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안도남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8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각) 루마니아를 방문해 K-방산 무기 수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유럽의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 방위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루마니아와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31일 방사청에 따르면, 석 청장은 루마니아 국방 획득사업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들과 만나 신궁과 K9 자주포의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레드백 장갑차와 K2 전차의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특히, 국방 획득사업 예산 승인 및 배정 권한을 가진 니콜라 파울리우크 상원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레드백 장갑차와 K2 전차가 루마니아 획득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석 청장은 또 보그단-그루이아 이반 경제기업관광부 장관과 만나 함정과 첨단기술 등 새로운 방산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이반 장관은 흑해 지역 안보와 자국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의 우수한 방산·조선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했으며, AI, 퀀텀 등 첨단국방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제안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방문을 통해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유럽 재무장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방산 협력 증진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석 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레드백 장갑차와 K2 전차 수출 사업이 조속히 성과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