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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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P가 발표한 2026년 군사력 순위/출처=GFP 사이트 촬영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대한민국의 재래식 군사력이 전 세계 주요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년 연속 세계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최근 발표한 '2026 군사력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145개 조사 대상국 중 평가지수 0.1642점을 기록하며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GFP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완벽한 군사력을 의미한다. 부동의 1위인 미국은 0.0741점을 기록했으며 러시아(0.0791), 중국(0.0919), 인도(0.1346)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한국은 핵보유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0.1642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프랑스(6), 일본(7, 0.1876), 영국(8)을 앞질렀다. 과거 하위권에 머물렀던 독일은 최근 국방비 증액과 현대화 노력에 힘입어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한국 군은 이번 평가에서 견인포 및 자주포 전력, 호위함 역량, 대규모 예비군 병력 항목에서 세계 최상위권 점수를 받았다. 한편 북한은 0.5933점으로 지난해 34위에서 3계단 상승한 31위를 기록하며 최근 2년간 반등세를 보였다.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한 경제적 지표인 국방비 지출 규모에서도 한국은 견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군사비 지출은 약 480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약 9970억 달러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 러시아, 인도가 뒤를 이었으며, 자위대 현대화를 위해 국방비를 급격히 증액한 일본이 약 553억 달러(10)로 한국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전 세계적인 분쟁 확산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독일 등의 지출이 폭증하며 국가별 순위 변동이 발생했으나, 한국은 안정적인 예산 집행을 통해 실질적인 전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GFP SIPRI의 순위가 다소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각 기관의 평가 철학이 다르기 때문이다. GFP '파워인덱스'는 당장 전쟁에 투입 가능한 전차, 전투기 등 하드웨어 수량과 병력, 그리고 전시 보급을 결정짓는 지리적 요인과 산업 기반 등 60개 이상의 지표를 통합 산출한다. 반면 SIPRI는 국가가 국방에 투입하는 '현금 흐름' '무기 거래 데이터'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즉 한국은 국방비 지출액 순위(11)보다 실제 보유한 재래식 군사 역량 순위(5)가 훨씬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이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세계적 수준의 국산 무기 체계를 대량 보급하고 유지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적인 평가 지표를 통해 본 결과 2026년 현재 대한민국의 국방력은 자산의 질적 수준과 경제적 효율성이 결합된 구조적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비대칭 전력을 제외한 순수 재래식 전력만으로 세계 5위를 기록한 것은 한반도 내 실질적 억제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며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가시화하고 있는 K-방산의 성장세는 한국이 국제 안보 공급망의 핵심 국가이자 동북아 군사 균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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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P·SIPR 최신 보고서로 본 대한민국 국방 현주소]재래식 전력 '세계 5위' 수성... 방위비 지출은 '세계 11위'...K-군사력, 효율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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