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미 공군이 마침내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다. 22일(현지 시각)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올빈 공군 참모총장은 F-47 스텔스 전투기의 생산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첫 비행을 목표로 하는 이 계획은 매우 야심적이다. 공군 수뇌부는 급변하는 세계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공중 우세(Next Generation Air Dominance)' 프로그램으로 불리던 F-47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F-22 랩터의 뒤를 잇는 전투기다. 보잉이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이 전투기는 첨단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 최신 센서와 강력한 엔진은 기본이다. 특히 자율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조종석을 탑재할 예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5월, 올빈 총장은 이 제트기가 마하 2 이상의 속도와 1000해리(약 1852km) 이상의 전투 반경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현존하는 어떤 전투기보다도 강력한 성능이다.
F-47 개발 일정은 매우 빠르다. 올빈 총장은 보잉이 지난 3월 선정된 이후 몇 달 만에 벌써 첫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빠르게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서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군 예산 문서는 개발 단계가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실제 작전 투입은 그보다 더 빠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공군은 F-47을 최소 185대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F-22 전투기 규모와 비슷하거나 더 큰 수준이다. 올빈 총장은 F-47이 미래의 갈등에서 미국이 공중 우위(하늘을 장악하는 힘)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히 잽(jab)을 날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적에게 우리가 그들을 캔버스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압도적인 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F-47은 이미 비밀리에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거쳤다. 하지만 2028년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차세대 엔진 같은 일부 기능은 나중에 추가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올빈 총장이 퇴역을 준비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그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 트로이 마인크 공군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일부 프로그램은 잘 진행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B-21 레이더 같은 프로그램은 성공적이지만, 센티넬 ICBM 개발은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휘부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마인크 장관은 연속성을 강조했다. F-47 프로그램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군 현대화의 가장 중요한 상징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