션 ▲본 훈련 순으로 총 2일간 진행되었다.
사이트렉스 본 훈련은 참가 회원국을 총 7개 연합팀으로 구성하여 침해사고조사, 네트워크·악성코드 분석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 측 대표로 참가한 사이버작전사령부 서준우 대위는 “우리 군의 사이버 역량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인도네시아 대표로 참가한 아지 쿠수마 연구원은 “훈련기간 동안 국가 간 협력했던 경험을 토대로 역내 사이버안보 증진을 위해 기여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카카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은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따라, 전자문서 유통에 관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는 자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중계자를 통해 유통된 전자문서는 종이 문서로 수령하던 등기 우편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보장된다.
카카오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 취득을 통해 빠르면 연내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 내에 ‘카카오톡 전자문서’를 런칭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전자문서는 공공, 민간기관이 발송하는 고지서 및 통지서 등 일상 속 중요 문서들을 간편하게 송신, 수신, 열람,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전자문서는 현재 3천만 이상의 이용자가 사용 중인 ‘카카오 인증서’를 활용해 손쉽게 전자문서들을 열람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12월 16일에 출시한 카카오톡 지갑은 인증서, 전자문서 및 신분/증명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카카오톡에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카카오 인증서 ▲전자증명서 ▲톡학생증 ▲출입 QR 등을 카카오톡 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메타포렌식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안티멀웨어 엔진 공급 솔루션 ‘Code Semantics’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의 안티멀웨어 시장은 기술적 성숙도가 높으며, 일부 주요 기업들이 그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독자적인 안티멀웨어 엔진의 개발은 대다수 기업에 막대한 비용, 소요 시간 그리고 전문 기술이 필요한 과제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초기 투자와 개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타사의 엔진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법은 자체 기술의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으며, 상용 엔진은 대체로 범용적인 설계를 두고 있어 특정 조직이나 환경의 맞춤형 보안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Code Semantics’는 고객의 고유한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이에 최적화된 안티멀웨어 엔진을 자동으로 생성·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해 타 서비스와 차별화된 자체 솔루션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Code Semantics는 최적화를 통해 제한된 시스템 리소스만으로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전수조사할 수 있고 독보적인 인공지능 기반 분석 알고리즘을 토대로 패킹, 암호화, 난독화 등의 다양한 탐지 회피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분석 로직을 생성할 수 있다.
또한 모델의 예측 및 업데이트 과정을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오류 피드백이 요구되는 사이버 보안 환경에 특히 적합하다.
더욱이 엔진 생성 알고리즘은 각 데이터 포맷에 특화된 파서에 기반해 동작하므로 실행 파일, 스크립트, 문서, 웹 파일, 아카이브 등 악성 요소를 포함할 수 있는 모든 파일을 대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파일 유형뿐 아니라 대상 파일의 세부 정보 추출, 악성코드 탐지 및 분류, 예측 근거 설명, 사용자 정의 기능을 전부 커스터마이징해 제공함으로써 고객별 엔진 동작 방식의 차별성을 보장한다.
한편 메타포렌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의 정보보호 R&D 데이터 챌린지(AI 기반 악성코드 탐지 부문)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자체 엔진 개발을 통해 AV-Test, AV-Comparatives 등 주요 글로벌 백신 인증 테스트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정성균 메타포렌식 대표는 “현대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단순히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것은 기본적인 기능에 불과하다”며 “어느 서비스가 더 신속하게 독창적이고 유용한 결과를 제공하는지가 시장 경쟁력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Code Semantics는 고객의 비즈니스 차별화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다양한 시장 요구 사항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지속해 고객에게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시큐아이가 정보 보안 산업 특성에 맞는 사내 조직문화 혁신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27일 시큐아이는 ▲수평적 호칭 문화 정착 ▲조직문화 TF 운영을 통한 구성원 소통 강화 ▲유연근무제 실시 등 유연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 보안 산업은 다른 IT 산업보다 전문적인 고급 인력의 확보와 육성이 사업 경쟁력의 원천이다. 특히 이직이 잦은 업계 특성 상 새로운 구성원과 기존 구성원들의 조화가 매우 중요하다.
시큐아이는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23년부터 직책과 직급을 모두 '프로'로 통일했다. 임원 및 조직 부서장과 부서원 상호간의 호칭도 "ㅇㅇ님" 혹은 "영문 이니셜"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22년부터 MZ세대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구성된 조직문화 TF를 통해서 사내 구성원들간의 다양한 소통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해당 TF에서는 매월 임직원들에게 간단한 아침을 제공하는 행사와 삼복(三伏)에 시큐아이 임직원들이 함께 식사와 다과를 즐기는 등 임원, 부서장, 부서원들이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큐아이는 사내 복지 및 제도 강화에도 힘을 쓰고 있다.
시큐아이는 2018년부터 '유연근무제'를 기반으로 한 임직원 스스로 책임 있는 근무를 실시해왔다. 또한 임직원의 힐링과 재충전을 위한 '비타민 캠프', 직원들의 자기 개발을 위한 30여개 이상의 자격증 지원 등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는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시큐아이의 임직원들은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시큐아이가 국내 1위 보안 기업인만큼 임직원들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씨디네트웍스는 어데토(Irdeto)와 제휴를 통해 자사 미디어 전송 플랫폼을 내장형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능과 통합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양사 제휴로 개발된 통합 솔루션은 콘텐츠 제작자 및 배급자들의 비디오 스트리밍 비즈니스를 위한 원스톱 디지털 콘텐츠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씨디네트웍스 미디어 보안 상품의 개선과 함께 OTT, 교육 분야를 비롯한 모든 비즈니스 부문의 고객에게 더 수준 높은 디지털 콘텐츠 보호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씨디네트웍스의 비디오 스트리밍과 DRM 기능을 통합한 솔루션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제작자 및 배급자들은 디지털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에서 안전하게 보호해 비디오 서비스의 이용과 수익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자 및 배급자들은 별도의 서드파티 DRM 시스템을 통합하고, 씨디네트웍스 플랫폼에서 권한을 설정해야 할 필요 없이 DRM 및 미디어 전송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이처럼 간소화된 프로세스로 DRM 구현은 빨라지고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
씨디네트웍스 도일 뎅 글로벌 마케팅 및 제품 책임자는 “디지털 미디어 저작권 침해가 증가함에 따라 DRM은 콘텐츠 제작자 및 배급자들에게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며 “해당 기술을 씨디네트웍스 미디어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더 광범위한 방법으로 고객의 소중한 콘텐츠를 보호하고, 권한 있는 사용자만 콘텐츠에 접근하도록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앤드루 번튼 어데토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최고 운영 책임자(COO)는 “아태 지역과 특히 OTT 부문의 다양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씨디네트웍스의 경험은 어데토가 새 시장으로 빠르고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웨인힐스)가 국내 최초로 생성AI 기반 SF 영화 제작에 나섰다.
웨인힐스는 최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성AI로 제작한 영화 '인공지능 뉴 시네마 무비'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인공지능 뉴 시네마 무비’는 SF와 우주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 형식의 영화다. 시나리오 작성부터 영상, 음성, 이미지, 자막 등 영화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이 모두 AI 기술로 이뤄졌다. 총 3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량은 각 20분 내외다.
앞서 생성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하려는 시도는 몇 차례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한 편의 이야기가 있는 영화를 AI 기술만으로 완성한 것은 국내 최초라는 게 웨인힐스 주장.
이번 작품은 짧은 애니메이션 형식을 띈 기존 제작물과 달리 일반 영화처럼 인간과 유사한 주인공이 등장하고, 사건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또한 주인공 에이덴이 직접 만든 우주선을 타고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인물의 대사와 내레이션 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현재 웨인힐스는 국내 멀티플렉스 업계와 협업해 자체 제작한 AI 영화를 극장 내에서 상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웨인힐스는 AI 영화 제작 서비스 ‘웨인힐스 매트릭스 AI’를 확대하고, 영화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AI 기반 콘텐츠를 제작해 나갈 예정이다.
이수민 웨인힐스 대표는 “국내 멀티플렉스 산업이 영상 생성AI 기술과 만난다면 영화관은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 그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생성AI 기반 영화를 국내에서 첫 번째로 선보인 만큼 더욱 혁신적인 콘텐츠를 통해 AI 영화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지투파워가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 연구개발 주관기업 선정과 함께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전령망사업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지투파워는 이달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3년도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의 연구개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지정서를 받았다.
지투파워의 연구주제는 ‘광섬유 CMD 디바이스와 AI, IoT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전력시스템’으로 자사의 핵심 전략 사업인 스마트그리드 전력망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투파워는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AI, IoT 기술을 이용해 가상발전소(VPP)에 연계함으로써 분산형 디지털 전력체계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이다.
이번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 연구개발 주관기업 선정은 지투파워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개발 역량과 연구개발(R&D) 수행경험, 핵심기술 보유현황, 기술사업화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된 것으로 향후 ‘AI 기반의 지능형 전력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TC+ 사업을 통해 매년 기술혁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지원사업은 사업 전반의 경험을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ATC+로 선정된 회사는 4년간 연간 5억원 내외 총 2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동준 지투파워 기업부설연구소 CTO(부사장)는 “이번에 지능형 전력시스템 연구개발 주관기업 선정은 지투파워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대내외에 공인받은 것으로 당사의 미래 신기술, 신제품 개발을 통해 회사의 지능형 전력시스템 기술개발 역량을 한 단계 도약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독일의 시뮬레이션 및 검증 기업 dSPACE는 한국지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손태영 영업총괄 이사를 선임했다.
손태영 신임 대표는 2021년 한국 지사가 설립된 후 dSPACE가 한국 시장에서 시뮬레이션 및 검증을 위한 선도적인 솔루션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적으로 기여했다고 dSPACE측은 설명했다.
손 대표는 2004년 dSPACE가 한국 사업에 착수한 이래 2005년부터 국내 총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완성차 업체 및 티어 1 공급업체에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소개했다. 그는 2004년 캐나다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2011년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dSPACE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커넥티드 카 개발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및 검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독일 기업이다. dSPACE의 포트폴리오는 시뮬레이션 및 검증을 위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부터 엔지니어링과 컨설팅 서비스를 비롯해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주요 고객사는 자동차 OEM 및 부품 업체로, dSPACE의 솔루션을 사용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테스트한다. dSPACE는 자동차 산업군 외에도 항공 우주, 산업 자동화 등 여러 분야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dSPACE 그룹의 영업 총괄 수석 부사장 미르코 브라잇바이서는 “손태영 신임 대표이사는 탄탄한 경영 경험과 고객 및 한국 시장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 dSPACE 코리아의 성공적인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손태영 신임 대표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혁신 기업들에게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차가 더 안전하고 빠르게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민간주도로 처음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7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탑재위성들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 누리호는 오늘 오전 1시 13분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후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을 목표 궤도(600km)에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다"며 "1시 55분 차세대 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간, 국가연구소가 하나의 팀이 되어 수행한 최초의 민관 공동 발사로서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생태계가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 탐사, 심우주 탐사 등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길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발사한 누리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의 제작·조립을 총괄하고 항공우주연구원 주관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해 처음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우주항공청과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구 오로라 관측을 위해 처음으로 야간에 발사된 누리호는 정해진 비행 시퀀스에 따라 모든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발사 후 누리호 1, 2, 3단 엔진 연소와 페어링 분리가 모두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누리호에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의 분리까지 모두 성공했다.
오전 1시 55분경,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의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부탑재위성 12기는 각 위성별 교신 수신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상국과 교신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위성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앞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2차례 더 발사함과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8차 발사 이후부터는 매년 1번 이상 누리호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발사체가 경제성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에 의존해서는 할 수 없다"며 "이 부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거고 누리호를 하고 있지만 차세대 발사체나 또 다른 것을 고민하는 것도 있는 만큼 상업적 고민을 하면서 우주발사 능력 지속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전쟁기념관은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 유엔평화유지군 활동 등을 주제로 대학생(외국인 포함) 대상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6·25전쟁 발발 71주년과 우리나라의 유엔가입 30주년을 기념하는 ‘제 1회 전쟁기념관 유엔문화주간(10월 19일~23일)’과 연계하여 대학생들의 참신한 콘텐츠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팀 또는 개인단위로 참여 가능하며, 5분 이내의 영상을 개인 유튜브에 업로드 후 주소(URL)를 참가신청서에 기재하여 9월 14일~10월 15일 안에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주제적합성·창의성·활용성 등을 심사해 6개 당선작을 선정하며, 발표 및 시상식은 10월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당선자에게는 전쟁기념사업회장 표창장과 대상(1작품, 300만원), 최우수상(2작품, 100만원), 우수상(3작품, 50만원)등 총 650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유엔문화주간 동안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상영한다. 공모전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제73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2021년 국방일보 보도사진전 '우리는 대한민국 #군인(軍人)입니다'가 10일 전쟁기념관 야외 수변공원에서 개막한다.
국방홍보원과 전쟁기념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 사진전은 내달 10일까지 열리며, 전·후방 각지에서 촬영한 인물사진 50점과 그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전시 내용은 ‘나는 자랑스러운 군인입니다’, ‘나는 행복한 군인입니다’, ‘나는 유능한 군인입니다’, ‘우리는 국민과 함께합니다’ 등 4가지 대주제로 구분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국민과 함께 하는 강한 국군의 모습을 장병 개개인의 인물사진으로 담아 장병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대군 신뢰도와 대국민 안보 공감대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밝혔다.
전시 내용은 국방홍보원과 국방일보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 4월 26일 새롭게 오픈하는 군인공제회의 인터넷 복지매장 '군번'에 대한 홍보 자료
국내 유일의 군인·군무원 전용 인터넷 쇼핑몰로 오픈 이벤트 진행, 복지포인트 사용 제품 구매 가능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인터넷 복지매장 운영을 담당하는 군인공제회C&C가 회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오는 26일 인터넷 복지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해 오픈한다.
이번에 리뉴얼한 인터넷 복지매장은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기념품, 숙박, 여행, 공연 예매, 이사, 렌털, 병원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격오지에 근무하는 회원들이 좀 더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군인의 생활환경과 시기별 특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모든 복지 서비스를 한자리에 모았고, 이용할 수 있는 분야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군인공제회C&C는 오픈에 앞서 공제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복지매장 홈페이지에서 ‘오픈 축하메시지’ 남기기 등 리뉴얼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참여자 전원에게 다양한 제품이 담긴 ‘럭키박스’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쿠폰은 인터넷 복지매장 오픈 일에 교환할 수 있다.
인터넷 복지매장은 군인 및 군무원들이 국방 맞춤형 복지제도로 지급하는 복지포인트를 사용해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인터넷 쇼핑몰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회원들이 더욱 손쉽게 쇼핑몰에 접속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복지매장 위탁 운영사인 ㈜휴브랜드글로벌 관계자는 “군인 복지증진이 국방력 강화로 이어짐을 깊이 공감하고 회원 편의 개선을 위해 책임감 있게 복지매장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MLRS) ‘천무’가 노르웨이의 차세대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LRPFS) 도입 사업을
거머쥐었다. 나토(NATO) 회원국인 노르웨이가 미국산 하이마스(HIMARS) 대신 국산 무기체계를 선택하며 K-방산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가다.
3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LRPFS 사업의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노르웨이 의회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승인한 전체 예산은 약 190억 크로네(약 2조 8천억 원) 규모다.
다만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주하는 천무 발사대와 탄약 등 직접 공급 규모는 1조 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예산은 노르웨이군이 자체적으로
집행하는 전력화 인프라 구축과 후속 운용 비용 등에 배정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전은 나토 표준 호환성을 앞세운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와 독일·프랑스 합작사의 '유로
풀스'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한화의 빠른
납기 능력과 기술적 우위, 그리고 지난해 10월 대통령 특사 방문
등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이 시너지를 내며 최종 낙점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날 "노르웨이 정부의 사업자 선정 사실은 맞으나, 현재 수주 금액과 계약 조건 등 핵심 사항은 고객과 최종 협의 중"이라며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전체 사업 규모와 별개로 실제 공급액 기준 1조 원대의 수주는 그 자체로도 대형 계약"이라며 "유럽 방산 시장 내 천무의 입지가 한층
탄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내 잠수함 설계 및 건조기술이 집약된 3600톤급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 ‘장영실함(SS-087)’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2일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장보고-Ⅲ는 9척의 중대형 잠수함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Batch-Ⅰ(3000톤급), Batch-Ⅱ(3600톤급), Batch-Ⅲ(4500톤급)로 나뉘어 진행된다. Batch-Ⅰ은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으로 이미 3대가 운용 중이다. 이번에 진수하는 장영실함은 Batch-Ⅱ의 첫 번째 함정이다.
장영실함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잠수함이다. 지난 2019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 2023년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진수한 장영실함은 해군의 첫 3600톤급 잠수함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이자 다양한 해양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된 핵심전략자산이다.
해군과 방사청에 따르면 장영실함은 기존의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에 비해 탐지 및 타격 능력, 은밀성, 생존성 등 여러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장영실함은 톤수 약 3600톤, 길이 약 89m로 도산 안창호급과 비교해 외형적으로 커졌다. 특히 잠수함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눈과 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의 성능을 개선하여 정보처리와 표적탐지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육상표적 타격능력이 강화됐다.
안정성이 검증된 리튬전지를 탑재하여 수중에서의 잠항시간과 최대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하여 작전 간 노출 위험성도 줄었다.
아울러 함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저감기법을 적용하여 수중방사소음도 줄임으로써 은밀성이 향상됐다.이 밖에 추진기 고장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함정기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보조추진기를 탑재하여 생존성이 증가했다.
이날 진수식은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포함해 군 주요 직위자, 수출 및 방산업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영실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기술로 건조된 장영실함이 스마트 정예 강군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핵심 전력으로서 소임을 완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상우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장영실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이자, K-방산의 첨단과학기술 집약체로서 이번 진수식을 통해 우리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국민과 전 세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향후 K-잠수함이 세계 안보 평화를 선도할 핵심 전략자산으로서 방산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해군의 차세대 유도무기 발사 플랫폼 ‘한국형 수직발사체계-Ⅱ(KVLS-Ⅱ)’가 착수 5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KVLS-Ⅱ’는 기존 버전(KVLS-Ⅰ)에 비해 크기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최신형 발사체계다. 무엇보다 기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개발에 나서 성공한 첫 사례다.
방위사업청은 KVLS-Ⅰ버전 연구 개발을 담당했던 국방과학연구소 대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변경했다. 다만 정부는 이 사업에 약 710억원을 투입했고 국방과학연구소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적극 지원했다.
KVLS는 'Korean Vertical Launch System'의 약자로, 대한민국 해군 함정에 탑재되는 미사일 수직 발사 체계를 말한다. KVLS의 개발은 2000년대부터 국산 유도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발사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KVLS-1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2년 개발 완료되었다. 대잠(홍상어), 대공(해궁), 함대지(해성-TSLM) 등 여러 종류의 유도탄을 탑재하고 발사할 수 있다.
360도 전방위 발사가 가능하고 미사일이 발사관 안에서 점화되는 '핫 론칭' 방식을 사용한다. 발사 시 발생하는 화염과 고열은 별도의 화염 처리 장치를 통해 함정 외부로 배출한다.
현재 KVLS-I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세종대왕급 구축함, 대구급 호위함 등 다수의 함정에 탑재되어 운용되고 있다.
KVLS-II는 KVLS-I에 비해 크기와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모델이다. 정조대왕급 구축함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탑재될 예정이다.
방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KVLS-2 개발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군사력 증강 :
첫째는 더 강력한 무기 탑재 : KVLS-2는 기존 KVLS-1보다 크기와 성능이 향상되어 더 크고 위력이 강한 미사일을 탑재하고 발사할 수 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정조대왕함(KDX-III 배치-2)에 탑재될 예정인 함대지 순항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과 함정 탑재 탄도미사일 등 첨단 유도무기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는 전술 운용의 효율성 증대 : '애니셀 애니미사일(AnyCell AnyMissile)' 개념이 적용돼 어떤 발사관이든 필요한 무장을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군 전술 운용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셋째는 해군 전력의 핵심 : KVLS-2는 KDDX와 KDX-III 배치-2의 핵심 무기체계다. 함정의 전투력을 극대화하여 한국 해군의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력 발전
첫째는 첨단 기술 확보 : 미사일 발사 시 발생하는 고온·고압의 화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 등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둘째는 민간 주도 개발의 성공 : KVLS-2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개발 주관이 이관되어 성공한 사례다. 국내 방위산업 분야에서 민간 주도 연구개발의 가능성과 역량을 입증했다.
셋째는 자주국방 기술력 강화 : 독자적인 수직발사체계 기술을 발전시켜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자주국방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미래 확장성
첫째는 미래 무기체계 대응 : 향후 개발될 더 큰 규모의 무기체계나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장비 등을 통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둘째는 글로벌 방산 경쟁력 강화 : KVLS-2의 성공적인 개발은 한국의 방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K-방산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한국형수직발사체계-II(KVLS-II) 개발 종결식은 방위사업청 주관아래 25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개최됐다.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해군본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극철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KVLS-II 체계개발 성공은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기관의 유기적 지원과 업체의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이번 개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연구개발 역량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군이 운용하는 차륜형 장갑차 성능이 2029년까지 한 층 강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총 476억원을 투자하여 기존 차륜형 장갑차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전술다대역다기능무전기(TMMR) △전(全)방향 감시카메라 △탑승보병용 화면전시기를 탑재하여 임무수행 능력과 장병 생존성을 높이기로 했다.
14일 방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수) 연구개발 주관기관인 현대로템에서 ‘차륜형 장갑차 성능개량’의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방위사업청, 육군, 해병대, 기품원 등이 참석해 설계방향과 탑재 장비 확보계획 등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2029년 성능 개량이 마무리되면 현재의 차륜형 장갑차는 원격통제장치를 활용하여 사수가 해치를 밀폐하고 차량 내부에서 주·야간에도 원격으로 정확한 원거리사격을 할 수 있다.
정밀 조준사격 등을 통한 화력지원을 받아 전투력을 보존한 상태에서 전투원의 안전한 이동도 가능해진다. 전술다대역다기능무전기를 통해서는 상·하 부대와 인접한 차륜형장갑차에 적 정보 현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할 수 있다.
또한 전투원은 보병전투실 내부에서 전(全)방향 감시카메라를 통해 장갑차 외부 환경과 전장상황을 탑승보병용 화면전시기를 통해 부대원과 공유할 수 있다.
차륜형 장갑차는 바퀴를 이용해 이동하는 장갑차다. 차륜형 장갑차 주요 특징은 △뛰어난 기동성 △손쉬운 유지 보수 △수상 도하 가능 △다양한 임무 수행이다.
차륜형 장갑차는 바퀴를 이용함으로 도로 주행에 유리하며, 궤도식보다 속도가 빠르고 기동성이 뛰어나다. 궤도식에 비해 유지 보수가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부 차륜형 장갑차는 워터 제트 추진기 등을 이용해 수상 도하가 가능하며 보병 전투 차량(IFV) 외에도 정찰, 지휘소용 차량 등 다양한 임무로 활용된다.
군이 운용 중인 차륜형 장갑차로는 △ K808/K806 △N-WAV △K877/K870가 있다. K808/K806는 육군의 대표 차륜형 장갑차로 보병 수송, 정찰, 지휘소용 등으로 사용 중이다. V자형 장갑을 적용하여 높은 수준의 방호력을 제공한다.
N-WAV는 뛰어난 방호력을 갖춘 차륜형 전투 장갑차다. K808/K806과 함께 군의 기동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K877/K870는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으로 네트워크 전장 환경에 특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한국의 차륜형 장갑차는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수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현대로템은 페루에 첫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를 수출한 바 있다. 수출 규모는 30대로 약 6000만 달러(한화 약 800억 원)였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이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몰래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J-20이 대한해협 동수로를 통과했으나 한국과 일본 군사 당국 모두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지난 27일 방영한 한 시리즈에서 중국 공군 전투기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 내용을 방영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CCTV는 이 방송에서 엘리트 공군 부대인 제1항공여단이 "오늘날 그들은 앞장서서 신형 전투기로 갈아타고 바시해협, 쓰시마해협을 건너 대만을 순찰한다"고 언급했다.
J-20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 내용이 담긴 CCTV 방송은 CCTV군사채널(央視軍事)이 인민해방군 창설을 기념하는 건군절(8월1일)을 앞두고 제작한 특집 프로그램이다. 이 채널은 중국군에서 처음 창설된 부대들을 소개한다. CCTV군사채널은 프로그램 소개 글과 영상을 웨이보 계정에 올렸고 인민일보도 이를 공유했는데 이 가운데 제1항공여단 부분에서 대한해협 동수로가 언급됐다.
다만 CCTV는 대한해협 동수로 비행이 언제 이뤄졌는지, 임무를 수행한 전투기 기종이 무엇인지 등은 명시하지 않았다. SCMP는 대한해협 동수로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ADIZ) 내에 있으며,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비롯해 미국·한국·일본 레이더 시스템 감시망이 밀집된 수로이지만 J-20의 통과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 보고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한·미·일 레이더 체계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스텔스기를 탐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J-20기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중국 청두항공(Chengdu Aircraft Industry Co.)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구체적인 제원이나 성능, 무장 능력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는다.
중국은 1990년대 후반 J-XX 스텔스 전투기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오랜 준비 기간 동안 청두와 선양 항공이 후보기종을 제작하여 경쟁하다가 2008년 청두의 J-20이 선정되었다. J-20은 2010년 말까지 2대의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고, 2011년 1월 12일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2011년 1월 12일 낮 12시 50분부터 18분 동안 이루어진 J-20 시제기의 시험비행은 중국관영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이로써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했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공식화했다.
단좌 쌍발전투기인 J-20은 다른 스텔스 전투기인 F-22(미국)나 T-50 파크파(러시아)보다 다소 큰 동체를 가지고 있다. 동체는 길고 넓은 편이며, 공기흡입구는 스텔스성을 고려하여 낮게 배치했고, 주익은 델타익에 카나드를 장착했다.
J-20은 동체가 커서 내부 무장실과 연료탱크가 충분히 클 것으로 보이며, F-22나 T-50에 비해 폭장이나 항속거리가 더욱 증대되었을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거대한 기체에 비해 엔진의 성능이 보장되지 못한 관계로 기체의 기동성이나 슈퍼크루즈(초음속 순항, 애프터버너(재가열)를 사용하지 않는 효율적인 초음속 비행 방법) 능력은 미지수이다.
항전장비로는 조종계통을 포함한 대다수의 장비를 J-10B에서 검증된 제품들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AESA 레이더와 F-35급의 EODAS(광전자 전방위 감시장비)를 J-20에 장착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무장은 대형의 중앙 내부 무장실에 중대형 무장을, 소형 무장실 2개에는 PL-10 등 단거리 대공미사일을 탑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해군은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6대가 3일부터 작전 운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군은 P-3 15기, P-8A 6기 등 총 21기의 해상초계기를 운용하게 됐다.
P-8A는 2023년 미국 보잉사에서 생산돼 지난해 6월 국내에 도착했다. 해군은 지난 1년 동안 승무원·정비사를 양성하고, 비행·전술 훈련과 최종평가를 거쳐 P-8A 작전 운용을 위한 전력화 작업을 마쳤다.
해군에 따르면 P-8A는 대잠수함전·대수상함전·해상초계작전을 수행한다. 무엇보다 P-8A는 우리 해군이 기존에 보유한 해상초계기 P-3보다 속도와 무장·탐지 능력이 뛰어나다. 최대속도는 시속 907㎞/h로 P-3(시속 749㎞/h)보다 빠르고 작전반경도 넓다.
P-8A에는 수백km 떨어진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가 장착됐다. 수십km 거리 표적을 고해상도로 촬영·탐지할 수 있는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적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고 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 부표를 120여발 탑재할 수 있다. 공대함 유도탄과 어뢰 등도 갖췄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지난해 7월 양산에 들어간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가 마침내 최종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양산 1호기는 내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경남 사천시 소재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KF-21 양산 1호기의 최종조립 착수 행사를 국방부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KAI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양산에 들어간 KF-21 1호기는 그 동안 부품 가공 및 중요 구성품 제작과 전·중·후방의 동체 조립 단계를 거쳤다.
방사청은 “최종조립은 비행수락시험에 앞서 항공기 외형을 완성하고, 여기에 전자장비와 엔진 등 각종 장비를 장착한 후 항공기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최종조립 단계에 들어간 양산 1호기는 공군의 수락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KF-21은 본격 양산에 앞서 시제기 6대가 제작돼 공군에서 시험비행 및 무장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KF-21의 성공적인 양산과 전력화는 대한민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그 위상을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대한민국 최신 이지스 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이 지난 4월 30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존 필린(John Phelan) 미국 해군성 장관의 승선으로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필린 장관은 이날 함장으로부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함 정조대왕함의 뛰어난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같은 날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만나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필린 장관이 승선한 ‘정조대왕함’(함정번호 DDG-995)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이지스구축함이다.
해군에서는 과거부터 현대까지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이나 국난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인물의 이름을 구축함 함명으로 붙인다. 구체적으로 광개토대왕급(DDH-Ⅰ), 충무공이순신급(DDH-Ⅱ), 세종대왕급(DDG-Ⅰ), 정조대왕급(DDG-Ⅱ)으로 구축함 규모와 성능을 발전시키며 명칭을 부여해오고 있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지난 2019년 10월 HD현대중공업과 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7월 진수식 후 2년여 간의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4년 11월 27일 해군에 인도됐다. 이어 2024년 12월 2일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취역식이 열렸다. 1년여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2025년 12월에 실전 배치돼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은 당시 인도식에서 “정조대왕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국내 독자 개발 통합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우리 국가안보에 든든한 수호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조대왕함은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DDG-Ⅱ)이다. 첨단과학기술 기반 해군력 건설의 상징이자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추적뿐만 아니라 요격 능력까지 보유해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DDG-Ⅰ)에 비해 전투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 약 8200톤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음에도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은 강화됐다. 대공전에 있어서는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되었다.
정조대왕함은 이지스 전투체계와 더불어 탄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갖췄고, KVLS-II를 탑재해 국내 개발 유도탄에 대한 확정성을 보유하게 됐다.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할 예정으로 이는 주요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타격은 물론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적외선 탐지·추적장비, 전자광학추적장비 등을 갖춰 탐지·추적 등의 대응 능력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대잠전에 있어서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하여 적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공격 능력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대잠작전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정조대왕함 추진체계는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보조추진체계 2대를 탑재함으로 일반 항해 시에는 연료를 절감해 경제적 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KDX-III Batch-II 사업을 통해 전력화하는 신형 이지스 시스템 탑재 구축함이다. 해군은 지난 2014년부터 2028년까지 3조 9천억 원을 투자해 총 3척의 정조대왕급 구축함을 확보할 예정이다. 2번 이지스 구축함인 ‘다산정약용함’은 올해 말 진수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지스 구축함에서 이지스(Aegis)는 그리스 신화에서 군사를 담당하는 여신 아테나가 걸치고 다니는 제우스의 방패 이름이다. 이 이름을 빌린 미 해군의 함대방공시스템이 이지스 시스템이다. 현재 이지스 시스템은 미 해군의 타이콘데로가급 방공순양함과 알레이버크급 방공구축함, 일본의 곤고급과 아타고급, 마야급 방공구축함, 한국 해군의 KDX-III급 구축함, 스페인의 알베로드바잔급, 호주의 호바트급, 노르웨이의 난센급에 탑재되어 있다. 러시아 해군 또한 이와 비슷한 함대방공시스템이 개발/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공군이 적 도발 원점 타격을 위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 실사격을 7년 만에 실시했다.
11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8일과 10일 서해 상공에서 타우러스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는 약 400㎞를 날아가 서해상 사격장 표적에 명중했다.
타우러스는 북한 방공망의 사거리를 벗어난 후방지역에서 발사해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꼽힌다.
스텔스 기술 적용으로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으며, 군용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장착해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3m 이내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두께 3m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어 북한 지하 벙커 파괴에 최적화됐다.
최고 속도는 시속 1천163㎞로 서울 인근에서 발사하면 15분 안에 북한 전역 주요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한편 타우러스 미사일은 2016년 전력화됐고 약 260발이 도입됐으며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직후인 2017년 9월 실사격이 시행된 바 있다.
타우러스 실사격을 실시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조명수 대위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한 발 한 발이 군의 고가치 자산인 만큼 사격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도록 이번 경험을 모든 F-15K 조종사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은 KF-21 시제 5호기가 어제(19일) 남해 상공에서 최초 공중급유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공으로 KF-21는 작전반경 및 운용 시간을 확장시켜 원거리 임무 능력을 확보했다.
이번 비행 시험은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공중급유기 KC-330을 활용해 진행했으며, 공중급유 시 발생하는 난기류에 등에 의한 KF-21 조종 특성 및 영향성을 평가하고 급유기와 안전한 연결·분리 및 연료 이송 등 공중급유 기능을 확인할 목적으로 수행했다.
향후 방사청은 다양한 비행영역(고도, 속도)에서 KF-21 공중급유 능력을 지속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은 25일 '한국형 리퍼'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의 양산사업이 시작돼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전략급 무인항공기인 MUAV는 2008년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연구·개발됐으며, 2022년 3월 적투용적합 판정 및 국방규격화 완료를 통해 개발 사업이 종료됐다.
방사청은 MUAV 양산사업 착수를 통해 적 전략표적의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작전지휘 능력 확보 가능하고 위험 및 고난이도 정찰임무의 무인화 수행으로 아군의 생존성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 군이 운용할 MUAV는 길이 13m, 폭 26m에 미국의 MQ-9 '리퍼'보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다. 고도 6~13㎞ 상공을 날며 100㎞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최장 체공 시간은 24시간이며, 대전차미사일 등 무장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21일 MUAV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업체인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3개 업체와 MUAV 양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MUAV는 향후 해경, 소방 등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 가능성도 열려있다. 무인항공기 분야 수출시장에 도전해 K-방산 역량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은 4일 KF-21 시제 2호기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AIM-2000) 시험탄 무장분리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영상뉴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AIM-2000은 지난 3월 28일 무장분리시험에 사용된 Meteor(미티어)와 발사 방식이 다르다. 미티어는 동체 중앙 하부에 장착한 경우 조종사가 발사 버튼을 누루면 동체에서 분리된 이후 추진체계가 점화되어 발사된다.
반면 AIM-2000은 주익 하부 레일 방식의 발사대가 장착되어 조종사가 발사 버튼을 누르면 AIM-2000의 추진체가 점화되어 레일을 따라 발사된다. 이로 인해 미티어는 동체에서 미사일만 분리되고 AIM-2000은 추진체를 사용하여 무장분리 시험을 수행한다.
방위사업청은 대한민국 영공수호의 주역이 될 KF-21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첫 야간 비행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 시제 3·4호기는 지난 9일 야간비행 시험에 도전했다. KF-21 기종이 야간 비행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사청은 "빛이 제한된 상황에서 항공기 내·외부 조명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며 "이번 시험으로 KF-21은 야간 비행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항공기의 조명은 야간비행 시 항공기 간 충돌 방지, 조종사의 계기 장치 식별 등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KF-21은 지난해 7월 19일 시제 1호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했고 조종석 2개짜리 복좌형인 시제 4호기가 지난달 20일 첫 비행에 나서는 등 시험비행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산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KF-21)의 세 번째 시제기(3호기)도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또한 이르면 이달 중에 KF-21이 첫 초음속(시속 1천224㎞) 비행에 도전한다.
5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 시제 3호기가 이날 오후 1시 1분에 경남 사천의 제3훈련비행단에서 처음 이륙해 오후 1시 38분에 착륙했다. 최고 속도와 고도는 1·2차 때와 비슷한 200노트(시속 370㎞), 1만5천 피트(약 4천600m)를 기록했다.
조종간은 공군 52전투비행대 소속 이진욱 중령이 37분간 잡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비행 중 랜딩기어는 내린 상태다. 1·2호기도 첫 시험비행 때는 랜딩기어를 내렸다가 후속 비행에서 랜딩기어를 접었다.
작년 7월 19일 시제 1호기가, 11월 10일에는 2호기가 성공적으로 날아올랐다. 시제 3호기는 1·2호기와 동일하게 초기비행 건전성 시험을 시작으로 고도, 속도, 기동능력 등 각 분야 영역확장 시험과 각 계통의 성능시험도 시행할 예정이다.
시제 3호기는 속도와 구조하중 영역확장 계측시스템을 모두 갖춘 다용도·목적 시제기다. 앞서 시제 1호기는 속도 영역확장 계측시스템을, 시제 2호기에는 구조하중 영역확장 계측시스템을 각각 갖췄다.
구조하중 영역확장 시험은 전투기의 다양한 기동 중 기체구조를 실리는 하중을 측정해 기체구조의 강성(기체구조가 변형을 버티는 능력)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시제 3호기의 비행 시작으로 체계개발 비행시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속도와 구조하중 등 영역확장 시험을 좀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방사청은 기대했다.
아울러 3호기의 수직 꼬리날개는 1·2호기의 형상과 달리 비행기 4대가 동시에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도색이 적용됐다.
시제 4~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친 후 올해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된다.
[뉴스투데이=안도남 기자] 한국 최초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첫 비행(초도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에 따라 한국도 마침내 전세계가 주목하는 전투기 생산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9일 오후 3시40분 첫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1호기가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일본, 스웨덴, ‘유럽(영국·독일·이태리·스페인 공동개발)’에 이어 8번째 전투기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 2001년 8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공언한 이래 21년 4개월 만에 첫 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번 비행은 KF-21 첫 비행인 만큼 초음속(시속 1224km)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시속 400km 수준으로 30여분 간 진행됐으며 기본적인 기체 성능 점검이 이뤄졌다.
KF-21 시제 1호기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나 시제 2호기는 오는 9월, 3~6호기는 2023년에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이후 2026년까지 총 2200여회 시험 비행을 거친 뒤 2028년까지 추가 테스트를 거쳐 2032년까지 120여대 양산한후 실전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KF-21 비행 성공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관련업체의 기술 역량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