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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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강구영 사장(앞줄 왼쪽부터 4번째)이 부스를 방문한 참여국 관계자에게 전시 기종을 설명하고 있다. / KAI 제공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중동에 이어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KAI는 24∼27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 국방 및 재난 방지 기술 전시회'(SITDEF)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통합 방산 전시회인 SITDEF에서 KAI는 KF-21, FA-50,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 기종과 무인 전투기(UCAV)와 다목적 무인기(AAP),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출품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페루 공군사령관 등 페루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페루는 2년 전부터 전투기 도입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KAI는 지난해 7월 FA-50 부품 물량 공동생산 양해각서(MOU), KF-21 부품 물량 공동생산 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KF-21이 페루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 추가 후보 기종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페루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페루는 KAI에게 중남미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페루는 KT-1P 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목적 전투기 FA-50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KAI는 페루를 교두보로 삼아 중남미 시장에서 30년 이상의 노후 항공기의 교체시기가 도래한 우루과이, 에콰도르 등 잠재 주변 국가들과 교류를 통해 잠재시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는 지난 2012년 KT-1P 20대 수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 FA-50, KF-21, 회전익, 위성 등을 바탕으로 페루에서 주력 기종의 수출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 2025)에 참가했다. 2012년 첫 개최 이래로 올해 13회를 맞이한 IQDEX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방산전시회로 개최국인 이라크 총리와 합동참모총장을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주요국 대표들이 방문했다.


이라크의 경우 KAI로부터 지난 2013년 T-50IQ 24대를 도입한 이후 지난 해 12월 1358억 원 규모의 수리온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헬기는 소방 임무를 위해 파생형으로 개발된 특수 소방헬기다. 수리온 수출계약은 KAI에게 11년 만에 완제기 수출이다.


KAI는 이 전시회에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KF-21, FA-50 고정익 항공기와 함께 운용될 UCAV, AAP 등 무인기를 함께 전시하여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확장성을 선보였다.


KAI 관계자는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KAI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는 현재 해외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리온 (KUH)과 미르온(LAH)에서 비행 중 사출되어 목표물 식별, 폭파가 가능한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를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동의 안보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의 주요 국가들이 앞다투어 국방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등 KAI에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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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중동에 이어 중남미 시장 마케팅 활동 강화…페루 방산 전시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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