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06 (금)
 

SUV에 탑재된 레이저무기 ‘LOCUST LWS’ 모습/사진=에어로바이런먼트社


[시큐리티팩트 안도남 기자] 거대한 함정이나 10톤급 대형 트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레이저 무기가 이제 SUV 덩치의 소형 전술 차량 위로 내려앉았다. 미 방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가 미 육군에 인도한 20kW급 소형 레이저 무기 체계는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현대전의 고질적 난제인저가 드론 위협에 대한 비대칭적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가 미 육군 급속능력 및 핵심기술사무소(RCCTO)에 성공적으로 인도를 마친 ‘LOCUST LWS’는 기술적 임계점을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레이저 무기의 보급을 가로막았던 거대한 발전기와 방대한 냉각 장치를 가정용 냉장고 크기의 팔레트 단위(P-HEL)로 모듈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보병분대차량(ISV) 후미에 포탑형 발사 장치와 제반 기기를 모두 탑재하고도 우수한 기동성을 유지한다. 이는 레이저 무기가 특정 거점을 지키는고정형 방어선에서 보병부대를 밀착 호위하는 이동형 방패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보듯, 수천 달러짜리 자폭 드론을 수십만 달러의 방공 미사일로 막는 것은 경제적 패배에 가깝다


[비교표] 기존 미사일 Vs 레이저 무기 요약
구분 기존 미사일 방공망 소형 레이저 무기(LOCUST LWS)
요격 수단 물리적 요격탄 (미사일) 지향성 고에너지 레이저 (20kW)
발사 비용 발당 수억 원 (고비용) 발당 약 1달러 (초저비용)
기동성 대형 트럭/거점 고정형 SUV(ISV) 탑재 가능 (고기동성)
주요 표적 항공기, 순항 미사일 소형 드론, 자폭 드론 벌떼 공격
장점 긴 사거리, 파괴력 우수 무한 탄창(전기 공급 시), 광속 대응

 

하지만 LOCUST LWS는 이 방정식을 뒤집는다. 우선 압도적 경제성을 자랑한다. 전기만 공급되면 무한정 발사가 가능하며, 발사 비용은 발당 1달러 내외에 불과하다. 광속의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회피가 불가능한 레이저의 특성을 이용, 드론의 배터리나 센서 등 핵심 부위를 순식간에 녹여 하드킬(Hard-kill)한다. 특히 AI 기반 표적 자동화가 가능하다. AI 추적 시스템이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식별하여 인간의 인지 한계를 넘는벌떼 드론공격에 즉각 대응한다.

 

안보 전문가들은 20kW 출력이 유인기를 잡기엔 부족하지만, 장갑이 얇은 소형 드론을 제압하는 데는최적의 체급이라고 분석한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최근 41억 달러 규모의 블루헤일로(BlueHalo) 인수를 완료하며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 분야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자폭 드론의 대명사인스위치블레이드로 공격력을 입증한 데 이어, 블루헤일로의 레이저 기술을 결합해드론으로 공격하고 레이저로 막는통합 방위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이다.

 

와히드 나와비 CEO블루헤일로와의 통합은 현대전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무인 시스템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이미 해외 분쟁 지역에서 3년 이상 검증된 LOCUST 시스템의 양산 체제 돌입을 시사했다.

 

레이저 무기의 소형화는 방어의 민주화를 불러올 것이다. 이제 소부대 단위까지광속의 방패를 갖게 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무인기라는 창에 맞서 레이저라는 방패가 SUV에 실려 전선으로 향하고 있다.

 

1발당 1달러라는 경이로운 가성비는 이제 드론을 이용한 소모전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오고 있음을 경고한다. 우리 군 역시 한국형 레이저 무기'블록-1'의 소형화와 기동형 플랫폼 탑재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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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무기 세계] SUV에 실린 ‘광속의 방패’… 레이저 무기 소형화가 바꿀 전장의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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