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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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장으로 취임한 1996년부터 1998년 전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선발된 종합전투력 측정우수부대 부대표창 기념 자료와 우측 사단 지휘부 연병장에 게양된 우수부대기 하단에 표식 [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칼럼니스트]  ‘급양관리/환경보존’ 시범을 주관한 사단장이나 배석한 연대장이 흐뭇한 미소를 띄우게 만들며 얻은 기대 이상의 성과는 고생한 대대원들은 밤잠을 설치면서 준비한 보람과 성취감을 만끽했다. 이런 성공은 준비를 위한 그동안의 사전 고생을 날려버리며 사기가 고양되는 마력이 있었다.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공용화기 사격 측정과 간부시험에서도 성공적인 시범이 기폭제가 되어 타부대와 명확히 비교되는 결과를 낳았고, 이러한 평가 결과를 모아 6월 말에 시행된 전반기 지휘관회의에서 또 종합전투력 측정 우수부대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대대장 취임 후에 시행된 2년 동안 4회에 걸친 사단의 전·후반기 평가에서 모두 우수부대로 장식하며 위의 사진과 같이 사단 소연병장에 비치된 ‘종합전투력 측정 우수’ 부대기에 청원대대의 깃발이 게양되어 ‘96년 선봉부대와 함께 동시에 대대기 2개가 사단 연병장에서 계속 휘날리는 영광을 누렸다. 


군부대는 후라이판에서 튀는 깨나 콩같이 바쁘게 생활하고, 이것은 흐르는 물처럼 끝임없이 계속된다. 전반기 지휘관회의가 끝나자 연대장 이취임식이 있었고 후임으로 이병우 대령(육사32기)이 부임했다. 지휘관이 교체되면 또 처음으로 돌아가 초도 업무보고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된다. 


하지만 기존 부대원들은 새로운 지휘관을 모시면서 새롭게 각오를 다질 틈도 없이 흘러오는 물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계속되는 시범과 UFL을지연습, 군단전투지휘검열, 육군발전목표(APP) 추진 평가회의, 그리고 연중 지속되는 예비군 훈련 등을 위해 쉴 틈 없이 부여된 임무를 수행한다. 


게다가 군단장이 군단에 전입오는 연대장 및 참모요원들은 반드시 청원대대를 견학하고, 군단전투지휘검열 수검을 앞두고는 검열단장인 육본 감찰감도 청원대대로 안내하도록 꼭 집어서 지시했고, 이처럼 유명세를 감당하는 추가적인 임무 때문에 필자를 포함한 전 대대원들의 피곤한 보람이 계속되었다. 


그 와중에 필자의 대대장 보직도 절반을 넘기며 후반기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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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524] 취임후 2년 동안 지속된 전술토의·시범을 급양관리로 완성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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