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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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남 창원시 진해만 일대에서 열린 한ㆍ미 해군 연합 구조전 훈련에서 한국 해군 심해잠수사가 표면공급잠수체계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 사진=해군

 

[시큐리티팩트=강지현 기자] 한미 해군이 7일부터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연합 구조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은 10일 양국 해군이 오는 11일까지 일정으로 이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난 상황에 대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으로, 연합 구조임무 수행 절차 숙달과 구조·잠수장비의 상호운용성 확인이 핵심 목표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 해난구조전대 예하 구조작전대대와 3500t급 수상함구조함 광양함(ATS-Ⅱ), 미국 해군 기동잠수구조부대(MDSU) 장병들이 참가했다. 해경 중앙특수구조단과 영국·호주 해군 구조부대 관계관도 훈련을 참관해 다자 협력의 성격도 띠었다.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로 진행됐다. 8일 진해만 일대에서 한미 구조부대 장병들은 수중 약 15m 깊이에서 실종자 탐색과 구조를 위한 연합 스쿠버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잠수사 수중 이송 장비인 웨트벨(Wet-bell)을 이용해 수심 40∼50m에서도 잠수 훈련을 소화했다. 웨트벨은 잠수사들이 수면에서 작업 수심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로, 심해 구조 작전의 핵심 수단 중 하나다.


광양함은 선체 고정형 음탐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해 수중탐색 훈련도 병행했다. 음탐기로 수중 목표물을 음향으로 포착하고, ROV로 정밀 탐색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실종자 수색 시나리오를 실전처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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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남 창원시 진해만 일대에서 열린 한ㆍ미 해군 연합 구조전 훈련에서 한국 해군 심해잠수사가 표면공급잠수체계 장비를 착용한 후 입수하고 있다. / 사진=해군

 

훈련에 참가한 양국 지휘관들은 이번 훈련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박영남 구조작전대대장(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해군의 연합 구조작전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국 구조부대 간 지속적인 교류와 실전적 훈련을 바탕으로 연합 구조작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트위즐먼 미국 해군 기동잠수구조부대 작전관(소령)은 "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은 수중 영역에서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간 한미 해군 파트너십의 증거"라며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해상 조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구조전 훈련은 평시 인도주의 임무에 그치지 않는다. 함정 피격, 잠수함 침몰 등 실제 교전 상황에서도 승조원 구조는 전투 지속 능력과 직결된다. 한미 구조부대가 같은 장비로, 같은 절차로 움직일 수 있어야 유사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 이번 훈련에 영국·호주 해군 관계관까지 참관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인도·태평양 지역 우방국들이 연합 해상 구조 역량을 함께 쌓아가는 흐름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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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남 창원시 진해만 일대에서 열린 한ㆍ미 해군 연합 구조전 훈련에서 한국 해군 심해잠수사가 표면공급잠수체계 장비를 착용, 수중 탐색 훈련을 하고 있다. /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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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 진해만서 연합 구조전 훈련… 수심 50m 실전 잠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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