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1 (수)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이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몰래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J-20이 대한해협 동수로를 통과했으나 한국과 일본 군사 당국 모두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지난 27일 방영한 한 시리즈에서 중국 공군 전투기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 내용을 방영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CCTV는 이 방송에서 엘리트 공군 부대인 제1항공여단이 "오늘날 그들은 앞장서서 신형 전투기로 갈아타고 바시해협, 쓰시마해협을 건너 대만을 순찰한다"고 언급했다.


J-20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 내용이 담긴 CCTV 방송은 CCTV군사채널(央視軍事)이 인민해방군 창설을 기념하는 건군절(8월1일)을 앞두고 제작한 특집 프로그램이다. 이 채널은 중국군에서 처음 창설된 부대들을 소개한다. CCTV군사채널은 프로그램 소개 글과 영상을 웨이보 계정에 올렸고 인민일보도 이를 공유했는데 이 가운데 제1항공여단 부분에서 대한해협 동수로가 언급됐다.


다만 CCTV는 대한해협 동수로 비행이 언제 이뤄졌는지, 임무를 수행한 전투기 기종이 무엇인지 등은 명시하지 않았다. SCMP는 대한해협 동수로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ADIZ) 내에 있으며,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비롯해 미국·한국·일본 레이더 시스템 감시망이 밀집된 수로이지만 J-20의 통과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 보고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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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어쇼에서 선보인 J-20 전투기 모습 / EPA 연합뉴스

 

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한·미·일 레이더 체계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스텔스기를 탐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J-20기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중국 청두항공(Chengdu Aircraft Industry Co.)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구체적인 제원이나 성능, 무장 능력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는다.


중국은 1990년대 후반 J-XX 스텔스 전투기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오랜 준비 기간 동안 청두와 선양 항공이 후보기종을 제작하여 경쟁하다가 2008년 청두의 J-20이 선정되었다. J-20은 2010년 말까지 2대의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고, 2011년 1월 12일에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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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군사채널 웨이보 계정에 올라온 중국공군 전투기의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해협) 통과 관련 언급. [출처:봉황망 군사, 중국 군사블로거 南海的波濤]

 

2011년 1월 12일 낮 12시 50분부터 18분 동안 이루어진 J-20 시제기의 시험비행은 중국관영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이로써 중국이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했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공식화했다.

 

단좌 쌍발전투기인 J-20은 다른 스텔스 전투기인 F-22(미국)나 T-50 파크파(러시아)보다 다소 큰 동체를 가지고 있다. 동체는 길고 넓은 편이며, 공기흡입구는 스텔스성을 고려하여 낮게 배치했고, 주익은 델타익에 카나드를 장착했다.


J-20은 동체가 커서 내부 무장실과 연료탱크가 충분히 클 것으로 보이며, F-22나 T-50에 비해 폭장이나 항속거리가 더욱 증대되었을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거대한 기체에 비해 엔진의 성능이 보장되지 못한 관계로 기체의 기동성이나 슈퍼크루즈(초음속 순항, 애프터버너(재가열)를 사용하지 않는 효율적인 초음속 비행 방법) 능력은 미지수이다. 


항전장비로는 조종계통을 포함한 대다수의 장비를 J-10B에서 검증된 제품들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AESA 레이더와 F-35급의 EODAS(광전자 전방위 감시장비)를 J-20에 장착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무장은 대형의 중앙 내부 무장실에 중대형 무장을, 소형 무장실 2개에는 PL-10 등 단거리 대공미사일을 탑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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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젠(殲·J)-20’, 대한해협 동수로 몰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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